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하(離婁 下) 1 순생어제풍장(舜生於諸馮章)] 약합부절 (若合符節) / 순임금과 무왕이 행한 것이 부절이 들어맞듯 같다
孟子曰: “舜生於諸馮, 遷於負夏, 卒於鳴條, 東夷之人也.(순생어제풍 천어부하 졸어명조 동이지인야) 孟子曰: “순임금은(舜) 제풍에서 태어나서(生於諸馮), 부하로 옮겼고(遷於負夏), 명조에서 죽었으니(卒於鳴條), 동이 사람이다(東夷之人也). 諸馮, 負夏, 鳴條, 皆地名, 在東方夷服之地.제풍과 부하, 명조는(諸馮, 負夏, 鳴條), 모두(皆) 지명이고(地名), 동방 이복의 땅에 있다(在東方夷服之地). 文王生於岐周, 卒於畢郢, 西夷之人也.(문왕생어기주 졸어필영 서이지인야)뭉왕은(文王) 기주에서 태어나서(生於岐周), 필영에서 죽었고(卒於畢郢), 서이 사람이다(西夷之人也). 岐周, 岐山下周舊邑, 近畎夷. 畢郢, 近豐鎬, 今有文王墓.기주는(岐周), 기산 아래(岐山下) 주의 옛 도읍이고(周舊邑), 견이와 가깝다(近..
2024. 8. 28.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27 인지실장(사친종형장)[仁之實章(事親從兄章)]]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방법
孟子曰: “仁之實, 事親是也;(인지실 사친시야) 義之實, 從兄是也.(의지실 종형시야) 孟子曰: “인의 알맹이는(仁之實), 부모를 모시는 것이(事親) 이것이고(是也); 의의 알맹이는(義之實), 형을 따르는 것이(從兄) 이것이다(是也). 仁主於愛, 而愛莫切於事親; 義主於敬, 而敬莫先於從兄. 故仁義之道, 其用至廣, 而其實不越於事親從兄之間. 蓋良心之發, 最爲切近而精實者. 有子以孝弟爲爲仁之本, 其意亦猶此也.인은(仁) 사랑을 주로 하고(主於愛, 而) 사랑에는(愛) 부모를 모시는 것보(於事親) 더 간절한 것이 없으며(莫切); 의는(義) 공경을 주로 하고(主於敬, 而) 경은(敬) 형을 따르는 것보다 앞서는 것이 없다(莫先於從兄). 그러므로(故) 인의의 도는(仁義之道), 그 쓰임이(其用) 지극히 넓고(至廣, 而) 그 ..
2024. 8. 24.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26 불고이취장(不告而娶章)] 무후위대(無後爲大) / 자식을 두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불효다
孟子曰: “不孝有三, 無後爲大.(불효유삼 무호위대) 孟子曰: “불효에는(不孝) 세 가지가 있는데(有三), 후손이 없는 것이(無後) 가장 크다(爲大). 趙氏曰: “於禮有不孝者三事: 謂阿意曲從, 陷親不義, 一也; 家貧親老, 不爲祿仕, 二也; 不娶無子, 絶先祖祀, 三也. 三者之中, 無後爲大.” 趙氏曰: “예에(於禮) 불호한 것이 세 가지 일이 있으니(有不孝者三事): 부모의 뜻에 아첨하고(謂阿意) 굽혀 따라서(曲從), 부모를 불의에 빠뜨리는 것이(陷親不義), 첫째이고(一也); 집안이 가난하고(家貧) 어버이가 늙었는데(親老), 녹을 받는 벼슬을 하지 않는 것이(不爲祿仕), 둘째이고(二也); 장가가지 않고(不娶) 자식이 없어서(無子), 선조의 제사를 끊는 것이(絶先祖祀), 셋째다(三也). 세 가지 가운데(三者之中..
2024. 8. 24.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25 포철장(餔啜章)] 옛 도를 먹고 마시는데 쓰는구나
孟子謂樂正子曰: “子之從於子敖來, 徒餔啜也.(자지종어자오래) 我不意子學古之道, 而以餔啜也.”(아불의자학고지도 이이포철야)맹자가(孟子) 악정자에게 말하길(謂樂正子曰): “그대가(子之) 자오를 따라(從於子敖) 온 것은(來), 다만(徒) 먹고 마시려는 것이다(餔啜也). 나는(我) 그대가 옛 도를 배워서(子學古之道, 而) 그것으로(以) 먹고 마실 것은(餔啜) 생각하지 못했다(不意也).” ○ 徒, 但也. 餔, 食也. 啜, 飮也. 言其不擇所從, 但求食耳. 此乃正其罪而切責之.○ 도는(徒), 다만이다(但也). 포는(餔), 먹는 것이다(食也). 철은(啜), 마시는 것이다(飮也). 그가 따르는 것을 선택하지 않고(其不擇所從), 다만(但) 먹는 것을 구할 뿐이라는(求食耳) 말이다(言). 이것은 곧(此乃) 그 죄를 바르게 ..
2024. 8. 24.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22 역기언장(易其言章)] 무책임한 사람이 말을 쉽게 한다
孟子曰: “人之易其言也, 無責耳矣.”(인지이기언야 무책이의) 孟子曰: “사람이(人之) 쉽게 말하는 것은(易其言也), 책임이 없기 때문이다(無責耳矣).” ○ 人之所以輕易其言者, 以其未遭失言之責故耳. 蓋常人之情, 無所懲於前, 則無所警於後. 非以爲君子之學, 必俟有責而後不敢易其言也. 然此豈亦有爲而言之與? ○ 사람이(人之) 그 말을 가볍고 쉽게 하는 까닭은(所以輕易其言者), 그 실언의 책망을(失言之責) 당하지 않기 때문일 뿐이다(以其未遭故耳). 대개(蓋) 보통사람의 정에는(常人之情), 앞에서 징계하는 것이 없으면(無所懲於前, 則) 뒤에서 경계하는 것이 없다(無所警於後). 군자의 배움이(君子之學), 반드시(必) 꾸짖음이 있기를 기다리고 나서(俟有責而後) 감히 말을 쉽게 하지 않는다고(不敢易其言) 여긴 것은(以爲)..
2024. 8. 23.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21 불우지예장(不虞之譽章)] 생각지 못한 명예와 갑작스러운 비방
孟子曰: “有不虞之譽, 有求全之毁.”(유불우지예 유구전지훼) 孟子曰: “생각지 않은 명예가 있고(有不虞之譽), 온전함을 구하다 받는 비방이 있다(有求全之毁).” 虞, 度也.우는(虞), 헤아림이다(度也). 呂氏曰: “行不足以致譽而偶得譽, 是謂不虞之譽. 求免於毁而反致毁, 是謂求全之毁. 言毁譽之言, 未必皆實, 修己者不可以是遽爲憂喜. 觀人者不可以是輕爲進退.” 呂氏曰: “행실이(行) 칭찬받기에 이르지 못했지만(不足以致譽而) 우연히(偶) 명예를 얻는 것을(得譽), 이것을(是) 불우지예라고 한다(謂不虞之譽). 비방에서 벗어남을 구했지만(求免於毁而) 도리어(反) 비방에 이른 것을(致毁), 이것을(是) 구전지훼라고 한다(謂求全之毁). 비방과 칭찬의 말이(言毁譽之言), 반드시 모두 실제는 아니지만(未必皆實), 자기를 ..
2024.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