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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270

[맹자집주(孟子集註) 만장 하(萬章 下) 9 제선왕문경장(齊宣王問卿章)] 불청역위 불청즉거(不聽易位 不聽則去) / 귀척의 경과 이성의 경 齊宣王問卿.(제선왕문경) 孟子曰: “王何卿之問也?”(맹자왈 왕하경지문야) 王曰: “卿不同乎?”(왕왈 경부동호) 曰: “不同. 有貴戚之卿, 有異姓之卿.”(왈 부동 유귀척지경 유이성지경) 王曰: “請問貴戚之卿.”(왕왈 청문귀척지경) 曰: “君有大過則諫, 反覆之而不聽, 則易位.”(왈 군유대과즉간 반복지이불청 즉역위)제선왕이(齊宣王) 경을 물었다(問卿). 孟子曰: “왕께서(王) 어떤 경을(何卿之) 묻습니까(問也)?” 王曰: “경이(卿) 같지 않은가(不同乎)?” 曰: “같지 않습니다(不同). 귀척의 경이 있고(有貴戚之卿), 이성의 경이 있습니다(有異姓之卿).” 王曰: “청컨대(請) 귀척의 경을 묻습니다(問貴戚之卿).” 曰: “왕에게(君) 큰 잘못이 있으면(有大過則) 간하고(諫), 그것을 반복해도(反覆之而) 듣지 .. 2024. 9. 11.
[맹자집주(孟子集註) 만장 하(萬章 下) 8 일향선사장(상우장)[一鄕善士章(尙友章)]] 상우천고(尙友千古) / 천 년을 거슬러 옛사람과 벗하다 孟子謂萬章曰:(맹자위만장왈) “一鄕之善士, 斯友一鄕之善士;(일향지선사 사우일향지선사) 一國之善士, 斯友一國之善士;(일국지선사 사우일국지선사) 天下之善士, 斯友天下之善士.(천하지선사 사우천하지선사)맹자가(孟子) 만장에게 말하길(謂萬章曰): “한 마을의(一鄕之) 훌륭한 사라면(善士, 斯) 한 마을의(一鄕之) 훌륭한 사를 사귀고(友善士); 한 나라의 훌륭한 사라면(一國之善士, 斯) 한 나라의 훌륭한 사를 사귀고(友一國之善士); 천하의 훌륭한 사라면(天下之善士, 斯) 천하의 훌륭한 사를 사귄다(友天下之善士). 言己之善蓋於一鄕, 然後能盡友一鄕之善士. 推而至於一國天下皆然, 隨其高下以爲廣狹也.자기의 선이(己之善) 한 마을을 덮고 나서(蓋於一鄕, 然後) 한 마을의 훌륭한 선비를(一鄕之善士) 모두 사귈 수 있다는(能盡.. 2024. 9. 11.
[맹자집주(孟子集註) 만장 하(萬章 下) 7 불견제후장(不見諸侯章)] 초망지신(草莽之臣) / 벼슬 하지 않는 백성의 행동 방식 萬章曰: “敢問不見諸侯, 何義也?”(감문불견제후 하의야) 孟子曰: “在國曰市井之臣, 在野曰草莽之臣, 皆謂庶人. (재국왈시정지신 재야왈 초망지신 개위서인) 庶人不傳質爲臣, 不敢見於諸侯, 禮也.”(서인부전질위신 불감견어제후 예야) 萬章曰: “감히 묻건대(敢問) 제후를 만나지 않는 것은(不見諸侯), 무슨 뜻인가요(何義也)?” 孟子曰: “국도에 있는 사람은(在國) 시정지신이라 하고(曰市井之臣), 재야에 있는 사람은(在野) 초망지신이라고 하는데(曰草莽之臣), 모두(皆) 서인을 말한다(謂庶人). 서인은(庶人) 폐백을 통해서(傳質) 신하가 되지 않으면(不爲臣), 감히 제후를 보지 않는 것이(不敢見於諸侯), 예다(禮也).” ○ 傳, 通也. 質者, 士執雉, 庶人執鶩, 相見以自通者也. 國內莫非君臣, 但未仕者與執贄在位之臣.. 2024. 9. 11.
[맹자집주(孟子集註) 만장 하(萬章 下) 6 사불탁제후장(극궤정육장)[士不託諸侯章(亟餽鼎肉章)]] 사는 제후에게 의탁하지 않는다 萬章曰: “士之不託諸侯, 何也?”(사지불탁제후 하야) 孟子曰: “不敢也. 諸侯失國, 而後託於諸侯, 禮也;(불감야 제후실국 이후탁어제후 예야) 士之託於諸侯, 非禮也.”(사지탁어제후 비례야)만장이 말하길(萬章曰): “사가(士之) 제후에게 의탁하지 않는 것은(不託諸侯), 어째서인가요(何也)?” 라고 했다.맹자가 말하길(孟子曰): “감히 하지 못하는 것이다(不敢也). 제후는(諸侯) 나라를 잃고 나서(失國, 而後) 제후에 의탁하는 것이(託於諸侯), 예이고(禮也); 사가(士之) 제후에게 의탁하는 것은(託於諸侯), 예가 아니다(非禮也).” 託, 寄也, 謂不仕而食其祿也. 古者諸侯出奔他國, 食其廩餼, 謂之寄公. 士無爵士, 不得比諸侯. 不仕而食祿, 則非禮也.탁은(託), 의지함이고(寄也), 벼슬하지 않으면서(不仕而) 그 .. 2024. 9. 10.
[맹자집주(孟子集註) 만장 하(萬章 下) 5 위빈이사장(포관격탁장)[爲貧而仕章(抱關擊柝章)]] 사비위빈(仕非爲貧) / 관리가 녹을 먹기 위해 일하는 것은 아니다 孟子曰: “仕非爲貧也, 而有時乎爲貧;(사비위빈야 이유시호위빈) 娶妻非爲養也, 而有時乎爲養.(취처비위양야 이유시호위양) 孟子曰: “벼슬하는 것은(仕) 가난을 위해서가 아니지만(非爲貧也, 而) 때때로(時乎) 가난 위한 경우가 있고(有爲貧); 아내를 얻는 것은(娶妻) 봉양을 위해서가 아니지만(非爲養也, 而) 때때로(時乎) 봉양을 위한 경우도 있다(有爲養). ○ 仕本爲行道, 而亦有家貧親老, 或道與時違, 而但爲祿仕者. 如娶妻本爲繼嗣, 而亦有爲不能親操井臼, 而欲資其餽養者. ○ 벼슬은(仕) 본래(本) 도를 행하기 위해서이고(爲行道, 而) 또한(亦) 집안이 가난하고 부모가 늙었으며(家貧親老), 혹(或) 도와 때가 어긋나면(道與時違, 而) 다만(但) 녹을 위해(爲祿) 벼슬하는 사람도 있다(有仕者). 예를 들면(如) 아.. 2024. 9. 10.
[맹자집주(孟子集註) 만장 하(萬章 下) 4 만장문교제장(萬章問交際章)] 각지불공(却之不恭) / 주는 것을 물리치는 것은 공손하지 못한 행동이다 萬章問曰: “敢問交際何心也?”(만장문왈 감문교제하심야)만장이 묻기를(萬章問曰): “감히(敢) 교제는(交際) 무슨 마음으로 하는지를(何心) 묻습니다(問也)”라고 했다. 際, 接也. 交際, 謂人以禮儀幣帛相交接也.제는(際), 접촉하는 것이다(接也). 교제는(交際), 사람이(人) 예의와 폐백으로(以禮儀幣帛) 서로(相) 사귀고 접하는 것을(交接) 말한다(謂也). 孟子曰: “恭也.”(맹자왈 공야) 曰: “卻之卻之爲不恭, 何哉?”(각지각지위불공 하재)맹자가 말하길(孟子曰): “공손 함이다(恭也).”라고 했다.말하길(曰): “물리치는 것을(卻之卻之) 공손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은(爲不恭), 어째서인가요(何哉)?”라고 했다. 卻, 不受而還之也. 再言之, 未詳. 萬章疑交際之間, 有所卻者, 人便以爲不恭, 何哉?각은(卻), 받.. 2024. 9. 10.
[맹자집주(孟子集註) 만장 하(萬章 下) 3 감문우장(우기덕장)[敢問友章(友其德章)]] 귀귀존현(貴貴尊賢) / 귀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어진 사람을 높인다 萬章問曰: “敢問友.”(만장문왈 감문우) 孟子曰: “不挾長, 不挾貴, 不挾兄弟而友.(불협장 불협귀 불협형제이우) 友也者, 友其德也, 不可以有挾也.(우야자 우기덕야 불가이유협야)  만장이 묻기를(萬章問曰): “감히(敢) 벗을 사귀는 것을 묻습니다(問友).”라고 했다.孟子曰: “나이가 많은 것을 믿지 않고(不挾長), 귀한 것을 믿지 않고(不挾貴), 형제를 믿지 않고(不挾兄弟而) 사귄다(友). 벗이란(友也者), 또(友) 그 덕을 (其德也), 믿음이 있을 수 없다(不可以有挾也).  挾者, 兼有而恃之之稱.협이란(挾者), 가고 있으면서 믿는 것을(有而恃之之) 함께 말한 것이다(兼稱). 孟獻子, 百乘之家也, 有友五人焉:(맹헌자 백승지가야 유우오인언) 樂正裘ㆍ牧仲, 其三人, 則予忘之矣.(악정구목중 기삼인 즉여망지의) .. 2024. 9. 10.
[맹자집주(孟子集註) 만장 하(萬章 下) 2 반작록장(班爵祿章)] 주나라의 벼슬과 토지 제도 北宮錡問曰: “周室班爵祿也, 如之何?”(북궁기문왈 주실반작록야 여지하)북궁기가 묻기를(北宮錡問曰): “주나라 왕실이(周室) 작록은 순서 매긴 것은(班爵祿也), 어떠했습니까(如之何)?”라고 했다. ○ 北宮, 姓; 錡, 名; 衛人. 班, 列也. ○ 북궁은(北宮), 성이고(姓); 기는(錡), 이름이고(名); 위나라 사람이다(衛人). 반은(班), 서열을 매긴 것이다(列也). 孟子曰: “其詳不可得聞也.(기상불가득문야) 諸侯惡其害己也, 而皆去其籍.(제후오기해기야 이개거기적) 然而軻也, 嘗聞其略也.(연이가야 상문기략야) 孟子曰: “그 자세한 것은(其詳) 들을 수 없었다(不可得聞也). 제후들은(諸侯) 그것이(其) 자기를 해치는 것을(害己) 싫어해서(惡也, 而) 모두(皆) 그 전적을 없앴다(去其籍). 그렇지만(然而) 나.. 2024. 9. 9.
[맹자집주(孟子集註) 만장 하(萬章 下) 1 백이목부시악색장(공자집대성장)[伯夷目不視惡色章(孔子集大成章)]] 집대성(集大成) 성지시자(聖之時者)/ 공자는 성인의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 孟子曰: “伯夷, 目不視惡色, 耳不聽惡聲.(백이 목불시오색 이불청오성) 非其君不事, 非其民不使.(비기군불사 비기민불사) 治則進, 亂則退.(치즉진 난즉퇴) 橫政之所出, 橫民之所止, 不忍居也.(횡정지소출 횡민지소지 불인거야) 思與鄕人處, 如以朝衣朝冠坐於塗炭也.(사여향인처 여이조의조관좌어도탄야) 當紂之時, 居北海之濱, 以待天下之淸也.(당주지시 거북해지빈 이대천하지청야) 故聞伯夷之風者, 頑夫廉, 懦夫有立志.(고문백이지풍자 완부렴 유부유립지)  孟子曰: “백이는(伯夷), 눈으로(目) 나쁜 색을(惡色) 보지 않았고(不視), 귀로(耳) 나쁜 소리를 듣지 않았다(不聽惡聲). 그 임금이 아니면(非其君) 섬기지 않았고(不事), 그 백성이 아니면(非其民) 일 시키지 않았다(不使). 다스려지면(治則) 나아가고(進), 혼란스러.. 2024. 9. 9.
[맹자집주(孟子集註) 만장 상(萬章 上) 9 백리해자육장(百里奚自鬻章)] 오고양피(五羖羊皮) / 자기를 팔아 벼슬을 구한 백리해 萬章問曰: “或曰: ‘百里奚自鬻於秦養牲者, 五羊之皮, 食牛, 以要秦穆公.’ 信乎?”(혹왈 백리해자육어진양생자 오양지피 사우 이요진목공 신호) 萬章問曰: “누군가 말하길(或曰): ‘백리해가(百里奚) 진나라의 희생을 기르는 사람에게(於秦養牲者) 자기를 팔아(自鬻), 양가죽 다섯 장을 받고(五羊之皮), 소를 먹여(食牛, 以) 진 목공에게 벼슬을 구했다(要秦穆公).’라고 하는데, 믿을 수 있을까요(信乎)?” ○ 百里奚, 虞之賢臣. 人言其自賣於秦養牲者之家, 得五羊之皮而爲之食牛, 因以干秦穆公也. ○ 백리해는(百里奚), 우나라의 현신이다(虞之賢臣). 사람들은(人) 그가(其) 진나라의 희생을 키우는 집에(於秦養牲者之家) 자기를 팔아(自賣), 양가죽 다섯 장을 받고(得五羊之皮而) 그를 위해 소를 먹이고(爲之食牛), 이.. 202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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