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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공자가어(孔子家語)60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4] 공자관어동류지수(孔子觀於東流之水) - 군자가 물을 만나면 반드시 구경한다 孔子觀於東流之水, 子貢問曰: “君子所見大水, 必觀焉何也?”공자가(孔子) 동쪽으로 흐르는 물을 보고 있는데(觀於東流之水), 자공이 묻기를(子貢問曰): “군자가(君子) 본 것이(所見) 큰 물이면(大水), 반드시(必) 바라보는 것은(觀焉) 어째서인가요(何也)?”라고 했다. 孔子對曰: “以其不息, 且遍與諸生而不爲也. 夫水似乎德, 遍與諸生者物得水而後生水不與生而又不德也其流也則卑下, 倨邑必修, 其理似義; 浩浩乎無屈盡之期, 此似道; 流行赴百仞之嵠而不懼, 此似勇; 至量必平之, 此似法; 盛而不求槪, 此似正; 綽約微達, 此似察; 發源必東, 此似志; 以出以入, 萬物就以化絜, 此似善化也. 水之德有若此, 是故君子見, 必觀焉.”공자가 대답하길(孔子對曰): “그것이 쉬지 않기 때문이고(以其不息), 또(且) 두루 퍼져서(遍) 여러 .. 2025. 1. 8.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3] 연지지도(損之之道) - 비우고 덜어내는 지혜 孔子觀於魯桓公之廟, 有欹器焉. 夫子問於守廟者曰: “此謂何器?” 對曰: “此蓋爲宥坐之器.”공자가(孔子) 노나라 환공의 묘를(於魯桓公之廟) 보았는데(觀), 기울어진 그릇이 있었다(有欹器焉). 부자가(夫子) 묘를 지키는 사람에게 묻기를(問於守廟者曰): “이것은(此) 무슨 그릇인가요(謂何器)?”라고 했다.대답하길(對曰): “이것은(此) 아마(蓋) 유좌라는 그릇일 겁니다(爲宥坐之器).”라고 했다. * 欹器(의기): 자격루(自擊漏)에 설치되어 물을 받아 내리는 그릇. 孔子曰: “吾聞宥坐之器, 虛則欹, 中則正, 滿則覆, 明君以爲至誡, 故常置之於坐側.” 顧謂弟子曰: “試注水焉.” 乃注之, 水中則正, 滿則覆. 夫子喟然歎曰: “嗚呼! 夫物惡有滿而不覆哉?”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내가 듣기로(吾聞) 유좌라는 그릇은(宥坐之.. 2025. 1. 7.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2] 도를 행하면서 곤궁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 伯常騫問於孔子曰: “騫固周國之賤吏也, 不自以不肖, 將北面以事君子, 敢問正道宜行, 不容於世, 隱道宜行, 然亦不忍. 今欲身亦不窮, 道亦不隱, 爲之有道乎?”백상건이(伯常騫) 공자에게 묻기를(問於孔子曰): “제가(騫) 참으로(固) 나라의 미천한 관리지만(周國之賤吏也), 스스로 불초하다고 여기지 않으니(不自以不肖), 장차(將) 북면하고(北面以) 군자를 모시려는데(事君子), 감히 묻건대(敢問) 바른 도로(正道) 행하려고 하니(宜行), 세상에 용납되지 않고(不容於世), 도를 숨기고(隱道) 행하려고 하니(宜行), 그렇지만(然) 또한(亦) 차마 할 수 없습니다(不忍). 지금(今) 제 자신이(身) 또한(亦) 곤궁하지 않으면서(不窮), 도도 또한 숨기지 않고(道亦不隱), 하려고 하는데(欲爲之) 방법이 있습니까(有道乎)?”라.. 2025. 1. 7.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1] 삼서삼사(三恕三思) - 군자의 세 가지 잘못 孔子曰: “君子有三恕, 有君不能事, 有臣而求其使, 非恕也; 有親不能孝, 有子而求其報, 非恕也; 有兄不能敬, 有弟而求其順, 非恕也士能明於三恕之本, 則可謂端身矣.” 孔子曰: “君子有三思, 不可不察也. 少而不學, 長無能也; 老而不敎, 死莫之思也; 有而不施, 窮莫之救也. 故君子少思其長則務學, 老思其死則務敎, 有思其窮則務施.”공자가 말하길(孔子曰): “군자에게(君子) 세 가지 서가 있으니(有三恕), 임금을 잘 섬기지 못함이 있으면서(有君不能事), 신하에게 그 복종을 구함이 있는 것은(有臣而求其使), 서가 아니고(非恕也); 부모에게 효도하지 못하면서(有親不能孝), 자식에게 그 보답을 구하는 것은(有子而求其報), 서가 아니고(非恕也); 형을 공경하지 못하면서(有兄不能敬), 동생에게 그 순종을 요구하는 것은(有弟而求其.. 2025. 1. 7.
[공자가어(孔子家語) 치사(致思) 8-17] 자로치박(子路治蒲) - 자로가 박읍을 다스릴 때 子路治蒲, 請見於孔子曰: “由願受敎於夫子.” 子曰: “蒲其如何?” 對曰: “邑多壯士, 又難治也.” 子曰: “然, 吾語爾, 恭而敬, 可以攝勇; 寬而正, 可以懷强; 愛而恕, 可以容困; 溫而斷, 可以抑姦. 如此而加之, 則正不難矣.”자로가(子路) 박을 다스릴 때(治蒲), 공자를 만나길 청해서(請見於孔子) 말하길(曰): “제가(由) 선생님께(於夫子) 가르침 받기를 원합니다(願受敎).”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박은(蒲) 어떠한가(其如何?)”라고 했다.대답하길(對曰): “읍에(邑) 장사가 많고(多壯士), 또(又) 다스리기 어렵습니다(難治也).”라고 했다.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그렇다면(然), 내가 너에게 말하니(吾語爾), 공손하고 공경하면(恭而敬), 용맹한 사람을 끌어안을 수 있고(可以攝勇); 관대하고.. 2025. 1. 7.
[공자가어(孔子家語) 치사(致思) 8-16] 견소왈명(見小曰明) - 성인이 가르침을 베푼 것에는 이유가 있다 魯國之法, 贖人臣妾于諸侯者, 皆取金於府, 子貢贖之, 辭而不取金. 孔子聞之曰: “賜失之矣, 夫聖人之擧事也, 可以移風易俗, 而敎導可以施之於百姓, 非獨適身之行也. 今魯國富者寡而貧者衆, 贖人受金則爲不廉, 則何以相贖乎? 自今以後, 魯人不復贖人於諸侯”노나라 법에(魯國之法), 노나라 사람이(人) 제후에게(于諸侯) 노예를 위해 속바친 사람은(贖臣妾者), 모두(皆) 관부에서(於府) 속죄금을 받았는데( 取金), 자공이(子貢) 속바치고(贖之), 사양하고(辭而) 돈을 취하지 않았다(不取金). 공자가 그것을 듣고 말하길(孔子聞之曰): “사가 잘못한 것이니(賜失之矣), 무릇(夫) 성인이(聖人之) 일을 처리하는 것은(擧事也), 기풍을 바꾸고 풍속을 바꿀만하고(可以移風易俗, 而) 가르칠 수 있는 것이어서(敎導) 백성에게 베푼 것이.. 2025. 1. 6.
[공자가어(孔子家語) 치사(致思) 8-15] 지부삭지한마(持腐索之扞馬) - 썩은 줄로 날뛰는 말을 묶다 子貢問治民於孔子. 子曰: “懍懍焉若持腐索之扞馬.” 子貢曰: “何其畏也?” 孔子曰: “夫通達御皆人也, 以道導之, 則吾畜也; 不以道導之, 則吾讎也, 如之何其無畏也”자공이(子貢) 공자에게 백성 다스리는 것을 물었다(問治民於孔子). 공자가 말하길(子曰): “삼가는 것이(懍懍焉) 마치(若) 썩은 줄로(持腐索之) 날뛰는 말을 묶는 것처럼 해야 한다(扞馬).”라고 했다.자공이 말하길(子貢曰): “어찌(何) 두려워합니까(其畏也)?”라고 했다.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무릇(夫) 말 부리는 것을 통달하는 것은(通達御) 모두(皆) 사람이고(人也), 도로써 인도하면(以道導之, 則) 내가 기르는 것이고(吾畜也); 도가 아닌 것으로 인도하면(不以道導之, 則) 내가 원수가 되니(吾讎也), 어찌(如之何) 두려워하지 않겠는가(其無畏.. 2025. 1. 6.
[공자가어(孔子家語) 치사(致思) 8-14] 사자유지무지(死者有知與無知) - 죽은 사람에게 지각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子貢問於孔子曰: “死者有知乎? 將無知乎?” 子曰: “吾欲言死之有知, 將恐孝子順孫妨生以送死; 吾欲言死之無知, 將恐不孝之子棄其親而不葬. 賜不欲知死者有知與無知. 非今之急, 後自知之.”자공이(子貢) 공자에게 묻기를(問於孔子曰): “죽은 사람에게(死者) 지각이 있습니까(有知乎)? 아니면(將) 지각이 없습니까(無知乎)?”라고 했다.공자가 말하길(子曰): “내가(吾) 죽은 사람에게 지각이 있다고(死之有知) 말하려고 하니(欲言), 장차(將) 효자와 순손(효성스러운 손자)이(孝子順孫) 삶을 방해한다고 여겨)妨生以) 죽은 사람을 보내려고 할까(送死) 걱정되고(恐); 내가 죽은 사람에게 지각이 없다고 말하려고 하니(吾欲言死之無知), 장차(將) 불효자와(不孝之子) 부모를 버리고(棄其親而) 장사 지내지 않을까(不葬) 걱정된다(.. 2025. 1. 6.
[공자가어(孔子家語) 치사(致思) 8-13] 초왕도강(楚王渡江) - 초왕이 강을 건너다 평실을 얻었다 楚王渡江, 江中有物大如斗, 圓而赤, 直觸王舟, 舟人取之, 王大怪之, 遍問群臣, 莫之能識. 王使使聘于魯, 問於孔子子曰: “此所謂萍實者也, 萍水草也可剖而食也, 吉祥也, 唯霸者爲能獲焉.” 使者反, 王遂食之, 大美久之使來以告魯大夫, 大夫因子游問曰: “夫子何以知其然乎?” 曰: “吾昔之鄭, 過乎陳之野, 聞童謠曰: ‘楚王渡江得萍實, 大如斗, 赤如日, 剖而食之甛如蜜’此是楚王之應也吾是以知之”초왕이(楚王) 강을 건너는데(渡江), 강 가운데(江中) 물건이 있어(有物) 크기가 말과 같았고(大如斗), 둥글고 붉은데(圓而赤), 왕의 배에(王舟) 곧장 와서 닿으니(直觸), 뱃사람이(舟人) 그것을 취했는데(取之), 왕이(王) 매우 이상하게 여겨(大怪之), 여러 신하에게 두루 물었지만(遍問群臣), 누구도(莫之) 알지 못했다(能識). .. 2025. 1. 6.
[공자가어(孔子家語) 치사(致思) 8-12] 공자장행(孔子將行) - 공자의 우산 孔子將行, 雨而無蓋門人曰: “商也有之.” 孔子曰: “商之爲人也, 甚恡於財, 恡嗇甚也 吾聞與人交, 推其長者, 違其短者故能久也”공자가 길을 나서려는데(孔子將行), 비가 왔고(雨而) 우산이 없자(無蓋) 문인이 말하길(門人曰): “상(자하)에게(商也) 있습니다(有之).”라고 했다.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자하의 사람됨이(商之爲人也), 재물을(於財) 매우 아끼니(甚恡), 내가 듣기로(吾聞) 남과 교유할 때(與人交), 그 장점을 밀어주고(推其長者), 그 단점은 숨기는 것이(違其短者), 사귐이(故) 오래갈 수 있다(能久也).”라고 했다. 2025.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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