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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28] 불보기왕(不保其往) / 지난날의 악행을 마음에 담아 두지 않는다

by मोक्ष 202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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互鄕難與言, 童子見, 門人惑.(호향난여언 동자견 문인혹)

호향 사람들은(互鄕) 함께 이야기하기 어려운데(難與言), 동자가 <공자를> 만나니(童子見), 문인들이 의문을 품었다(門人惑).


○ 互鄕, 鄕名. 其人習於不善, 惑者, 疑夫子不當見之也.

○ 호향은(互鄕), 향의 이름이다(鄕名). 그곳 사람들이(其人) 불선에 젖어 있어서(習於不善), 누군가는(惑者), 선생님이(夫子) 마땅히 만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不當見之) 생각했다(也).

子曰: “與其進也, 不與其退也, 唯何甚!(여기진야 불여기퇴야 유하심) 人潔己以進, 與其潔也, 不保其往也.”(인결기이진 여기결야 불보기왕야)

子曰: “그 나아가는 것을 인정하고(與其進也), 그 물러남은 인정하지 않는 것이니(不與其退也), 유독(唯) <그에게만> 어찌 심하게 하겠는가(何甚)! 사람이(人) 자기를 깨끗이 해서(潔己以) 나아가면(進), 그 깨끗함을 인정하는 것이고(與其潔也), 그 지나간 것을 보존하지 않는다(不保其往也).”


疑此章有錯簡. “人潔” 至“往也”十四字, 當在“與其進也”之前. 潔, 脩治也. 與, 許也. 往, 前日也. 言人潔己而來, 但許其能自潔耳, 固不能保其前日所爲之善惡也; 但許其進而來見耳, 非許其旣退而爲不善也. 蓋不追其旣往, 不逆其將來, 以是心至, 斯受之耳. 唯字上下, 疑又有闕文, 大抵亦不爲已甚之意.

이 장에(此章) 착간이 있는 것이 아닌가(有錯簡) 의심된다(疑). 인결부터 왕야까지(“人潔” 至“往也”) 14글자는(十四字), 마땅히(當) 여기진야의 앞에 있어야 한다(在“與其進也”之前). 결은(潔), 닦아 다스림이다(脩治也). 여는(與), 허여함이다(許也). 왕은(往), 지난날이다(前日也). 사람이(人) 자기를 깨끗이 하고(潔己而) 오면(來), 다만(但) 그 자기를 깨끗이 한 것을(其能自潔) 인정할 뿐이고(耳), 진실로(固) 그 전날에(其前日) 그가 잘하고 잘못한 것을(所爲之善惡) 보증할 수 없으며(不能保也); 다만(但) 그가 나아가 와서 보려는 것을 인정할 뿐이지(許其進而來見耳), 그가 이미 물러나서 불선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님을(非許其旣退而爲不善) 말했다(也). 대개(蓋) 그 이미 지나간 것을(其旣往) 추적하지 않고(不追), 그 장차 올 것을(其將來) 추측하지 않고(不逆), 이런 마음으로(以是心) 온다면(至, 斯) 받아들일 뿐이다(受之耳). 유자 위아래에(唯字上下), 또(又) 궐문이 있는 것인지(有闕文) 의심스러운데(疑), 대저(大抵) 또한(亦) 너무 심하게 하지 말라는(不爲已甚之) 뜻일 것이다(意).


○ 程子曰: “聖人待物之洪如此.”

○ 程子曰: “성인이(聖人) 외물을 대하는 것의(待物之) 넓음이(洪) 이와 같았다(如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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