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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2 진군도장(규구방원지지야장)[盡君道章(規矩方圓之至也章)] 은감불원(殷鑑不遠) / 본보기로 삼을 것이 멀리 있지 않다

by मोक्ष 2024.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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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規矩, 方員之至也;(규구방원지지야) 聖人, 人倫之至也.(성인인륜지지야)

孟子曰: “그림쇠와  자는(規矩), 네모와 원의(方員之) 지극함이고(至也); 성인은(聖人), 인륜의 지극함이다(人倫之至也).


지는(至), 지극함이다(極也). 인륜은(人倫) 설명이(說) 전 편에 보인다(見前篇). 규구는(規矩) 네모와 원을 만드는 이치를(所以爲方員之理) 다하니(盡), 성인이(聖人) 사람이 된 도리를 다하는 것과(盡所以爲人之道) 같다(猶).

欲爲君盡君道, 欲爲臣盡臣道, 二者皆法堯舜而已矣.(욕위군진군도 욕위신진신도 이자개법요순이이의) 不以舜之所以事堯事君, 不敬其君者也;(불이순지소이사요사군 불경기군자야) 不以堯之所以治民治民, 賊其民者也.(불이요지소이치민치민 적기민자야)

임금이 되려고 하면(欲爲君) 임금의 도리를 다하고(盡君道), 신하고 되려고 하면(欲爲臣) 신하의 도리를 다하니(盡臣道), 이 두 가지는(二者) 모두(皆) 요순을 본받는 것일 뿐이다(法堯舜而已矣). 순임금이 요임금을 섬긴 것으로(以舜之所以事堯) 임금을 섬기지 않는 것은(事君), 그 임금을 공경하지 않는 것이고(不敬其君者也); 요임금이 백성을 다스린 것으로(以堯之所以治民) 백성을 다스리지 않는 것은(治民), 그 백성을 해치는 것이다(賊其民者也).


法堯舜以盡君臣之道, 猶用規矩以盡方員之極, 此孟子所以道性善而稱堯舜也.

요순을 본받아서(法堯舜以) 군신의 도리를 다하는 것은(盡君臣之道), 규구를 써서(用規矩以) 네모와 원의 지극함을 다하는 것과(盡方員之極) 같고(猶), 이것은(此) 맹자가(孟子) 성선을 말하고(道性善而) 요순을 칭찬한(稱堯舜) 까닭이다(所以也).

孔子曰: ‘道二, 仁與不仁而已矣.’(도이 인여불인이이의)

孔子曰: ‘도가 둘이니(道二), 인과 불인일 뿐이다(仁與不仁而已矣).’


法堯舜, 則盡君臣之道而仁矣; 不法堯舜, 則慢君賊民而不仁矣. 二端之外, 更無他道. 出乎此, 則入乎彼矣, 可不謹哉?

요순을 본받으면(法堯舜, 則) 군신의 도리를 다해서(盡君臣之道而) 인하고(仁矣); 요순을 본받지 않으면(不法堯舜, 則) 군주를 게으르게 만들고(慢君) 백성을 해쳐서(賊民而) 불인하다(不仁矣). 두 단서의 바깥에(二端之外), 다시(更) 다른 도가 없다(無他道). 이것에서 나간다면(出乎此, 則) 저것에 들어가니(入乎彼矣), 삼가지 않을 수 있는가(可不謹哉)?

暴其民甚, 則身弑國亡;(폭기민심 즉신시국망) 不甚, 則身危國削.(불심 즉신위국삭) 名之曰: ‘幽厲’, 雖孝子慈孫, 百世不能改也.(명지왈 유려 수효자자손 백세불능개야)

그 백성에게 포악하게 하는 것이(暴其民) 심하면(甚, 則) 자기를 죽이고(身弑) 나라가 망하고(國亡); 심하지 않으면(不甚, 則) 자신이 위태롭고(身危) 나라가 깎인다(國削). 그것을 이름 붙여 말하길(名之曰): ‘유와 려라고(幽厲)’하니, 비록(雖) 효자와(孝子) 자손이(慈孫) 있더라도, 백세토록(百世) 고칠 수 없다(不能改也).


幽暗厲虐. 皆惡謚也. 苟得其實, 則雖有孝子慈孫, 愛其祖考之甚者, 亦不得廢公義而改之. 言不仁之禍必至於此, 可懼之甚也.

유는 어두운 것이고(幽暗) 려는 포악한 것이다(厲虐). 모두(皆) 나쁜 시호다(惡謚也). 만약(苟) 그 실제에 맞다면(得其實, 則) 비록(雖) 효자와 자손이 있어서(有孝子慈孫), 그 고조를 사랑하는 것이(愛其祖考之) 깊은 사람이라도(甚者), 또한(亦) 공의를 없애고 바꿀 수 없다(不得廢公義而改之). 불인의 화가(不仁之禍) 반드시(必) 이것에 이르면(至於此), 두려워함이 심할만하다는(可懼之甚) 말이다(也).

『詩』云: ‘殷鑒不遠, 在夏后之世,’ 此之謂也.”(은감불원 재하후지세 차지위야)

시에 이르길(『詩』云): ‘은나라가 거울로 삼는 것이(殷鑒) 멀리 있지 않으니(不遠), 하나라 임금의 시대에 있다(在夏后之世),’란 것은 이것을 말한 것이다(此之謂也).”


『詩』大雅「蕩」之篇. 言商紂之所當鑒者, 近在夏桀之世, 而孟子引之, 又欲後人以幽厲爲鑒也.

시(『詩』) 대아 탕 편이다(大雅「蕩」之篇). 상나라 주왕이(商紂之) 마땅히 거울로 삼을 것이(所當鑒者), 하나라 걸왕의 시대에(夏桀之世) 가까이 있다는(近在) 말이고(, 而) 맹자가 이것을 인요하고(孟子引之), 또(又) 후인이(後人) 유왕과 여왕을 거울로 삼도록 하려고 한 것이다(以幽厲爲鑒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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