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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입교(立敎) 1-9] 제자 된 사람의 올바른 모습 / 제자직왈(弟子職曰)

by मोक्ष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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弟子職曰, 先生施敎, 弟子是則, 溫恭自虛, 所受是極.(제자직왈 선생시교 제자시칙 온공자허 수소시극)

관자 제자직에 이르길(弟子職曰), 선생이(先生) 가르침을 베풀면(施敎), 제자가 이것을 본받고(弟子是則), 온화하고 공손하고(溫恭) 스스로 겸허하게(自虛), 배운 것을(所受) 극진하게 한다(是極). 

 

[集說陳氏曰弟子職管子篇名管仲所著者先生師也曰弟子者尊師如父兄也效也和也遜也自虛心不自滿也吳氏曰虛其心使有所容也朱子曰所受是極謂受業須窮究道理到盡處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제자직은(弟子職), 관자 편명이고(管子篇名), 관중이(管仲) 지은 것이다(所著者). 선생은(先生), 스승이다(師也). 제자(아우와 아들)라고 말한 것은(曰弟子者), 선생은 높여서(尊師), 아버지와 형처럼 여기는 것이다(如父兄也). 칙은(則), 본받음이다(效也). 온은(溫), 온화함이고(和也), 공은(恭), 공손함이고(遜也), 자허는(自虛), 마음이(心) 자만하지 않는 것이다(不自滿也)

○오씨가 말하길(吳氏曰) 그 마음을 비우는 것은(虛其心), 받아들일 것이 있도록 하는 것이다(使有所容也)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소수시극이란(所受是極), 수업에서(受業), 모름지기(須) 도리를 연구해서(窮究道理), 지극한 곳에 이르는 것을(到盡處) 말한다(也).

 

見善從之, 聞義則服, 溫柔孝弟, 毋驕恃力.(견선종지 문의즉복 온유효제 무교시력)

선을 보면 따르고(見善從之), 의를 들으면 실천하고(聞義則服), 온유하고 효성스럽고 공손하며(溫柔孝弟), 교만하게 굴고(驕) 힘에 의지하지 말아라(恃力). 

 

[增註猶行也.

[增註] 복은(服), 행함과 같다(猶行也).

 

志毋虛邪, 行必正直, 游居有常, 必就有德.(지무허사 행필정직 유거유상 필취유덕)

뜻에는(志) 헛되고 간사함이 없어야 하고(毋虛邪), 행도은 반드시 정직하고(行必正直), 노닐고 거처하는 것에는(游居) 일정함이 있고(有常), 반드시(必) 덕 있는 사람에게 나아가야 한다(就有德).

 

[增註心之所之謂之志謂虛僞身之所行謂之行謂常所.

[增註] 마음이 가는 곳을(心之所之), 지라고 한다(謂之志). 허는(虛), 비고 거짓된 것을 말한다(謂虛僞). 몸이 행하는 것을(身之所行), 행이라고 한다(謂之行), 상은(常), 일정한 곳을 말한다(謂常所).

 

顔色整齊, 中心必式. 夙興夜寐, 衣帶必飭.(안색정제 중심필식 숙흥야매 의대필칙)

안색은(顔色) 정돈되어 가지런하면(整齊), 마음이 반드시(中心必) 경건해진다(式).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며(夙興夜寐), 옷과 띠는(衣帶) 반드시 단정해야 한다(必飭).

 

* 夙興夜寐(숙흥야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밤에 늦게 잔다.’는 뜻으로, 부지런히 일함을 이르는 말.

 

[集解整齊脩治嚴肅之貌敬也. [增註整也.

[集解] 정제는(整齊), 닦아 다스려서(脩治) 엄숙한 모습이다(嚴肅之貌). 식은(式), 공경함이다(敬也).

[增註] 숙은(夙), 일찍 이고(早), 칙은(飭), 정돈함이다(整也).

 

朝益暮習, 小心翼翼. 一此不懈是謂學則.(조익모습 소심익익 일차불해시위학칙)

아침에 더하고(朝益) 저녁에 익히면(暮習), 세심하고 조심해야 한다(小心翼翼). 이것을 한결같이 해서(一此) 게으르지 않은 것을(不懈) 바로(是) 배움의 법칙이라고 한다(謂學則).

 

* 小心翼翼(소심익익): 「세심하고 조심성()이 많다.」는 뜻으로, 마음이 작고 약하여 작은 일에도 겁을 내는 모양().

 

[集解增也翼翼恭敬貌言爲弟子者當專一從事於此而不怠是謂爲學之法矣愚按此篇明白簡要實弟子職之所當務此終篇惓惓然以敬爲言豈非當時先王流風善敎猶有存者管子其有所受歟學者宜深體之.

[集解] 익은(,) 더함이다(增也), 익익은(翼翼), 공손하고 공경하는 모습이다(恭敬貌). 제자 된 사람은(言爲弟子者) 마땅히(當) 오로지(專) 이것에 한결같이 종사해서(一從事於此而) 게으르지 말아야 하니(不怠), 이것을(是) 배움의 방법이라고 한다(謂爲學之法矣)

내가 생각건대(愚按) 이 편은(此篇), 명백하고(明) 스스로 간요하니(白簡要), 실제로(實) 제자의 직분이(弟子職之) 마땅히 할 일이다(所當務). 이(此) 마지막 편에는(終篇), 정성스럽게(惓惓然) 경을 말했으니(以敬爲言), 어찌(豈) 당시(當時) 선왕의 유풍과(先王流風) 좋은 가르침이(善敎) 오히려(猶) 남은 것이 있어서(有存者), 관자가(管子) 그 받은 것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其有所受歟)? 학자는(學者) 마땅히(宜) 깊이 체득해야 한다(深體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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