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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헌문(憲問) 14-36] 이직보원(以直報怨) / 원한을 바름으로 갚는다

by मोक्ष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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或曰: “以德報怨, 何如?”(혹왈 이덕보원 하여)

누군가 말하길(或曰): “덕으로(以德) 원한을 갚는 것은(報怨), 어떤가요(何如)?”라고 했다.


或人所稱, 今見『老子』書. 德, 謂恩惠也.

혹인이(或人) 말한 것은(所稱), 지금(今) 노자에 보인다(見『老子』書). 덕은(德), 은혜를 말한다(謂恩惠也).

子曰: “何以報德?(하이보덕)

子曰: “무엇으로(何以) 덕을 갚는가(報德)?


言於其所怨, 旣以德報之矣; 則人之有德於我者, 又將何以報之乎?

그 원한 있는 것에 대해(言於其所怨), 이미(旣) 덕으로(以德) 갚는다면(報之矣; 則) 남이(人之) 나에게(於我) 덕이 있는 사람이면(有德者), 또(又) 장차(將) 무엇으로(何以) 갚겠는가(報之乎)?

以直報怨, 以德報德.”(이직보원 이덕보덕)

바름으로(以直) 원한을 갚고(報怨), 덕으로(以德) 덕을 갚는다(報德).”


於其所怨者, 愛憎取舍, 一以至公而無私, 所謂直也. 於其所德者, 則必以德報之, 不可忘也.

그 원한 있는 사람에 대해(於其所怨者), 사랑과 미움(愛憎) 취하고 버리는 것을(取舍), 한결같이 해서(一以) 지극히 공정하고(至公而) 사사로움이 없는 것이(無私), 이른바(所謂) 직이다(直也). 그 덕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於其所德者, 則) 반드시(必) 덕으로(以德) 덕을 갚고(報之), 잊지 않는다(不可忘也).


○ 或人之言, 可謂厚矣. 然以聖人之言觀之, 則見其出於有意之私, 而怨德之報皆不得其平也. 必如夫子之言, 然後二者之報各得其所. 然怨有不讐, 而德無不報, 則又未嘗不厚也. 此章之言, 明白簡約, 而其指意曲折反復. 如造化之簡易, 易知而微妙無窮, 學者所宜詳玩也.

○ 누군가의 말이(或人之言), 두텁다고 말할 수 있다(可謂厚矣). 그러나(然) 성인의 말로(以聖人之言) 보면(觀之, 則見) 그것이(其) 의도가 있는 것에서 나왔고(出於有意之私, 而) 원한과 덕의(怨德之) 보답이(報) 모두(皆) 공평함을 얻지 못했다(不得其平也). 반드시(必) 부자의 말과 같고 나서야(如夫子之言, 然後) 두 가지의 보답이(二者之報) 각각(各) 제자리를 얻는다(得其所). 그러나(然) 원한에(怨) 원수로 대함이 있지 않고(有不讐, 而) 덕에(德) 보답하지 않음이 없으면(無不報, 則) 또(又) 일찍이 두텁지 않은 적이 없다(未嘗不厚也). 이 장의 말이(此章之言), 분명하고(明白) 간략하지만(簡約, 而) 그 가리키는 뜻은(其指意) 자세하고(曲折) 곡진하다(反復). 조화가 간단한 것이(造化之簡易), 알기 쉽고(易知而) 미묘하여 끝이 없는(微妙無窮) 것처럼(如), 학자가(學者) 마땅히 자세히 생각해야 할 것이다((所宜詳玩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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