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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148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18] 불여락지(不如樂之) / 도를 즐기는 것이 최고다 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 子曰: “아는 것은(知之者)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不如好之者), 좋아하는 것은(好之者) 즐기는 것만 못하다(不如樂之者).” ○ 尹氏曰: “知之者, 知有此道也. 好之者, 好而未得也. 樂之者, 有所得而樂之也.” ○ 尹氏曰: “아는 것은(知之者), 이 도가 있음을 아는 것이다(知有此道也). 좋아하는 것은(好之者), 좋아하지만(好而) 얻지 못한 것이다(未得也). 즐기는 것은(樂之者), 얻은 것이 있고(有所得而) 즐기는 것이다(樂之也).” ○ 張敬夫曰: “譬之五穀, 知者知其可食者也, 好者食而嗜之者也, 樂者嗜之而飽者也. 知而不能好, 則是知之未至也; 好之而未及於樂, 則是好之未至也. 此古之學者, 所以自强而不息者歟?”○ 張敬夫曰: “그것을.. 2024. 6. 3.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17] 인지생야직(人之生也直) / 사람의 삶은 곧음이다 子曰: “人之生也直, 罔之生也幸而免.”(인지생야직 망지생야행이면)子曰: “사람의 삶은(人之生也) 곧음이고(直), 곧지 않은 삶은(罔之生也) 요행히(幸而) 면하는 것일 뿐이다(免).”  * 罔之生也(망지생야): 罔은 속이고 기만하는 것으로 直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본다. 망(罔)을 무(無)와 같은 의미로 ‘직(直)이 없이’의 뜻으로 보기도 한다. 程子曰: “生理本直. 罔, 不直也, 而亦生者, 幸而免爾.”程子曰: “삶의 이치는(生理) 곧음에 뿌리를 둔다(本直). 망은(罔), 곧지 않은 것이고(不直也, 而) 또한 사는 것은(亦生者), 요행히 면할 뿐이다(幸而免爾).” 2024. 6. 3.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16] 문질빈빈(文質彬彬) / 바탕과 형식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子曰: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질승문즉야 문승질즉사) 文質彬彬, 然後君子.”(문질빈빈 연후군자) 子曰: “질이(質) 문을 이기면(勝文則) 촌스럽고(野), 문이(文) 질을 이기면(勝質則) 사이다(史). 문과 질이(文質) 적절하게 섞이고 나서야(彬彬, 然後) 군자다울 수 있다(君子).” 野, 野人, 言鄙略也. 史, 掌文書, 多聞習事, 而誠或不足也. 彬彬, 猶班班, 物相雜而適均之貌. 言學者當損有餘, 補不足, 至於成德, 則不期然而然矣.야는(野), 야인이고(野人), 촌스럽고 소략한 것을 말한다(言鄙略也). 사는(史), 문서를 관장하고(掌文書), 들은 것이 많고(多聞) 일에 익숙하지만(習事, 而) 정성이 혹 부족하다(誠或不足也). 빈빈은(彬彬), 반반과 같아서(猶班班), 사물이 서로 섞여서(物相雜而) 고른 모습.. 2024. 5. 30.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15] 하막유사도(何莫由斯道) / 누가 이 길을 따르지 않겠는가? 子曰: “誰能出不由戶?(수능출불유호) 何莫由斯道也?”(하막유사도야) 子曰: “누가(誰) 나가면서(能出) 문을 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不由戶)? 어찌(何) 누구도(莫) 이 도를 통하지 않는가(由斯道也)?” 言人不能出不由戶, 何故乃不由此道邪? 怪而歎之之辭. 사람이(言人) 문을 통하지 않으면(不由戶) 나갈 수 없는데(不能出), 무슨 까닭으로(何故) 이에(乃) 이 도를 통하지 않는가(不由此道邪)? 이상하게 여기고(怪而) 탄식한 말이다(歎之之辭).○ 洪氏曰: “人知出必由戶, 而不知行必由道. 非道遠人, 人自遠爾.”○ 洪氏曰: “사람이(人) 나갈 때(出) 반드시 문을 통하는 것을(必由戶) 알지만(知, 而) 행동할 때(行) 반드시 도를 통해햐 하는 것을(必由道) 알지 못한다(不知). 도가 사람에게서 멀어진 것이 아니.. 2024. 5. 30.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14] 축타지녕(祝鮀之佞) / 말 잘하고 얼굴빛 잘 꾸미는 것들 子曰: “不有祝鮀之佞而有宋朝之美, 難乎免於今之世矣!”(불유축타지녕이유송조지미 난호면어금지세의) 子曰: “축타의 말재주가 없고(不有祝鮀之佞而) 송조의 미색이 없다면(有宋朝之美), 지금 세상에서(於今之世) 벗어나기 어렵겠구나(難乎免矣)!”  * 不有祝鮀之佞而有宋朝之美: 不有∼而有의 해석에 따라 이 문장은 해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王引之(왕인지)는 而을 與(여)의 의미로 보고 不이 뒷문장까지 부정하는 것으로 봐서 '축타의 말재주와 송조의 아름다움이 없다면'으로 풀었다. 양백준은 不을 앞문장에 한정해 '축타의 말재주는 없이 송조의 아름다움만 있다면'으로 풀고 있다. ○ 祝, 宗廟之官. 鮀, 衛大夫, 字子魚, 有口才. 朝, 宋公子, 有美色. 言衰世好諛悅色, 非此難免, 蓋傷之也.○ 축은(祝), 종묘의 제관.. 2024. 5. 29.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13] 맹지반불벌(孟之反不伐) / 맹지반이 공을 자랑하지 않았다 子曰: “孟之反不伐,(맹지반불벌) 子曰: “맹지반이(孟之反) 공을 자랑하지 않았는데(不伐), 孟之反, 魯大夫, 名側. 胡氏曰: “反卽莊周所稱孟子反者是也.” 伐, 誇功也.맹지반은(孟之反), 노나라 대부로(魯大夫), 이름은 측이다(名側). 胡氏曰: “반은 곧(反卽) 장주가 이른바(莊周所稱) 맹자반이(孟子反者) 이 사람이다(是也).” 벌은(伐), 공을 떠벌리는 것이다(誇功也). 奔而殿. 將入門,(분이전 장입문)도망쳐서(奔而) 후위에 섰다(殿). 장차 문을 들어오면서(將入門), ○ 奔, 敗走也. 軍後曰殿. 策其馬, 曰: ‘非敢後也, 馬不進也.’”(책기마왈 비감후야 마부진야)그 말을 채찍질하며(策其馬), 말하길(曰): ‘감히 뒤에 서려던 것이 아니라(非敢後也), 말이(馬) 나아가지 않았다(不進也).’” 策,.. 2024. 5. 29.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12] 행불유경(行不由徑) / 정치란 사람을 얻는 것이다 子游爲武城宰. 子曰: “女得人焉爾乎?”(자유위무성재 자왈 여득인언이호)자유가(子游) 무성의 재가 되었다(爲武城宰). 공자가 말하길(子曰): “너는(女) 거기서(焉) 사람을 얻었느냐(得人爾乎)?”라고 했다. 曰: “有澹臺滅明者, 行不由徑.(왈 유담대멸명자 행불유경) 非公事, 未嘗至於偃之室也.”(비공사 미상지언언지실야) 말하길(曰): “담대멸명이란 사람이 있는데(有澹臺滅明者), 다니는 것이(行) 사잇길을 통하지 않습니다(不由徑). 공적인 일이 아니면(非公事), 일찍이 저의 방에 오지 않았습니다(未嘗至於偃之室也).”라고 했다. 澹臺姓, 滅明名, 字子羽. 徑, 路之小而捷者. 公事, 如飮射讀法之類. 不由徑, 則動必以正, 而無見小欲速之意可知. 非公事不見邑宰, 則其有以自守, 而無枉己殉人之私可見矣.담대는 성이고(澹臺姓.. 2024. 5. 29.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11] 군자유 소인유(君子儒 小人儒) / 자하야! 의리에 밝은 군자유가 되어라 子謂子夏曰: “女爲君子儒, 無爲小人儒.”(자위자하왈 여위군자유 무위소인유)공자가(子) 자하에게 말하길(謂子夏曰): “너는(女) 군자유가 되고(爲君子儒), 소인유가 되지 말아라(無爲小人儒).”라고 했다. 儒, 學者之稱. 程子曰: “君子儒爲己, 小人儒爲人.”유는(儒), 학자를 말한 것이다(學者之稱).정자가 말하길(程子曰): “군자유는(君子儒) 나를 위하고(爲己), 소인유는 남을 위한다(小人儒爲人).”라고 했다. ○ 謝氏曰: “君子小人之分, 義與利之閒而已. 然所謂利者, 豈必殖貨財之謂? 以私滅公, 適己自便, 凡可以害天理者皆利也. 子夏文學雖有餘, 然意其遠者大者或昧焉, 故夫子語之以此.”○ 謝氏曰: “군자와 소인의 구분은(君子小人之分), 의와 리의(義與利之) 사이일 뿐이다(閒而已). 그러나(然) 이른바(所謂) 이란(.. 2024. 5. 29.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10] 중도이폐 금여획(中道而廢 今女畫) / 할 수 없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 冉求曰: “非不說子之道, 力不足也.”(염구왈 비불열자지도 역부족야) 子曰: “力不足者, 中道而廢. 今女畫.”(자왈 역부족자 중도이폐 금여획)염구가 말하길(冉求曰): “선생님의 도를(子之道)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非不說), 힘이 충분하지 않습니다(力不足也).”라고 했다.공자가 말하길(子曰): “힘이 부족한 사람은(力不足者), 중간에(中道而) 그만둔다(廢). 지금(今) 너는 선을 긋고 있다(女畫).”라고 했다. ○ 力不足者, 欲進而不能. 畫者, 能進而不欲. 謂之畫者, 如畫地以自限也. ○ 역부족이란(力不足者), 나아가려고 하지만(欲進而) 할 수 없는 것이다(不能). 획이란(畫者), 나아갈 수 있지만(能進而)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不欲). 이것을 획이라고 말한 것은(謂之畫者), 마치(如) 땅에 금을 긋.. 2024. 5. 27.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9] 단사표음(簞食瓢飮) / 단표누항(簞瓢陋巷) / 공자와 안자의 즐거움 子曰: “賢哉, 回也!(현재 회야)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일단사 일표음 재누항) 人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인불감기우 회야불개기락) 賢哉, 回也!”(현재 회야)子曰: “현명하구나(賢哉), 안회는(回也)! 한 바구니 밥을 먹고(一簞食), 한 표주박 물을 마시고(一瓢飮), 누추하고 좁은 골목에 있다(在陋巷). 사람들은(人) 그 걱정을 견디지 못하는데(不堪其憂), 안회는(回也) 그 즐거움을 바꾸지 않는다(不改其樂). 현명하구나(賢哉), 안회는(回也)!” * 陋巷(누항): 누추(陋醜)하고 좁은 마을.  ○ 簞, 竹器. 食, 飯也. 瓢, 瓠也. 顔子之貧如此, 而處之泰然, 不以害其樂, 故夫子再言“賢哉回也” 以深歎美之. ○ 단은(簞), 대나무 그릇이다(竹器). 사는(食), 밥이다(飯也). 표는(瓢), 표주박이다..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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