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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대학장구(大學章句)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10-7] 재화를 만드는 것에도 도가 있다 / 생재유대도(生財有大道)

by मोक्ष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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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財有大道; 生之者衆, 食之者寡, 爲之者疾, 用之者舒, 則財恒足矣.(생재유대도 생지자중 식지자과 위지자질 용지자서 즉재항족의)

재화를 만드는 것에(生財)) 큰 도가 있으니(有大道); 만드는 사람이 많고(生之者衆), 먹는 사람이 적고(食之者寡), 만드는 사람이 빠르고(爲之者疾), 쓰는 사람이 느리면(用之者舒, 則) 재화가(財) 늘 풍족하다(恒足矣).

 

呂氏曰: “國無游民, 則生者衆矣; 朝無幸位, 則食者寡矣. 不奪農時, 則爲之疾矣; 量入爲出, 則用之舒矣.”

여씨가 말하길(呂氏曰): “나라에(國) 떠도는 백성이 없으면(無游民, 則) 만드는 사람이 많고(生者衆矣); 조정에(朝) 요행으로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없으면(無幸位, 則) 먹는 사람이 적다(食者寡矣). 농사짓는 때를 빼앗지 않으면(不奪農時, 則) 만드는 것이 빠르고(爲之疾矣); 들어오는 것을 헤아려(量入) 나가도록 하면(爲出, 則) 쓰는 것이 느리다(用之舒矣).”라고 했다.

 

愚按, 此因有土有財而言, 以明足國之道, 在乎務本而節用, 非必外本內末, 而後財可聚也. 自此以至終篇皆一意也.

내가 생각건대(愚按), 이것은(此) 땅이 있고 재화가 있는 것을 이어받아(因有土有財而) 말해서(言, 以) 나라를 풍족하게 하는 도가(足國之道), 근본에 힘쓰고(務本而) 쓰임을 아끼는 것에 달렸으며(在乎節用), 반드시(必) 근본을 바깥으로 여기고(外本) 말단을 안으로 여기고 나서야(內末, 而後) 재화를(財) 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可聚) 밝혔다(也). 여기서부터(自此) 마지막 편까지는(以至終篇) 모두(皆) 같은 뜻이다(一意也).

 

仁者以財發身, 不仁者以身發財.(인자이재발신 불인자이신발재)

어진 사람은(仁者) 재물로(以財) 몸을 일으키고(發身), 불인한 사람은(不仁者) 몸으로(以身) 재물을 일으킨다(發財).

 

發猶起也. 仁者散財以得民, 不仁者亡身以殖貨.

발은(發) 일으키는 것과 같다(猶起也). 인한 사람은(仁者) 재물을 흩어서(散財以) 민심을 얻고(得民), 불인한 사람은(不仁者) 몸을 망쳐서(亡身以) 재물을 늘린다(殖貨).

 

未有上好仁, 而下不好義者也(미유상호인 이하불호의자야); 未有好義, 其事不終者也(미유호의 기사부종자야); 未有府庫財, 非其財者也(미유부고재 비기재자야).

윗사람이 인을 좋아하는데(上好仁, 而) 아랫사람이 의를 좋아하지 않는 경우는(下不好義者) 있지 않고(未有也); 의를 좋아하는데(好義), 그 일이 잘 마쳐지지 않는 경우는(其事不終者) 있지 않고(未有也); 부고의 재물이(府庫財), 자기 재물이 아닌 경우는(非其財者) 있지 않다(未有也).

 

上好仁以愛其下, 則下好義以忠其上, 所以事必有終, 而府庫之財, 無悖出之患也.

윗사람이(上) 인을 좋아하고(好仁以) 자기 아랫사람을 사랑하면(愛其下, 則) 아랫사람이(下) 의를 좋아하고(好義以) 그 윗사람에게 충성하며(忠其上), 일이 반드시 잘 마쳐지는 것이 있어서(所以事必有終, 而) 부고의 재물이(府庫之財), <도리에> 어긋나게 나가는 근심이 없다(無悖出之患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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