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11] 나라 다스리는 것이 손바닥에서 보는 것처럼 쉽다 / 요여지장(了如指掌)
或問禘之說.(혹문체지설) 누군가(或) 체 제사의 뜻을 물었다(問禘之說). 先王報本追遠之意, 莫深於禘. 선왕이(先王) 근본에 보답하고(報本) 멀리 추모하는 뜻이(追遠之意), 무엇도(莫) 체 제사보다 깊은 것이 없다(深於禘). 子曰: “不知也.(부지야) 子曰: “알지 못한다(不知也). 非仁孝誠敬之至, 不足以與此, 非或人之所及也. 而不王不禘之法, 又魯之所當諱者, 故以不知答之. 인과 효, 성과 경이 지극하지 않다면(非仁孝誠敬之至), 여기에 참여할 수 없으니(不足以與此), 누군가(或人之) 미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非所及也). 그러나(而) 왕이 아니라면(不王) 체 제사를 지낼 수 없다는 법은(不禘之法), 또한(又) 노나라에서(魯之) 마땅히 말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고(所當諱者), 그러므로(故) 알 수 없다고 답했다..
2024. 4. 10.
[논어주소(論語注疏) 팔일(八佾) 3-10] 울창주를 붓고 나서는 보고 싶지 않다 / 오불욕관지(吾不欲觀之)
子曰: "禘自旣灌而往者, 吾不欲觀之矣."(체자기관이왕자 오불욕관지의) 《孔曰: "禘祫之禮, 爲序昭穆, 故毁廟之主及羣廟之主皆合食於太祖. 灌者, 酌鬱鬯灌於太祖, 以降神也. 旣灌之後, 列尊卑, 序昭穆. 而魯逆祀, 躋僖公, 亂昭穆, 故不欲觀之矣."》 子曰: "체 제사에서(禘) 강신주를 붓고 난 뒤의 것부터는(自旣灌而往者), 나는(吾) 보고 싶지 않다(不欲觀之矣)." 《孔曰: "조상을 합쳐서 제사 지내는 예는(禘祫之禮), 서목의 순서를 위한 것이고(爲序昭穆), 그러므로(故) 훼묘의 신주와(毁廟之主及) 군묘의 신주를(羣廟之主) 모두(皆) 태조묘에 함께 모셨다(合食於太祖). 관이란(灌者), 울창주를(酌鬱鬯) 태조묘에 부어(灌於太祖, 以) 신을 내려오도록 하는 것이다(降神也). 울창주 붓기를 마치고 난 뒤에(旣灌之後)..
2024. 4. 9.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10] 노나라가 주제넘게 체 제사를 지냈다 / 체자기관이왕자(禘自旣灌而往者)
子曰: “禘自旣灌而往者,(체자기관이왕자) 子曰: “체 제사에서(禘) 이미 강신주를 붓고 나서(自旣灌) 이후의 것은(而往者), ○ 趙伯循曰: “禘, 王者之大祭也. 王者旣立始祖之廟, 又推始祖所自出之帝, 祀之於始祖之廟, 而以始祖配之也. 成王以周公有大勳勞, 賜魯重祭. 故得禘於周公之廟, 以文王爲所出之帝, 而周公配之, 然非禮矣.” ○ 趙伯循曰: “체 제사는(禘), 왕의(王者之) 큰제사다(大祭也). 왕이(王者) 시조의 묘를 세우고 나서(旣立始祖之廟), 또(又) 시조가 나온 곳의(始祖所自出之) 제를 추존해서(推帝), 시조의 묘에서 제사 지내고(祀之於始祖之廟, 而) 시조를(以始祖) 거기에 배향한다(配之也). 성왕은(成王) 주공에게 큰 공로가 있었기 때문에(以周公有大勳勞), 노나라에 큰제사를 주었다(賜魯重祭). 그러므로(..
2024. 4. 9.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10] 부모가 살아 계시거든 마음대로 하지 않는다 / 불감유기신(不敢有其身)
禮記曰, 父母在, 不敢有其身, 不敢私其財.(예기왈 부모재 불감유기신 불감사기재) 示民有上下也.(시민유상하야) 예기에 이르길(禮記曰), 부모가 살아 계시면(父母在), 감히 자기 몸을 가졌다고 여기지 말고(不敢有其身), 감히 자기 재물을 내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不敢私其財). 백성에게(民) 위아래가 있음을 보이는 것이다(示有上下也). [集解] 有, 猶專也, 不敢有, 言身非己之身, 父母之身也. 不敢私, 言財非己之財, 父母之財也. 有上下, 謂卑當統於尊也. [集解] 유는(有), 독차지함과 같고(猶專也), 불감유는(不敢有), 몸이(身) 자기의 몸이 아니고(非己之身), 부모의 몸이라는(父母之身) 말이다(言也). 불감사는(不敢私), 재물이(財) 자기 재물이 아니고(非己之財), 부모의 재물이라는(父母之財) 말이다(言也)..
2024. 4. 9.
[논어주소(論語注疏) 팔일(八佾) 3-9] 문헌이 충분하다면 내가 증명할 수 있다 / 오능언지(吾能言之)
子曰: "夏禮, 吾能言之, 杞不足徵也. 殷禮, 吾能言之, 宋不足徵也.(하례오능언지 기부족징야 은례오능언지 송부족징야) 《包曰: "徵, 成也. 杞·宋, 二國名, 夏·殷之後. 夏·殷之禮, 吾能說之, 杞·宋之君不足以成也."》 文獻不足故也. 足, 則吾能徵之矣."(문헌부족고야 족즉오능징지의) 《鄭曰: "獻, 猶賢也. 我不以禮成之者, 以此二國之君文章賢才不足故也."》 子曰: "하나라 예는(夏禮), 내가 말할 수 있지만(吾能言之), 기나라가(杞) 이루기에 부족하고(不足徵也). 은나라 예는(殷禮), 내가 말할 수 있지만(吾能言之), 송나라가 이루기에 부족하다(宋不足徵也). 《包曰: "징은(徵), 이룸이다(成也). 기와 송은(杞·宋), 두 나라의 이름이고(二國名), 하나라와 은나라의 후손이다(夏·殷之後). 하나라와 은나라..
2024. 4. 9.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9] 문헌이 있다면 내가 증명할 수 있다 / 문헌부족고(文獻不足故)
子曰: “夏禮吾能言之, 杞不足徵也;(하례오능언지 기부족징야) 殷禮吾能言之, 宋不足徵也.(은례오능언지 송부족징야) 文獻不足故也, 足則吾能徵之矣.”(문헌부족고야 족즉오능징지의) 子曰: “하나라 예는(夏禮) 내가 말할 수 있지만(吾能言之), 기나라가(杞) 증명할 수 없고(不足徵也); 은나라의 예는(殷禮) 내가 말할 수 있지만(吾能言之), 송나라가 증명할 수 없다(宋不足徵也). 문헌이 부족하기 때문이고(文獻不足故也), 충분하다면(足則) 내가 증명할 수 있다(吾能徵之矣).” 杞, 夏之後. 宋, 殷之後. 徵, 證也. 文, 典籍也. 獻, 賢也. 言二代之禮, 我能言之, 而二國不足取以爲證, 以其文獻不足故也. 文獻若足, 則我能取之, 以證吾言矣. 기나라는(杞), 하나라의 후예다(夏之後). 송나라는(宋), 은나라의 후예다(殷..
2024. 4. 9.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9] 부모가 살아 계시는데 벗을 위해 죽는 것은 옳지 않다
曲禮曰, 父母存, 不許友以死.(곡례왈 부모존 불허우이사) 곡례에서 이르길(曲禮曰), 부모님이 살아 계시거든(父母存), 친구 때문에 죽는 것은(友以死) 허락되지 않는다(不許). [增註] 親在而以身許人, 是忘親矣. ○父母在而平日, 與友約以同死, 不可也, 若同行, 臨患難, 則亦不可辭以親在而不救也. [增註]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데(親在而) 몸을 남에게 허락하는 것은(以身許人), 곧(是) 부모를 잊은 것이다(忘親矣). ○ 부모님이 계시는데(父母在而) 평소에(平日), 벗과(與友) 함께 죽을 것을 약속하는 것은(約以同死), 옳지 않지만(不可也), 만약(若) 함께 하다가(同行), 환난을 만난다면(臨患難, 則) 또한(亦) 부고가 살아 계시는 것을 핑계로(辭以親在而) 구하지 않는 것은(不救) 옳지 않다(不可也).
2024. 4. 8.
[논어주소(論語注疏) 팔일(八佾) 3-8] 예로써 나중에 사람이 완성된다 / 회사후소(繪事後素)
子夏問曰: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何謂也?"(교소천혜 미목반혜 소이위현혜 하위야) 《馬曰: "倩, 笑貌. 盼, 動目貌. 絢, 文貌. 此上二句在《衞風碩人》之二章, 其下一句逸也."》 子曰: "繪事後素."(회사후소) 《鄭曰: "繪, 畫文也. 凡繪畫先布衆色, 然後以素分布其間, 以成其文, 喻美女雖有倩盼美質, 亦須禮以成之."》 曰: "禮後乎?"(예후호) 《孔曰: "孔子言繪事後素, 子夏聞而解, 知以素喻禮, 故曰禮後乎."》 子曰: "起予者商也! 始可與言《詩》巳矣."(기여자상야 시가여언시이의) 《包曰: "予, 我也. 孔子言, 子夏能發明我意, 可與共言《詩》."》 자하가 물어 말하길(子夏問曰): "'예쁜 웃음에(巧笑) 보조개 지고(倩兮), 아름다운 눈동자 움직임이여(美目盼兮), 흰색으로(素以) 색칠했구나(爲絢..
2024. 4. 8.
[논어집주(論語集注) 팔일(八佾) 3-8] 이제 너와 시를 이야기 할만 하구나 / 회사후소(繪事後素)
子夏問曰: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 何謂也?”(교소천혜 미목분혜 소이위현혜 하위야) 자하가 물어 말하길(子夏問曰): “‘예쁘게 웃음 짓는(巧笑) 보조개여(倩兮), 아름다운 눈의(美目) 흑백이 분명함이여(盼兮), 흰색으로(素以) 색칠을 하는구나(爲絢兮)’라고 하는데,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何謂也)?”라고 했다. ○ 此逸詩也. 倩, 好口輔也. 盼, 目黑白分也. 素, 粉地, 畫之質也. 絢, 采色, 畫之飾也. 言人有此倩盼之美質, 而又加以華采之飾, 如有素地而加采色也. 子夏疑其反謂以素爲飾, 故問之. ○ 이것은(此) 없어진 시다(逸詩也). 천은(倩), 예쁜 입 언저리다(好口輔也). 분은(盼), 눈동자의 흑백이(目黑白) 분명한 것이다(分也). 소는(素), 분지이니(粉地), 그림을 그리는(畫之) 바탕이다(..
2024. 4. 8.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8] 부모가 살아 계시면 멀리 나다니지 않는다 / 유필유방(遊必有方)
孔子曰, 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공자왈 부모재 불원유 유필유방)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부모가(父母) 살아 계시면(在), 멀리 나다니지 않고(不遠遊), 나가더라도(遊) 반드시(必) 일정한 방향이 있다(有方). [集說] 朱子曰遠游則去親遠而爲日久, 定省曠而音問疎, 不惟己之思親不置. 亦恐親之念我不忘也. 游必有方, 如已告云之東, 則不敢更適西, 欲親必知己之所在而無憂, 召己則必至而無失也. 范氏曰子能以父母之心爲心, 則孝矣. [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멀리 나다니면(遠游則) 부모와의 거리가 멀어지고(去親遠而) 날이 오래되기 때문에(爲日久), 잠자리를 돌보고 안부를 묻는 것이(定省) 비게 되어(曠而) 소식이 뜸해지니(音問疎), 오직(不惟) 자기가(己之)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思親) 놓이지 않는다(不置). ..
2024.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