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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270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38 유요순지어탕장(견이지지장)[由堯舜至於湯章(見而知之章)]] 孟子曰: “由堯舜至於湯, 五百有餘歲, 若禹, 皐陶, 則見而知之;(유요순지어탕 오백유여세 약우고요즉견이지지) 若湯, 則聞而知之.(약탕 즉문이지지) 孟子曰: “요임금과 순임금으로부터(由堯舜) 탕임금에 이르기까지(至於湯), 500여 년이고(五百有餘歲), 우임금과 고요 같은 경우라면(若禹, 皐陶, 則) 보고서(見而) 알았고(知之); 탕임금 같은 경우는(若湯, 則) 듣고서 알았다(聞而知之). 趙氏曰: “五百歲而聖人出, 天道之常; 然亦有遲速, 不能正五百年, 故言有餘也.” 趙氏曰: “500년이 지나면(五百歲而) 성인이 나오는 것은(聖人出), 천도의 떳떳함이고(天道之常); 그러나(然) 또한(亦) 늦고 빠름이 있으니(有遲速), 꼭 500년이 될 수 없고(不能正五百年), 그러므로(故) 유여라고 했다(言有餘也).” 尹氏.. 2024. 10. 5.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37 공자재진장(광견장)[孔子在陳章(狂獧章)]] 군자는 올바른 도로 돌아갈 뿐이다 萬章問曰:(만장문왈) “孔子在陳曰:(공자재진왈) ‘盍歸乎來!(합귀호래) 吾黨之士狂簡, 進取, 不忘其初.’(오당지사광관 진취 불망기초) 孔子在陳, 何思魯之狂士?”(공자재진 하사노지광사)만장이 묻기를(萬章問曰): “공자가(孔子) 진나라에 있으면서 말하길(在陳曰): ‘어찌(盍) 돌아가지 않겠는가(歸乎來)! 우리 당의 사가(吾黨之士) 광간하고(狂簡), 진취적이며(進取), 그 처음을 잊지 않았다(不忘其初).’라고 했습니다. 공자가(孔子) 진나라에 있으면서(在陳), 어찌(何) 노나라의(魯之) 광사를 생각했습니까(思狂士)?”라고 했다. 盍, 何不也. 狂簡, 謂志大而略於事. 進取, 謂求望高遠. 不忘其初, 謂不能改其舊也. 此語與『論語』小異.합은(盍), 하불이다(何不也). 광간은(狂簡), 뜻이 크고(志大而) 일에 간략한 .. 2024. 10. 5.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36 증석기양조장(曾皙嗜羊棗章)] 증자가 양조를 먹지 않은 까닭은 曾晳嗜羊棗, 而曾子不忍食羊棗.(증석기양조 이증자불인식양조)증석이(曾晳) 양조를 좋아했는데(嗜羊棗, 而) 증자는(曾子) 차마 양조를 먹지 못했다(不忍食羊棗). 羊棗, 實小黑而圓, 又謂之羊矢棗. 曾子以父嗜之, 父歿之後, 食必思親, 故不忍食也.양조는(羊棗), 열매가(實) 작고 검으면서(小黑而) 둥글고(圓), 또(又) 양시조라고 한다(謂之羊矢棗). 증자가(曾子) 아버지가 양조를 좋아했기 때문에(以父嗜之),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父歿之後), 먹을 때(食) 반드시(必) 부모를 생각했고(思親), 그러므로(故) 차마 먹을 수 없었다(不忍食也). 公孫丑問曰: “膾炙與羊棗孰美?”(공손추문왈 회자여양조숙미) 孟子曰: “膾炙哉!”(회자재) 公孫丑曰: “然則曾子何爲食膾炙而不食羊棗?”(공손추왈 연즉증자하위식회자이불식양조) .. 2024. 10. 5.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35 양심막선어과욕장(養心莫善於寡欲章)] 마음을 기르는 것은 욕심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孟子曰: “養心莫善於寡欲.(양심막선어과욕) 其爲人也寡欲, 雖有不存焉者, 寡矣;(기위인야과욕 수유부존언자 과의) 其爲人也多欲, 雖有存焉者, 寡矣.”(기위인야다욕 수유존언자 과의) 孟子曰: “마음을 기르는 것에는(養心) 무엇도(莫) 욕심을 적게 하는 것보다(於寡欲) 좋은 것이 없다(善). 그 사람됨이(其爲人也) 욕심을 적게 하면(寡欲), 비록(雖) 보존되지 않은 것이 있더라도(有不存焉者), 적고(寡矣); 그 사람됨이(其爲人也) 욕심이 많으면(多欲), 비록(雖) 보존되는 것이 있더라도(有存焉者), 적을 것이다(寡矣).” 欲, 如口鼻耳目四支之欲, 雖人之所不能無, 然多而不節, 未有不失其本心者, 學者所當深戒也.욕은(欲), 입과 코, 귀, 눈, 사지의 욕심과 같고(如口鼻耳目四支之欲), 비록(雖) 사람이(人之) 없을 .. 2024. 10. 5.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34 세대인장(說大人章)] 식전방장(食前方丈) / 나는 부귀영화를 하찮게 여긴다 孟子曰: “說大人, 則藐之, 勿視其巍巍然.(세대인 즉묘지 물시기외외연) 孟子曰: “대인을 설득하는 것은(說大人, 則) 가볍게 여겨서(藐之), 그 높고 우뚝한 모습을(其巍巍然) 보지 말아야 한다(勿視).  * 巍巍然(외외연): 뛰어나게 높고 우뚝 솟은 모양(模樣). ○ 趙氏曰: “大人, 當時尊貴者也. 藐, 輕之也. 巍巍, 富貴高顯之貌. 藐焉而不畏之, 則志意舒展, 言語得盡也.” ○ 趙氏曰: “대인은(大人), 당시(當時) 존귀한 사람이다(尊貴者也). 묘는(藐), 가여비 여김이다(輕之也). 외외는(巍巍), 부귀가 높고 드러난 모습이다(富貴高顯之貌). 가벼이 여기고(藐焉而) 두려워하지 않으면(不畏之, 則) 뜻이(志意) 펴져서(舒展), 말이 다함을 얻을 수 있다(言語得盡也).” 堂高數仞, 榱題數尺, 我得志弗爲也;.. 2024. 10. 5.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33 요순성자야장(堯舜性者也章)] 행법사명(行法俟命) / 군자는 명을 기다릴 뿐이다 孟子曰: “堯ㆍ舜, 性者也; 湯ㆍ武, 反之也.(요순성자야 탕무반지야) 孟子曰: “요임금과 순임금은(堯ㆍ舜), 성대로 한 사람이고(性者也); 탕왕과 무왕은(湯ㆍ武), 그것으로 돌아간 것이다(反之也). 性者, 得全於天, 無所汙壞, 不假修爲, 聖之至也. 反之者, 修爲以復其性, 而至於聖人也.성자는(性者), 하늘에서(於天) 온전함을 얻었고(得全), 더럽고 나쁜 것이 없으며(無所汙壞), 닦음을 빌리지 않아서(不假修爲), 성이 지극한 것이다(聖之至也). 반지자는(反之者), 닦아서(修爲以) 그 성을 회복하고(復其性, 而) 성인에 이른 것이다(至於聖人也). 程子曰: “性之ㆍ反之, 古未有此語, 蓋自孟子發之.” 程子曰: “성지와 반지는(性之ㆍ反之), 옛날에(古) 이런 말이(此語) 있지 않았는데(未有), 대개(蓋) 맹자로부.. 2024. 10. 5.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32 언근이지원장(言近而指遠章)] 군자가 말하면서 띠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 孟子曰: “言近而指遠者, 善言也;(언근이지원자 선언야) 守約而施博者, 善道也.(수약이시박자 선도야) 君子之言也, 不下帶而道存焉.(군자지언야 불하대이도존언) 孟子曰: “말은 가깝고(言近而) 뜻이 먼 것은(指遠者), 좋은 말이고(善言也); 지키는 것이 요약되고(守約而) 베푸는 것이 넓은 것은(施博者), 좋은 도다(善道也). 군자가(君子之) 말할 때(言也), 띠를 내려가지 않더라도(不下帶而) 도가 있다(道存焉). ○ 古人視不下於帶, 則帶之上, 乃目前常見至近之處也. 擧目前之近事, 而至理存焉, 所以爲言近而指遠也. ○ 옛사람은(古人) 보는 것이(視) 띠를 내려가지 않았고(不下於帶, 則) 띠의 위는(帶之上), 곧(乃) 눈(目) 앞에서(前) 늘(常) 볼 수 있는(見) 지극히 가까운(至近之) 곳이다(處也). 눈앞의 가.. 2024. 10. 4.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31 인개유소불인장(이언첨장)[人皆有所不忍章(以言餂章)]] 인과 의는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이다 孟子曰: “人皆有所不忍, 達之於其所忍, 仁也;(인개유소불인 달지어기소인 인야) 人皆有所不爲, 達之於其所爲, 義也.(인개유소불위 달지어기소위 의야) 孟子曰: “사람에게 모두(人皆) 차마 하지 못하는 것이 있고(有所不忍), 그 차마 할 수 있는 것에 도달한다면(達之於其所忍), 인이고(仁也); 사람들에게 모두(人皆) 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有所不爲), 그 하는 것에 도달한다면(達之於其所爲), 의다(義也). 惻隱羞惡之心, 人皆有之, 故莫不有所不忍不爲, 此仁義之端也. 然以氣質之偏, 物欲之蔽, 則於他事或有不能者. 但推所能, 達之於所不能, 則無非仁義矣.측은지심과 수오지심은(惻隱羞惡之心), 사람들이(人) 모두(皆) 가지고 있고(有之), 그러므로(故) 누구도(莫) 차마 하지 못하는 것과(所不忍) 하지 않는 것을(不爲).. 2024. 10. 4.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30 맹자지등관어상궁장(孟子之滕館於上宮章)] 신발을 훔치러 여기 온 것이 아니다 孟子之滕, 館於上宮.(맹자지등 관어상궁) 有業屨於牖上, 館人求之弗得.(유업구어유상 관인구지부득)맹자가(孟子) 등나라에 가서(之滕), 상궁에 묵었다(館於上宮). 창 위에(於牖上) 짜다 만 신발이 있었는데(有業屨), 관인이(館人) 찾았지만(求之) 찾지 못했다(弗得). 館, 舍也. 上宮, 別宮名. 業屨, 織之有次業而未成者, 蓋館人所作, 置之牖上而失之也.관은(館), 묵음이다(舍也). 상궁은(上宮), 별궁 이름이다(別宮名). 업구는(業屨), 짠 것에(織之) 다음 작업이 있고(有次業而)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고(未成者), 대체로(蓋) 관인이(館人) 만드는 것이(所作), 창 위에 그것을 두었다가(置之牖上而) 잃어버린 것이다(失之也). 或問之曰: “若是乎從者之廋也?”(혹문지왈 약시호종자지수야)누군가(或) 묻기를(問之曰.. 2024. 10. 4.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하(盡心 下) 29 분성괄사어제장(盆成括仕於齊章)] 작은 재주를 믿고 함부로 행동하지 마라 盆成括仕於齊.(분성괄사어제) 孟子曰: “死矣盆成括!” 盆成括見殺.(사의분성괄 분성괄견살)분성괄이(盆成括) 제나라에서 벼슬했다(仕於齊). 맹자가 말하길(孟子曰): “죽겠구나(死矣) 분성괄이(盆成括)!”라고 했다.분성괄이(盆成括) 죽임을 당했다(見殺). 盆成, 姓; 括, 名也.분성은 성이고(盆成, 姓); 괄은 이름이다(括, 名也). 門人問曰: “夫子何以知其將見殺?”(문인문왈 부자하이지기장견살) 曰: “其爲人也小有才, 未聞君子之大道也, 則足以殺其軀而已矣.”(기위인야소유재 미문군자지대도야 즉족이살기구이이의)문인이 묻기를(門人問曰): “선생님은(夫子) 어찌(何以) 그가 장차(其將) 죽임 당할 것을(見殺) 알았습니까(知)?”라고 했다.말하길(曰): “그 사람됨이(其爲人也) 작은(小) 재주를 가졌는데(有才), 군자.. 202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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