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25] 난양(難養) / 여자와 소인은 다루기 어렵다
子曰: “唯女子與小人爲難養也, 近之則不孫, 遠之則怨.”(유여자여소인위난양야 근지즉불손 원지즉원) 子曰: “여자와 소인은(唯女子與小人) 다루기 어려우니(爲難養也), 가끼이 하면(近之則) 불손하고(不孫), 멀리하면(遠之則) 원망한다(怨).” ○ 此小人, 亦謂僕隷下人也. 君子之於臣妾, 莊以涖之, 慈以畜之, 則無二者之患矣.○ 이 소인은(此小人), 또한(亦) 종과 하인을 말한다(謂僕隷下人也). 군자가(君子之) 신첩에 대하여(於臣妾), 장엄함으로(莊以) 대하고(涖之), 사랑으로(慈以) 기르면(畜之, 則) 두 가지의 근심이 없다(無二者之患矣).
2024. 10. 8.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24] 군자유오(君子有惡) / 공자가 미워하는 것들
子貢曰: “君子亦有惡乎?”(자공왈 군자역유오호)자공이 말하길(子貢曰): “군자도(君子) 또한(亦)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有惡乎)?”라고 했다.子曰: “有惡:(유오) 惡稱人之惡者, 惡居下流而訕上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오칭인지오자 오거하류이산상자 오용이무례자 오과감이질자) 子曰: “미워하는 것이 있다(有惡): 남의 악을 말하는 사람을(稱人之惡者) 미워하고(惡), 아랫자리에 있으면서(居下流而) 윗사람을 비난하는 사람을(訕上者) 미워하고(惡), 용맹하면서 무례한 사람을 미워하고(惡勇而無禮者), 과감하면서 사리에 막힌 사람을 미워한다(惡果敢而窒者).” ○ 訕, 謗毁也. 窒, 不通也. 稱人惡, 則無仁厚之意. 下訕上, 則無忠敬之心. 勇無禮, 則爲亂. 果而窒, 則妄作. 故夫子惡之. ○ 산은(訕), 비방..
2024. 10. 8.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23] 의이위상(義以爲上) / 군자는 의를 으뜸으로 여긴다
子路曰: “君子尙勇乎?”(자로왈 군자상용호)자로가 말하길(子路曰): “군자는(君子) 용기를 높게 쳐주는지요(尙勇乎)?” 尙, 上之也.상은(尙), 으뜸으로 여기는 것이다(上之也). 子曰: “君子義以爲上.(군자의이위상) 君子有勇而無義爲亂, 小人有勇而無義爲盜.”(군자유용이무의위란 소인유용이무의위도) 子曰: “군자는(君子) 의를(義) 으뜸으로 여긴다(以爲上). 군자에게(君子) 용기가 있지만(有勇而) 의가 없으면(無義0 난리를 일으키고(爲亂), 소인에게(小人) 용기가 있지만(有勇而) 의가 없으면(無義) 도적이 된다(爲盜).” 君子爲亂, 小人爲盜, 皆以位而言者也.군자위란과(君子爲亂), 소인위도는(小人爲盜), 모두(皆) 지위로 말한 것이다(以位而言者也). 尹氏曰: “義以爲尙, 則其勇也大矣. 子路好勇, 故夫子以此..
2024. 10. 7.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22] 무소용심(無所用心) /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마라
子曰: “飽食終日, 無所用心, 難矣哉!(포식종일 무소용심 난의재) 不有博弈者乎, 爲之猶賢乎已.”(불유박혁자호 위지유현호이) 子曰: “배부르게 먹고(飽食) 종일 토록(終日), 마음 쓰는 것이 없으면(無所用心), 어렵겠구나(難矣哉)! 쌍륙과 바둑이라도 있지 않은가(不有博弈者乎), 그것을 하는 것이(爲之) 오히려(猶) 현명할 것이다(賢乎已).” 博, 局戱也. 弈, 圍棋也. 已, 止也.박은(博), 쌍륙이다(局戱也). 혁은(弈), 바둑이다(圍棋也). 이는(已), 그침이다(止也). 李氏曰: “聖人非敎人博弈也, 所以甚言無所用心之不可爾.”李氏曰: “성인이(聖人) 사람들에게(人) 쌍륙과 바둑을(博弈) 가르친 것이 아니라(非敎也), 마음을 씀이 없는 것이(無所用心之) 옳지 않음을(不可) 심하게 말한 것일 뿐이다(所以甚..
2024. 10. 7.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21] 삼년지상(三年之喪) / 삼 년의 상은 천하의 공통된 도리다
宰我問: “三年之喪, 期已久矣.(삼년지상 기이구의)재아가 묻기를(宰我問): “삼 년의 상은(三年之喪), 1년도(期) 이미 오래되었습니다(已久矣). ○ 期, 周年也. ○ 기는(期), 해를 돈 것이다(周年也). 君子三年不爲禮, 禮必壞;(군자삼년불위례 예필괴) 三年不爲樂, 樂必崩.(삼년불위악 악필붕)군자가(君子) 3년 동안(三年) 예를 익히지 않으면(不爲禮), 예가(禮) 반드시 무너지고(必壞); 3년 동안(三年) 악을 배우지 않으면(不爲樂), 악이 반드시 무너집니다(樂必崩). 恐居喪不習而崩壞也.상을 치르는 동안(居喪) 익히지 않아서(不習而) 무너질 것을(崩壞) 염려했다(恐也). 舊穀旣沒, 新穀旣升, 鑽燧改火, 期可已矣.”(구곡기몰 신곡기승 찬수개화 기가이의)옛 곡식이(舊穀) 이미 다 없어졌고(旣沒), 새 ..
2024. 10. 7.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20] 사지문지(使之聞之) / 거문고를 타서 뜻을 전하다
孺悲欲見孔子, 孔子辭以疾.(유비욕견공자 공자사이질)유비가(孺悲) 공자를 만나려고 했는데(欲見孔子), 공자가(孔子) 병을 이유로 사양했다(辭以疾). 孺悲, 魯人, 嘗學士喪禮於孔子. 當是時必有以得罪者. 故辭以疾, 而又使知其非疾, 以警敎之也.유비는(孺悲), 노나라 사람이고(魯人), 일찍이(嘗) 공자에게(於孔子) 사상례를 배웠다(學士喪禮). 당시에(當是時) 반드시(必) 죄를 지은 것이 있었을 것이다(有以得罪者). 그러므로(故) 병을 핑계로 사양하고(辭以疾, 而) 또(又) 그 병들지 않은 것을(其非疾) 알도록 해서(使知, 以) 그를 경계하고 가르친 것이다(警敎之也). 將命者出戶, 取瑟而歌. 使之聞之.(장명자출호 취슬이가 사지문지)명을 전하는 사람이(將命者) 문을 나가자(出戶), 비파를 취해서(取瑟而) 노래 불렀..
2024. 10. 7.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19] 여욕무언(予欲無言) 천하언재 (天何言哉) / 하늘이 무엇을 말하던가?
子曰: “予欲無言.”(여욕무언) 子曰: “나는(予) 말하지 않고 싶구나(欲無言).” 學者多以言語觀聖人, 而不察其天理流行之實, 有不待言而著者. 是以徒得其言, 而不得其所以言, 故夫子發此以警之.학자는(學者) 대부분(多) 말로(以言語) 성인을 보고(觀聖人, 而) 그 천리가 유행하는(其天理流行之) 실제가(實), 말을 기다리지 않고(不待言而) 나타남이 있는 것을(有著者) 살피지 못한다(不察). 이 때문에(是以) 다만(徒) 그 말을 얻기만 하면서(得其言, 而) 그 말 한 까닭을(其所以言) 알지 못하고(不得), 그러므로(故) 선생님이(夫子) 이것을 말해서(發此以) 경계한 것이다(警之). 子貢曰: “子如不言, 則小子何述焉?”(자여불언 즉소자하술언) 子貢曰: “선생님이(子) 만약(如) 말하지 않는다면(不言, 則) 제자들..
2024. 10. 7.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18] 자지탈주(紫之奪朱) / 자주빛이 붉은빛을 밀어내다
子曰: “惡紫之奪朱也, 惡鄭聲之亂雅樂也, 惡利口之覆邦家者.”(오자지탈주야 오정성지란아악야 오이구지복방가자) 子曰: “자주빛이(紫之) 붉은색의 자리를 뺏은 것을(奪朱) 미워하고(惡也), 정나라 음악이(鄭聲之) 아악을 어지럽히는 것을(亂雅樂) 미워하고(惡也), 말재주가(利口之) 나라를 뒤집는 것을(覆邦家者) 미워한다(惡).” ○ 朱, 正色. 紫, 閒色. 雅, 正也. 利口, 捷給. 覆, 傾敗也. ○ 주는(朱), 바른 색이다(正色). 자는(紫), 섞인 색이다(閒色). 아는(雅), 바름이다(正也). 이구는(利口), 막히지 않고 말하는 것이다(捷給). 복은(覆), 기울어져 패하게 하는 것이다(傾敗也). ○ 范氏曰: “天下之理, 正而勝者常少, 不正而勝者常多, 聖人所以惡之也. 利口之人, 以是爲非, 以非爲是, 以賢爲..
2024. 10. 7.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16] 민유삼질(民有三疾) / 백성에게 세 가지 병폐가 있다
子曰: “古者民有三疾, 今也或是之亡也.(고자민유삼질 금야혹시지망야) 子曰: “옛날(古者) 백성에게(民) 세 가지 병이 있었는데(有三疾), 지금은(今也) 혹(或) 그것이(是之) 없어졌다(亡也). 氣失其平則爲疾, 故氣稟之偏者亦謂之疾. 昔所謂疾, 今亦無之, 傷俗之益衰也.기운이(氣) 그 화평함을(其平) 잃으면(失則) 병이 되고(爲疾), 그러므로(故) 기품이(氣稟之) 편벽된 것도(偏者) 또한(亦) 병이라고 한다(謂之疾). 옛날(昔所) 병이라고 한 것은(謂疾), 지금은(今) 또한(亦) 없고(無之), 풍속이(俗之) 더욱 약해진 것을(益衰) 상심한 것이다(傷也). 古之狂也肆, 今之狂也蕩;(고지광야사 금지광야탕)옛날(古之) 뜻 높은 사람은(狂也) 작은 예절에 얽매이지 않았는데(肆), 지금(今之) 뜻 높은 사람은(狂也)..
2024.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