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15] 군자사도(君子四道) / 군자라면 마땅히 네 가지 도(道)를 가져야 한다
子謂子産, “有君子之道四焉:(자위자산 유군자지도사언) 其行己也恭, 其事上也敬, 其養民也惠, 其使民也義.”(기행기야공 기사상야경 기양민야혜 기사민야의)공자가(子) 자산을 평하기를(謂子産), “군자의 도에는(君子之道) 네 가지가 있으니(有四焉): 그 자신을 행하는 것이(其行己) 공손했고(也恭), 그 윗사람을 섬기는 것이(其事上也) 공경스러웠고(敬), 그 백성을 기르는 것이(其養民也) 은혜로웠고(惠), 그 백성을 부리는 것이(其使民也) 의로웠다(義).” 子産, 鄭大夫公孫僑. 恭, 謙遜也. 敬, 謹恪也. 惠, 愛利也. 使民義, 如都鄙有章, 上下有服, 田有封洫, 廬井有伍之類.자산은(子産), 정나라 대부(鄭大夫) 공손교다(公孫僑). 공은(恭), 겸손함이다(謙遜也). 경은(敬), 삼감이다(謹恪也). 혜는(惠), 사랑..
2024. 5. 14.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14] 불치하문(不恥下問) / 배움에는 위 아래가 없다
子貢問曰: “孔文子何以謂之文也?”(자공문왈 공문자하위위지문야) 子曰: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文也.”(자왈 민이호학 불치하문 시이위지문야)자공이 묻기를(子貢問曰): “공문자는(孔文子) 어째서(何以) 그를 문이라고 불렀습니까(謂之文也)?”라고 했다.선생님이 말하길(子曰): “명민하면서도(敏而) 배우기를 좋아했고(好學),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下問)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으니(不恥), 이 때문에(是以) 그를 문이라고 했다(謂之文也).”라고 했다. ○ 孔文子, 衛大夫, 名圉. 凡人性敏者多不好學, 位高者多恥下問. 故謚法有以“勤學好問” 爲文者, 蓋亦人所難也. 孔圉得謚爲文, 以此而已. ○ 공문자는(孔文子), 위나라 대부이고(衛大夫), 이름은 어다(名圉). 대개(凡) 인성이 명민한 사람은(人性敏者) 배우기를..
2024. 5. 14.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13] 유공유문(唯恐有聞) / 자로는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했다
子路有聞, 未之能行, 唯恐有聞.(자로유문 미지능행 유공유문)자로에게(子路) 들은 것이 있는데(有聞), 아직 잘 실천하지 못하면(未之能行), 오직(唯) 또 듣는 것이 있을까(有聞) 걱정했다(恐). 前所聞者旣未及行, 故恐復有所聞而行之不給也.전에(前) 들은 것이(所聞者) 이미 행함에 미치지 못했고(旣未及行), 그러므로(故) 다시(復) 듣는 것이 있어서(有所聞而) 실천이 따라가지 못할까(行之不給) 걱정했다(恐也). ○ 范氏曰: “子路聞善, 勇於必行, 門人自以爲弗及也, 故著之. 若子路, 可謂能用其勇矣.”○ 范氏曰: “자로가(子路) 선을 들으면(聞善), 반드시 행하는 것에(於必行) 용감했고(勇), 문인들이(門人) 스스로(自) 미치지 못한다고 여기고(以爲弗及也), 그러므로(故) 그것을 드러내어 (著之). 자로와 같..
2024. 5. 14.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12] 성여천도(性與天道) / 성과 천도에 대해서는 들을 수 없었다
子貢曰: “夫子之文章, 可得而聞也;(부자지문장 가득문여야) 夫子之言性與天道, 不可得而聞也.”(부자지언성여천도 불가득이문야)자공이 말하길(子貢曰): “선생님의(夫子之) 문장은(文章), 들을 수 있었지만(可得而聞也); 선생님이(夫子之) 성과 천도를 말하는 것은(言性與天道), 들을 수 없었다(不可得而聞也).” 文章, 德之見乎外者, 威儀文辭皆是也. 性者, 人所受之天理; 天道者, 天理自然之本體, 其實一理也. 言夫子之文章, 日見乎外, 固學者所共聞; 至於性與天道, 則夫子罕言之, 而學者有不得聞者. 蓋聖門敎不躐等, 子貢至是始得聞之, 而歎其美也.문장은(文章), 덕이(德之) 바깥에 보이는 것이고(見乎外者), 엄숙한 태도와 문사가(威儀文辭) 모두 이것이다(皆是也). 성이란(性者), 사람이(人) 받은 것의(所受之) 천리이고(天..
2024. 5. 14.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10] 미견강자(未見剛者) / 나는 강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子曰: “吾未見剛者.”(오미견강자) 子曰: “나는(吾) 강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未見剛者).” 剛, 堅强不屈之意, 最人所難能者, 故夫子歎其未見.강은(剛), 굳세고 강하고(堅强) 굽히지 않는다는 뜻이니(不屈之意), 사람이 잘하기 어려운 것이고(最人所難能者), 그러므로(故) 부자께서(夫子) 보지 못했다고 한탄했다(歎其未見).或對曰: “申棖.”(혹대왈 신장) 子曰: “棖也慾, 焉得剛?”(자왈 장야욕 언득강)누군가 대답하길(或對曰): “신장이 있습니다(申棖).”라고 했다.선생님이 말하길(子曰): “신장은 욕심이 많으니(棖也慾), 어찌(焉) 강할 수 있겠는가(得剛)?”라고 했다. ○ 申棖, 弟子姓名. 慾, 多嗜慾也. 多嗜慾, 則不得爲剛矣. ○ 신장은(申棖), 제자의 성명이다(弟子姓名). 욕은(慾), 즐기고 좋..
2024. 5. 13.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9] 후목분장(朽木糞牆) /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
宰予晝寢.(재여주침) 子曰: “朽木不可雕也, 糞土之牆不可杇也, 於予與何誅.”(자왈 후목불가조야 분토지장불가오야 어여여하주)재여가 낮잠을 잤다(宰予晝寢).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썩은 나무를(朽木) 조각할 수 없고(不可雕也), 썩은 흙으로 만든 담장을(糞土之牆) 흙손질할 수 없으니(不可杇也), 재여에게(於予) 무엇을 탓하겠는가(與何誅).” ○ 晝寢, 謂當晝而寐. 朽, 腐也. 雕, 刻畫也. 杇, 鏝也. 言其志氣昏惰, 敎無所施也. 與, 語辭. 誅, 責也. 言不足責, 乃所以深責之. ○ 주침은(晝寢), 낮에 당하여(當晝而) 잔 것을(寐) 말한다(謂). 후는(朽), 썩은 것이다(腐也). 조는(雕), 새겨 그리는 것이다(刻畫也). 오는(杇), 흙손질이다(鏝也). 그 뜻과 기운이(言其志氣) 혼탁하고 게을러서(..
2024. 5. 12.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8] 문일지십(聞一知十) / 너와 안회 중에 누가 더 현명한가?
子謂子貢曰: “女與回也孰愈?”(자위자공왈 여여회야숙유)선생님이(子) 자공에게 말하길(謂子貢曰): “너와 안회 중에(女與回也) 누가 더 뛰어난가(孰愈)?”라고 했다. ○ 愈, 勝也. ○ 유는(愈), 이김이다(勝也). 對曰: “賜也何敢望回.(대왈 사야하감망회) 回也聞一以知十, 賜也聞一以知二.”(회야문일이지십 사야문일이지이)대답하여 말하길(對曰): “제가(賜也) 어찌 감히(何敢) 안회를 바라보겠습니까(望回). 안회는(回也) 하나를 들으면(聞一以) 열을 알고(知十), 저는(賜也) 하나를 들으면(聞一以) 둘을 압니다(知二).”라고 했다. 一, 數之始. 十, 數之終. 二者, 一之對也. 顔子明睿所照, 卽始而見終; 子貢推測而知, 因此而識彼. “無所不悅, 告往知來”, 是其驗矣.일은(一), 수의 시작이다(數之始). 십은(..
2024. 5. 12.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7] 부지기인(不知其仁) / 자로와 염구, 공서화는 인한 사람인가?
孟武伯問: “子路仁乎?”(맹무백문 자로인호) 子曰: “不知也.”(자왈 부지야)맹무백이 묻기를(孟武伯問): “자로는(子路) 인한가요(仁乎)?”라고 했다.선생님이 말하길(子曰): “알지 못한다(不知也).”라고 했다. 子路之於仁, 蓋日月至焉者. 或在或亡, 不能必其有無, 故以不知告之.자로가(子路) 인에 대해서라면(之於仁), 대개(蓋) 하루나 한 달 거기에 이르는 사람이었다(日月至焉者). 혹 있기도 하고(或在) 혹 없기도 해서(或亡), 반드시 있고 없음을 기약할 수 없었고(不能必其有無), 그러므로(故) 모른다고(以不知) 일러주었다(告之). 又問. 子曰: “由也, 千乘之國, 可使治其賦也, 不知其仁也.”(우문 자왈 유야 천승지국 가사치기부야 부지기인야)또 물었다(又問). 선생님이 말하길(子曰): “자로는(由也), 천..
2024. 5. 11.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6] 승부부해(乘桴浮海), 승부지탄(乘桴之嘆), 부해지탄(浮海之嘆), 무소취재(無所取材) / 도가 행해지지 않으니 떠나고 싶다
子曰: “道不行, 乘桴浮于海.(자왈 도불행 승부부우해) 從我者其由與.” (아종자기유여)子曰: “도가(道) 행해지지 않으니(不行), 뗏목을 타고(乘桴) 바다에 떠다니고 싶구나(浮于海). 나를 따르는 사람은(從我者) 아마도(其) 자로일 것인가(由與).” ○ 桴, 筏也. 程子曰: “浮海之歎, 傷天下之無賢君也. 子路勇於義, 故謂其能從己, 皆假設之言耳.○ 부는(桴), 뗏목이다(筏也). 程子曰: “부해지탄은(浮海之歎), 천하에(天下之) 어진 임금이 없는 것을(無賢君) 안타까워한 것이다(傷也). 자로가(子路) 의에 용맹스럽고(勇於義), 그러므로(故) 아마 자기를 따를 수 있다고 말했고(謂其能從己), 모두(皆) 가정한 말일뿐이다(假設之言耳). 子路聞之喜.(자로문지희) 子曰: “由也好勇過我, 無所取材.”(유야호용과아 무..
2024.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