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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19] 모든 일을 시부모에게 묻는다

by मोक्ष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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內則曰, 舅沒則姑老, 冢婦所祭祀賓客, 每事必請於姑, 介婦, 請於冢婦.(내칙왈 구몰즉고노 종부소제사빈객 매사필청어고 개부 청어종부)

내칙에 이르길(內則曰), 시아버지가 돌아가시면(舅沒則) 시어머니가 <집안 일을> 전하고(姑老), 맏며느리는(冢婦) 제사 지내고(所祭祀) 손님 접대하는 일은(賓客), 모든 일을(每事) 반드시(必) 시어머니에게 묻고(請於姑), 작은 며느리는(介婦), 맏며느리에게 묻는다(請於冢婦).

 

* 冢婦(종부): 맏며느리


[集解] 冢婦, 長婦也. 老, 謂傳家事於長婦也. 然長婦不敢專行. 故祭祀賓客, 禮之大者, 亦必稟問而行也.

[集解] 종부는(冢婦), 맏며느리다(長婦也). 노는(老), 집안 일을(家事) 맏며느리에게(於長婦) 전하는 것을 말한다(謂傳也). 그러나(然) 맏며느리가(長婦) 감히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不敢專行). 그러므로(故) 제사 지내고(祭祀) 손님 접대하는 일은(賓客), 예의 가장 중요한 것이니(禮之大者), 또한(亦) 반드시(必) 물어보고 행한다(稟問而行也).

舅姑使冢婦, 毋怠. 不友無禮於介婦.(구고사종부 무태 불우무례어개부)

舅姑使冢婦, 毋怠. 不友無禮於介婦.


[集解] 友, 當作敢. 使, 以事使之也. 言舅姑以事命冢婦, 則當自任其勞而不可惰慢, 亦不敢恃舅姑之命而無禮於介婦也.

[集解] 우는(友), 마땅히 감으로 써야 한다(當作敢). 사는(使), 일을 시키는 것이다(以事使之也).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가(言舅姑) 일을(以事) 종부에게 명하면(命冢婦, 則) 마땅히(當) 스스로 힘든 것을 맡아(自任其勞而) 태만하면 안되고(不可惰慢), 또한(亦) 감히 시부모의 명에 의지해서(不敢恃舅姑之命而) 작은 며느리에게 무례하면 안 된다(無禮於介婦也).

舅姑, 若事介婦, 毋敢敵耦於冢婦. 不敢並行, 不敢並命, 不敢並坐.(구고 약사개부 무감적우어종부 불감병행 불감병명 불감병좌)

시부모가(舅姑), 만약(若) 작은 며느리를 일 시키면(事介婦), 감히 종부에게 맞서지 말아야 한다(毋敢敵耦於冢婦). 감히 나란히 가지 않고(不敢並行), 감히 나란히 명을 받지 않고(不敢並命), 감히 나란히 앉지 않는다(不敢並坐).

 

* 敵耦(적우): 힘이 엇비슷하여 서로 맞섬.


[集解] 敵, 相抗也, 耦, 相並也. [集說] 陳氏曰介婦之與冢婦, 分有尊卑, 任事, 毋敢敵耦, 不敢比肩而行, 不敢並受命於尊者, 不敢並出命於卑者. 盖介婦, 當請命於冢婦也, 坐次, 亦必異列. [集成] 項氏曰此, 謂不得恃舅姑之使令而傲冢婦也.

[集解] 적은(敵), 서로 겨루는 것이고(相抗也), 우는(耦), 서로 나란한 것이다(相並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작은 며느리와 종부는(介婦之與冢婦), 분수에(分) 높고 낮음이 있고(有尊卑), 일을 맡을 때(任事), 감히 맞서지 말아야 하고(毋敢敵耦), 감히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갈 수 없고(不敢比肩而行), 감히 어른에게 나란히 명을 받지 못하고(不敢並受命於尊者), 감히 아랫사람에게 함께 명을 내리지 못한다(不敢並出命於卑者). 대체로(盖) 작은 며느리는(介婦), 마땅히(當) 종부에게 명을 청하고(請命於冢婦也), 앉는 순서도(坐次), 또한(亦) 반드시 다른 서열이다(必異列).

[集成] 항씨가 말하길(項氏曰) 이것은(此), 시부모의 명에 의지해서(得恃舅姑之使令而) 종부가 오만해서는 안된다는(傲冢婦) 말이다(也).

凡婦不命適私室, 不敢退. 婦將有事, 大小必請於舅姑.(범부불명적사실 불감퇴 부장유사 대소필청어구고)

무릇(凡) 며느리는(婦) 사실(자기 방)로 가라는(適私室) 명이 없으면(不命), 감히 물러가지 않는다(不敢退). 며느리에게 장차(婦將) 일이 있으면(有事), 크든 작든(大小) 반드시(必) 시부모에게 물어야 한다(請於舅姑).


[集說] 吳氏曰凡婦, 通冢婦介婦而言. 私室, 婦室也. 婦恃舅姑, 不命之退, 不敢退也. 事, 謂私事. 大小, 必請於舅姑者, 不敢隱而專也.

[集說] 오씨가 말하길(吳氏曰) 무릇 며느리는(凡婦), 맏며느리와 작은며느리를 통틀어 말한 것이다(通冢婦介婦而言). 사실은(私室), 며느리의 방이다(婦室也). 며느리가(婦) 시부모를 모실 때(恃舅姑), 물러가라는 명이 없으면(不命之退), 감히 물러나지 않는다(不敢退也). 일은(事), 사사로운 일이다(謂私事). 대소를(大小), 반드시(必) 시부모에게 묻는 것은(請於舅姑者), 감히 숨기지 않고(不敢隱而) 마음대로 하지 않는 것이다(專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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