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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3] 하우불이(下愚不移) / 상지와 하우는 옮겨갈 수 없다

by मोक्ष 202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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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唯上知與下愚不移.”(유상지여하우불이)

子曰: “오직(唯) 상등의 지혜와(上知與) 하등의 어리석음은(下愚) 옮길 수 없다(不移).”


○ 此承上章而言. 人之氣質相近之中, 又有美惡一定, 而非習之所能移者.

○ 이것은(此) 윗장을 이어받아(承上章而) 말한 것이다(言). 사람의 기질이(人之氣質) 서로 가까운 가운데(相近之中), 또(又) 아름답고 악한 것이(美惡) 일정함이 있어(一定, 而) 습관이(習之) 옮길 수 있는 것이(所能移者) 아니다(非).


○ 程子曰: “人性本善, 有不可移者何也? 語其性則皆善也, 語其才則有下愚之不移. 所謂下愚有二焉: 自暴自棄也. 人苟以善自治, 則無不可移, 雖昏愚之至, 皆可漸磨而進也. 惟自暴者拒之以不信, 自棄者絶之以不爲, 雖聖人與居, 不能化而入也, 仲尼之所謂下愚也. 然其質非必昏且愚也, 往往强戾而才力有過人者, 商辛是也. 聖人以其自絶於善, 謂之下愚, 然考其歸則誠愚也.”

○ 程子曰: “사람의 성이(人性) 본래 선한데(本善), 옮길 수 없는 것이 있음은(有不可移者) 어째서인가(何也)? 그 성을 말하면(語其性則) 모두 선하지만(皆善也), 그 재능을 말하면(語其才則) 하우가 옮기지 못하는 것이 있다(有下愚之不移). 이른바(所謂) 하우에(下愚) 둘이 있으니(有二焉): 자포자기다(自暴自棄也). 사람이(人) 진실로(苟) 선으로(以善) 자기를 다스리면(自治, 則) 옮기지 못할 것이 없고(無不可移), 비록(雖) 어둡고 어리석은 것이(昏愚之) 지극하더라도(至), 모두(皆) 점차 갈아서 나아갈 수 있다(可漸磨而進也). 오직(惟) 스스로 포기한 사람은(自暴者) 그것을 막아서(拒之以) 믿지 않고(不信), 스스로 버린 사람은(自棄者) 그것을 끊어서(絶之以) 하지 않으니(不爲), 비록(雖) 성인이 함께 살아도(聖人與居), 변화하고 들어갈 수 없으니(不能化而入也), 중니가(仲尼之) 이른바(所謂) 하우다(下愚也). 그러나(然) 그 자질이(其質) 반드시(必) 어둡고 어리석은 것이 아니어서(昏且愚也), 왕왕(往往) 강하고 사납지반(强戾而) 재주와 힘에(才力) 남을 넘는 사람이 있으니(有過人者), 상신이(商辛) 이 사람이다(是也). 성인이(聖人) 그 스스로 선을 끊은 것을(以其自絶於善), 하우라고 하지만(謂之下愚), 그러나(然)그 돌아가는 것을 살피면( 考其歸則)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다(誠愚也).”

 

或曰: “此與上章當合爲一, 子曰二字, 蓋衍文耳.”
或曰: “이것은(此) 윗장과 더불어(與上章) 마땅히(當) 합해서 하나나 되니(合爲一), 자왈 두 글자가(子曰二字), 아마도(蓋) 연문일 뿐이다(衍文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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