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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22 우지성장(퇴려장)[禹之聲章(追蠡章)]] 우왕의 음악과 문왕의 음악

by मोक्ष 202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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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子曰: “禹之聲, 尙文王之聲.”(우지성 상문왕지성)

고자가 말하길(高子曰): “우 임금의 음악이(禹之聲), 문왕의 음악보다(文王之聲) 뛰어나다(尙).”


尙, 加尙也. 豐氏曰: “言禹之樂, 過於文王之樂.”

상은(尙), 더 나음이다(加尙也).

豐氏曰: “우임금의 음악이(禹之樂), 문왕의 음악보다(於文王之樂) 낫다고(過) 말한 것이다(言).”

孟子曰: “何以言之?”(맹자왈 하이언지) 曰: “以追蠡.”(왈 이추려)

맹자가 말하길(孟子曰): “어째서(何以) 그것을 말하는가(言之)?”라고 했다.

<고자가> 말하길(曰): “추려 때문이다(以追蠡).”라고 했다.


○ 豐氏曰: “追, 鐘紐也. 『周禮』所謂旋蟲是也. 蠡者, 齧木蟲也. 言禹時鐘在者, 鐘紐如蟲齧而欲絶, 蓋用之者多, 而文王之鐘不然, 是以知禹之樂過於文王之樂也.”

○ 豐氏曰: “추는(追), 종을 매다는 고리다(鐘紐也). 주례에(『周禮』) 이른바(所謂) 선충이 이것이다(旋蟲是也). 려는(蠡者), 나무를 먹는(齧木) 벌레다(蟲也). 우임금 때의 종이(禹時鐘) 있는 것 가운데(在者), 종의 고리가(鐘紐) 벌레가 파먹은 것 같아서(如蟲齧而) 끊어지려고 하니(欲絶), 대체로(蓋) 사용한 것이 (用之者) 많은 것이고(多, 而) 문왕의 종은(文王之鐘) 그렇지 않으니(不然), 이 때문에(是以) 우임금의 음악이(禹之樂) 문왕의 음악보다 나은 것을(過於文王之樂) 알 수 있다고(知) 말한 것이다(也).”


曰: “是奚足哉? 城門之軌, 兩馬之力與?”(시해족재 성문지궤 양마지력여)

曰: “이것이(是) 어찌(奚) <알기에> 충분한가(足哉)? 성문의 바큇자국이(城門之軌), 두 말의 힘인가(兩馬之力與)?”


○ 豐氏曰: “奚足, 言此何足以知之也. 軌, 車轍迹也. 兩馬, 一車所駕也. 城中之涂容九軌, 車可散行, 故其轍迹淺; 城門惟容一車, 車皆由之, 故其轍迹深. 蓋日久車多所致, 非一車兩馬之力, 能使之然也. 言禹在文王前千餘年, 故鐘久而紐絶; 文王之鐘, 則未久而紐全, 不可以此而議優劣也.”

○ 豐氏曰: “해족은(奚足), 이것에서(此) 어찌(何) 알기에 충분한가(足以知之) 하는 말이다(也). 궤는(軌), 수레가 지나간 자국이다(車轍迹也). 말 두 마리가(兩馬), 마차 한 대에(一車) 매인 것이다(所駕也). 성 가운데 길은(城中之涂) 아홉 대의 수레를 허용하니(容九軌), 마차가 흩어져 다닐 수 있고(車可散行), 그러므로(故) 그 바퀴 자국이(其轍迹) 얕고(淺); 성문은(城門) 오직(惟) 수레 한 대만 허용하므로(容一車), 마차가(車) 모두 이것을 따르고(皆由之), 그러므로(故) 그 바퀴자국이 깊다(其轍迹深). 대체로(蓋) 날짜가 오래되고(日久) 마차가 많아서(車多) 이른 것이고(所致), 마차 한 대와 말 두 마리의 힘으로(一車兩馬之力),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能使之然) 아니다(也). 우임금은(言禹) 문왕보다(文王) 천여 년 앞서 있었고(前千餘年), 그러므로(故) 종이 오래되어(鐘久而) 고리가 끊어진 것이고(紐絶); 문왕의 종은(文王之鐘, 則) 오래되지 않아서(未久而) 고리가 온전하니(紐全), 이것으로(此而) 우열을 논할 수 없다(不可以議優劣也).”


○ 此章文義本不可曉, 舊說相承如此, 而豐氏差明白, 故今存之, 亦未知其是否也.

○ 이 장은(此章) 글의 뜻이(文義) 본래(本) 깨달을 수 없고(不可曉), 구설이(舊說) 서로 잇는 것이(相承) 이와 같고(如此, 而) 풍씨가(豐氏) 다소(差) 명백하고(明白), 그러므로(故) 지금(今) 이것을 보존하지만(存之), 또한(亦) 그 옳고 그름을 알 수 없다(未知其是否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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