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6] 분수에 넘치는 제사를 지낸 계씨 / 불여임방(不如林放)
季氏, 旅於泰山.(계씨 려어태산) 계씨가(季氏) , 태산에서 려 제사를 지냈다(旅於泰山). 旅, 祭名. 泰山, 山名, 在魯地. 禮, 諸侯, 祭封內山川, 季氏, 祭之, 僭也. 려는(旅), 제사 이름이다(祭名). 태산은(泰山), 산 이름으로(山名), 노나라에 있다(在魯地). 예에(禮), 제후는(諸侯), 봉지 안의(封內) 산천에 제사 지내니(祭山川), 계씨가(季氏), 그것(태산)에 제사 지낸 것은(祭之), 주제넘은 짓이다(僭也). 子謂冉有曰: “女, 不能救與.”(자위염유왈 여 불능구여) 對曰: “不能.”(대왈 불능) 선생님이(子) 염유에게 말하길(謂冉有曰): “너는(女), 막을 수 없었느냐(不能救與).”라고 했다. 대답하여 말하길(對曰): “할 수 없었습니다(不能).”라고 했다. 冉有, 孔子弟子, 名, 求, ..
2024. 4. 6.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5] 오랑캐 나라와 중국의 차이 / 이적지유군(夷狄之有君)
子曰: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이적지유군 불여제하지망야) 子曰: “오랑캐에게(夷狄之) 임금이 있는 것이(有君), 중국에 없는 것과(諸夏之亡) 같지 않다(不如也).” 吳氏曰: “亡, 古無字通用.” 吳氏曰: “망은(亡), 예전에(古) 무자와(無字) 통해서 썼다(通用).” 程子曰: “夷狄, 且有君長, 不如諸夏之僭亂, 反無上下之分也.” 程子曰: “오랑캐에게도(夷狄), 또한(且) 군장이 있지만(有君長), 중국의 주제넘고 혼란스러워(諸夏之僭亂), 도리어(反) 상하의 구분이 없는 것과(無上下之分也) 같지 않다(不如).” ○ 尹氏曰: “孔子, 傷時之亂而歎之也, 無, 非實無也, 雖有之, 不能盡其道爾.” ○ 尹氏曰: “공자가(孔子), 시대가 혼란스러운 것에 상심하고(傷時之亂而) 탄식했으니(歎之也), 무는(無), ..
2024. 4. 3.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4] 예의 본질은 무엇인가 / 여기치야 영검(與其奢也寧儉)
林放問禮之本.(임방문예지본) 임방이(林放) 예의 근본을 물었다(問禮之本). 林放, 魯人, 見世之爲禮者, 專事繁文, 而疑其本之不在是也. 故, 以爲問. 임방은(林放), 노나라 사람으로(魯人), 세상에서(世之) 예를 행하는 사람들이(爲禮者), 오로지(專) 번거로운 꾸밈을 일삼는 것을(事繁文) 보고(見 , 而) 그 근본이(其本之) 그것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不在是) 의심했다(疑也). 그러므로(故), 이것으로(以) 질문했다(爲問). 子曰: “大哉 問.(대재문) 子曰: “대단하구나(大哉) 질문이(問). 孔子, 以時方逐末, 而放獨有志於本, 故大其問. 蓋得其本, 則禮之全體, 無不在其中矣. 공자가(孔子), 이때(以時) 바야흐로(方) 말단을 쫓기만 하는데(逐末, 而) 임방만이(放) 오직(獨) 근본에 뜻을 두는 일이 있었고..
2024. 4. 3.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3] 사람이 사람 노릇을 해야 한다 /인이불인(人而不仁)
子曰: “人而不仁, 如禮何? 人而不仁, 如樂何?”(인이불인 여례하 인이불인 여악하) 子曰: “사람이면서(人而) 인하지 않으면(不仁), 예를 어디에 쓰겠는가(如禮何)? 사람이면서(人而) 인하지 않으면(不仁), 악을 어디에 쓰겠는가(如樂何)?” 游氏曰: “人而不仁, 則人心亡矣, 其如禮樂何哉? 言雖欲用之, 而禮樂不爲之用也.” 游氏曰: “사람인데도(人而) 어질지 않으면(不仁, 則) 사람의 마음이 없는 것이고(人心亡矣), 그(其) 예와 악을 어찌하겠는가(如禮樂何哉)? 비록(雖) 그것을 쓰려고 해도(欲用之, 而) 예악이(禮樂) 쓰임이 되지 않을 것이란(不爲之用) 말이다(言也).” ○ 程子曰: “仁者, 天下之正理, 失正理則無序而不和.” ○ 程子曰: “인이란(仁者), 천하의 바른 이치이고(天下之正理), 바른 이치를 잃..
2024. 4. 2.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2] 삼가가 망령되이 천자의 음악을 쓰다 / 삼가옹철(三家雍徹)
三家者以「雍」徹.(삼가자이옹철) 子曰: “‘相維辟公, 天子穆穆’, 奚取於三家之堂?”(상유벽공 천자목목 해취어삼가지당) 삼가 사람들이(三家者) 옹 시를 노래하며(以「雍」) 제사를 마쳤다(徹). 子曰: “‘돕는 사람은(相維) 제후들이고(辟公), 천자는 그윽하게 계시네(天子穆穆)’라고 했는데, 어찌(奚) 삼가의 사당에서(於三家之堂) 취할 수 있는가(取)?” ○ 三家, 魯大夫孟孫ㆍ叔孫ㆍ季孫之家也. 「雍」, 「周頌」篇名. 徹, 祭畢而收其俎也. 天子宗廟之祭, 則歌「雍」以徹, 是時三家僭而用之. 相, 助也. 辟公, 諸侯也. 穆穆, 深遠之意, 天子之容也. 此「雍」詩之辭, 孔子引之, 言三家之堂非有此事, 亦何取於此義而歌之乎? 譏其無知妄作, 以取僭竊之罪. ○ 삼가는(三家), 노나라 대부(魯大夫) 맹손, 숙손, 계손의 집안이다..
2024. 4. 1.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1] 시가인 숙불가인(是可忍 孰不可忍) / 주제넘은 짓을 하는 삼가의 무리
孔子謂季氏: “八佾舞於庭, 是可忍也, 孰不可忍也?”(공자위계씨 팔일무어정 시가인야 숙불가인야) 孔子謂季氏: “八佾舞於庭, 是可忍也, 孰不可忍也?” ○ 季氏, 魯大夫季孫氏也. 佾, 舞列也, 天子八, 諸侯六, 大夫四, 士二. 每佾人數, 如其佾數. ○ 계씨는(季氏), 노나라 대부(魯大夫) 계손씨다(季孫氏也). 일은(佾), 춤의 줄 수인데(舞列也), 천자는 8줄(天子八), 제후는 6줄(諸侯六), 대부는 4줄(大夫四), 사는 2줄이다(士二). 모든 줄의(每佾) 사람 숫자는(人數), 그 줄 수와 같다(如其佾數). 或曰: “每佾八人.” 未詳孰是. 季氏以大夫而僭用天子之樂, 孔子言其此事尙忍爲之, 則何事不可忍爲. 누군가 말하길(或曰): “모든 줄이(每佾) 8명이다(八人).”라고 했다. 누가 옳은지 알 수 없다(未詳孰是)...
2024. 4. 1.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24] 옳은 일을 보면 용감하게 나서야 한다 / 견의용위(見義勇爲)
子曰: “非其鬼而祭之, 諂也.(비기귀이제지 첨야) 子曰: “자기 귀신이 아닌데도(非其鬼而) 제사 지내는 것은(祭之), 아첨이다(諂也). * 非(비): ~이 아니다. 不爲(불위)·不是(불시)와 같다. 非其鬼, 謂非其所當祭之鬼. 諂, 求媚也. 자기 귀신이 아니란 것은(非其鬼), 자기가 마땅히 제사 지내야 할(非其所當祭之) 귀신이(鬼) 아니라는 말이다(謂). 첨은(諂), 잘 돌봐주기를 바라는 것이다(求媚也). * 求媚(구미): 귀여워해 주기를 바람. 見義不爲, 無勇也.”(견의불위 무용야) 의를 보고(見義) 행하지 않으면(不爲), 용기가 없는 것이다(無勇也).” 知而不爲, 是無勇也. 알면서도(知而) 하지 않는 것(不爲), 이것은(是) 용기가 없는 것이다(無勇也).
2024. 3. 28.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23] 과거를 알면 미래를 본다 / 백세가지(百世可知)
子張問: “十世可知也?”(자장문 백세가지야) 자장이 묻기를(子張問): “집세 뒤의 (十世) 알 수 있을까요(可知也)?”라고 했다. 陸氏曰: “也, 一作乎.” 육씨가 말하길(陸氏曰): “야는(也), 다른 본에서(一) 호로 썼다(作乎).”라고 했다. ○ 王者易姓受命爲一世. 子張問自此以後, 十世之事, 可前知乎? ○ 왕자가(王者) 성을 바꾸어(易姓) 천명을 받은 것이(受命) 1세가 된다(爲一世). 자장이(子張) 지금으로부터 이후로(自此以後), 십 세의 일을(十世之事), 미리 알 수 있을까요(可前知乎)라고 물은 것이다(問) 子曰: “殷因於夏禮, 所損益, 可知也;(은인어하례 소손익 가지야) 周因於殷禮, 所損益, 可知也;(주인어은례 소손익 가지야) 其或繼周者, 雖百世可知也.”(기혹계주자 수백세가지야) 子曰: “은나라..
2024. 3. 27.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21] 벼슬하지 않아도 정치하는 도리가 있다 / 시어유정(施於有政)
或謂孔子曰: “子奚不爲政?”(혹위공자왈 자해불위정) 누군가(或) 공자에게 말하길(謂孔子曰): “그대는(子) 어찌(奚) 정치하지 않습니까(不爲政)?”라고 했다. 定公初年, 孔子不仕, 故或人疑其不爲政也. 정공 1년에(定公初年), 공자가 벼슬하지 않았고(孔子不仕), 그러므로(故) 누군가(或人) 그가 정치하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疑其不爲政也). 子曰: “書云: 孝乎, 惟孝, 友于兄弟, 施於有政.(서운 효호 유호 우우형제 시어유정) 是亦爲政, 奚其爲爲政?”(시역위정 해기위위정) 子曰: “서에 이르길(書云): 효란(孝乎), 오직 효도하고(惟孝), 형제들과 우애하는 것이(友于兄弟), 정치를 베푸는 것이다(施於有政)라고 했다. 이것도 또한(是亦) 정치하는 것이니(爲政), 어찌(奚) 그것이(지위에 있음)(其) 정치..
202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