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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148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25] 무벌선 무시로(無伐善 無施勞) / 자랑하지 않고 떠벌리지 않는다 顔淵, 季路侍.(안연 계로시) 子曰: “盍各言爾志?”(자왈 합각언이지)안연과 자로가(顔淵, 季路) 모시고 앉아 있었다(侍). 선생님이 말하길(子曰): “각자(各) 너희의 뜻을 말해보거라(盍言爾志)?”라고 했다. ○ 盍, 何不也. ○ 합은(盍), 하불이다(何不也). 子路曰: “願車馬, 衣輕裘, 與朋友共.(자로왈 원거마 의경구 여붕우공) 敝之而無憾.”(폐지이무감)자로가 말하길(子路曰): “원컨대(願) 수레와 옷(車馬), 옷과 가벼운 갖옷을(衣輕裘), 벗과 함께(與朋友) 공유하고 싶습니다(共). 해지더라도(敝之而) 유감이 없으면 합니다(無憾).”라고 했다. ○ 衣, 服之也. 裘, 皮服. 敝, 壞也. 憾, 恨也. ○ 의(衣)는, 입는다는 말이다(服之也). 구는(裘), 가죽옷이다(皮服). 폐는(敝), 해짐이다(.. 2024. 5. 20.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24] 익원이우(匿怨而友) / 원한을 숨기고 사람과 사귄다 子曰: “巧言, 令色, 足恭, 左丘明恥之, 丘亦恥之.(자왈 교언영색주공 좌구명치지 구역치지) 匿怨而友其人, 左丘明恥之, 丘亦恥之.”(익원이우기인 좌구명치지 구역치지) 子曰: “솜씨 좋은 말(巧言), 잘 꾸민 얼굴빛(令色), 지나친 공손은(足恭),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고(左丘明恥之), 나도 또한(丘亦) 부끄럽게 여긴다(恥之). 원한을 숨기고(匿怨而) 그 사람을 벗하는 것은(友其人),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고(左丘明恥之), 나도 또한(丘亦) 부끄럽게 여긴다(恥之).” ○ 足, 過也. ○ 주는(足), 지나침이다(過也). 程子曰: “左丘明, 古之聞人也.” 程子曰: “좌구명은(左丘明), 옛날의(古之) 이름난 사람이다(聞人也).” 謝氏曰: “二者之可恥, 有甚於穿窬也. 左丘明恥之, 其所養可知矣. 夫子自言 ‘丘亦恥之.. 2024. 5. 20.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23] 미생고직(微生高直) / 누구를 위하여 없으면서 있는 척 하는가? 子曰: “孰謂微生高直?(자왈 숙위미생고직) 子曰: “누가(孰) 미생고는 정직하다고 말했는가(謂微生高直)? ○ 微生姓, 高名, 魯人, 素有直名者. ○ 미생은 성이고(微生姓), 고는 이름이고(高名), 노나라 사람으로(魯人), 본래(素) 정직한 것으로 명성이 있었다(有直名者). 或乞醯焉, 乞諸其鄰而與之.”(혹걸혜언 걸저기린이여지)누군가(或) 그에게 식초를 빌리자(乞醯焉), 그 이웃에게 빌려서(乞諸其鄰而) 그에게 주었다(與之).” 醯, 醋也. 人來乞時, 其家無有, 故乞諸鄰家以與之. 夫子言此, 譏其曲意殉物, 掠美市恩, 不得爲直也.혜는(醯), 식초다(醋也). 남이 와서(人來) 빌릴 때(乞時), 자기 집안에(其家) 있지 않았고(無有), 그러므로(故) 이웃집에서 그것을 빌려서(乞諸鄰家以) 그에게 주었다(與之). 부.. 2024. 5. 19.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22] 불념구악(不念舊惡) / 백이와 숙제는 묵은 원한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 子曰: “伯夷ㆍ叔齊不念舊惡, 怨是用希.”(백이숙제불념구악 원시용희) 子曰: “백이와 숙제는(伯夷ㆍ叔齊) 옛 악행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고(不念舊惡), 원한이(怨) 이 때문에(是用) 드물었다(希).” * 是用(시용): '이로써'라는 뜻의 접속사로 是以(시이)와 같다. 用(용)은 원인이나 수단·방법을 표시하는 전치사로 '以'와 통한다. 伯夷ㆍ叔齊, 孤竹君之二子. 孟子稱其 “不立於惡人之朝, 不與惡人言. 與鄕人立, 其冠不正, 望望然去之, 若將浼焉.” 其介如此, 宜若無所容矣, 然其所惡之人, 能改卽止, 故人亦不甚怨之也.백이와 숙제는(伯夷ㆍ叔齊), 고죽군의(孤竹君之) 두 아들이다(二子). 맹자가 칭하기를(孟子稱其) “악인의 조정에 서지 않고(不立於惡人之朝), 악인과 함께 말하지 않는다(不與惡人言). 마을 사람과 함께.. 2024. 5. 19.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21] 비연성장(斐然成章) / 화려하게 문장을 이루었구나 子在陳曰: “歸與! 歸與! 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자재진왈 귀여 귀여 오당지소자광간 비연성장 부지소이재지)공자가(子) 진에 있을 때 말하길(在陳曰): “돌아가자(歸與)! 돌아가자(歸與)! 우리 마을의(吾黨之) 젊은이들이(小子) 광간하고(狂簡), 화려하게(斐然) 문장을 이루었지만(成章), 그것을 마름질할 방법을(所以裁之) 알지 못한다(不知).”라고 했다. * 狂簡(광간): 뜻하는 바는 크나 실천(實踐)함이 없이 소홀(疏忽)하고 거칢.  ○ 此孔子周流四方, 道不行而思歸之歎也. 吾黨小子, 指門人之在魯者. 狂簡, 志大而略於事也. 斐, 文貌. 成章, 言其文理成就, 有可觀者. 裁, 割正也. 夫子初心, 欲行其道於天下, 至是而知其終不用也. 於是始欲成就後學, 以傳道於來世. 又不得中行之士而思其次, 以爲.. 2024. 5. 19.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20] 우불가급(愚不可及) / 영무자의 어리석음은 따라할 수 없다 子曰: “甯武子邦有道則知, 邦無道則愚.(영무자방유도즉지 방무도즉우) 其知可及也, 其愚不可及也.”(기지가급야 기우불가급야) 子曰: “영무자는(甯武子) 나라에(邦) 도가 있으면(有道則) 지혜로웠고(知), 나라에 도가 없으면 어리석었다(邦無道則愚). 그 지혜는(其知) 미칠 수 있지만(可及也), 그 어리석음은(其愚) 미칠 수 없다(不可及也).” ○ 甯武子, 衛大夫, 名兪. 按『春秋傳』, 武子仕衛, 當文公ㆍ成公之時. 文公有道, 而武子無事可見, 此其知之可及也. 成公無道, 至於失國, 而武子周旋其閒, 盡心竭力, 不避艱險. 凡其所處, 皆智巧之士所深避而不肯爲者. 而能卒保其身以濟其君, 此其愚之不可及也.○ 영무자는(甯武子), 위나라 대부로(衛大夫), 이름은 유다(名兪). 춘추전에 보면(按『春秋傳』), 영무자가(武子) 위나라에.. 2024. 5. 18.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19] 삼사이행(三思而行) 재사가의(再斯可矣) / 생각이 지나치면 사심이 생긴다 季文子三思而後行.(계문자삼사이후행)계문자는(季文子) 세 번 생각하고 나서(三思而後) 행동했다(行). ○ 季文子, 魯大夫, 名行父. 每事必三思而後行, 若使晉而求遭喪之禮以行, 亦其一事也. ○ 계문자는(季文子), 노나라 대부로(魯大夫), 이름은 행보다(名行父). 일마다(每事) 반드시(必) 세 번 생각하고 나서(三思而後) 행동했으니(行), 진나라에 사신 가면서 상을 당했을 때의 예를 찾아보고(使晉而求遭喪之禮以) 간 일과 같은 것이(若行), 또한(亦) 그중 하나의 일이다(其一事也). 子聞之, 曰: “再, 斯可矣.”(자문지왈 재사가의)선생님이 그것을 듣고(子聞之), 말하길(曰): “두 번이면(再, 斯) 충분하다(可矣).”라고 했다.  程子曰: “爲惡之人, 未嘗知有思, 有思則爲善矣. 然至於再則已審, 三則私意起而反.. 2024. 5. 18.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18] 무희색 무온색(無喜色 無慍色) / 천리에 맞고 사심이 없는 것이 인이다 子張問曰: “令尹子文三仕爲令尹, 無喜色;(자장문왈 영윤자문삼사위영윤 무희색) 三已之, 無慍色.(삼이지 무온색) 舊令尹之政, 必以告新令尹. 何如?”(구영윤지정 필이고신영윤 하여) 子曰: “忠矣.”(자왈 충의)자장이 묻기를(子張問曰): “영윤자문이(令尹子文) 세 번 벼슬해서(三仕) 영윤이 되었는데(爲令尹), 기뻐하는 기색이 없고(無喜色); 세 번 그만두었는데(三已之), 화내는 기색이 없었습니다(無慍色). 옛 영윤의 정사는(舊令尹之政), 반드시(必) 그것을(以) 새 영윤에게 일러주었습니다(告新令尹). 어떤가요(何如)?”라고 했다.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충성스럽다(忠矣).”라고 했다. ○ 令尹, 官名, 楚上卿執政者也. 子文, 姓鬪, 名穀於菟. ○ 영윤은(令尹), 관직 이름이고(官名), 초나라 상경으로(楚.. 2024. 5. 18.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17] 산절조절(山節藻梲) / 장문중의 지혜는 보잘것없다 子曰: “臧文仲居蔡,(장문중거채) 子曰: “장문중이(臧文仲) 큰 거북을 보관하고(居蔡), 臧文仲, 魯大夫臧孫氏, 名辰. 居, 猶藏也. 蔡, 大龜也.장문중은(臧文仲), 노나라 대부(魯大夫) 장손씨고(臧孫氏), 이름은 진이다(名辰). 거는(居), 보관함과 같다(猶藏也). 채는(蔡), 큰 거북이다(大龜也). 山節藻梲, 何如其知也?”(산절조절 하여기지야)두공을 산 모양으로 새기고(山節) 동자기둥에 물풀을 그려 넣었으니(藻梲), 그 지혜라는 게 어떠한가(何如其知也)?”라고 했다.○ 節, 柱頭斗栱也. 藻, 水草名. 梲, 梁上短柱也. 蓋爲藏龜之室, 而刻山於節, 畫藻於梲也. 當時以文仲爲知, 孔子言其不務民義, 而諂瀆鬼神如此, 安得爲知? 『春秋傳』所謂作虛器, 卽此事也. ○ 절은(節), 기둥머리의(柱頭) 두공이다(斗栱也).. 2024. 5. 15.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16] 구이경지(久而敬之) / 오래 되어도 서로 공경하는 사이 子曰: “晏平仲善與人交, 久而敬之.”(안평중선여인교 구이경지) 子曰: “안평중은(晏平仲) 남과 사귀기를(與人交) 잘했으니(善), 오래되어도(久而) 공경했다(敬之).” 晏平仲, 齊大夫, 名嬰. 程子曰: “人交久則敬衰, 久而能敬, 所以爲善.” 안평중은(晏平仲), 제나라 대부로(齊大夫), 이름은 영이다(名嬰). 程子曰: “사람이 사귄 것이(人交) 오래되면(久則) 공경이 약해지지만(敬衰), 오래되어도(久而) 공경할 수 있으니(能敬), 훌륭함이 되는 까닭이다(所以爲善).” 2024.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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