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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자한(子罕) 9-16] 불사주야(不舍晝夜)/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구나

by मोक्ष 2024.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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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在川上, 曰:(자재천상왈) “逝者如斯夫! 不舍晝夜.”(서자여사부 불사주야)

선생님이(子) 냇가에 계시면서(在川上), 말씀하시길(曰): “가는 것이(逝者) 이와 같구나(如斯夫)! 밤낮을 그치지 않는다(不舍晝夜).”


○ 天地之化, 往者過, 來者續, 無一息之停, 乃道體之本然也. 然其可指而易見者, 莫如川流. 故於此發以示人, 欲學者時時省察, 而無毫髮之間斷也.

○ 천지의 조화는(天地之化), 가는 것이 지나가고(往者過), 오는 것이 이어져서(來者續), 한 순간의 멈춤도 없는 것이(無一息之停), 바로(乃) 도체의 본래 그러함이다(道體之本然也). 그러나(然) 그(其) 가리킬 수 있고(可指而) 쉽게 볼 수 있는 것은(易見者), 냇물의 흐름만 한 것이 없다(莫如川流). 그러므로(故) 여기에서(於此) 드러내서(發以) 사람들에게 보였으니(示人), 학자로 하여금(學者) 늘 성찰하고(時時省察, 而) 터럭만큼의 끊어짐도 없도록(無毫髮之間斷) 하려는 것이다(也).


○ 程子曰: “此道體也. 天運而不已, 日往則月來, 寒往則暑來, 水流而不息, 物生而不窮, 皆與道爲體, 運乎晝夜, 未嘗已也. 是以君子法之, 自强不息. 及其至也, 純亦不已焉.”

○ 程子曰: “이것은(此) 도의 본체다(道體也). 하늘이 운행해서(天運而) 그치지 않고(不已), 해가 가면(日往則) 달이 오고(月來), 추위가 가면(寒往則) 더위가 오고(暑來), 물이 흘러 쉬지 않고(水流而不息), 만물이 생겨나 다함이 없는 것이(物生而不窮), 모두(皆) 도와 더불어(與道) 체가 되고(爲體), 밤낮으로 운행해서(運乎晝夜), 그친 적이 없다(未嘗已也). 이 때문에(是以) 군자는 그것을 본받아(君子法之), 스스로 노력하고(自强) 멈추지 않는다(不息).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及其至也), 순수하고(純) 또한(亦) 그치지 않는다(不已焉).”


又曰: “自漢以來, 儒者皆不識此義. 此見聖人之心, 純亦不已也. 純亦不已, 乃天德也. 有天德, 便可語王道, 其要只在謹獨.”

又曰: “한나라부터 그 뒤로(自漢以來), 유자가(儒者) 모두(皆) 이 뜻을 알지 못했다(不識此義). 이것은(此) 성인의 마음이(聖人之心), 순수하지만(純) 또한(亦) 그치지 않는 것을(不已) 보여준다(也). 순일하지만 또한 그치지 않으니(純亦不已), 곧(乃) 하늘의 덕이다(天德也). 천덕이 있으면(有天德), 곧(便) 왕도를 말할 수 있고(可語王道), 그 요체가(其要) 다만(只) 근독에 있다(在謹獨).”


愚按: 自此至篇終, 皆勉人進學不已之辭.

내가 살피건대(愚按): 여기서부터(自此) 이 편의 마지막까지(至篇終), 모두(皆) 사람들로 하여금 학문에 나아가서(人進學) 그침이 없기를(不已) 힘쓰게 하려는 말이다(之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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