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36 증석기양조장(曾皙嗜羊棗章)] 증자가 양조를 먹지 않은 까닭은

by मोक्ष 2024. 10. 5.
반응형

曾晳嗜羊棗, 而曾子不忍食羊棗.(증석기양조 이증자불인식양조)

증석이(曾晳) 양조를 좋아했는데(嗜羊棗, 而) 증자는(曾子) 차마 양조를 먹지 못했다(不忍食羊棗).


羊棗, 實小黑而圓, 又謂之羊矢棗. 曾子以父嗜之, 父歿之後, 食必思親, 故不忍食也.

양조는(羊棗), 열매가(實) 작고 검으면서(小黑而) 둥글고(圓), 또(又) 양시조라고 한다(謂之羊矢棗). 증자가(曾子) 아버지가 양조를 좋아했기 때문에(以父嗜之),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父歿之後), 먹을 때(食) 반드시(必) 부모를 생각했고(思親), 그러므로(故) 차마 먹을 수 없었다(不忍食也).

公孫丑問曰: “膾炙與羊棗孰美?”(공손추문왈 회자여양조숙미) 孟子曰: “膾炙哉!”(회자재) 公孫丑曰: “然則曾子何爲食膾炙而不食羊棗?”(공손추왈 연즉증자하위식회자이불식양조) 曰: “膾炙所同也, 羊棗所獨也. 諱名不諱姓, 姓所同也, 名所獨也.”(왈 회자소동야 양조소독야 휘명불휘성 성소동야 명소독야)

공손추가 묻기를(公孫丑問曰): “회나 구운 고기와(膾炙與) 양조는(羊棗) 무엇이 더 맛있을까요(孰美)?”라고 했다.

맹자가 말하길(孟子曰): “회와 구운 고기가 더 맛있다(膾炙哉)!”라고 했다.

공손추가 말하길(公孫丑曰): “그렇다면(然則) 증자가(曾子) 어찌(何) 회와 구운 고기는 먹으면서(爲食膾炙而) 양조는 먹지 않았습니까(不食羊棗)?”라고 했다.

말하길(曰): “회와 구운 고기는(膾炙) <좋아하는 것이 누구나> 같은 것이고(所同也), 양조는(羊棗) 독특한 것이다(所獨也). 이름을 피하고(諱名) 성을 피하지 않는 것은(不諱姓), 성은 같은 것이고(姓所同也), 이름은 독특한 것이기 때문이다(名所獨也).”라고 했다.


肉聶而切之爲膾. 炙, 炙肉也.

고기를 저며(肉聶而) 자른 것을(切之) 회라 한다(爲膾). 자는(炙), 고기를 구운 것이다(炙肉也).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