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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주소(論語注疏)

[논어주소(論語注疏) 팔일(八佾) 3-2] 삼가가 함부로 천자의 음악을 쓰다 / 삼가자이옹철(三家者以雍徹)

by मोक्ष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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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家者以《雍》徹.(삼가자이옹철) 《馬曰: "三家, 謂仲孫, 叔孫, 季孫. 《雍》, 《周頌·臣工》篇名. 天子祭於宗廟, 歌之以徹祭. 今三家亦作此樂."》 子曰: "『相維辟公, 天子穆穆』, 奚取於三家之堂?"(상유벽공 천자목목 해취어삼가지당) 《包曰: "辟公, 謂諸侯及二王之後. 穆穆, 天子之容貌. 《雍》篇歌此者, 有諸侯及二王之後來助祭故也. 今三家但家臣而巳, 何取此義而作之於堂邪?"》

삼가 사람들이(三家者) 옹 노래로(以《雍》) 제기를 거두었다(徹). 《馬曰: "삼가는(三家), 중손, 숙손, 계손을 말한다(謂仲孫, 叔孫, 季孫). 옹은(《雍》), 주송 신공의 편명이다(《周頌·臣工》篇名). 천자가(天子) 종묘에서 제사 지낼 때(祭於宗廟), 그것을 노래하면서(歌之以) 제기를 거두었다(徹祭). 지금(今) 삼가도 또한(三家亦) 이 음악을 썼다(作此樂)."》 子曰: "『<제사를> 돕는 사람은(相維) 벽공이고(辟公), 천자는 엄숙한 모습이네(天子穆穆)』라고 했으니, 어찌(奚) 삼가의 당에서 취하는가(取於三家之堂)?" 《包曰: "벽공은(辟公), 제후와 이왕의 후손이다(謂諸侯及二王之後). 목목은(穆穆), 천자의 용모다(天子之容貌). 옹 편에서(《雍》篇) 이것을 노래한 것은(歌此者), 제후와 이왕의 후손이(諸侯及二王之後) 와서 제사를 도운 일이(來助祭) 있기 때문이다(故也). 지금(今) 삼가가(三家) 겨우(但) 신하일 뿐인데(家臣而巳), 어찌(何) 이 뜻을 취해서(取此義而) 사당에 이것을 쓸 수 있는가(作之於堂邪)?"

 

[疏]‘三家’至‘之堂’

○正義曰: 此章譏三家之僭也.

○正義曰: 이 장은(此章) 삼가의 참칭을 비판한 것이다(譏三家之僭也).

 

‘三家者以雍徹’者, 此弟子之言. 將論夫子所譏之語, 故先設此文以爲首引. 三家, 謂仲孫‧叔孫‧季孫. 雍, 周頌臣工篇名.
天子祭於宗廟, 歌之以徹祭, 今三家亦作此樂以徹祭, 故夫子譏之.

[‘三家者以雍徹’者], 이것은(此) 제자의 말이다(弟子之言). 장차(將) 선생님이(夫子) 비판한 말을(所譏之語) 논했고(論), 그러므로(故) 먼저(先) 이 글을 말해서(設此文) 이끄는 것으로 삼았다(以爲首引). 삼가는(三家), 중손, 숙손, 계손씨를 말한다(謂仲孫‧叔孫‧季孫). 옹은(雍), 주송 신공의 편명이다(周頌臣工篇名). 천자가(天子) 종묘에서 제사 지낼 때(祭於宗廟), 그것을 노래하면서(歌之以) 제기를 치웠는데(徹祭), 지금(今) 삼가도 또한(三家亦) 이 음악을 연주하면서(作此樂以) 제기를 치웠고(徹祭), 그러므로(故) 선생님이 이것을 비판했다(夫子譏之).

 

‘子曰 相維辟公 天子穆穆 奚取於三家之堂’者, 此夫子所譏之語也, 先引詩文, 後言其不可取之理也.

[‘子曰 相維辟公 天子穆穆 奚取於三家之堂’者], 이것은(此) 선생님이(夫子) 비판한 말이고(所譏之語也), 먼저(先) 시의 글을 인용하고(引詩文), 뒤에(後) 취할 수 없는 이치를 말했다(言其不可取之理也).

 

‘相維辟公 天子穆穆’者, 此雍詩之文也. 相, 助也, 維, 辭也, 辟公, 謂諸侯及二王之後. 穆穆, 天子之容貌. 雍篇歌此者, 有諸侯及二王之後來助祭故也. 今三家, 但家臣而已, 何取此義而作之於堂乎.

[‘相維辟公 天子穆穆’者], 이것은(此) 옹 시의(雍詩之) 글이다(文也). 상은(相), 도움이고(助也), 유는(維), 어조사고(辭也), 벽공은(辟公), 제후와 이왕의 후손을 말한다(謂諸侯及二王之後). 목목은(穆穆), 천자의 용모다(天子之容貌). 옹 편에서(雍篇) 이것을 노래한 것은(歌此者), 제후와 이왕의 후손이(諸侯及二王之後) 와서 제사를 도운 일이(來助祭) 있기 때문이다(故也). 지금(今) 삼가는(三家), 다만(但) 가신일 뿐인데(家臣而已), 어찌(何) 이 뜻을 취해서(取此義而) 사당에서 그것을 연주하는가(作之於堂乎).

 

[疏]○注 ‘馬曰’至‘此樂’

○正義曰: 三孫, 同是魯桓公之後. 桓公適子莊公, 爲君, 庶子公子慶父‧公子叔牙‧公子季友. 仲孫, 是慶父之後, 叔孫, 是叔牙之後, 季孫, 是季友之後. 其後子孫皆以其仲叔季爲氏, 故有此氏. 並是桓公子孫, 故俱稱孫也. 至仲孫氏後世, 改仲曰孟, 孟者, 庶長之稱也. 言己是庶, 不敢與莊公爲伯仲叔季之次, 故取庶長爲始也. 云 ‘雍, 周頌臣工篇名’者, 卽周頌臣工之什第七篇也.

○正義曰: 삼손은(三孫), 바로 노나라 환공의 후손과 같다(同是魯桓公之後). 환공의 적자는(桓公適子) 장공이고(莊公), 임금이 되었고(爲君), 서자는(庶子) 공자 경보, 공자 숙아, 공자계우다(公子慶父‧公子叔牙‧公子季友). 중손은(仲孫), 바로 경보의 후손이고(是慶父之後), 숙손은(叔孫), 바로 숙아의 후손이고(是叔牙之後), 계손은(季孫), 바로 계우의 후손이다(是季友之後). 그 뒤(其後) 자손이 모두(子孫皆) 중, 숙, 계를(以其仲叔季) 씨로 삼았고(爲氏), 그러므로(故) 이런 씨가 있다(有此氏). 모두(並) 곧(是) 환공의 자손이고(桓公子孫), 그러므로(故) 모두 손이라고 칭했다(俱稱孫也). 중손씨의 후세에 이르러(至仲孫氏後世), 중을 바꿔 맹이라 했고(改仲曰孟), 맹이란(孟者), 서장자의 칭호다(庶長之稱也). 자기가 바로 서자임을 말해서(言己是庶), 감히(敢) 장공과 더불어(與莊公) 백중숙계의 차례를 말할 수 없었고(爲伯仲叔季之次), 그러므로(故) 서장자를 취해서(取庶長) 시작이 되었다(爲始也).

옹주송공신편명이라고 한 것은(云 ‘雍, 周頌臣工篇名’者), 바로(卽) 주송(周頌) 신공지십의(臣工之什) 제7편이다(第七篇也).

 

‘天子祭於宗廟 歌之以徹祭’者, 案周禮樂師云 “及徹, 帥學士而歌徹.” 鄭玄云 “徹者, 歌雍.” 又小師云 “徹歌.” 鄭云 “於有司, 徹而歌雍.” 是知天子祭於宗廟, 歌之以徹祭也. 今三家亦作此樂, 故夫子譏之也.

[‘天子祭於宗廟 歌之以徹祭’者], 주례 악사에 말한 것을 살펴보면(案周禮樂師云) “제기를 치울 때(及徹), 학사를 거느리고(帥學士而) 노래하며 치운다(歌徹).”라고 했다.

정현이 말하길(鄭玄云) “철이란(徹者), 옹을 노래하는 것이다(歌雍).”라고 했다.

또(又) 소사에 이르길(小師云) “철가(徹歌).”라고 했다.

정현이 말하길(鄭云) “유사에게(於有司), 제기를 치우며(徹而) 옹을 노래하도록 했다(歌雍).”라고 했다. 이것은(是) 천자가 종묘에서 제사 지낼 때(天子祭於宗廟), 그것을 노래하면서(歌之以) 제기를 치웠음을(徹祭) 알 수 있다(也). 지금(今) 삼가도 또한(三家亦) 이 음악을 했고(作此樂), 그러므로(故) 부자가 비판했다(夫子譏之也).


[疏]○注 ‘包曰’至‘堂邪’

○正義曰: 云 ‘辟公 謂諸侯及二王之後’者, 此與毛傳同. 鄭玄以“辟爲卿士, 公謂諸侯.” 爲異, 餘亦同也. 云 ‘穆穆 天子之容貌’者, 曲禮云 “天子穆穆” 爾雅釋詁云 “穆穆, 美也.” 是天子之容貌穆穆然美也. 云 ‘雍篇歌此者 有諸侯及二王之後來助祭故也’者, 將言無諸侯及二王之後助祭, 則不可歌也. 云 ‘今三家但家臣而已 何取此義而作之於堂邪’者, 卿大夫, 稱家, 家臣, 謂家相邑宰之屬. 來助祭耳, 何取此雍詩之義, 而奏作於堂邪. 邪, 語辭. 魯用天子禮樂以雍徹, 由是三家僭之也.

○正義曰: 벽공위제후급이왕지후라고 한 것은(云 ‘辟公 謂諸侯及二王之後’者), 이것과 모전이(此與毛傳) 같다(同).

정현은(鄭玄) 벽은(以辟) 경사가 되고(爲卿士), 공은(公) 제후라고 말했다(謂諸侯). 다르게 했지만(爲異), 나머지도 또한 같다(餘亦同也).

목목천자지용모라고 한 것은(云 ‘穆穆 天子之容貌’者), 곡례에 이르길(曲禮云) “천자목목(天子穆穆)”이라고 했다. 이아 석고에 이르길(爾雅釋詁云) “목목은(穆穆), 아름다움이다(美也).”라고 했다. 이것은(是) 천자의 용모가(天子之容貌) 목목히(穆穆然) 아름다운 것이다(美也).

옹편가차자유제후급이왕지후래조제고야라고 한 것은(云 ‘雍篇歌此者 有諸侯及二王之後來助祭故也’者), 장차(將) 제후와 이왕의 후손이 제사를 돕는 일이 없다면(無諸侯及二王之後助祭, 則) 이것을 노래할 수 없다는(不可歌) 말이다(也).

금삼가단가신이이하취차의이작어당야라고 한 것은(云 ‘今三家但家臣而已 何取此義而作之於堂邪’者), 경대부는(卿大夫), 가라고 일컫고(稱家), 가신은(家臣), 가상과 읍재 따위를 말한다(謂家相邑宰之屬). <겨울 이들이> 와서 제사를 도울 뿐이니(來助祭耳), 어찌(何) 이 옹 시의 뜻을 취해서(取此雍詩之義, 而) 사당에서 연주할 수 있겠는가(奏作於堂邪). 야는(邪), 어조사다(語辭). 노나라가(魯) 천자의 예악을 써서(用天子禮樂以) 옹철했고(雍徹), 이것 때문에(由) 바로(是) 삼가가 참칭했다(三家僭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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