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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497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10] 무가무불가(無可無不可) / 오직 의를 따른다 子曰: “君子之於天下也, 無適也, 無莫也, 義之與比.”(군자지어천하야 무적야 무막야 의지여비) 子曰: “군자가(君子之) 천하를 대하는 것은(於天下也),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도 없고(無適也), 반드시 그렇지 않아야 하는 것도 없고(無莫也), 의가 함께 따른다(義之與比).” ○ 適, 專主也. 『春秋傳』曰 “吾誰適從” 是也. 莫, 不肯也. 比, 從也. ○ 적은(適), 오로지 위주로 하는 것이다(專主也). 춘추전에 이르길(『春秋傳』曰) “내가(吾) 누구를(誰) 오로지 따라야 하는가(適從)”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是也). 막은(莫), 기꺼이 하려 하지 않음이다(不肯也). 비는(比), 따름이다(從也). ○ 謝氏曰: “適, 可也. 莫, 不可也. 無可無不可, 苟無道以主之, 不幾於猖狂自恣乎? 此佛ㆍ老之學, 所以自謂心無.. 2024. 4. 25.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9] 오의오식(惡衣惡食) / 도에 뜻을 두고 외물에 부림 당하지 말아야 한다 子曰: “士志於道, 而恥惡衣惡食者, 未足與議也.”(사지어도 이치오의오식자 미족여의야) 子曰: “선비가(士) 도에 뜻을 두고도(志於道, 而) 남루한 옷과 거친 음식을 부끄럽게 여기면(恥惡衣惡食者), 함께 의논할 수 없다(未足與議也).” 心欲求道, 而以口體之奉不若人爲恥, 其識趣之卑陋甚矣, 何足與議於道哉?마음이(心) 도를 찾기를 바라면서(欲求道, 而) 몸과 입으로(以口體之) 봉양하는 것이(奉) 남보다 못한 것을(不若人) 부끄럽게 여긴다면(爲恥), 그(其) 식견과 뜻의(識趣之) 비루함이(卑陋) 심한 것이니(甚矣), 어찌(何) 더불어 도를 의논하기에 족하겠는가(足與議於道哉)? ○ 程子曰: “志於道而心役乎外, 何足與議也?”○ 程子曰: “도에 뜻을 두고서(志於道而) 마음이(心) 바깥 것에 부림 당하면(役乎外), 어찌.. 2024. 4. 25.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8] 조문도석사가의(朝聞道夕死可矣) / 진실로 도를 들을 수 있다면 子曰: “朝聞道, 夕死可矣.”(조문도 석사가의) 子曰: “아침에(朝) 도를 들으면(聞道), 저녁에(夕) 죽어도 좋다(死可矣).” 道者, 事物當然之理. 苟得聞之, 則生順死安, 無復遺恨矣. 朝夕, 所以甚言其時之近.도란(道者), 사물의(事物) 당연한 이치다(當然之理). 진실로(苟) 그것을 들을 수 있다면(得聞之, 則) 살아서 순조롭고(生順) 죽어서 편안하니(死安), 다시 남은 한이 없다(無復遺恨矣). 아침과 저녁은(朝夕), 그 시기가 가까운 것을(其時之近) 심하게 말한 것이다(所以甚言). ○ 程子曰: “言人不可以不知道, 苟得聞道, 雖死可也.” ○ 程子曰: “사람이(言人) 도를 알지 않을 수 없고(不可以不知道), 진실로(苟) 도를 들을 수 있다면(得聞道), 비록(雖) 죽더라도 괜찮다(死可也).” 又曰: “皆實理.. 2024. 4. 25.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7] 관과지인(觀過知仁) / 허물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子曰: “人之過也, 各於其黨. 觀過, 斯知仁矣.”(인지과야 각어기당 관과 사지인의) 子曰: “사람의 허물은(人之過也), 각자(各) 그 무리에 따른다(於其黨). 허물을 보면(觀過), 이에(斯) 인을 알 수 있다(知仁矣).” * 觀過知仁(관과지인): 知仁은 知人(지인)의 誤字(오자)라고 보아 '허물을 보면 사람을 안다'라고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黨, 類也.당은(黨), 무리다(類也). ○ 程子曰: “人之過也, 各於其類. 君子常失於厚, 小人常失於薄; 君子過於愛, 小人過於忍.” ○ 程子曰: “사람의 허물은(人之過也), 각자(各) 그 무리에 따른다(於其類). 君子常失於厚, 小人常失於薄; 君子過於愛, 小人過於忍.” ○ 尹氏曰: “於此觀之, 則人之仁不仁可知矣.” ○ 尹氏曰: “이것에서 본다면(於此觀之,.. 2024. 4. 24.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6] 역부족자 중도이폐(力不足者 中道而廢) / 힘이 부족해서 인을 못하는 것이 아니다 子曰: “我未見好仁者, 惡不仁者.(아미견호인자 오불인자) 好仁者, 無以尙之;(호인자 무이상지) 惡不仁者, 其爲仁矣, 不使不仁者加乎其身.(오인자 기위인의 불사불인자가호기신) 子曰: “나는(我) 인을 좋아하고(好仁者), 불인을 미워하는 사람을(惡不仁者) 아직 보지 못했다(未見). 인을 좋아하는 사람은(好仁者), 거기에 더할 것이 없고(無以尙之); 불인을 미워하는 사람은(惡不仁者), 인을 행하는 것이(其爲仁矣), 불인한 사람으로 하여금(不使不仁者) 자기에게 더하지 못하도록 한다(加乎其身). ○ 夫子自言未見好仁者, 惡不仁者. 蓋好仁者眞知仁之可好, 故天下之物無以加之. 惡不仁者眞知不仁之可惡, 故其所以爲仁者, 必能絶去不仁之事, 而不使少有及於其身. 此皆成德之事, 故難得而見之也. ○ 부자가(夫子) 스스로 말하길(.. 2024. 4. 24.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4] 인에 뜻을 두면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 子曰: “苟志於仁矣, 無惡也.”(구지어인의 무악야) 子曰: “진실로(苟) 인에 뜻을 둔다면(志於仁矣), 악행이 없을 것이다(無惡也).” ○ 苟, 誠也. 志者, 心之所之也. 其心誠在於仁, 則必無爲惡之事矣. ○ 구는(苟), 진실로다(誠也). 지란(志者), 마음이 가는 것이다(心之所之也). 그 마음이(其心) 진실로(誠) 인에 있다면(在於仁, 則) 반드시(必) 악한 짓을 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無爲惡之事矣). ○ 楊氏曰: “苟志於仁, 未必無過擧也, 然而爲惡則無矣.”○ 楊氏曰: “진실로(苟) 인에 뜻을 두면(志於仁), 반드시 지나친 거동이 없을 수 없지만(未必無過擧也), 그러나(然而) 악한 짓을 하는 것은(爲惡則) 없을 것이다(無矣).” * 過擧(과조): 지나친 거동(擧動). 2024. 4. 24.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5] 불이기도득지(不以其道得之) 조차전패(造次顚沛) / 부귀와 빈천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子曰: “富與貴是人之所欲也, 不以其道得之, 不處也;(부여귀시인지소욕야 불이기도득지 불처야) 貧與賤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 不去也.(부여천시인지소오야 불이기도득지 불거야) 子曰: “부유함과 귀함(富與貴) 이것은(是) 사람들이(人之) 바라는 것이고(所欲也), 바른 도로 얻은 것이 아니라면(不以其道得之), 처하지 않고(不處也); 가난과 천함(貧與賤) 이것은(是)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지만(人之所惡也), 바른 도로 얻은 것이 아니라도(不以其道得之), 떠나지 않는다(不去也). ○ 不以其道得之, 謂不當得而得之. 然於富貴則不處, 於貧賤則不去, 君子之審富貴而安貧賤也如此. ○ 불이기도득지는(不以其道得之), 마땅히 얻을 것이 아닌데도(不當得而) 얻은 것을(得之) 말한다(謂). 그러나(然) 부유함과 귀함에 처하지.. 2024. 4. 23.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3] 인자호인 인자오인(仁者好人 仁者惡人) / 인자만이 남을 미워하고 좋아할 수 있다 子曰: “唯仁者能好人, 能惡人.”(유인자능호인 능오인) 子曰: “오직(唯) 인자만이(仁者) 남을 좋아할 수 있고(能好人), 남을 미워할 수 있다(能惡人).” ○ 唯之爲言獨也. 蓋無私心, 然後好惡當於理, ○ 유라는 말은(唯之爲言) 홀로다(獨也). 대체로(蓋) 사심이 없고 나서야(無私心, 然後)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好惡) 이치에 맞는다(當於理), 程子所謂: “得其公正” 是也. 정자가 이른바(程子所謂): “그 공정함을 얻었다(得其公正)”라는 것이 이것이다(是也). ○ 游氏曰: “好善而惡惡, 天下之同情, 然人每失其正者, 心有所繫而不能自克也. 惟仁者無私心, 所以能好惡也.” ○ 游氏曰: “선을 좋아하고(好善而) 악을 미워하는 것이(惡惡), 천하의 같은 정이지만(天下之同情), 그러나(然) 사람은(人) 늘(每) 그.. 2024. 4. 23.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2] 인자안인 지자이인(仁者安仁 知者利仁) 인을 편안하게 여기는 사람과 이롭게 여기는 사람 子曰: “不仁者不可以久處約, 不可以長處樂.(불인자불가이구처약 불가이장처락) 子曰: “인하지 않은 사람은(不仁者) 곤궁함에 오래 머물 수 없고(不可以久處約), 즐거움에 길게 머물 수 없다(不可以長處樂). ○ 約, 窮困也. ○ 약은(約), 곤궁함이다(窮困也). 仁者安仁, 知者利仁.”(인자안인 지자이인) 인한 사람은(仁者) 인을 편안히 여기고(安仁), 지혜로운 사람은(知者) 인을 이롭게 여긴다(利仁).” ○ 利, 猶貪也, 蓋深知篤好而必欲得之也. 不仁之人, 失其本心, 久約必濫, 久樂必淫. 惟仁者則安其仁而無適不然, 知者則利於仁而不易所守, 蓋雖深淺之不同, 然皆非外物所能奪矣. ○ 이는(利), 탐내는 것과 같고(猶貪也), 대체로(蓋) 깊이 알고(深知) 돈독하게 좋아하면(篤好而) 반드시(必) 얻으려고 한다(欲得之也). .. 2024. 4. 23.
[논어집주(論語集注) 이인(里仁) 4-1] 이인위미(里仁爲美) / 인한 마을에 살아야 한다 子曰: “里仁爲美. 擇不處仁, 焉得知?”(이인위미 택처불인 언득지) 子曰: “마을이 인한 것이(里仁) 아름답다(爲美). 가려서(擇) 인에 처하지 않는다면(不處仁), 어찌 지혜를 얻겠는가(焉得知)?” * 里仁爲美: 여기에는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孟子(맹자)는 里를 처한다는 뜻의 동사로 보았고 다산 정약용도 이 설을 따랐다. 그렇다면 이 구절은 “인에 처하는 것이 훌륭하다”로 풀이할 수 있고 “인을 행동의 근거로 삼는다”는 뜻이 된다. ○ 里有仁厚之俗爲美. 擇里而不居於是焉, 則失其是非之本心, 而不得爲知矣. ○ 마을에(里) 인후한 풍속이 있는 것이(有仁厚之俗) 아름답다(爲美). 마을을 택하면서(擇里而) 여기에 거처하지 않는다면(不居於是焉, 則) 그 시비의 본심을 잃을 것이고(失其是非之本心, 而) 지혜로울 수.. 202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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