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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270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하(離婁 下) 21 왕자지적식장(도올장)[王者之跡熄章(檮杌章)]] 공자가 여러 성인을 이어 춘추를 지었다 孟子曰: “王者之迹熄而詩亡, 詩亡然後『春秋』作.(왕자지적식이시망 시망연후춘추작) 孟子曰: “왕자의 자취가(王者之迹) 사라지고(熄而) 시가 없어졌고(詩亡), 시가 없어지고 나서(詩亡然後) 춘추가 지어졌다(『春秋』作). 王者之迹熄, 謂平王東遷, 而政敎號令不及於天下也. 詩亡, 謂黍離降爲國風而雅亡也. 『春秋』, 魯史記之名. 孔子因而筆削之. 始於魯隱公之元年, 實平王之四十九年也.왕자지적식은(王者之迹熄), 평왕이(平王) 동쪽으로 옮기고(東遷, 而) 정교와 호령이(政敎號令) 천하에 미치지 못한 것을(不及於天下) 말한다(謂也). 시망은(詩亡), 서리가 강등되어(黍離降) 국풍이 되고(爲國風而) 아가 없어진 것을(雅亡) 말한다(謂也). 춘추는(『春秋』),  노나라 역사 기록의 이름이다(魯史記之名). 공자가(孔子) 이어받아.. 2024. 8.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하(離婁 下) 20 사겸삼왕장(악지주장)[思兼三王章(惡旨酒章)] 입현무방(立賢無方) / 시민여상(視民如傷) 孟子曰: “禹惡旨酒而好善言.(우오지주이호선언) 孟子曰: “우왕은(禹) 좋은 술을 싫어했고(惡旨酒而) 착한 말을 좋아했다(好善言).  * 旨酒(지주): 맛 좋은 술. ○ 『戰國策』曰: “儀狄作酒, 禹飮而甘之, 曰: ‘後世必有以酒亡其國者’, 遂疏儀狄而絶旨酒.” 『書』曰: “禹拜昌言.” ○ 전국책에 이르길(『戰國策』曰): “의적이(儀狄) 술을 만들자(作酒), 우임금이 마시고(禹飮而) 달게 여기며 말하길(甘之, 曰): ‘후세에(後世) 반드시(必) 술 때문에(以酒) 그 나라를 망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有亡其國者)’라고 하고, 마침내(遂) 의적을 멀리하고(疏儀狄而) 맛있는 술을 끊었다(絶旨酒).”라고 했다.서에 이르길(『書』曰): “우왕이(禹) 창의 말에 절했다(拜昌言).”라고 했다.湯執中, 立賢無方.(탕집중 입.. 2024. 8.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하(離婁 下) 19 인지소이이어금수장(명어서물장)[人之所以異於禽獸章(明於庶物章)]] 유인의행(由仁義行) 사람이 짐승과 다른 점은... 孟子曰: “人之所以異於禽獸者幾希,(인지소이이어금수자기희) 庶民去之, 君子存之.(서민거지 군자존지) 孟子曰: “사람이(人之) 짐승과 다른 것이(所以異於禽獸者) 거의 없으니(幾希), 대중은(庶民) 그것을 버리고(去之), 군자는(君子) 그것을 보존한다(存之). 幾希, 少也. 庶, 衆也. 人物之生, 同得天地之理以爲性, 同得天地之氣以爲形; 其不同者, 獨人於其間得形氣之正, 而能有以全其性, 爲少異耳. 雖曰少異, 然人物之所以分, 實在於此. 衆人不知此而去之, 則名雖爲人, 而實無以異於禽獸. 君子知此而存之, 是以戰兢惕厲, 而卒能有以全其所受之理也.기희는(幾希), 적은 것이다(少也). 서는(庶), 대중이다(衆也). 사람과 사물의 성은(人物之生), 함께(同) 천지의 이치를 얻어서(得天地之理以) 성을 삼았고(爲性), 함께(同) .. 2024. 8.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하(離婁 下) 18 수재수재장(성문과정장)[水哉水哉章(聲聞過情章)]] 군자는 명성이 실제를 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徐子曰: “仲尼亟稱於水,(서자왈 중니기칭어수) 曰: ‘水哉, 水哉!’(왈수재수재) 何取於水也?”(하취어수야) 徐子曰: “중니가(仲尼) 자주(亟) 물을 칭찬해서(稱於水), 말하길(曰): ‘물이여, 물이여(水哉, 水哉)!’했는데, 물에서(於水) 무엇을 취한 것인가요(何取也)?” ○ 亟, 數也. 水哉水哉, 歎美之辭. ○ 기는(亟), 자주다(數也). 수재수재는(水哉水哉), 탄미하는 말이다(歎美之辭). 孟子曰: “原泉混混, 不舍晝夜.(원천곤곤 불사주야) 盈科而後進, 放乎四海, 有本者如是, 是之取爾.(영과이후진 방호사해 유본자여시 시지취이) 孟子曰: “근원이 있는 샘은(原泉) 세차게 흘러서(混混),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다(不舍晝夜). 구덩이를 채우고 나서(盈科而後) 나아가(進), 사해에 다다르니(放乎四海), 근본.. 2024. 8.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하(離婁 下) 17 언무실불상장(言無實不祥章)] 어진이를 폐하는 말이 불길한 것이다 孟子曰: “言無實不祥.(언무실불상) 不祥之實, 蔽賢者當之.”(불상지실 폐현자당지) 孟子曰: “말에(言) 실질이 없는 것이(無實) 상서롭지 못하다(不祥). 상서롭지 못함의 실제는(不祥之實), 어진이를 폐하는 것이(蔽賢者) 여기에 해당한다(當之).” 或曰: “天下之言無有實不祥者, 惟蔽賢爲不祥之實.” 或曰: “천하의 말에(天下之言) 실제로(實) 불상한 것이 있지 않고(無有不祥者), 오직(惟) 현자를 가리는 것이(蔽賢) 불상의 실제가 된다(爲不祥之實).” 或曰: “言而無實者不祥, 故蔽賢爲不祥之實.” 二說不同, 未知孰是, 疑或有闕文焉.或曰: “말했는데(言而) 실질이 없는 것이(無實者) 불상하고(不祥), 그러므로(故) 어진이를 가리는 것이(蔽賢) 불상의 실제가 된다(爲不祥之實.)” 두 말이(二說) 같지 않은데(.. 2024. 8.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하(離婁 下) 16 이선복인장(以善服人章)] 이선양인(以善養人) / 선으로 길러 마음으로 복종시켜야 한다 孟子曰: “以善服人者, 未有能服人者也;(이선복인자 미유능복인자야) 以善養人, 然後能服天下.(이선양인 연후능복ㅊ언하) 天下不心服而王者, 未之有也.”(천하불심복이왕자 미지유야) 孟子曰: “선으로(以善) 남을 복종시킨 사람은(服人者), 남을 복종시킨 사람이(能服人者) 있지 않고(未有也); 선으로(以善) 남을 기르고 나서야(養人, 然後) 천하를 복종시킬 수 있다(能服天下). 천하가(天下) 마음으로 복종하지 않았는데(不心服而) 왕 노릇 한 사람은(王者), 있지 않다(未之有也).” ○ 服人者, 欲以取勝於人; 養人者, 欲其同歸於善. 蓋心之公私小異. 而人之嚮背頓殊, 學者於此不可以不審也.○ 복인이란(服人者), 남에게(於人) 이김을 취하려는 것이고(欲以取勝); 양인이란(養人者), 선에(於善) 함께 돌아가려는 것이다(欲其.. 2024. 8.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하(離婁 下) 15 박학상설장(博學詳說章)] 널리 배우고 자세히 설명하려는 이유는 孟子曰: “博學而詳說之, 將以反說約也.”(박학이상설지 장이반설약야) 孟子曰: “널리 배우고(博學而)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詳說之), 장차(將) 돌이켜서(以反) 요약된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說約也).” 言所以博學於文, 而詳說其理者, 非欲以誇多而鬪靡也; 欲其融會貫通, 有以反而說到至約之地耳.글을 널리 배우고(言所以博學於文, 而) 그 이치를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詳說其理者), 많이 아는 것을 자랑하고(以誇多而) 화려함을 다루려는 것이 아니고(非欲鬪靡也); 자세히 이해하고(其融會) 관통해서(貫通), 돌이켜서(反而) 지극히 요약된 경지를(到至約之地) 설명하려는 것일 뿐이다(欲有以說耳).  * 融會(융회): 자세(仔細)히 이해(理解)함. 자연(自然)히 이해(理解)됨, 녹아서 하나로 모임. 蓋承上章之意而言, 學非欲其.. 2024. 8.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하(離婁 下) 14 심조자득장(深造自得章)] 군자는 스스로 터득하려고 애쓴다 孟子曰: “君子深造之以道, 欲其自得之也.(군자심조지이도 욕기자득지야) 孟子曰: “군자가(君子) 깊이 나가는 것은(深造之) 도로써 하니(以道), 그 스스로 얻기를 바라는 것이다(欲其自得之也). ○ 造, 詣也. 深造之者, 進而不已之意. 道, 則其進爲之方也. ○ 조는(造), 가는 것이다(詣也). 깊이 나아가는 것은(深造之者), 나아가고(進而) 그치지 않는다는 뜻이다(不已之意). 도는(道, 則) 그 나아가는(其進) 방법이 된다(爲之方也).自得之, 則居之安;(자득지즉거지안) 居之安, 則資之深;(거지안즉자지심) 資之深, 則取之左右逢其原, 故君子欲其自得之也.”(자지심즉취지좌우봉기원 고군자욕기자득지야)스스로 얻으면(自得之, 則) 거처함이 편안하고(居之安); 거처함이 편안하면(居之安, 則) 쌓이는 것이 깊고(資之深);.. 2024. 8. 28.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하(離婁 下) 13 양생부족이당대사장(養生不足以當大事章)] 양생송사(養生送死) / 죽은 사람을 보내는 것이 큰 일이다 孟子曰: “養生者不足以當大事,(양생자부족이당대사) 惟送死可以當大事.”(유송사가이당대사) 孟子曰: “산 사람을 봉양하는 것은(養生者) 큰 일에 해당하지 않고(不足以當大事), 오직(惟) 죽은 사람은 보내는 일이(送死) 큰 일에 해당한다(可以當大事).” ○ 事生固當愛敬, 然亦人道之常耳; 至於送死, 則人道之大變. 孝子之事親, 舍是無以用其力矣. 故尤以爲大事, 而必誠必信, 不使少有後日之悔也.○ 산 사람을 모시는 것은(事生) 참으로(固) 사랑과 공경에 해당하지만(當愛敬), 그러나(然) 또한(亦) 인도의 변함없는 것일 뿐이고(人道之常耳); 죽은 사람을 보내는 것에 이르면(至於送死, 則) 인도의(人道之) 큰 변고다(大變). 효자가(孝子之) 부모를 모시는 것은(事親), 읻것을 버린다면(舍是) 그 힘을 쓸 수가 없다(無以.. 2024. 8. 28.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하(離婁 下) 12 대인장(적자지심장)[大人章(赤子之心章)]] 대인의 근본은 어린아이의 마음이다 孟子曰: “大人者, 不失其赤子之心者也.”(대인자 불실기적자지심자야) 孟子曰: “대인은(大人者), 어린아이의 마음을(其赤子之心) 잃지 않은 사람이다(不失者也).” 大人之心, 通達萬變; 赤子之心, 則純一無僞而已. 然大人之所以爲大人, 正以其不爲物誘, 而有以全其純一無僞之本然. 是以擴而充之, 則無所不知, 無所不能, 而極其大也.대인의 마음은(大人之心), 온갖 변화를 통달했고(通達萬變); 어린아이의 마음은(赤子之心, 則) 순수하고 하나여서(純一) 거짓이 없을 뿐이다(無僞而已). 그러나(然) 대인이(大人之) 대인이 되는 까닭은(所以爲大人), 바로(正) 그 외물의 유인에 당하지 않아서(以其不爲物誘, 而) 그 순수하고 거짓이 없는(其純一無僞之) 본래 그러함을(本然) 온전하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有以全). 이것으로(是.. 202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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