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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계씨(季氏) 16-13] 문일득삼(問一得三) / 성인이 자식을 가르치는 태도

by मोक्ष 202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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陳亢問於伯魚曰:(진항문어백어왈) “子亦有異聞乎?”(자역유이문호)

진항이(陳亢) 백어에게 묻기를(問於伯魚曰): “그대는(子) 또한(亦) 다른 들은 것이 있는가(有異聞乎)?”


○ 亢以私意窺聖人, 疑必陰厚其子.

○ 진항이(亢) 사사로운 뜻으로(以私意) 성인을 엿보아(窺聖人), 반드시(必) 그 자식을 은밀하게 두텁게 대한 것이 있다고(陰厚其子) 의심했다(疑).

對曰: “未也.(대왈 미야) 嘗獨立, 鯉趨而過庭, 曰: ‘學詩乎?’(상독립 리추이과정 왈 학시호) 對曰: ‘未也.’(대왈 미야) ‘不學詩, 無以言.’(불학시 무이언) 鯉退而學詩.(리퇴이학시)

대답하여 말하길(對曰): “없습니다(未也). 일찍이(嘗) 홀로 서 계실 때(獨立), 제가(鯉) 종종걸음으로(趨而) 뜰을 지나는데(過庭), 말씀하길(曰): ‘시를 배웠느냐(學詩乎)?’라고 했습니다.

대답하여 말하길(對曰): ‘아닙니다(未也).’라고 했다. ‘시를 배우지 않으면(不學詩), 말을 할 수 없다(無以言).’라고 했습니다.

제가(鯉) 물러나서(退而) 시를 배웠습니다(學詩).


事理通達, 而心氣和平, 故能言.

일의 이치에 통달하고(事理通達, 而) 마음의 기운이(心氣) 화평하고(和平), 그러므로(故) 말을 잘할 수 있다(能言).

他日又獨立, 鯉趨而過庭.(타일우독립 리추이과정) 曰: ‘學禮乎?’(왈하계호) 對曰: ‘未也.’(대왈 미야) ‘不學禮, 無以立.’ (불학례 무이립) 鯉退而學禮.(리퇴이학례)

다른 날(他日) 또(又) 홀로 서 계시는데(獨立), 제가 종종걸음으로(鯉趨而) 뜰을 지났습니다(過庭). 말씀하시길(曰): ‘예를 배웠느냐(學禮乎)?’라고 했습니다.

대답하여 말하길(對曰): ‘아닙니다(未也).’라고 했습니다.

‘예를 배우지 않으면(不學禮), 설 수 없다(無以立).’라과 했습니다. 제가 물러나서(鯉退而) 예를 배웠습니다(學禮).


品節詳明, 而德性堅定, 故能立.

품행과 절도가(品節) 자세하고 밝으며(詳明, 而) 덕성이(德性) 견고하며 안정되고(堅定), 그러므로(故) 설 수 있다(能立).

聞斯二者.”(문사이자)

이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聞斯二者).”


當獨立之時, 所聞不過如此, 其無異聞可知.

마땅히(當) 홀로(獨) 서있을 때(立之時), 들은 것이(所聞) 이와 같음에 불과하고(不過如此), 그가(其) 다른 들은 것이(異聞) 없음을(無) 알 수 있다(可知).

陳亢退而喜曰:(진항퇴이희왈) “問一得三, 聞詩, 聞禮, 又聞君子之遠其子也.”(문일삼득 문시 문례 우문군자지원기자야)

진항이(陳亢) 물러나와(退而) 기뻐하며 말하길(喜曰): “하나를 물어(問一) 셋을 얻었으니(得三), 시를 듣고(聞詩), 예를 듣고(聞禮), 또(又) 군자가(君子之) 그 자식을 멀리하는 것을(遠其子) 들었다(也).”


○ 尹氏曰: “孔子之敎其子, 無異於門人, 故陳亢以爲遠其子.”

○ 尹氏曰: “공자가(孔子) 자기 자식을 가르치면서(之敎其子), 문인과(於門人) 다른 것이 없었고(無異), 그러므로(故) 진항이(陳亢) 그 자식을 멀리한다고 여겼다(以爲遠其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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