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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위령공(衛靈公) 15-6] 가권이회(可卷而懷) / 사어의 곧음과 거백옥의 권도

by मोक्ष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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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直哉史魚!(직재사어) 邦有道, 如矢; 邦無道, 如矢.(방유도 여시 방무도 여시)

子曰: “곧구나(直哉) 사어여(史魚)! 나라에 도가 있어도(邦有道), 화살처럼 곧고(如矢); 나라에 도가 없어도(邦無道), 화살처럼 곧다(如矢).


史, 官名. 魚, 衛大夫, 名鰌. 如矢, 言直也. 史魚自以不能進賢退不肖, 旣死猶以尸諫, 故夫子稱其直. 事見『家語』.

사는(史), 관직명이다(官名). 어는(魚), 위나라 대부로(衛大夫), 이름은 추다(名鰌). 여시는(如矢), 곧음을 말한 것이다(言直也). 사어가(史魚) 스스로(自) 어진 사람을 나아가게 하고(進賢) 못난 사람을 물러나도록 하지 못했다고(不能退不肖) 여겼고(以), 이미 죽었는데(旣死) 오히려(猶) 시신으로(以尸) 간언 했고(以諫), 그러므로(故) 선생님이(夫子) 그 곧음을 칭찬했다(稱其直). 일이(事) 가어에 보인다(見『家語』).

君子哉蘧伯玉!(군자재거백옥) 邦有道, 則仕; 邦無道, 則可卷而懷之.”(방유도즉사 방무도즉가권이회지)

군자답구나(君子哉) 거백옥이여(蘧伯玉)! 나라에 도가 있으면(邦有道, 則) 벼슬하고(仕); 나라에 도가 없으면(邦無道, 則) 거두어(可卷而) 간직할 수 있었다(懷之).”


伯玉出處, 合於聖人之道, 故曰君子. 卷, 收也. 懷, 藏也. 如於孫林父ㆍ甯殖放弑之謀, 不對而出, 亦其事也.

백옥의 출처가(伯玉出處), 성인의 도에 맞았고(合於聖人之道), 그러므로(故) 군자라고 했다(曰君子). 권은(卷), 거둠이고(收也). 회는(懷), 감춤이다(藏也). 손림보와 영식의(孫林父ㆍ甯殖) <임금을> 추방하고 시해하는 모의에 대해放弑之謀), 대답하지 않고(不對而) 나간 것(出) 같은 것이(如), 또한(亦) 그 일이다(其事也).


○ 楊氏曰: “史魚之直, 未盡君子之道. 若蘧伯玉, 然後可免於亂世. 若史魚之如矢, 則雖欲卷而懷之, 有不可得也.”

○ 楊氏曰: “사어의 곧음은(史魚之直), 군자의 도를 다하지 못한 것이다(未盡君子之道). 거백옥 같은 뒤에야(若蘧伯玉, 然後) 난세에서 벗어날 수 있다(可免於亂世). 만약(若) 사어가(史魚之) 화살 같다면(如矢, 則) 비록(雖) 거두어 간직하려고 해도(欲卷而懷之), 할 수 없는 것이 있다(有不可得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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