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명륜(廣明倫) 5-20] 사친봉제(事親奉) / 부모 모시는 것과 제사를 남에게 시킬 수 없다
橫渠先生嘗曰, 事親奉祭, 豈可使人爲之.(사친봉제 기가사인위지)횡거 선생이(橫渠先生) 일찍이 말하길(嘗曰), 부모를 모시고(事親) 제사를 받드는 것을(奉祭), 어찌(豈) 남을 시켜서(可使人) 할 수 있겠는가(爲之)라고 했다. [集說] 陳氏曰事父母奉祭祀, 皆當親爲之. 葉氏曰使人代爲, 孝敬之心, 安在哉?[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부모를 모시고(事父母) 제사를 받드는 것은(奉祭祀), 모두(皆) 마땅히(當) 직접 해야 한다(親爲之). 엽씨가 말하길(葉氏曰) 남을 시켜서(使人) 대신하도록 하는 것에(代爲), 효도와 공경의 마음이(孝敬之心), 어찌 있겠는가(安在哉)?라고 했다.
2024. 11. 20.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명륜(廣明倫) 5-19] 부모를 모시려면 의술을 알지 않으면 안된다
伊川先生曰, 病臥於床, 委之庸醫比之不慈不孝.(병와어상 위지용의비지부자불효) 事親者亦不可不知醫.(사친자역불가부지의)이천 선생이 말하길(伊川先生曰), 병들어(病) 침상에 누워 있을 때(臥於床), 평범한 의사에게 맡기는 것은(委之庸醫) 그것을(之) 자애롭지 못하고(不慈) 효성스럽지 않은 것에(不孝) 비유할 수 있다(比). 부모를 모시는 사람은(事親者) 또한(亦) 의술을 알지 않을 수 없다(不可不知醫). [集說] 陳氏曰委, 猶付託也. 夫病, 死生所係, 而委之庸醫, 未有不致害者也. 故子有疾而委之庸醫, 比之不慈, 親有疾而委之庸醫, 比之不孝, 子能知醫, 則可以養親. 故曰事親者亦不可不知醫.[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위는 부탁함과 같다(委, 猶付託也). 무릇 병이란(夫病), 생사가 달린 것이고(死生所係, 而)..
2024. 11. 20.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명륜(廣明倫) 5-18] 세상에 옳지 않은 부모가 없다
羅仲素, 論瞽瞍底豫而天下之爲父子者定,(나중소 논고수저예이천하지위부자자정) 云, 只爲天下無不是底父母.(운 지위천하무불시저부모)나중소가(羅仲素), 고수가(瞽瞍) 기뻐함에 이르러(底豫而) 천하의(天下之) 부모 자식된 사람이(爲父子者) 안정되어다(定)라는 것을 논해서(論), 말하길(云), 다만(只) 천하에(爲天下) 옳지 않은 부모가(不是底父母) 없기 때문이다(無)라고 했다. [集說] 陳氏曰仲素, 名從彦, 豫章人. 底, 致也, 豫, 悅樂也. 定者, 子孝父慈, 各止其所而無不安其位之意也. 孟子嘗曰舜盡事親之道而瞽瞍底豫, 瞽瞍底豫而天下之爲父子者定, 羅氏讀之, 而謂云只爲天下, 無不是底父母, 蓋孝子之心, 與親爲一, 凡親之過皆己之過. 自不見父母有不是處.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중소는 이름이 종언이고(仲素, 名從彦..
2024. 11. 20.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명륜(廣明倫) 5-17] 필고순지(必姑順之) / 부모를 기쁘게 한다면 반드시 먼저 따라야 한다
橫渠先生曰, 舜之事親, 有不悅者, 爲父頑母嚚, 不近人情.(횡거선생왈 순지사친 유불열자 위부완모은 불근인정) 若中人之性, 其愛惡若無害理, 必姑順之.(약중인지성 기애오약무해리 필고순지)횡거 선생이 말하길(橫渠先生曰), 순이(舜之) 부모를 섬길 때(事親), 기뻐하지 않음이 있던 것은(有不悅者), 아버지가 완악하고 어머니가 어리석어(父頑母嚚), 사람의 정에 가깝지 않았기(不近人情) 때문이다(爲). 만약(若) 보통사람의 성품이었다면(中人之性), 그(其) 사랑하고 미워하는 것에(愛惡) 만약(若) 도리를 해치는 것이 없었다면(無害理), 반드시(必) 우선(姑) 따랐을 것이다(順之). [集解] 舜, 盡事親之道, 宜得親之悅矣, 而親猶不悅者, 爲其頑嚚, 不近人情也. 然舜克諧以孝, 終至瞽瞍底豫, 況中人之性者, 人子可不姑順..
2024. 11. 20.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명륜(廣明倫) 5-16] 부모의 명령은 빨리 실천한다
凡子愛父母之命, 必籍記而佩之, 時省而速行之, 事畢則返命焉.(범자애부모지명 필적기이패지 시성이속행지 사필즉반명언)무릇(凡) 자식은(子) 부모의 명을 아껴서(愛父母之命), 반드시(必) 적어서(籍記而) 몸에 지니고(佩之), 때때로(時) 살펴서(省而) 빨리 행하고(速行之), 일이 끝났으면(事畢則) 결과를 아뢴다(返命焉). * 籍記(적기): 문서(文書)에 적어 넣음. 또는 그 문서(文書). * 返命(반명): 명령(命令)을 받고 일을 처리(處理)한 사람이 그 결과(結果)를 보고(報告)함. [增註] 籍, 簿也. 佩, 謂服於身. 省, 察也, 視也. [集解] 返命, 復命也. [增註] 적은 문서다(籍, 簿也). 패는 몸에 지닌 것을 말한다(佩, 謂服於身). 성은 살핌이니(省, 察也), 바라보는 것이다(視也). [集解..
2024. 11. 19.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명륜(廣明倫) 5-15] 어른에게 상의하고 여쭌다
司馬溫公曰, 凡諸卑幼, 事無大小, 毋得專行, 必咨稟於家長.(범제비유 사무대소 무득전행 필자품어가장)사마온공이 말하길(司馬溫公曰), 모든(凡諸) 낮은 사람과 어린 사람은(卑幼), 일에(事) 크고 작은 것 없이(無大小), 마음대로 행할 수 없고(毋得專行), 반드시(必) 가장에게(於家長) 상의하고 여쭌다(咨稟). [集說] 陳氏曰公, 姓司馬, 名光, 字君實, 陜州夏縣人. 贈溫國公, 諡文正. 咨, 謀也.[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공은(公), 성은 사마이고 이름은 광이며 자는 군실로(姓司馬, 名光, 字君實), 협주 하현 사람이다(陜州夏縣人). 온국공에 추증되었고(贈溫國公), 시호는 문정이다(諡文正). 자는 상의함이다(咨, 謀也).
2024. 11. 19.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입교(廣立敎) 5-14] 진선생이 백성을 가르친 글
古靈陳先生爲仙居令, 敎其民曰, 爲吾民者, 父義母慈, 兄友弟恭, 子孝, 夫婦有恩, 男女有別, 子弟有學, 鄕閭有禮, 貧窮患難, 親戚相救, 婚姻死喪, 隣保相助, 無墮農業, 無作盜賤, 無學賭博, 無好爭訟, 無以惡陵善, 無以富呑貧, 行者讓路, 耕者讓畔, 斑白者不負戴於道路, 則爲禮義之俗矣. 右, 廣立敎.고령(古靈) 진 선생이(陳先生) 선거령이 되어(爲仙居令), 그 백성을 가르쳐 말하길(敎其民曰), 나의 백성 된 사람은(爲吾民者), 아버지는 의롭고(父義) 어머니는 자애롭고(母慈), 형은 우애하고(兄友) 동생은 공손하며(弟恭), 자식은 효도하고(子孝), 부부에게 은혜가 있으며(夫婦有恩), 남녀에게 구별이 있고(男女有別), 자제에게 배움이 있으며(子弟有學), 마을에 예절이 있고(鄕閭有禮), 빈궁과 환난이 있으면(貧窮患難..
2024. 11. 19.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입교(廣立敎) 5-13] 호문정공이 자식들에게 일러준 교훈
胡文定公與子書曰, 立志以明道希文, 自期待. (호문정공여자서왈 입지이명도희문 자기대)후문정공이(胡文定公) 자식에게 글을 주어 말하길(與子書曰), 뜻을 세우는 것은(立志) 명도와 희문으로(以明道希文), 스스로(自) 기대하라(期待). [集解] 公, 名安國, 字康侯, 文定, 諡也, 建安人. 三子, 寅, 字明仲, 寧, 字和仲, 宏, 字仁仲. 明道, 程純公也, 朱子稱其十四五歲, 便學聖人, 鄒文忠公(浩), 稱其得志, 能使萬物各得其所, 藍田呂氏稱其自任之重, 寧學聖人而未至, 不欲以一善成名, 寧以一物不被澤, 爲己病, 不欲以一時之利, 爲己功, 此明道之志. 希文, 范文正公也, 朱子稱其自做秀才時, 其志便以天下爲己任, 歐陽文忠公, 稱其少有大節, 於富貴貧賤毁譽歡戚, 無一動其心, 嘗曰士當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 此文正公之..
2024. 11. 19.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입교(廣立敎) 5-12] 어찌 군자가 되지 않겠는가?
節孝徐先生訓學者曰, 諸君欲爲君子而使勞己之力, 費己之財, 如此而不爲君子猶可也.(제군욕위군자이사노기지력 비기지재 여차이불위군자유가야) 不勞己之力, 不費己之財, 諸君何不爲君子.(불노기지력 불비기지재 제군하불위군자) 鄕人賤之, 父母惡之, 如此而不爲君子猶可也.(향인천지 부모오지 여차이불위군자유가야) 父母欲之, 鄕人榮之, 諸君何不爲君子.(부모욕지 향인영지 제군하불위군자)절효(節孝) 서 선생이(徐先生) 학자에게 훈계하여 말하길(訓學者曰), 여러분이(諸君) 군자가 되려고 하면서(欲爲君子而) 자기 힘을(己之力) 수고롭게 하고(使勞), 자기 재물을 쓰도록 해야 한다면(費己之財), 이와 같고서(如此而) 군자가 되지 못한다면(不爲君子) 오히려 괜찮다(猶可也). 자기 힘을(己之力) 수고롭게 하지 않고(不勞), 자기 재물을 쓰지..
2024. 11. 19.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입교(廣立敎) 5-11] 선을 행하는 사람이 길한 사람이 된다
康節邵先生誡子孫曰, 上品之人, 不敎而善.(소강절선생계자손왈 상품지인 불교이선) 中品之人, 敎而後善.(중품지인 교이후선) 下品之人, 敎亦不善.(하품지인 교역불선) 不敎而善, 非聖而何.(불교이선 비성이하) 敎而後善, 非賢而何.(교이후선 비현이하) 敎亦不善, 非愚而何.(교역불선 비우이하)소강절 선생이(康節邵先生) 자손에게 경계하여 말하길(誡子孫曰), 상품의 사람은(上品之人), 가르치지 않아도(不敎而) 선하다(善). 중품의 사람은(中品之人), 가르치고 나서 선해진다(敎而後善). 하품의 사람은(下品之人), 가르쳐도(敎) 또한(亦) 선하지 않다(不善). 가르치지 않아도(不敎而) 선하면(善), 성인이 아니고(非聖而) 무엇이겠는가(何). 가르치고 나서(敎而後) 선하면(善), 현인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非賢而何). 가르..
2024.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