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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헌문(憲問) 14-37] 하학상달(下學上達) / 차근차근 이치를 배워 깨달음에 나아간다

by मोक्ष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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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莫我知也夫!”(막아지야부)

子曰: “누구도(莫) 나를(我) 알아주지 않는구나(知也夫)!”


○ 夫子自歎, 以發子貢之問也.

○ 부자가(夫子) 스스로 한탄하고(自歎, 以) 자공의 질문을(子貢之問) 끌어냈다(也).

子貢曰: “何爲其莫知子也?”(자공왈 하위기막지자야) 子曰: “不怨天, 不尤人.(불원천 불우인) 下學而上達, 知我者其天乎!”(하학이상달 지아자기천호)

자공이 말하길(子貢曰): “어찌하여(何爲) 그 누구도(其莫) 선생님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십니까(知子也)?”라고 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不怨天), 남을 탓하지 않는다(不尤人). 아래로 <인간을> 배우고(下學而) 위로 <이치에> 통달했다(上達). 나를 알아주는 것은(知我者) 아마도(其) 하늘일 것이다(天乎)!”


不得於天而不怨天, 不合於人而不尤人, 但知下學而自然上達. 此但自言其反己自修, 循序漸進耳, 無以甚異於人而致其知也. 然深味其語意, 則見其中自有人不及知而天獨知之之妙. 蓋在孔門, 惟子貢之智幾足以及此, 故特語以發之. 惜乎其猶有所未達也!

하늘에서 얻지 못해도(不得於天而)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不怨天), 사람들에게 맞지 않더라도(不合於人而) 남을 원망하지 않고(不尤人), 다만(但) 아래에서 배워(下學而) 자연히(自然) 위로 통달함을(上達) 아는 것이다(知). 이것은(此) 단지(但) 스스로(自) 그 몸에 돌이켜(其反己) 자기를 닦고(自修), 차례를 따라(循序) 점차 나아갈 뿐이고(漸進耳), 남과 많이 다르게(甚異於人而) 그 앎에 나아간 것이(致其知) 없다는(無以) 말이다(也). 그러나(然) 그 말 뜻을(其語意) 깊이 음미하면(深味, 則) 그 가운데(其中自) 사람이 앎에 미치지 못하고(人不及知而) 하늘만(天) 오직(獨) 아는(知之之) 묘미가 있음을(妙) 볼 수 있다(見). 대개(蓋) 공문에 있으면서(在孔門), 오직(惟) 자공의 지혜가(子貢之智) 거의(幾) 여기에 이를 수 있었고(足以及此), 그러므로(故) 유독(特) 말해서(語以) 계발시킨 것이다(發之). 안타깝게도(惜乎) 그가(其) 오히려(猶) 깨닫지 못한 것이 있다(有所未達也)!


○ 程子曰: “不怨天, 不尤人, 在理當如此.”

○ 程子曰: “불원천 불우인은(不怨天, 不尤人), 이치에 있어서(在理)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한다(當如此).”


又曰: “下學上達, 意在言表.”

又曰: “하학상달은(下學上達), 뜻이(意) 말의 바깥에 있다(在言表).”


又曰: “學者須守下學上達之語, 乃學之要. 蓋凡下學人事, 便是上達天理. 然習而不察, 則亦不能以上達矣.”

又曰: “학자는(學者) 모름지기(須) 하학상달의 말을 지키는 것이(守下學上達之語), 곧(乃) 배움의 요체다(學之要). 대개(蓋凡) 아래에서(下) 사람의 일을 배우면(學人事), 곧(便是) 위로(上) 천리에 통달한다(達天理). 그러나(然) 익히고(習而) 살피지 않으면(不察, 則) 또한(亦) 위로 통달할 수 없다(不能以上達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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