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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위령공(衛靈公) 15-8] 살신성인(殺身成仁) / 자기를 죽여 인을 이룬다

by मोक्ष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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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志士仁人, 無求生以害仁, 有殺身以成仁.”(지사인인 무구생이해인 유살신이성인)

子曰: “뜻있는 사와(志士) 인한 사람은(仁人), 목숨을 구해서(求生以) 인을 해치는 일이(害仁) 없고(無), 자기를 죽여서(殺身以) 인을 이루는 일이(成仁) 있다(有).”

 

志士, 有志之士. 仁人, 則成德之人也. 理當死而求生, 則於其心有不安矣, 是害其心之德也. 當死而死, 則心安而德全矣.

지사는(志士), 뜻이 있는 사다(有志之士). 인인은(仁人, 則) 덕을 이룬(成德之) 사람이다(人也). 이치가(理) 마땅히 죽어야 하는데(當死而) 살기를 구하면(求生, 則) 그 마음에(於其心) 불안한 것이 있고(有不安矣), 이것은(是) 그 마음의 덕을 해친다(害其心之德也). 마땅히 죽어야 하는데(當死而) 죽으면(死, 則) 마음이 안정되고(心安而) 덕이 온전해진다(德全矣).

 

○ 程子曰: “實理得之於心自別. 實理者, 實見得是, 實見得非也. 古人有捐軀隕命者, 若不實見得, 惡能如此? 須是實見得生不重於義, 生不安於死也. 故有殺身以成仁者, 只是成就一箇是而已.”

○ 程子曰: “실리를(實理) 마음에 얻으면(得之於心) 스스로 분별한다(自別). 실리란(實理者), 실제(實) 옳은 것을 보고(見得是), 실제(實) 그른 것을 보는 것이다(見得非也). 옛사람에게(古人) 몸을 버리고 목숨을 바친 사람이 있었으니(有捐軀隕命者), 만약(若) 실제(實) 보지 않았다면(不見得), 어찌(惡) 이와 같을 수 있겠는가(能如此)? 모름지기(須) 이것은(是) 실제(實) 삶이 의보다 중요하지 않고(生不重於義), 삶이 죽음보다 편안하지 않음을(生不安於死) 본 것이다(見得也). 그러므로(故) 살신성인하는 사람이 있었고(有殺身以成仁者), 다만(只) 이것은(是) 옳은 것 한 개를(一箇是) 성취할 뿐이다(成就而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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