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知及之, 仁不能守之;(지급지 인불능수지) 雖得之, 必失之.(수득지 필실지)
子曰: “지혜가(知) 거기에 미치더라도(及之), 인이(仁) 그것을 지킬 수 없으면(不能守之); 비록(雖) 얻더라도(得之), 반드시 잃을 것이다(必失之).
○ 知足以知此理, 而私欲間之, 則無以有之於身矣.
○ 지혜가(知) 이 이치를(此理) 알기에 충분하더라도(足以知, 而) 사욕이(私欲) 그것에 끼어들면(間之, 則) 몸에(於身) 그것을 있도록 할 수 없다(無以有之矣).
知及之, 仁能守之;(지급지 인능수지) 不莊以涖之, 則民不敬.(불장이이지 즉민불경)
지혜가 그것에 미치고(知及之), 인이 그것을 지킬 수 있더라도(仁能守之); 장엄함으로(莊以) 임하지 않으면(不涖之, 則) 백성이 공경하지 않는다(民不敬).
涖, 臨也. 謂臨民也. 知此理而無私欲以間之, 則所知者在我而不失矣. 然猶有不莊者, 蓋氣習之偏, 或有厚於內而不嚴於外者, 是以民不見其可畏而慢易之. 下句放此.
임은(涖), 임한다는 것이다(臨也). 백성에게 임하는 것을 말한다(謂臨民也). 이 이치를 알고(知此理而) 사욕이 끼어드는 것이 없다면(無私欲以間之, 則) 아는 것이(所知者) 나에게 있고(在我而) 잃지 않는다(不失矣). 그러나(然) 오히려(猶) 장엄함이 있지 않은 사람은(有不莊者), 대개(蓋) 기질과 습관이(氣習之) 치우치고(偏), 혹(或) 안에 두터움이 있더라도(有厚於內而) 바깥에 엄격하지 않은 사람은(不嚴於外者), 이 때문에(是以) 백성이(民) 그가 두려울만한 것을(其可畏) 볼 수 없어서(不見而) 가볍게 여긴다(慢易之). 아래 구절은(下句) 이것을 따른다(放此).
知及之, 仁能守之, 莊以涖之;(지급지 인능수지 장이이지) 動之不以禮, 未善也.”(동지불이례 미선야)
앎이 그것에 미치고(知及之), 인이 그것을 지킬 수 있고(仁能守之), 장엄함으로 임하더라도(莊以涖之); 백성을 움직이는 것이(動之) 예로 하지 않으면(不以禮), 선이 아니다(未善也).”
動之, 動民也. 猶曰鼓舞而作興之云爾. 禮, 謂義理之節文.
동지는(動之), 백성을 움직이는 것이다(動民也). 고무시켜 진작하게 한다는 말과(曰鼓舞而作興之云) 같다(猶爾). 예는(禮), 의리의 절문을 말한다(謂義理之節文).
○ 愚謂學至於仁, 則善有諸己而大本立矣. 涖之不莊, 動之不以禮, 乃其氣稟學問之小疵, 然亦非盡善之道也. 故夫子歷言之, 使知德愈全則責愈備, 不可以爲小節而忽之也.
○ 내가 생각건대(愚謂) 배움이(學) 인에 이르면(至於仁, 則) 선함이(善) 자기에게 있어서(有諸己而) 큰 근본이 선다(大本立矣). 임하는 것이(涖之) 장엄하지 않고(不莊), 격동시키는 것을(動之) 예로 하지 않으면(不以禮), 곧(乃) 그 기품과 학문의(其氣稟學問之) 작은 하자이고(小疵), 그러나(然) 또한(亦) 진선의 도가 아니다(非盡善之道也). 그러므로(故) 부자께서(夫子) 차례대로 말했고(歷言之), 덕이 더욱 온전해지면(德愈全則) 책무가 더욱 갖춰지고(責愈備), 작은 예절이라도(小節而) 소홀히 여길 수 없다는 것을(不可以爲忽之) 알도록 했다(使知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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