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論語集注) 자장(子張) 19-18] 공자가 맹장자의 효를 칭찬했다
曾子曰: “吾聞諸夫子:(증자왈 오문저부자) 孟莊子之孝也, 其他可能也;(맹장자지효야 기타가능야) 其不改父之臣, 與父之政, 是難能也.”(기불개부지신 여부지정 시난능야)증자가 말하길(曾子曰): “내가(吾) 부자로부터 들은 것이 있는데(聞諸夫子): 맹자자의(孟莊子之) 효는(孝)也, 아마(其) 나머지는(他) 할만 하지만(可能也); 그가(其) 아버지의 신하와(父之臣, 與) 아버지의 정치를(父之政) 바꾸지 않은 것은(不改), 이것은(是) 하기 어려운 것이다(難能也).” 孟莊子, 魯大夫, 名速. 其父獻子, 名蔑. 獻子有賢德, 而莊子能用其臣, 守其政. 故其他孝行雖有可稱, 而皆不若此事之爲難.맹장자는(孟莊子), 노나라 대부로(魯大夫), 이름은 속이다(名速). 그 아버는 헌자이고(其父獻子), 이름은 멸이다(名蔑). 헌자에게(..
2024. 10. 10.
[논어집주(論語集注) 자장(子張) 19-16] 당당한 자장은 인을 함께 하기 어렵구나
曾子曰: “堂堂乎張也, 難與並爲仁矣.”(당당호장야 난여병위인의)증자가 말하길(曾子曰): “당당하구나 자장이여(堂堂乎張也), 더불어(與) 함께 인을 행하기(並爲仁) 어렵다(難矣).” 堂堂, 容貌之盛. 言其務外自高, 不可輔而爲仁, 亦不能有以輔人之仁也.당당은(堂堂), 용모가(容貌之) 성대한 것이다(盛). 그가(其) 바깥에 힘쓰고(務外) 자기를 높게 여기므로(自高), 보완해서(輔而) 인을 행할 수 없고(不可爲仁), 또(亦) 남의 인을(人之仁) 보완할 수 없다는(不能有以輔) 말이다(言也). ○ 范氏曰: “子張外有餘而內不足, 故門人皆不與其爲仁. 子曰: ‘剛, 毅, 木, 訥近仁.’ 寧外不足而內有餘, 庶可以爲仁矣.”○ 范氏曰: “자장은(子張) 외형에(外) 넉넉함이 있지만(有餘而) 내면이 부족하고(內不足), 그러므로(故..
2024. 10. 10.
[논어집주(論語集注) 자장(子張) 19-13] 벼슬하고 배우는 것은 같이 간다
子夏曰: “仕而優則學, 學而優則仕.”(사이우즉학 학이우즉사)자하가 말하길(子夏曰): “벼슬하면서(仕而) 여력이 있으면(優則) 배우고(學), 배우다(學而) 여력이 있으면(優則) 벼슬한다(仕).” 優, 有餘力也. 仕與學理同而事異, 故當其事者, 必先有以盡其事, 而後可及其餘. 然仕而學, 則所以資其仕者益深; 學而仕, 則所以驗其學者益廣.우는(優), 여력이 있는 것이다(有餘力也). 배슬과 배움은(仕與學) 이치가 같고(理同而) 일이 다르고(事異), 그러므로(故) 그 일을(其事) 담당한 사람은(當者), 반드시(必) 먼저(先) 그 일을 극진히 하고 나서(盡其事, 而後) 그 나머지에 이를 수 있다(有以可及其餘). 그러나(然) 벼슬하고 배우면(仕而學, 則) 그 벼슬에 바탕이 되는 것이(所以資其仕者) 더욱 깊고(益深); 배우면..
2024. 10. 9.
[논어집주(論語集注) 자장(子張) 19-12] 남을 가치는 것에는 순서가 있다
子游曰: “子夏之門人小子, 當洒掃, 應對, 進退, 則可矣.(자하지문인소자 당소쇄 응대 진퇴 즉가의) 抑末也, 本之則無. 如之何?”(억미야 본지즉무 여지하)자유가 말하길(子游曰): “자하의 문인 가운데(子夏之門人) 젊은이들이(小子), 물 뿌리고 마당 쓸고(洒掃), 응대하고 답변하고(應對), 나아가고 물러는 것을(進退) 담당하면(當, 則) 괜찮다(可矣). 하지만(抑) 말단이니(末也), 근본이라면(本之則) 없다(無). 어찌해야 하는가(如之何)?” ○ 子游譏子夏弟子, 於威儀容節之間則可矣. 然此「小學」之末耳, 推其本, 如「大學」正心誠意之事, 則無有. ○ 자유가(子游) 자하의 제자를 비난하기를(譏子夏弟子), 몸가짐과 용절의 사이에 대해서는(於威儀容節之間則) 잘한다(可矣). 그러나(然) 이것은(此) 소학의 말단일 ..
2024. 10. 9.
[논어집주(論語集注) 자장(子張) 19-11] 대덕불유한(大德不踰閑) / 큰 뜻을 먼저 세워라
子夏曰: “大德不踰閑, 小德出入可也.”(대덕불유한 소덕출입가야) 子夏曰: “큰 덕이(大德) 문지방을 넘지 않으면(不踰閑), 작은 덕이(小德) 드나드는 것은(出入) 괜찮다(可也).” 大德ㆍ小德, 猶言大節ㆍ小節. 閑, 闌也, 所以止物之出入. 言人能先立乎其大者, 則小節雖或未盡合理, 亦無害也.대덕과 소덕은(大德ㆍ小德), 대절과 소절을 말한 것과 같다(猶言大節ㆍ小節). 한은(閑), 문지방이니(闌也), 위로(止) 물건이(物之) 지나가는 것이다(所以出入). 사람이(言人) 그 큰 것을(乎其大者) 먼저 세울 수 있으면(能先立, 則) 소절이(小節) 비록(雖) 혹(或) 이치에 모두 맞지 않더라도(未盡合理), 또한(亦) 해가 없다(無害也).○ 吳氏曰: “此章之言, 不能無弊. 學者詳之.” ○ 吳氏曰: “이 장의 말은(此章之言)..
2024. 10. 9.
[논어집주(論語集注) 자장(子張) 19-10] 신이후노 신이후간(信而後勞 信而後諫) / 믿음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
子夏曰: “君子信而後勞其民, 未信則以爲厲己也;(군자신이후노기민 미신즉이위려기야) 信而後諫, 未信則以爲謗己也.”(신이후간 미신즉이위방기야)자하가 말하길(子夏曰): “군자는(君子) 믿음을 얻고 나서(信而後) 그 백성을 수고롭게 하고(勞其民), 믿음을 얻지 못하면(未信則) 자기를 괴롭힌다고 여기며(以爲厲己也); 믿음을 얻고 나서(信而後) 간하니(諫), 믿음을 얻지 못하면(未信則) 자기를 비방한다고 여긴다(以爲謗己也).”信, 謂誠意惻怛而人信之也. 厲, 猶病也. 事上使下, 皆必誠意交孚, 而後可以有爲.신은(信), 성의가(誠意) 애절해서(惻怛而) 남들이(人) 믿는 것을(信之) 말한다(謂也). 려는(厲), 병과 같다(猶病也). 윗사람을 섬기고(事上) 아랫사람을 부리는 것은(使下), 모두(皆) 반드시(必) 성의가(誠意)..
2024. 10. 9.
[논어집주(論語集注) 자장(子張) 19-9] 군자삼변(君子三變) / 군자의 세 가지 모습
子夏曰: “君子有三變:(자하왈 군자유삼변) 望之儼然, 卽之也溫, 聽其言也厲.”(망지엄연 즉지야온 청기언야려) 子夏曰: “군자에게는(君子) 세 번의 변화가 있는데(有三變): 멀리서 보면(望之) 장엄하고(儼然), 다가가면(卽之也) 따뜻하고(溫), 그 말을 들으면(聽其言也) 명확하다(厲).”儼然者, 貌之莊. 溫者, 色之和. 厲者, 辭之確.엄연은(儼然者), 모습이(貌之) 장엄한 것이다(莊). 온은(溫者), 얼굴빛이 화락한 것이다(色之和). 려는(厲者), 말이 명확한 것이다(辭之確). ○ 程子曰: “他人儼然則不溫, 溫則不厲, 惟孔子全之.” ○ 程子曰: “다른 사람은(他人) 장엄하면(儼然則) 따뜻하지 않고(不溫), 따뜻하면(溫則) 명확하지 않은데(不厲), 오직(惟) 공자는(孔子) 그것을 온전히 갖추었다(全之).” ..
2024.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