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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33] 회인불권(誨人不倦) / 가르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by मोक्ष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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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若聖與仁, 則吾豈敢?(약성여인 즉오기감) 抑爲之不厭, 誨人不倦, 則可謂云爾已矣.”(억위지불렴 회인불권 즉가위운이이의)

子曰: “성과 인과 같은 것이라면(若聖與仁, 則) 내가(吾) 어찌 감당하겠는가(豈敢)? 그러나(抑) 실천하는(배우는) 것은(爲之) 싫증 내지 않았고(不厭), 남을 가르치는 것은(誨人) 게을리하지 않은 것이라면(不倦, 則)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可謂云爾已矣).”


此亦夫子之謙辭也. 聖者, 大而化之. 仁, 則心德之全而人道之備也. 爲之, 謂爲仁聖之道. 誨人, 亦謂以此敎人也.

이것도(此) 또한(亦) 부자의 겸사다(夫子之謙辭也). 성이란(聖者), 위대하고 변화한 것이다(大而化之). 인이란(仁, 則) 마음의 덕이 온전하고(心德之全而) 인도가 갖추어진 것이다(人道之備也). 위지는(爲之), 인과 성의 도를(仁聖之道)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謂爲). 회인은(誨人), 또한(亦) 이것으로(以此) 남을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敎人也).

公西華曰: “正唯弟子不能學也.”(공서화왈 정유제자불능학야)

공서화가 말하길(公西華曰): “바로 그것이(正唯) 제자들이(弟子) 배울 수 없는 것입니다(不能學也).”라고 했다.


然不厭不倦, 非己有之則不能, 所以弟子不能學也.

그러나(然) 싫증 내지 않고(不厭) 게을리하지 않는 것은(不倦), 자기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면(非己有之則) 할 수 없으니(不能), 제자들이 배울 수 없는 까닭이다(所以弟子不能學也).


○ 晁氏曰: “當時有稱夫子聖且仁者, 以故夫子辭之. 苟辭之而已焉, 則無以進天下之材, 率天下之善, 將使聖與仁爲虛器, 而人終莫能至矣. 故夫子雖不居仁聖, 而必以爲之不厭, 誨人不倦自處也.”

○ 晁氏曰: “당시(當時) 부자가 성인이고 인자라 말하는 사람이 있었는데(有稱夫子聖且仁者), 이 때문에(以故) 부자가 사양한 것이다(夫子辭之). 만약(苟) 사양하고서(辭之而) 그친다면(已焉, 則) 천하의 인재를 나아가게 하고(進天下之材), 천하의 선을 이끌 수(率天下之善) 없으니(無以), 장차(將) 성과 인으로 하여금(使聖與仁) 빈 그릇이 되도록 만들어(爲虛器, 而) 사람들이(人) 끝내(終) 누구도 이를 수 없다(莫能至矣). 그러므로(故) 부자가(夫子) 비록(雖) 인과 성을 자처하지 않았지만(不居仁聖, 而) 반드시(必) 실천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爲之不厭), 남을 가르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으로(誨人不倦) 자처한 것이다(自處也).”


可謂云爾已矣者, 無他之辭也. 公西華仰而歎之, 其亦深知夫子之意矣.

가위운이이의라고 한 것은(可謂云爾已矣者), 다른 것이 없다는 말이다(無他之辭也). 공서화가(公西華) 우러러 찬탄했으니(仰而歎之), 그것도 또한(其亦) 부자의 뜻을(夫子之意) 깊이 안 것이다(深知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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