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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8] 육언육폐(六言六蔽) / 선비의 여섯 가지 폐단

by मोक्ष 202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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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由也, 女聞六言六蔽矣乎?(유야 여문육언육폐의호)” 對曰: “未也.”(대왈 미야)

子曰: “유아(由也), 너는(女) 육언과 육폐를(六言六蔽) 들었느냐(矣乎)?”

대답하길(對曰):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未也).”


○ 蔽, 遮掩也.

○ 폐는(蔽), 가로막고 덮는 것이다(遮掩也).

“居! 吾語女.(거 오어여)

“앉아라(居)! 내가 너에게 말해주겠다(吾語女).


○ 禮: 君子問更端, 則起而對. 故孔子諭子路, 使還坐而告之.

○ 예에(禮): 군자가(君子) 물으며(問) 실마리를 바꾸면(更端, 則) 일어나서 대답한다(起而對). 그러므로(故) 공자가(孔子) 자로를 깨우쳐주려고(諭子路), 돌아가 앉도록 하고(使還坐而) 일러주었다(告之).

好仁不好學, 其蔽也愚;(호인불호학 기폐야우)

인을 좋아하지만(好仁)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不好學), 그 가름은(其蔽也) 어리석음이고(愚);


○ 六言皆美德, 然徒好之而不學以明其理, 則各有所蔽. 愚, 若可陷ㆍ可罔之類.

○ 육언은(六言) 모두(皆) 아름다운 덕이지만(美德), 그러나(然) 다만(徒) 그것을 좋아하고(好之而) 배워서(學以) 그 이치를 밝히지 않으면(明其理, 則) 각자에게(各) 가리는 것이 있다(有所蔽). 우는(愚), 빠지고 기만당하는 것 따위와 같다(若可陷可罔之類).

好知不好學, 其蔽也蕩;(호지불호학 기폐야탕)

지혜를 좋아하지만(好知)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不好學), 그 가람은(其蔽也) 방탕함이고(蕩);


蕩, 謂窮高極廣而無所止.

탕은(蕩), 너무 높고(窮高) 너무 넓어서(極廣而) 그치는 곳이 없음을(無所止) 말한다(謂).

好信不好學, 其蔽也賊;(호신불호학 기폐야적)

믿음을 좋아하지만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好信不好學), 그 가림은 해침이고(其蔽也賊);


賊, 謂傷害於物.

적은(賊), 남을 해치는 것을 말한다(謂傷害於物).

好直不好學, 其蔽也絞;(호직불호학 기폐야교) 好勇不好學, 其蔽也亂;(호용불호학 기폐야난)

곧음을 좋아하지만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好直不好學), 그 가림은 박절함이고(其蔽也絞); 용맹을 좋아하지만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好勇不好學), 그 가림은 어지러움이요(其蔽也亂);


勇者, 剛之發. 剛者, 勇之體.

용이란(勇者), 강함이 드러난 것이다(剛之發). 강은(剛者), 용의 체다(勇之體).

好剛不好學, 其蔽也狂.”(호강불호학 기폐야광)

강함을 좋아하지만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好剛不好學), 그 가림은 조급함이다(其蔽也狂).”


狂, 躁率也.

광은(狂), 조급하고 경솔한 것이다(躁率也).


○ 范氏曰: “子路勇於爲善, 其失之者, 未能好學以明之也, 故告之以此. 曰勇, 曰剛, 曰信, 曰直, 又皆所以救其偏也.”

○ 范氏曰: “자로가(子路) 선을 행하는 것에(於爲善) 용감해서(勇), 그 잃은 것이(其失之者), 배우기를 좋아해서(好學以) 그것을 밝히지 못하는 것이고(未能明之也), 그러므로(故) 이것으로 일러주었다(告之以此). 용, 강, 신, 직을 말한 것은(曰勇, 曰剛, 曰信, 曰直), 또(又) 모두(皆) 그 치우침을 구한 것이다(所以救其偏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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