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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중용장구(中庸章句)

[중용장구(中庸章句) 성도교장(性道敎章) 1-3] 중이란 천하의 근본이고 화란 천하의 보편 도리다 / 천하지대본 천하지달도(天下之大本 天下之達道)

by मोक्ष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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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희로애락지미발 위지중); 發而皆中節, 謂之和(발이개중절 위지화). 中也者, 天下之大本也(중야자 천하지대본야); 和也者, 天下之達道也(화야자 천하지달도야).

기뻐하고, 성내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것이(喜怒哀樂之) 드러나지 않은 것을(未發), 중(속)이라 하고(謂之中); 드러나서(發而) 모두 절도에 들어맞는 것을(皆中節), 화라고 한다(謂之和). 중이란(中也者), 천하의 큰 근본이고(天下之大本也); 화란(和也者), 천하의 <모든 것에> 통하는(보편적인) 도리다(天下之達道也).

 

* 謂之中: '中'은 동사로 '들어맞다, 적중하다'란 뜻으로도 쓰이고 명사로 '가운데, 속'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여기서는 명사로 '속'이란 뜻이다. 

* 皆中節: '節'은 대나 풀에 있는 마디를 말한다. 대나무나 풀이 여러 단락으로 나누어지는 것이 마디인 것처럼 사물이 여러 단위로 나뉘는 계기를 마디라고 표현한다. 

 

喜·怒·哀·樂, 情也. 其未發, 則性也, 無所偏倚, 故謂之中. 發皆中節, 情之正也, 無所乖戾, 故謂之和. 

희로애락은(喜·怒·哀·樂), 정이다(情也). 그것이(其) 드러나지 않으면(未發, 則) 본성이고(性也), 치우치고 기운 것이 없고(無所偏倚), 그러므로(故) 중이라 한다(謂之中). 드러나서(發) 모두 절도에 맞은 것은(皆中節), 정이 바르고(情之正也), 어그러지는 것이 없고(無所乖戾), 그러므로(故) 화라고 한다(謂之和).

 

大本者, 天命之性, 天下之理皆由此出, 道之體也. 達道者, 循性之謂, 天下古今之所共由, 道之用也. 此言性情之德, 以明道不可離之意. 

큰 근본이란(大本者), 하늘이 명한 성이고(天命之性), 천하의 이치가(天下之理) 모두(皆) 이것에서(由此) 나오고(出), 도의 체다(道之體也). 달도란(達道者), 성을 따르다는 말이고(循性之謂), 천하와 고금이(天下古今之) 함께 따르는 것이니(所共由), 도의 쓰임이다(道之用也). 이것은(此) 성과 정의 덕을 말해서(言性情之德, 以) 도가(道) 떠날 수 없다는 뜻을(不可離之意) 밝혔다(). 

 

中和, 天地位焉, 萬物育焉.(치중화 천지위언 만물육언)

중과 화를 지극하게 이루면(致中和), 천지가(天地) 제자리를 잡고(位焉), 만물이(萬物) 자라난다(育焉).

 

致, 推而極之也. 位者, 安其所也. 育者, 遂其生也. 

치는(致), 미루어(推而) 끝까지 하는 것이다(極之也). 위란(位者), 그 자리에 편안하게 머무는 것이다(安其所也). 육이란(育者), 그 삶을 이루는 것이다(遂其生也).

 

自戒懼而約之, 以至於至靜之中, 無少偏倚, 而其守不失, 則極其中而天地位矣.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것으로부터(自戒懼而) 요약해서(約之, 以) 지극히 고요한 가운데에 이르면(至於至靜之中), 조금이라도(少) 치우치고 기우는 것이 없으면서(偏倚, 而) 그 지켜야 할 것을 잃지 않으면(其守不失, 則) 그 중을 극진하게 해서(極其中而) 천지가 제자리를 잡는다(天地位矣).

 

自謹獨而精之, 以至於應物之處, 無少差謬, 而無適不然, 則極其和而萬物育矣. 

홀로 있음을 삼가는 것으로부터(自謹獨而) 정밀하게 해서(精之, 以) 사물을 대하는 곳에 이르면(至於應物之處), 조금이라도(少) 오류나 잘못이 없어서(差謬, 而) 가는 곳마다(適) 그렇지 않음이 없다면(不然, 則) 그 화를 지극하게 해서(極其和而) 만물을 기른다(萬物育矣).

 

蓋天地萬物本吾一體, 吾之心正, 則天地之心亦正矣, 吾之氣順, 則天地之氣亦順矣. 故其效驗至於如此. 

대체로(蓋) 천지 만물은(天地萬物) 본래(本) 나와 한 몸이고(吾一體), 내 마음이 바르면(吾之心正, 則) 천지의 마음도(天地之心) 또한(亦) 바른고(正矣), 내 기운이 순하면(吾之氣順, 則) 천지의 기운도(天地之氣) 또한(亦) 순하다(順矣). 그러므로(故) 그 효험이(其效驗) 이와 같음에 이르다(至於如此).

 

此學問之極功·聖人之能事, 初非有待於外, 而修道之教亦在其中矣. 是其一體一用雖有動靜之殊, 然必其體立而後用有以行, 則其實亦非有兩事也. 故於此合而言之, 以結上文之意. 

이것은(此) 학문의(學問之) 지극한 공이고(極功) 성인이 잘하는 일이니(聖人之能事), 애초에(初) 바깥에 의지함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非有待於外, 而) 수도의 가르침도(修道之教) 또한(亦) 자기 마음에 있다(在其中矣). 이것은(是) 그 한 번은 체가 되고(其一體) 한 번은 용이 되는 것이(一用) 비록(雖) 동정의 다름이 있지만(有動靜之殊), 그러나(然) 반드시(必) 그 체가 서고 나서(其體立而後) 용이 행해질 수 있으니(用有以行), 그러면(則) 그 실제도(其實) 또한(亦) 두 가지 일이 있지 않다(非有兩事也). 그러므로(故) 여기서(於此) 합해서 말했서(合而言之, 以) 윗글의 뜻을 결론지었다(結上文之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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