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주소(論語注疏) 팔일(八佾) 3-14] 성대한 주나라의 문화를 따르겠다 / 오중주(吾從周)
子曰: "周監於二代,郁郁乎文哉! 吾從周."(주감어이대 욱욱호문재 오종주) 《孔曰: "監,視也。言周文章備於二代,當從之."》 子曰: "주나라를(周) 이대의 비교해 보면(監於二代), 성대하게 문장이 갖추어졌구나(郁郁乎文哉)! 나는 주나라를 따를 것이다(吾從周)." 《孔曰: "감은(監), 바라봄이다(視也). 주나라의 문장이(周文章) 이대보다 더 갖추어졌으니(備於二代), 마땅히(當) 그것을 따른다는(從之) 말이다(言)."》 [疏]‘子曰’至‘從周’ ○正義曰: 此章言周之禮文, (猶)[獨]備也. ○正義曰: 이 장은(此章) 주나라의 예와 문화가(周之禮文), 더욱 갖추어졌다는((猶)[獨]備) 말이다(言也). ‘周監於二代 郁郁乎文哉’者, 監, 視也. 二代, 謂夏‧商. 郁郁, 文章貌, 言以今周代之禮法文章, 迴視夏‧商二代, 則..
2024. 4. 13.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14] 나는 주나라를 따를 것이다 / 오종주(吾從周)
子曰: “周監於二代, 郁郁乎文哉! 吾從周.”(주감어이대 욱욱호문재 오종주) 子曰: “주나라는(周) 이대를 살폈고(監於二代), 찬란하구나(郁郁乎) 그 문화여(文哉)! 나는 주나라를 따르려고 한다(吾從周).” * 郁郁(욱욱): 문물(文物)이 번성(蕃盛ㆍ繁盛)함, 무늬가 찬란(燦爛ㆍ粲爛)함. ○ 監, 視也. 二代, 夏ㆍ商也. 言其視二代之禮而損益之. 郁郁, 文盛貌. ○ 감은(監), 바라봄이다(視也). 이대는(二代), 하나라와 상나라다(夏ㆍ商也). 그 이대의 예를 보고(其視二代之禮而) 덜고 더했다는(損益之) 말이다(言). 욱욱은(郁郁), 문화가 번성한 모습이다(文盛貌). ○ 尹氏曰: “三代之禮至周大備, 夫子美其文而從之.” ○ 尹氏曰: “삼대의 예가(三代之禮) 주나라에 이르러(至周) 크게 갖춰졌고(大備), 부자가(..
2024. 4. 13.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13] 아버지와 선생님이 부르시면 빨리 대답한다
曲禮曰, 父召, 無諾. 先生召, 無諾. 唯而起.(곡례왈 부소 무낙 선생소 무낙 유이기) 곡례에서 말하길(曲禮曰), 아버지가 부르시면(父召), 천천히 대답하지 말아야 한다(無諾). 선생님이 부르시면(先生召), 천천히 대답하지 말아야 한다(無諾). 빨리 대답하고(唯而) 일어선다(起). [集解] 唯, 應之速, 諾, 應之緩. 呂氏曰諾, 許而未行也. [集解] 유는(唯), 대답이 빠른 것이고(應之速), 낙은(諾), 대답이 느린 것이다(應之緩). 여씨가 말하길(呂氏曰) 낙은(諾), 대답했지만(許而)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未行也).
2024. 4. 12.
[논어주소(論語注疏) 팔일(八佾) 3-13]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 / 획죄어천 무소도야(獲罪於天 無所禱也)
王孫賈問曰: "與其媚於奧, 寧媚於竈, 何謂也?"(여기미어오 녕미어조 하위야) 《孔曰: "王孫賈, 衞大夫. 奧, 內也. 以喻近臣. 竈, 以喻執政. 賈, 執政者, 欲使孔子求昵之, 微以世俗之言感動之也."》 子曰: "不然. 獲罪於天, 無所禱也."(불연 획죄어천 무소도야) 《孔曰: "天, 以喻君. 孔子拒之曰: 如獲罪於天, 無所禱於衆神."》 왕손가가 물어 말하길(王孫賈問曰): "아랫목에 아첨하기보다는(與其媚於奧), 차라리(寧) 부뚜막에 아첨하라고 하는데(媚於竈), 무슨 말인가요(何謂也)?" 《孔曰: "왕손가는(王孫賈), 위나라 대부다(衞大夫). 오는(奧), 안이다(內也). 가까운 신하를 비유했다(以喻近臣). 조는(竈), 이것으로 집정을 비유했다(以喻執政). 가는(賈), 집정자이고(執政者), 공자로 하여금(使孔子) ..
2024. 4. 12.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13] 하늘을 속이면 기도할 곳이 없다 / 획죄어천 무소도야 (獲罪於天 無所禱也)
王孫賈問曰: “與其媚於奧, 寧媚於竈, 何謂也?”(왕손가문왈 여기미어오 녕미어조 하위야) 왕손가가 말하길(王孫賈問曰): “아랫목 귀신에게 아첨하는 것보다(與其媚於奧), 차라리(寧) 부뚜막 귀신에게 아첨하라는 것은(媚於竈),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何謂也)?”라고 했다. 王孫賈, 衛大夫. 媚, 親順也. 室西南隅爲奧. 竈者, 五祀之一, 夏所祭也. 凡祭五祀, 皆先設主而祭於其所, 然後迎尸而祭於奧, 略如祭宗廟之儀. 如祀竈, 則設主於竈陘, 祭畢, 而更設饌於奧以迎尸也. 故時俗之語, 因以奧有常尊, 而非祭之主; 竈雖卑賤, 而當時用事. 喩自結於君, 不如阿附權臣也. 賈, 衛之權臣, 故以此諷孔子. 왕손가는(王孫賈), 위나라 대부다(衛大夫). 미는(媚), 친하고 따르는 것이다(親順也). 방 서남쪽 구석이(室西南隅) 오다(爲奧)...
2024. 4. 12.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12] 부모의 허락 없이 함부로 물건을 처리하지 않는다
子婦無私貨, 無私蓄, 無私器.(자부무사화 무사축 무사기) 不敢私假, 不敢私與. (불감사가 불감사여) 자식과 며느리는(子婦) 사사로이 교역하는 물건이 없고(無私貨), 사사로이 저장하는 물건이 없고(無私蓄), 사사로운 기물이 없다(無私器). 감히 사사로이 남에게 빌려주지 않고(不敢私假), 감히 사사로이 남에게 주지 않는다(不敢私與). [集解] 貨, 交易之物, 蓄, 藏積之物. 假, 借人也, 與, 與人也. 此言家事統於尊也. [集解] 화는(貨), 교역하는 물건이고(交易之物), 축은(蓄), 저장하는 물건이다(藏積之物). 가는(假), 남에게 빌려주는 것이고(借人也), 여는(與), 남에게 주는 것이다(與人也). 이것은(此) 집안일이(家事) 어른에 의해 통솔된다는(統於尊) 말이다(言也). 婦或賜之飮食衣服布帛佩帨茝蘭, 則..
2024. 4. 11.
[논어주소(論語注疏) 팔일(八佾) 3-12] 제사 지낼 때는 죽은 부모를 산 부모처럼 모신다 / 제여재(祭如在)
祭如在,(제여재) 《孔曰: "言事死如事生."》 祭神如神在.(제신여신재) 《孔曰: "謂祭百神."》 子曰: "吾不與祭, 如不祭."(오불여제 여부제) 《包曰: "孔子或出或病而不自親祭, 使攝者為之, 不致肅敬於心, 與不祭同."》 祭如在, 《孔曰: "죽은 사람 섬기기를(事死) 산 사람 섬기는 것처럼 한다는(如事生) 말이다(言)."》 祭神如神在. 《孔曰: "백신을 제사 지내는 것을 말한다(謂祭百神)."》 子曰: "吾不與祭, 如不祭." 《包曰: "공자가(孔子) 나가 있거나(或出) 혹 병이 들어서(或病而) 직접 제사 지낼 수 없으면(不自親祭), 대신 사람을 시켜(使攝者) 제사 지내면(為之), 엄숙하고 공경하는 마음에 이르지 못해서(不致肅敬於心), 제사 지내지 않은 것과(與不祭) 같다(同)."》 [疏]‘祭如在’至‘不祭’ ..
2024. 4. 11.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11] 부모의 명을 어기고 게을리 하지 마라 / 물역물태(勿逆勿怠)
內則曰, 子婦孝子敬者, 父母舅妻之命, 勿逆勿怠.(내칙왈 자부효자경자 부모구처지명 물역물태) 내칙에 이르길(內則曰), 아들과 며느리가(子婦孝子) 공경하는 것은(敬者), 부모와 시부모의 명이니(父母舅妻之命), 거역하지 말고(勿逆) 게을리하지 마라(勿怠). * 勿逆勿怠(물역물태): 명령(命令)이 있으시면 반드시 따르고 거역(拒逆) 하지拒逆 말며 게을리하지 말아야 함. * 子婦(자부): 며느리. 아들의 아내. [集成] 方氏曰惟孝. 故能於命勿逆, 惟敬. 故能於命勿怠. 勿逆, 則以順受之, 勿怠, 則以勤行之. [集成] 방씨가 말하길(方氏曰) 오로지 효다(惟孝). 그러므로(故) 명령을 거역하지 않는 것이(能於命勿逆), 오로지 효다(惟敬). 그러므로(故) 명령을 게을리하지 않는다(能於命勿怠). 거역하지 않는 것은(勿逆,..
2024. 4. 10.
[논어주소(論語注疏) 팔일(八佾) 3-11] 천하를 대하는 것이 손바닥을 보는 것 같다 / 지기장(指其掌)
或問禘之說. 子曰: "不知也.(혹문체지설 자왈 부지야) 《孔曰: "答以不知者, 爲魯諱."》 知其說者之於天下也, 其如示諸斯乎!" 指其掌.(지기설자지어천하야 기여시저사호 지기장) 《包曰: "孔子謂或人, 言知禘禮之說者, 於天下之事, 如指示掌中之物, 言其易了."》 누군가(或) 체 제사의 뜻을 물었다(問禘之說). 子曰: "알지 못한다(不知也). 《孔曰: "알지 못한다고 대답한 것은(答以不知者), 노나라에서 숨겨야 하기 때문이다(爲魯諱)."》 그 뜻을 아는 사람이(知其說者之) 천하를 대하는 것은(於天下也), 아마도(其) 여기서 보는 것과 같을 것이다(如示諸斯乎)!" 자기 손바닥을 가리켰다(指其掌). 《包曰: "공자가(孔子) 누군가에게 말하길(謂或人), 체 제사 예법의 뜻을 아는 사람이라면(知禘禮之說者), 천하의 일..
2024.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