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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1] 술이부작(述而不作) / 나는 새로운 것을 짓지 않았다

by मोक्ष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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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述而不作,(자왈 술이부작)

선생님이 말하길(子曰): “진술하지만(述而) 창작하지 않고(不作),


述, 傳舊而已. 作, 則創始也. 故作非聖人不能, 而述則賢者可及.

술은(述), 옛것을 전하는 것일 뿐이다(傳舊而已). 작은(作), 곧(則) 처음 시작하는 것이다(創始也). 그러므로(故) 짓는 것은(作) 성인이 아니면(非聖人) 할 수 없고(不能, 而) 술은(述則) 현자도 할 수 있다(賢者可及).

信而好古, 竊比於我老彭.”(신이호고 절비어아노팽)

옛것을 믿고 좋아는 것을(信而好古), 슬며시(竊) 우리 노팽에게(於我老彭) 견주어 본다(比).”라고 했다.


竊比, 尊之之辭. 我, 親之之辭. 老彭, 商賢大夫, 見「大戴禮」, 蓋信古而傳述者也. 孔子刪『詩』『書』, 定『禮』『樂』, 贊『周易』, 脩『春秋』, 皆傳先王之舊, 而未嘗有所作也. 故其自言如此. 蓋不惟不敢當作者之聖, 而亦不敢顯然自附於古之賢人; 蓋其德愈盛而心愈下, 不自知其辭之謙也. 然當是時, 作者略備, 夫子蓋集群聖之大成而折衷之. 其事雖述, 而功則倍於作矣, 此又不可不知也.

절비는(竊比), 높이는 말이다(尊之之辭). 아는(我), 친애하는 말이다(親之之辭). 노팽은(老彭), 상나라의(商) 현명한 대부로(賢大夫), 대대례에 보이고(見「大戴禮」), 대개(蓋) 옛것을 믿고(信古而) 전술한 사람이다(傳述者也). 공자가(孔子) 시와 서를 산정하고(刪『詩』『書』), 예와 악을 확정하고(定『禮』『樂』), 주역을 찬하고(贊『周易』), 춘추를 수찬한 것은(脩『春秋』), 모두(皆) 선왕의 옛것을 전하고(傳先王之舊, 而) 지은 것이 있지 않은 것이다(未嘗有所作也). 그러므로(故) 그(其) 스스로 말한 것이(自言) 이와 같다(如此). 대개(蓋) 창작하는 성인을(作者之聖) 감당하지 못할 뿐 아니라(不惟不敢當, 而) 또한(亦) 감히 드러내서(敢顯然) 자기를(自) 옛 현인에 붙이지 않았고(附於古之賢人); 대개(蓋) 그(其) 덕이 더욱 성대할수록(德愈盛而) 마음은 더욱 낮추고(心愈下), 그 말이 겸손한 것을(其辭之謙) 스스로 알지 못했다(不自知也). 그러나(然) 당시(當是時), 짓는 것이 대략 갖추어져서(作者略備), 부자가(夫子) 대개(蓋) 여러 성인의 큰 이룸을 모으고(集群聖之大成而) 절충했다(折衷之). 그 일이(其事) 비록 진술하는 것이지만(雖述, 而) 공은(功則) 창작보다 배가 되니(倍於作矣), 이것은(此) 또한(又) 알지 않으면 안 된다(不可不知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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