將卽席, 容毋怍, 兩手摳衣, 去齊尺, 衣毋撥, 足毋蹶.
자리에 나아가서는(將卽席), 얼굴에(容) 부끄러운 기색을 짓지 말고(毋怍), 양손은(兩手) 옷을 걷어 올리고(摳衣), 옷자락과 땅의 거리가(去齊) 한 자가 되도록 하고(尺), 옷은(衣) 펄럭이지 말고(毋撥), 발은(足) 황급하게 움직이지 마라(毋蹶).
[集成] 呂氏曰怍者, 愧赧不安之貌, 愧赧不安, 失之野也.
[集成] 여씨가 말하길(呂氏曰) 부끄러운 기색은(怍者), 얼굴이 붉어지고(愧赧) 불안한 모습이니(不安之貌), 괴란불안은(愧赧不安), 촌스러움에 잘못한 것이다(失之野也).
* 愧赧(괴란): 얼굴이 붉어지도록 부끄러움.
[集解] 劉氏曰以兩手, 摳衣兩旁야, 免有躡躓失容也.
[集解] 유씨가 말하길(劉氏曰) 두 손으로(以兩手), 옷의 양 측면을 걷는 것은(摳衣兩旁), <옷자락을> 밟아 넘어져(躡躓) 용모를 잃는 일이(失容) 있음을 벗어나려는 것이다(免有也).
[增註] 撥, 發揚貌, 蹶, 行遽貌, 二者皆失容.
[增註] 발은(撥), 펄럭이는 모습이고(發揚貌), 궐은(蹶), 가는 것이 급한 모습이니(行遽貌), 두 가지가(二者) 모두(皆) 용모를 잃은 것이다(失容).
先生書策琴瑟在前, 坐而遷之, 戒勿越.
선생의(先生) 서책과(書策) 금슬이(琴瑟) 앞에 있으면(在前), 꿇어앉아서(坐而) 옮기고(遷之), 삼가고(戒) 넘지 않도록 한다(勿越).
[集說] 孔氏曰坐, 亦跪也. 弟子將行, 若遇師諸物, 或當己前, 則跪而遷移之, 戒愼不得踰越.
[集說] 공씨가 말하길(孔氏曰) 좌는(坐), 또한(亦) 굻어 앉음이다(跪也). 제자가(弟子) 장차 가려고 할 때(將行), 만약(若) 스승의 여러 물건을 만나서(遇師諸物), 혹(或) 자기 앞에 있다면(當己前, 則) 꿇어 앉아서(跪而) 그것을 옮기고(遷移之), 삼가며(戒愼) 넘지 않도록 한다(不得踰越).
坐必安, 執爾顔, 長者不及, 毋儳言.
앉으면(坐) 반드시 안정되게 하고(必安), 바른 얼굴을 유지하고(執爾顔), 어른이 이르지 않으면(말하지 않으면)(長者不及), 경솔하게 말하지 않는다(毋儳言).
[增註] 安, 謂不搖動. 爾, 指少者. 執顔, 卽正顔色也.
[增註] 안은(安), 흔들지 않는 것을 말한다(謂不搖動). 이는(爾), 젊은이를 가리키는 것이다(指少者). 집안은(執)顔, 곧(卽) 안색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正顔色也).
[集說] 陳氏曰儳, 參錯不齊之貌, 長者言事未竟, 少者不可擧他事爲言, 錯雜長者之說.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참은(儳), 층나고 어긋나서(參錯) 가지런하지 않은 모습이고(不齊之貌), 어른의(長者) 일을 말하는 것이(言事) 끝나지 않았으면(未竟), 젊은이는(少者) 다른 것을 언급해서(擧他事) 말하여(爲言), 어른의 말을(長者之說) 뒤섞이게 하지 않는다(不可錯雜).
正爾容, 聽必恭, 毋勦說, 毋雷同, 必則古昔, 稱先王.
너의 용모를 바르게 하고(正爾容), 들을 때는(聽) 반드시 공손하게 하고(必恭), 남의 말을 가져오지 말고(毋勦說), 부화뇌동하지 말고(毋雷同), 반드시(必) 옛것을 본받아(則古昔), 선왕의 <법도를> 말한다(稱先王).
[集解] 陳氏曰正爾容, 正其一身之容貌也. 聽必恭, 亦謂聽長者之言也. 擥取他人之說, 以爲己說, 謂之勦說, 聞人之言而附和之, 謂之雷同. 惟法則古昔, 稱述先王, 乃爲善耳.
[集解]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정이용은(正爾容), 그 한 몽의(其一身之) 용모를(容貌) 바르게 하는 것이다(正也). 청필공은(聽必恭), 또한(亦) 어른의 말을(長者之言) 듣는 것을 말한다(謂聽也). 남의 설을 가져다가(擥取他人之說), 자기 설로 삼는 것을(以爲己說), 초설이라 하고(謂之勦說), 남의 발을 듣고(聞人之言而) 부화하는 것을(附和之), 뇌동이라 한다(謂之雷同). 오직(惟) 옛것을(古昔) 본받아(法則), 선왕의 법도를 일컫는 것이(稱述先王), 좋은 것이 될 뿐이다(乃爲善耳).
* 擥取(남취): 손에 잡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