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8] 사인야이유사질야(斯人也而有斯疾也) / 이런 사람에게 이런 병이 있다니!
伯牛有疾, 子問之,(백우유질 자문지)백우에게(伯牛) 병이 있어(有疾), 선생님이 문병을 갔는데(子問之), 伯牛, 孔子弟子, 姓冉, 名耕. 有疾, 先儒以爲癩也.백우는(伯牛), 공자 제자로(孔子弟子), 성은 염이고(姓冉), 이름은 경이다(名耕). 유질은(有疾), 선유들이(先儒) 나병이라고 여겼다(以爲癩也). 自牖執其手, 曰: “亡之, 命矣夫!(자유집기수 왈 망지 명의부) 斯人也而有斯疾也! 斯人也而有斯疾也!”(사인야이유사질야 사인야이유사질야)창문으로(自牖) 그의 손을 잡고(執其手), 말하길(曰): “없어야 하는데(亡之), 천명이로구나(命矣夫)! 이런 사람이(斯人也而) 이런 병이 있다니(有斯疾也)! 이런 사람이(斯人也而) 이런 병이 있다니(有斯疾也)!”라고 했다. * 自牖(자유): 自는 기점을 나타내며 '∼로..
2024. 5. 27.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6] 유야과 사야달 구야예(由也果 賜也達 求也藝) / 자로와 자공, 염구의 능력치
季康子問: “仲由可使從政也與?”(계강자문 중유가사종정야여) 子曰: “由也果, 於從政乎何有?”(자왈 유야과 어종정호하유)계강자가 묻기를(季康子問): “중유(자로)는(仲由) 정치에 종사하게 할 만한가요(可使從政也與)?”라고 했다.공자가 말하길(子曰): “유는 과단성이 있으니(由也果), 정치에 종사하는 것에(於從政乎)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何有)?”라고 했다. * 何有(하유): 하난지유(何難之有)의 준말로,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라는 말이다. ○ 從政, 謂爲大夫. 果, 有決斷. ○ 종정은(從政), 대부가 되는 것을 말한다(謂爲大夫). 과는(果), 결단력이 있는 것이다(有決斷). 曰: “賜也, 可使從政也與?”(왈 사야 가사종정야여) 曰: “賜也達, 於從政乎何有?”(왈 사야달 어종정호하유) 말하길(曰): ..
2024. 5. 26.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5] 삼월불위인(三月不違仁) / 안회는 3개월 동안 인을 어기지 않았다
子曰: “回也, 其心三月不違仁,(회야 기심삼월불위인) 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기여즉일월지언이이의) 子曰: “안회는(回也), 그 마음이(其心) 3개월 동안(三月) 인을 어기지 않았지만(不違仁), 그 나머지는(其餘則) 하루나 한돌에 이르렀을 뿐이다(日月至焉而已矣).” 三月, 言其久. 仁者, 心之德. 心不違仁者, 無私欲而有其德也. 日月至焉者, 或日一至焉, 或月一至焉, 能造其域而不能久也.삼월은(三月), 길다는 것을 말한다(言其久). 인이란(仁者), 마음의 덕이다(心之德). 마음이(心) 인을 어기지 않는 것은(不違仁者), 사욕이 없고(無私欲而) 그 덕이 있는 것이다(有其德也). 일월지언이란(日月至焉者), 혹(或) 하루에 한 번(日一) 거기에 이르거나(至焉), 혹(或) 한 달에 한 번(月一) 거기에 이르는 것이니(..
2024. 5. 26.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4] 리우지자(犂牛之子) / 중궁의 현명함은 반드시 쓰일 것이다
子謂仲弓曰:(자위중궁왈) “犂牛之子騂且角, 雖欲勿用, 山川其舍諸?”(리우지자성차각 수욕물용 산천기사저) 子謂仲弓曰: “犂牛之子騂且角, 雖欲勿用, 山川其舍諸?” ○ 犂, 雜文. 騂, 赤色. 周人尙赤, 牲用騂. 角, 角周正, 中犠牲也. 用, 用以祭也. 山川, 山川之神也. 言人雖不用, 神必不舍也. 仲弓父賤而行惡, 故夫子以此譬之. 言父之惡, 不能廢其子之善, 如仲弓之賢, 自當見用於世也. 然此論仲弓云爾, 非與仲弓言也. ○ 리는(犂), 잡털이 섞인 무늬다(雜文). 성은(騂), 붉은색이다(赤色). 주나라는(周人) 붉은색을 숭상해서(尙赤), 희생에(牲) 붉은색을 썼다(用騂). 각은(角), 뿔이 알맞고 바른 것이고(角周正), 희생에 맞는 것이다(中犠牲也). 용은(用), 써서 제사 지내는 것이다(用以祭也). 산천은(山川),..
2024. 5. 26.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3] 빈비병 빈시병(貧非病 貧是病) / 공서적과 원헌의 세상 사는 방법
子華使於齊, 冉子爲其母請粟.(자화사어제 염자위기모청속) 子曰: “與之釜.”(자왈 여지부) 請益. 曰: “與之庾.”(청익 왈 여지유) 冉子與之粟五秉.(염자여지속오병)자화가(子華) 제나라에 심부름 가는데(使於齊), 염유가(冉子) 그 어머니를 위해(爲其母) 곡식을 청했다(請粟). 공자가 말하길(子曰): “부를 주어라(與之釜).”라고 했다.더 주기를 청했다(請益). 말하길(曰): “유를 주어라(與之庾).”라고 했다.염유가(冉子) 곡식 5병을 주었다(與之粟五秉). ○ 子華, 公西赤也. 使, 爲孔子使也. 釜, 六斗四升. 庾, 十六斗. 秉, 十六斛.○ 자화는(子華), 공서적이다(公西赤也). 사는(使), 공자를 위해(爲孔子) 심부름 간 것이다(使也). 부는(釜), 6두 4승이다(六斗四升). 유는(庾), 16두다(十六斗..
2024. 5. 26.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 불천노 불이과(不遷怒 不貳過) / 안연이 배우기를 좋아했다
哀公問: “弟子孰爲好學?”(애공문 제자숙위호학)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遷怒, 不貳過. 不幸短命死矣!(공자대왈 유안회자호학 불천노 불이과 불행단명사의) 今也則亡, 未聞好學者也.”(금야즉무 미문호학자야)애공이 묻기를(哀公問): “제자 가운데(弟子) 누가(孰) 배우기를 좋아합니까(爲好學)?”라고 했다.공자가 대답하길(孔子對曰): “안연이란 사람이 있어(有顔回者) 배우기를 좋아했는데(好學), 노여움을 옮기지 않고(不遷怒), 잘못을 두 번 하지 않았습니다(不貳過). 불행히도(不幸) 명이 짧아 죽었습니다(短命死矣)! 지금은(今也則) 없고(亡),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듣지 못했습니다(未聞好學者也).” ○ 遷, 移也. 貳, 復也. 怒於甲者, 不移於乙; 過於前者, 不復於後. 顔子克己之功至於如此, ..
2024. 5. 25.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1] 가사남면(可使南面) / 중궁은 남면하게 할만하다
子曰: “雍也可使南面.”(옹야가사남면) 子曰: “옹은(雍也) 남면하게 할 만하다(可使南面).” 南面者, 人君聽治之位. 言仲弓寬洪簡重, 有人君之度也.남면은(南面者), 임금이(人君) 덕으로 다스리는 자리다(聽治之位). 중궁이(仲弓) 너그럽고, 넓고, 간소하고, 중후해서(寬洪簡重), 임금의 도량이 있다는(有人君之度) 말이다(言也). 仲弓問子桑伯子, 子曰: “可也簡.”(중궁문자상백자 자왈 가야간)중궁이(仲弓) 자상백자를 묻자(問子桑伯子), 공자가 말하길(子曰): “간략하다고 할만하다(可也簡).”라고 했다. 子桑伯子, 魯人, 胡氏以爲疑卽莊周所稱子桑戶者是也. 仲弓以夫子許己南面, 故問伯子如何. 可者, 僅可而有所未盡之辭. 簡者, 不煩之謂.자상백자는(子桑伯子), 노나라 사람이고(魯人), 호씨는(胡氏) 곧(卽) 장주가(..
2024. 5. 24.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27] 불여구지호학(不如丘之好學) /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子曰: “十室之邑, 必有忠信如丘者焉, 不如丘之好學也.”(십실지읍 필유충신여구자언 불여구지호학야) 子曰: “열 가구 사는 마을에도(十室之邑), 반드시(必) 충과 신이 나와 같은 사람이 있을 것이지만(有忠信如丘者焉), 내가 배우기 좋아하는 것보다는(丘之好學) 못할 것이다(不如也).” ○ 十室, 小邑也. 忠信如聖人, 生質之美者也. 夫子生知而未嘗不好學, 故言此以勉人. 言美質易得, 至道難聞, 學之至則可以爲聖人, 不學則不免爲鄕人而已. 可不勉哉?○ 십실은(十室), 작은 읍이다(小邑也). 충과 신이(忠信) 성인과 같은 것은(如聖人), 타고난 바탕이 아름다운 것이다(生質之美者也). 부자는(夫子) 태어나면서 알았지만(生知而) 일찍이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은 적이 없고(未嘗不好學), 그러므로(故) 이것으로 말해서(言此以) ..
2024.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