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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270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하(離婁 下) 1 순생어제풍장(舜生於諸馮章)] 약합부절 (若合符節) / 순임금과 무왕이 행한 것이 부절이 들어맞듯 같다 孟子曰: “舜生於諸馮, 遷於負夏, 卒於鳴條, 東夷之人也.(순생어제풍 천어부하 졸어명조 동이지인야) 孟子曰: “순임금은(舜) 제풍에서 태어나서(生於諸馮), 부하로 옮겼고(遷於負夏), 명조에서 죽었으니(卒於鳴條), 동이 사람이다(東夷之人也). 諸馮, 負夏, 鳴條, 皆地名, 在東方夷服之地.제풍과 부하, 명조는(諸馮, 負夏, 鳴條), 모두(皆) 지명이고(地名), 동방 이복의 땅에 있다(在東方夷服之地). 文王生於岐周, 卒於畢郢, 西夷之人也.(문왕생어기주 졸어필영 서이지인야)뭉왕은(文王) 기주에서 태어나서(生於岐周), 필영에서 죽었고(卒於畢郢), 서이 사람이다(西夷之人也). 岐周, 岐山下周舊邑, 近畎夷. 畢郢, 近豐鎬, 今有文王墓.기주는(岐周), 기산 아래(岐山下) 주의 옛 도읍이고(周舊邑), 견이와 가깝다(近.. 2024. 8. 28.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28 천하열이귀기장(고수저예장)[天下悅而歸己章(瞽瞍底豫章)]] 순 임금의 크나큰 효도 孟子曰: “天下大悅而將歸己.(천하대열이장귀기) 視天下悅而歸己, 猶草芥也.(시천하열이귀기 유초개야) 惟舜爲然.(유순위연) 孟子曰: “천하사람들이(天下) 크게 기뻐하고(大悅而) 장차 자신에게 돌아오려고 했다(將歸己). 천하사람들이 기뻐하고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을 보는 것이(視天下悅而歸己), 마치 초개와 같이 여겼다(猶草芥也). 오직(惟) 순임금이 그러했다(舜爲然). 言舜視天下之歸己如草芥, 而惟欲得其親而順之也.순임금이(舜) 천하가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을(天下之歸己) 초개처럼 여겼고(視如草芥, 而) 오직(惟) 그 부모의 마음을 얻어 따르기를 바랐다(欲得其親而順之)는 말이다(言也).不得乎親, 不可以爲人;(부득호친 불가이위인) 不順乎親, 不可以爲子.(불순호친 불가이위자)어버이에게 얻지 못하면(不得乎親), 사람이 .. 2024. 8. 24.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27 인지실장(사친종형장)[仁之實章(事親從兄章)]]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방법 孟子曰: “仁之實, 事親是也;(인지실 사친시야) 義之實, 從兄是也.(의지실 종형시야) 孟子曰: “인의 알맹이는(仁之實), 부모를 모시는 것이(事親) 이것이고(是也); 의의 알맹이는(義之實), 형을 따르는 것이(從兄) 이것이다(是也). 仁主於愛, 而愛莫切於事親; 義主於敬, 而敬莫先於從兄. 故仁義之道, 其用至廣, 而其實不越於事親從兄之間. 蓋良心之發, 最爲切近而精實者. 有子以孝弟爲爲仁之本, 其意亦猶此也.인은(仁) 사랑을 주로 하고(主於愛, 而) 사랑에는(愛) 부모를 모시는 것보(於事親) 더 간절한 것이 없으며(莫切); 의는(義) 공경을 주로 하고(主於敬, 而) 경은(敬) 형을 따르는 것보다 앞서는 것이 없다(莫先於從兄). 그러므로(故) 인의의 도는(仁義之道), 그 쓰임이(其用) 지극히 넓고(至廣, 而) 그 .. 2024. 8. 24.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26 불고이취장(不告而娶章)] 무후위대(無後爲大) / 자식을 두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불효다 孟子曰: “不孝有三, 無後爲大.(불효유삼 무호위대) 孟子曰: “불효에는(不孝) 세 가지가 있는데(有三), 후손이 없는 것이(無後) 가장 크다(爲大). 趙氏曰: “於禮有不孝者三事: 謂阿意曲從, 陷親不義, 一也; 家貧親老, 不爲祿仕, 二也; 不娶無子, 絶先祖祀, 三也. 三者之中, 無後爲大.” 趙氏曰: “예에(於禮) 불호한 것이 세 가지 일이 있으니(有不孝者三事): 부모의 뜻에 아첨하고(謂阿意) 굽혀 따라서(曲從), 부모를 불의에 빠뜨리는 것이(陷親不義), 첫째이고(一也); 집안이 가난하고(家貧) 어버이가 늙었는데(親老), 녹을 받는 벼슬을 하지 않는 것이(不爲祿仕), 둘째이고(二也); 장가가지 않고(不娶) 자식이 없어서(無子), 선조의 제사를 끊는 것이(絶先祖祀), 셋째다(三也). 세 가지 가운데(三者之中.. 2024. 8. 24.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25 포철장(餔啜章)] 옛 도를 먹고 마시는데 쓰는구나 孟子謂樂正子曰: “子之從於子敖來, 徒餔啜也.(자지종어자오래) 我不意子學古之道, 而以餔啜也.”(아불의자학고지도 이이포철야)맹자가(孟子) 악정자에게 말하길(謂樂正子曰): “그대가(子之) 자오를 따라(從於子敖) 온 것은(來), 다만(徒) 먹고 마시려는 것이다(餔啜也). 나는(我) 그대가 옛 도를 배워서(子學古之道, 而) 그것으로(以) 먹고 마실 것은(餔啜) 생각하지 못했다(不意也).” ○ 徒, 但也. 餔, 食也. 啜, 飮也. 言其不擇所從, 但求食耳. 此乃正其罪而切責之.○ 도는(徒), 다만이다(但也). 포는(餔), 먹는 것이다(食也). 철은(啜), 마시는 것이다(飮也). 그가 따르는 것을 선택하지 않고(其不擇所從), 다만(但) 먹는 것을 구할 뿐이라는(求食耳) 말이다(言). 이것은 곧(此乃) 그 죄를 바르게 .. 2024. 8. 24.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24 악정자종어자오장(사관장)[樂正子從於子敖章(舍館章)]] 숙소를 정하고 나서야 어른을 찾아 뵙는가? 樂正子從於子敖之齊.(악정자종어자오지제)악정자가(樂正子) 자오를 따라(從於子敖) 제나라에 갔다(之齊). 子敖, 王驩字. 樂正子見孟子.(악정자견맹자) 孟子曰: “子亦來見我乎?”(자역래견아호) 曰: “先生何爲出此言也?”(선생하위출차언야) 曰: “子來幾日矣?”(자래기일의) 曰: “昔者.”(석자) 曰: “昔者, 則我出此言也, 不亦宜乎?”(석자 즉아출차언야 불역의호)악정자가 맹자를 만났다(樂正子見孟子). 孟子曰: “그대도 또한(子亦) 와서 나를 만나는가(來見我乎)?” 曰: “선생께서(先生) 무엇 때문에(何爲) 이런 말을 하시는지요(出此言也)?” 曰: “그대가 온 것이(子來) 며칠이 되었는가(幾日矣)?” 曰: “어제입니다(昔者).” 曰: “어제라면(昔者, 則) 내가(我) 이런 말을 하는 것이(出此言也), 또한 마땅.. 2024. 8. 24.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23 호위인사장(好爲人師章)] 가르치기를 좋아하는 것이 근심이다 孟子曰: “人之患在好爲人師.”(인지환재호위인사) 孟子曰: “사람의 근심은(人之患) 남의 스승 되기 좋아하는 것에(好爲人師) 있다(在).” ○ 王勉曰: “學問有餘, 人資於己, 以不得已而應之可也. 若好爲人師, 則自足而不復有進矣, 此人之大患也.”○ 王勉曰: “학문에(學問) 남음이 있으면(有餘), 남들이(人) 자기에게 의뢰해서(資於己, 以) 어쩔 수 없이(不得已而) 응하는 것은(應之) 좋다(可也). 만약(若) 남의 스승 되기를 좋아한다면(好爲人師, 則) 스스로 만족하고(自足而) 다시 나아감이 있지 않을 것이니(不復有進矣), 이것은(此) 사람의 큰 걱정이다(人之大患也).” 2024. 8. 23.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22 역기언장(易其言章)] 무책임한 사람이 말을 쉽게 한다 孟子曰: “人之易其言也, 無責耳矣.”(인지이기언야 무책이의) 孟子曰: “사람이(人之) 쉽게 말하는 것은(易其言也), 책임이 없기 때문이다(無責耳矣).” ○ 人之所以輕易其言者, 以其未遭失言之責故耳. 蓋常人之情, 無所懲於前, 則無所警於後. 非以爲君子之學, 必俟有責而後不敢易其言也. 然此豈亦有爲而言之與? ○ 사람이(人之) 그 말을 가볍고 쉽게 하는 까닭은(所以輕易其言者), 그 실언의 책망을(失言之責) 당하지 않기 때문일 뿐이다(以其未遭故耳). 대개(蓋) 보통사람의 정에는(常人之情), 앞에서 징계하는 것이 없으면(無所懲於前, 則) 뒤에서 경계하는 것이 없다(無所警於後). 군자의 배움이(君子之學), 반드시(必) 꾸짖음이 있기를 기다리고 나서(俟有責而後) 감히 말을 쉽게 하지 않는다고(不敢易其言) 여긴 것은(以爲).. 2024. 8. 23.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21 불우지예장(不虞之譽章)] 생각지 못한 명예와 갑작스러운 비방 孟子曰: “有不虞之譽, 有求全之毁.”(유불우지예 유구전지훼) 孟子曰: “생각지 않은 명예가 있고(有不虞之譽), 온전함을 구하다 받는 비방이 있다(有求全之毁).” 虞, 度也.우는(虞), 헤아림이다(度也). 呂氏曰: “行不足以致譽而偶得譽, 是謂不虞之譽. 求免於毁而反致毁, 是謂求全之毁. 言毁譽之言, 未必皆實, 修己者不可以是遽爲憂喜. 觀人者不可以是輕爲進退.” 呂氏曰: “행실이(行) 칭찬받기에 이르지 못했지만(不足以致譽而) 우연히(偶) 명예를 얻는 것을(得譽), 이것을(是) 불우지예라고 한다(謂不虞之譽). 비방에서 벗어남을 구했지만(求免於毁而) 도리어(反) 비방에 이른 것을(致毁), 이것을(是) 구전지훼라고 한다(謂求全之毁). 비방과 칭찬의 말이(言毁譽之言), 반드시 모두 실제는 아니지만(未必皆實), 자기를 .. 2024. 8. 23.
[맹자집주(孟子集註) 이루 상(離婁 上) 20 인부족여적장(人不足與適章)] 임금을 바르게 만들면 나라가 바르게 된다 孟子曰: “人不足與適也, 政不足間也.(인부족여적야 정부족간야) 惟大人爲能格君心之非.(유대인위능격군심지비) 君仁莫不仁, 君義莫不義, 君正莫不正.(군인막불인 군의막불의 군정막부정) 一正君而國定矣.”(일정군이국정의) 孟子曰: “ 사람을(人) 더불어 지적할 수 없고(不足與適也), 정치를(政) 군주와 더불어 비판할 수 없다(不足間也). 오직(惟) 대인만이(大人) 임금 마음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다(爲能格君心之非). 임금이 인하면(君仁) 누구도 불인하지 않고(莫不仁), 임금이 의로우면(君義) 누구도 불의하지 않고(莫不義), 임금이 바르면(君正) 누구도 부정하지 않다(莫不正). 한 번(一) 임금을 바르게 하면(正君而) 나라가 안정된다(國定矣).” ○ 趙氏曰: “適, 過也. 間, 非也. 格, 正也.” ○ 趙氏.. 202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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