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論語集注) 미자(微子) 18-9] 노나라 악사가 모두 떠났다
大師摯適齊,(태사지적제)태사(大師) 지가(摯) 제나라로 갔고(適齊), ○ 大師, 魯樂官之長. 摯, 其名也. ○ 태사는(大師), 노나라(魯) 악관의 우두머리다(樂官之長). 지는(摯), 그 이름이다(其名也). 亞飯干適楚, 三飯繚適蔡, 四飯缺適秦.(아반간적초 삼반료적채 사반결적진)아반 간이(亞飯干) 초나라로 갔고(適楚), 삼반 료가 채나라로 갔고(三飯繚適蔡), 사반 결이 진나라로 갔다(四飯缺適秦). ○ 亞飯以下, 以樂侑食之官. 干ㆍ繚ㆍ缺, 皆名也. ○ 아반 이하는(亞飯以下), 음악악으로(以樂) 식사를 돕는(侑食之) 관리다(官). 간과 료, 결은(干ㆍ繚ㆍ缺), 모두 이름이다(皆名也). 鼓方叔入於河,(고방숙입어하)북 치는 사람(鼓) 방숙은(方叔) 하내로 들어갔고(入於河), 鼓, 擊鼓者. 方叔, 名. 河, 河..
2024. 10. 8.
[논어집주(論語集注) 미자(微子) 18-8] 무가무불가(無可無不可) / 나는 이들과 다르다
逸民: 伯夷ㆍ叔齊ㆍ虞仲ㆍ夷逸ㆍ朱張ㆍ柳下惠ㆍ少連.(일민 백이숙제우중이일주장유하혜소련)일민은(逸民): 백이와 숙제, 우중, 이일, 주장, 유하혜, 소련이다(伯夷ㆍ叔齊ㆍ虞仲ㆍ夷逸ㆍ朱張ㆍ柳下惠ㆍ少連). ○ 逸, 遺逸. 民者, 無位之稱. 虞仲, 卽仲雍, 與大伯同竄荊蠻者. 夷逸ㆍ朱張, 不見經傳. 少連, 東夷人. ○ 일은(逸), 유일이다(遺逸). 민은(民者), 지위가 없는 것을(無位之) 일컫는다(稱). 우중은(虞仲), 곧 중옹이고(卽仲雍), 태백과 함께(與大伯) 같이(同) 형만으로 은둔한 사람이다(竄荊蠻者). 이일, 주장은 (夷逸ㆍ朱張), 경전에 보이지 않는다(不見經傳). 소련은(少連), 동이 사람이다(東夷人). 子曰: “不降其志, 不辱其身, 伯夷ㆍ叔齊與!”(불항기지 불욕기신 백이숙제여) 子曰: “그 뜻을(其志) ..
2024. 10. 8.
[논어집주(論語集注) 미자(微子) 18-7] 도지불행(道之不行) / 군자가 벼슬하지 않는 것은 의리가 없는 것이다
子路從而後, 遇丈人, 以杖荷蓧.(자로종이후 우장인 이장하조)자로가(子路) 따르다가(從而) 뒤에 쳐져서(後), 장인을 만났는데(遇丈人), 지팡이로(以杖) 망태를 걸어 메고 있었다(荷蓧). ○ 丈人, 亦隱者. 蓧, 竹器. ○ 장인은(丈人), 또한(亦) 은자다(隱者). 조는(蓧), 대나무 그릇이다(竹器).子路問曰: “子見夫子乎?”(자로문왈 자견부자호) 丈人曰: “四體不勤, 五穀不分, 孰爲夫子?”(장인왈 사체불근 오곡불분 숙위부자) 植其杖而芸.(식기장이운)자로가 묻기를(子路問曰): “그대는(子) 선생님을 보았는가(見夫子乎)?”라고 했다.장인이 말하길(丈人曰): “사체를(四體) 부지런하게 하지 않고(不勤), 오곡을(五穀) 분변하지 못하는데(不分), 누가(孰) 선생님인가(爲夫子)?”라고 했다.그 지팡이를 꽂고(植..
2024. 10. 8.
[논어집주(論語集注) 미자(微子) 18-6] 자로문진(子路問津) / 세상을 피해 숨어 사는 장저와 걸익
長沮桀溺耦而耕, 孔子過之, 使子路問津焉.(장저걸익누이경 공자과지 사자로문진언)장저와 걸익이(長沮桀溺) 나란히 서서(耦而) 밭을 가는데(耕), 공자가(孔子) 그들을 지나다가(過之), 자로를 시켜(使子路) 나루터를 묻도록 했다(問津焉). ○ 二人, 隱者. 耦, 並耕也. 時孔子自楚反乎蔡. 津, 濟渡處. ○ 두 사람은(二人), 은자다(隱者). 우는(耦), 나란히(並) 밭을 가는 것이다(耕也). 당시(時) 공자가(孔子) 초나라에서(自楚) 채나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反乎蔡). 진은(津), 물을 건너는 곳이다(濟渡處). 長沮曰: “夫執輿者爲誰?”(장저왈 부집여자위수) 子路曰: “爲孔丘.”(자로왈 위공구)장저가 말하길(長沮曰): “저(夫) 수레 고삐를 잡고 잇는 사람은(執輿者) 누구인가(爲誰)?”라고 했다.자로가 말..
2024. 10. 8.
[논어집주(論語集注) 미자(微子) 18-5] 초광접여(楚狂接輿) / 공자가 초나라 광자 접여를 만나다
楚狂接輿歌而過孔子曰:(초광접여가이과공자왈) “鳳兮! 鳳兮! 何德之衰?(봉혜봉혜 하덕지쇠) 往者不可諫, 來者猶可追.(왕자불가간 래자유가추) 已而, 已而! 今之從政者殆而!”(이이이이 금지종정자태이)초나라(楚) 광자(狂) 접여가(接輿) 노래 부르며(歌而) 공자를 지나치다(過孔子) 말하길(曰): “봉황이여(鳳兮)! 봉황이여(鳳兮)! 어찌(何) 덕이 쇠했는가(德之衰)? 지나간 것은(往者) 간할 수 없지만(不可諫), 올 것은(來者) 오히려(猶) 따라갈 수 있다(可追). 그만두어라(已而), 그만두어라(已而)! 지금(今之) 정치하는 사람은(從政者) 위태로울 뿐이다(殆而)!”라고 했다. 接輿, 楚人, 佯狂辟世. 夫子時將適楚, 故接輿歌而過其車前也. 鳳有道則見, 無道則隱, 接輿以比孔子, 而譏其不能隱爲德衰也. 來者可追, 言及..
2024. 10. 8.
[논어집주(論語集注) 미자(微子) 18-4] 삼일부조(三日不朝) / 공자가 떠난 이유
齊人歸女樂, 季桓子受之.(제인귀여악 계환자수지) 三日不朝, 孔子行.(삼일부조 공자행)제나라가(齊人) 여자와 악사를 보냈고(歸女樂), 계환자가(季桓子) 그것을 받았다(受之). 삼일 동안(三日) 조회를 하지 않자(不朝), 공자가 떠났다(孔子行).○ 季桓子, 魯大夫, 名斯. 按『史記』,“定公十四年, 孔子爲魯司寇, 攝行相事. 齊人懼, 餽女樂以沮之”. ○ 계환자는(季桓子), 노나라 대부이고(魯大夫), 이름은 사다(名斯). 사기를 살펴보면(按『史記』),“정공 14년에(定公十四年), 공자가(孔子) 노나라 사구가 되었고(爲魯司寇), 재상의 일을(相事) 겸해서 행했다(攝行). 제나라가(齊人) 두려워하여(懼), 여자와 악사를 보내서(餽女樂以) 그것을 막았다(沮之)”. 尹氏曰: “受女樂而怠於政事如此, 其簡賢棄禮, 不足與有..
2024. 10. 8.
[논어집주(論語集注) 미자(微子) 18-3] 계맹지간(季孟之間) / 나는 적당히 대우 받을 생각은 없다
齊景公待孔子, 曰:(제경공대공자왈) “若季氏則吾不能, 以季孟之閒待之.”(약계시즉오불능 이계맹지간대지)제 경공이(齊景公) 공자를 대우하며(待孔子), 말하길(曰): “계씨처럼이라면(若季氏則) 내가(吾) 할 수 없지만(不能), 계씨와 맹씨의 사이로(以季孟之閒) 그대를 대우할 수 있다(待之).” 魯三卿, 季氏最貴, 孟氏爲下卿.노나라에(魯) 삼경이 있는데(三卿), 계씨가(季氏) 가장 귀하게 여겨졌고(最貴), 맹씨는(孟氏) 아래 경으로 여겼다(爲下卿). 曰: “吾老矣, 不能用也.” 孔子行.(오노의 불능용야 공자행) 말하길(曰): “내가(吾) 늙어서(老矣), 등용할 수 없겠구나(不能用也).”라고 했다. 공자가 떠났다(孔子行). 孔子去之, 事見「世家」. 然此言必非面語孔子, 蓋自以告其臣, 而孔子聞之爾.공자가 떠난 일..
2024. 10. 8.
[논어집주(論語集注) 미자(微子) 18-2] 직도사인(直道事人) / 곧은 도로써 섬기는데 어디간들 쫓겨나지 않겠는가
柳下惠爲士師, 三黜.(유하혜위사사 삼출)유하혜가(柳下惠) 사사가 되었다가(爲士師), 세 번 쫓겨났다(三黜). ○ 士師, 獄官. 黜, 退也. 柳下惠三黜不去, 而其辭氣雍容如此, 可謂和矣. ○ 사사는(士師), 옥관이다(獄官). 출은(黜), 물러남이다(退也). 유하혜가(柳下惠) 세 번 물러났지만(三黜) 떠나지 않았고(不去, 而) 그 말의 기상이(其辭氣) 화락하고 조용한 것이(雍容) 이와 같으니(如此), 온화하다고 할만하다(可謂和矣). * 雍容(옹용): (마음이)화락(和樂)하고 조용함. 人曰: “子未可以去乎?”(인왈 자미가이거호) 曰: “直道而事人, 焉往而不三黜?(왈 직도이사인 언왕이불삼출) 枉道而事人, 何必去父母之邦.”(왕도이사인 하필거부모지방)사람들이 말하길(人曰): “그대는(子) 떠날 수 없는 것인가(未..
2024. 10. 8.
[논어집주(論語集注) 미자(微子) 18-1] 은유삼인(殷有三仁) / 은나라에 세 명의 인자가 있었다
微子去之, 箕子爲之奴, 比干諫而死.(미자거지 기자위지노 비간간이사)미자는 떠나고(微子去之), 기자는(箕子) 노비가 되었고(爲之奴), 비간은(比干) 충고하다 죽었다(諫而死). 微ㆍ箕, 二國名. 子, 爵也. 微子, 紂庶兄. 箕子ㆍ比干, 紂諸父. 微子見紂無道, 去之以存宗祀. 箕子ㆍ比干皆諫, 紂殺比干, 囚箕子以爲奴, 箕子因佯狂而受辱.미와 기는(微ㆍ箕), 두 나라의 이름이다(二國名). 자는(子), 작위다(爵也). 미자는(微子), 주왕의(紂) 이복형이다(庶兄). 기자와 비간은(箕子ㆍ比干), 주왕의 숙부다(紂諸父). 미자는(微子) 주왕이 무도한 것을(紂無道) 보고(見), 떠나서(去之以) 종사를 보존했다(存宗祀). 기자와 비간이(箕子ㆍ比干) 모두(皆) 충고하자(諫), 주왕이(紂) 비간을 죽이고(殺比干), 기자를 가두..
2024. 10. 8.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26] 천선개과(遷善改過) / 나이 사십에 이루지 못하면 끝이다
子曰: “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已.”(연사십이견오언 기종야이) 子曰: “나이(年) 사십이 되어서도(四十而) 미움을 받으면(見惡焉), 아마(其) 끝일 따름이다(終也已).” ○ 四十, 成德之時. 見惡於人, 則止於此而已, 勉人及時遷善改過也. ○ 사십은(四十), 덕을 이루는(成德之) 때다(時). 남에게 미움을 받으면(見惡於人, 則) 여기에 그칠 뿐이니(止於此而已), 사람들로 하여금(人) 때에 이르러(及時) 선으로 옮겨가서(遷善) 잘못을 고치는 것에(改過) 힘쓰도록 한 것이다(勉也). 蘇氏曰: “此亦有爲而言, 不知其爲誰也.”蘇氏曰: “이것도(此) 또한(亦) 일이 있어서 말한 것인데(有爲而言), 그 누구를 위한 것인지(其爲誰) 알지 못한다(不知也).”
2024.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