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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895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33 왕자점문장(상지장)[王子墊問章(尙志章)]] 선비는 뜻을 고상하게 하는 것을 일삼는다 王子墊問曰: “士何事?”(왕자점문왈 사하사)왕자 점이(王子墊) 묻기를(問曰): “사는(士) 무엇을 일삼습니까(何事)?”라고 했다. ○ 墊, 齊王之子也. 上則公卿大夫, 下則農工商賈, 皆有所事; 而士居其閒, 獨無所事, 故王子問之也. ○ 점은(墊), 제왕의 아들이다(齊王之子也). 위로는(上則) 공경대부와(公卿大夫), 아래로는(下則) 농공상고가(農工商賈), 모두(皆) 일삼은 것이 있는데(有所事; 而) 사는(士) 그 사이에 있으면서(居其閒), 홀로(獨) 일삼는 것이 없고(無所事), 그러므로(故) 왕자가(王子) 그것을 물었다(問之也).孟子曰: “尙志.”(상지) 孟子曰: “뜻을 고상하게 합니다(尙志).” 尙, 高尙也. 志者, 心之所之也. 士旣未得行公ㆍ卿ㆍ大夫之道, 又不當爲農ㆍ工ㆍ商ㆍ賈之業, 則高尙其志而已.상은(尙).. 2024. 9.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32 시왈불소찬장(詩曰不素餐章)] 군자는 공짜밥을 먹지 않는다 公孫丑曰:(공손추왈) “『詩』曰, ‘不素餐兮.’(시왈 불소찬혜) 君子之不耕而食, 何也?”(군자지불경이식 하야)공손추가 말하길(公孫丑曰): “시에 이르길(『詩』曰), ‘하는 일 없이 녹을 먹지 않는다(不素餐兮).’라고 했습니다. 군자가(君子之) 농사짓지 않고(不耕而) 먹는 것은(食), 어떤가요(何也)?”라고 했다. * 素餐(소찬): 하는 일 없이 녹(祿)을 먹음. ○ 詩魏國風「伐檀」之篇. 素, 空也. 無功而食祿, 謂之素餐, ○ 시는(詩) 위국풍(魏國風) 벌단 편이다(「伐檀」之篇). 소는(素), 빔이다(空也). 공덕이 없는데(無功而) 녹을 먹는 것을(食祿), 소찬이라고 한다(謂之素餐), 孟子曰: “君子居是國也, 其君用之, 則安富尊榮;(군자거시국야 기군용지 즉안부존영) 其子弟從之, 則孝弟忠信.(기자제종지 즉.. 2024. 9.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31 불압우불순장(不狎于不順章)] 임금을 쫓아낸 이윤의 뜻 公孫丑曰:(공손추왈) “伊尹曰: ‘予不狎于不順.(이윤왈 여불압우불순) 放太甲于桐, 民大悅.(방태갑우동 민대열) 太甲賢, 又反之, 民大悅.(태갑현 우반지 민대열)공손추가 말하길(公孫丑曰): “이윤이 말하길(伊尹曰): ‘나는(予) 순하지 못한 것을(于不順) 익숙히 보지 않을 것이다(不狎). 태갑을(太甲) 동 땅으로(于桐) 추방하자(放), 백성이(民) 크게 기뻐했다(大悅). 태갑이 현명해지고(太甲賢), 또(又) 돌아오도록 하니(反之), 백성이 크게 기뻐했다(民大悅). 予不狎于不順, 「太甲」篇文. 狎, 習見也. 不順, 言太甲所爲, 不順義理也. 餘見前篇.여불압우불순은(予不狎于不順), 태갑 편의 글이다(「太甲」篇文). 압은(狎), 익숙하게 보는 것이다(習見也). 불순은(不順), 태갑이 하는 짓이(太甲所爲), .. 2024. 9.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30 요순성지장(구가불귀장)[堯舜性之章(久假不歸章)]] 오패는 인의을 빌려서 돌려주지 않았을 뿐이다 孟子曰: “堯舜, 性之也;(요순 성지야) 湯ㆍ武, 身之也;(탕무 신지야) 五霸, 假之也.(오패 가지야) 孟子曰: “요순은(堯舜), 본성이고(性之也); 탕무는(湯ㆍ武), 몸이고(身之也); 오패는(五霸), 빌린 것이다(假之也). 堯舜天性渾全, 不假修習. 湯武修身體道, 以復其性. 五霸則假借仁義之名, 以求濟其貪欲之私耳.요순은(堯舜) 천성이(天性) 혼연하고 온전해서(渾全), 익히는 것을(修習) 빌리지 않았다(不假). 탕무는(湯武) 몸을 닦고(修身) 도를 체득해서(體道, 以) 그 성을 회복했다(復其性). 오패는(五霸則) 인의라는 이름을 빌려서(假借仁義之名, 以) 그 탐욕의 사사로움을(其貪欲之私) 구했을 뿐이다(求濟耳). 久假而不歸, 惡知其非有也.”(구가이불귀 오지기비유야)오래 빌려서(久假而) 돌려주지 않았으니(不.. 2024. 9. 29.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29 굴정구인장(유위자비약굴정장)[掘井九軔章(有爲者辟若掘井章)]] 우물 파기 孟子曰: “有爲者辟若掘井, 掘井九軔而不及泉, 猶爲棄井也.”(유위자비약굴정 굴정구인이불급천 유위기정야) 孟子曰: “큰일 하는 것은(有爲者) 비유하자면(辟) 우물 파는 것과 같으니(若掘井), 우물 판 것이(掘井) 9인이지만(九軔而) 샘물에 미치지 못하면(不及泉), 오히려(猶) 우물을 버린 것이 된다(爲棄井也).” ○ 八尺爲仞. 言鑿井雖深, 然未及泉而止, 猶爲自棄其井也. ○ 8척이(八尺) 인이 된다(爲仞). 우물을 판 것이(言鑿井) 비록 깊지만(雖深), 그러나(然) 샘물에 미치지 못하고(未及泉而) 그치는 것은(止), 오히려(猶) 스스로(自) 그 우물을 버린 것이 된다(爲棄其井也). ○ 呂侍講曰: “仁不如堯, 孝不如舜, 學不如孔子, 終未入於聖人之域, 終未至於天道, 未免爲半塗而廢, 自棄前功也.”○ 呂侍講曰: .. 2024. 9. 28.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28 유하혜개장(柳下惠介章)] 유하혜의 기개 孟子曰: “柳下惠不以三公易其介.”(유하혜불이삼공이기개) 孟子曰: “유하혜는(柳下惠) 삼공의 자리로(以三公) 그 지조를 바꾸지 않았다(不易其介).” 介, 有分辨之意. 柳下惠進不隱賢, 必以其道, 遺佚不怨, 阨窮不憫, 直道事人, 至於三黜, 是其介也.개는(介), 분변이 있는(有分辨之) 뜻이다(意). 유하혜는(柳下惠) 나아가서(進) 그 현명함을 숨기지 않았고(不隱賢), 반드시(必) 그 도로써 하고(以其道), 벼슬을 잃어도(遺佚) 원망하지 않고(不怨), 곤궁해도(阨窮) 번민하지 않고(不憫), 도를 곧게 하고(直道) 남을 섬겨서(事人), 세 번 쫓겨남에 이르렀으니(至於三黜), 이것이(是) 그 기개다(其介也). ○ 此章言柳下惠和而不流, 與孔子論夷齊不念舊惡意正相類, 皆聖賢微顯闡幽之意也. ○ 이 장은(此章) 유하혜가(.. 2024. 9. 28.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27 기자감식장(饑者甘食章)] 갈자감음(渴者甘飮) / 배고플 때 음식을 먹는 마음과 가난할 때 부귀를 구하는 마음 孟子曰: “飢者甘食, 渴者甘飮, 是未得飮食之正也, 飢渴害之也.(기자감식 갈자감음 시미득음식지정야 기갈해지야) 豈惟腹有飢渴之害? 人心亦皆有害.(기유복유기갈지해 인심역개유해) 孟子曰: “배고픈 사람은(飢者) 먹을 것을 달게 여기고(甘食), 목마른 사람은(渴者) 마실 것이 달게 여기니(甘飮), 이것으(是) 음식의 바른 맛을(飮食之正) 얻지 못하는 것이며(未得也), 배고픔과 목마름이(飢渴) 그것을 해친 것이다(害之也). 어찌(豈) 오직(惟) 배에만(腹) 배고픔과 목마름의 해가 있겠는가(有飢渴之害)? 사람의 마음도(人心) 또한(亦) 모두(皆) 해가 있다(有害). 口腹爲飢渴所害, 故於飮食不暇擇, 而失其正味; 人心爲貧賤所害, 故於富貴不暇擇, 而失其正理.입과 배가(口腹) 기갈 때문에(爲飢渴) 해로운 것이 있고(所害).. 2024. 9. 28.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26 양자취위아장(자막집중장)[楊子取爲我章(子莫執中章)] 거일백폐(擧一廢百) / 하나를 잡아서 백 가지를 해치는 짓이다 孟子曰: “楊子取爲我, 拔一毛而利天下, 不爲也. 孟子曰: “양자는(楊子) 나를 위해서 취할 뿐이니(取爲我), 털 하나를 뽑아(拔一毛而) 천하를 이롭게 할 수 있더라도(利天下), 하지 않았다(不爲也). ○ 楊子, 名朱. 取者, 僅足之意. 取爲我者, 僅足於爲我而已, 不及爲人也. 列子稱其言曰 “伯成子高不以一毫利物”, 是也. ○ 양자는(楊子), 이름이 주다(名朱). 취란(取者), 겨우 충분하다는(僅足之) 뜻이다(意). 나를 위해 취하는 것은(取爲我者), 나를 위한 것에(於爲我) 겨우 충분할 뿐이고(僅足而已), 남을 위한 것에(爲人) 미치지 않는다(不及也). 열자가(列子) 그 말을 일러(稱其言) 말하길(曰) “백성자고가(伯成子高) 한 터럭으로도(以一毫) 남을 이롭게 하지 않았다(不利物)”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2024. 9. 28.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25 계명이기장(鷄鳴而起章)] 순여척지분(舜與蹠之分) / 순 임금과 도척의 구분 孟子曰: “雞鳴而起, 孶孶爲善者, 舜之徒也.(계명이기 자자위선자 순지도야) 孟子曰: “닭이 울면(雞鳴而) 일어나서(起), 열심히(孶孶) 선을 행하는 사람은(爲善者), 순 임금의 무리다(舜之徒也). 孶孶, 勤勉之意. 言雖未至於聖人, 亦是聖人之徒也.자자는(孶孶), 근면하다는 뜻이다(勤勉之意). 비록(雖) 성인에 이르지 못했지만(未至於聖人), 또한(亦) 이 사람은(是) 성인의 무리라는(聖人之徒) 말이다(言也). 雞鳴而起, 孶孶爲利者, 蹠之徒也.(계명이기 자자위리자 척지도야) 닭이 울면(雞鳴而) 일어나서(起), 열심히(孶孶)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은(爲利者), 도척의 무리다(蹠之徒也). 蹠, 盜蹠也.척은(蹠), 도척이다(盜蹠也). 欲知舜與蹠之分, 無他, 利與善之閒也.”(욕지순여척지분 무타 이여선지간야)순임금과.. 2024. 9. 28.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24 관수유술장(공자등동산장)[觀水有術章(孔子登東山章)]] 불영과불행(不盈科不行) / 채우지 않으면 나아가지 못한다 孟子曰: “孔子登東山而小魯, 登太山而小天下.(공자등동산이소노 등태산이소천하) 故觀於海者難爲水, 遊於聖人之門者難爲言.(고관어해자수난위수 유어성인지문자난위언) 孟子曰: “공자가(孔子) 동산에 올라서(登東山而) 노나라를 작게 여겼고(小魯), 태산에 올라서(登太山而) 천하를 작게 여겼다(小天下). 그러므로(故) 바다에서 본 사람은(觀於海者) 큰 물이 되기 어렵고(難爲水), 성인의 문하에서 노닌 사람은(遊於聖人之門者) 훌륭한 말이 되기 어렵다(難爲言). 此言聖人之道大也. 東山, 蓋魯城東之高山, 而太山則又高矣. 此言所處益高, 則其視下益小; 所見旣大, 則其小者不足觀也. 難爲水ㆍ難爲言, 猶仁不可爲衆之意.이것은(此) 성인의 도가(聖人之道) 크다는(大) 말이다(言也). 동산은(東山), 대개(蓋) 노나라 성 동쪽의(魯城東..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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