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3-3] 문채나는 군자를 잊을 수 없구나 [절차탁마(如切如磋 如琢如磨)]
이 시는 위나라 무공의 덕을 칭송한 것이다. 자르고 미는 것은 학문하는 모습을 말하고, 쪼고 가는 것은 수양하는 모습을 말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무공은 자르고 밀듯이 배움을 열심히 했고 쪼고 갈듯이 수양을 열심히 했고, 그 결과 조심하고 두려워하는 마음과 위엄 있는 거동을 하게 되었다. 백성들이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詩云: “瞻彼淇澳, 菉竹猗猗. 有斐君子, 如切如磋, 如琢如磨. 瑟兮僩兮, 赫兮喧兮, 有斐君子, 終不可諠兮.” (시운 첨피기욱 녹죽의의 유비군자 여절여차 여탁여마 슬혜한혜 혁혜훤혜 유비군자 종불가훤혜) 詩云: “저 기수의 가장자리를(彼淇澳) 보니(瞻), 푸르 대나무(菉竹) 무성하구나(猗猗). 문채. 나는 군자여(有斐君子), 자르는 듯하고(如切) 미는 듯하고(如磋), 쪼는 듯하고(如琢) 가는..
2023. 12. 26.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3-2] 덕이 충만하고 빛나는 그 모습 문왕이여 [목목문왕 즙희경지(穆穆文王 緝熙敬止)]
늘 빛나고 경건한 상태에 머무는 문왕의 인격을 칭송하고 있다. 문왕은 임금이 되어서는 어진 마음을 실천했고, 남의 신하가 되어서는 경건한 마음을 다했고, 남의 아들이 되어서는 효를 다했고, 남의 아비가 되어서는 자애로운 마음을 가졌고, 남과 사귈 때는 믿음을 계속 유지했다. 詩云: “穆穆文王, 於, 緝熙敬止!” (목목문왕 오즙희경지) 시에서 이르길(詩云): “ 충만하고 그윽하신(穆穆) 문왕이여(文王), 아(於), 계속 밝게 빛나며(緝熙) 경건하게 머무시는구나(敬止)!”라고 했다. 詩「文王」之篇. 穆穆深遠之意, 於歎美辭, 緝繼續也, 熙光明也, 敬止言其無不敬而安所止也. 시는(詩) 문왕 편이다(「文王」之篇). 목목은(穆穆) 깊고 원대하다는 뜻이고(深遠之意), 어는(於) 감탄하고 찬미하는 말이고(歎美辭), 즙은..
2023. 12. 25.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2] 진실로 날마다 새롭게 하라 [석신민(釋新民)]
湯之盤銘曰: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탕지반명왈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 탕임금의(湯之) 반명에서 말하길(盤銘曰): “진실로(苟) 날마다 새롭게 하고(日新), 날로 날로 새롭게 하고(日日新), 또(又) 날로 새롭게 하라(日新).”라고 했다. 盤沐浴之盤也. 銘名其器以自警之辭也. 苟誠也. 湯以人之洗濯其心以去惡, 如沐浴其身以去垢, 故銘其盤. 言誠能一日, 有以滌其舊染之汚而自新, 則當因其已新者, 而日日新之, 又日新之, 不可略有間斷也. 반은(盤) 목욕하는 대야다(沐浴之盤也). 명은(銘) 그 기물에 이름을 붙여서(名其器以) 스스로(自) 경계하는 말이다(警之辭也). 구는(苟) 진실함이다(誠也). 탕임금은(湯) 사람이 그 마음을 씻어서(人之洗濯其心以) 악을 없애는 것을(以去惡), 그 몸을 씻어서 때를 없애는 것처럼..
2023. 12. 22.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1] 성인은 자신의 덕을 잘 밝혔다 [상목재지(常目在之)]
삼강령 가운데 '명명덕明明德'을 설명하는 장이다. 서경의 '강고'와 '태갑', '제전'의 말을 인용해서 학문의 길은 '명명덕'에서 시작한다고 말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천天'이 무엇이고, '명命'이 무엇일까? 康誥曰: "克明德." (강고왈 극명덕) 강고에서 이르길(康誥曰): " 덕을(德) 잘 밝혔다(克明)."라고 했다. 康誥, 周書. 克, 能也. 강고는(康誥), 주서 다(周書). 극은(克), 잘한다는 뜻이다(能也). 大甲曰: "顧諟天之明命." 태갑에 이르길(大甲曰): " 이(諟) 하늘의 밝은 명을(天之明命) 돌아본다(顧)." ○大甲, 商書. 顧, 謂常目在之也. 諟, 猶此也, 或曰審也. 天之明命, 卽天之所以與我, 而我之所以爲德者也. 常目在之, 則無時不明矣. ○태갑은(大甲), 상서 이다(商書). 고는(顧..
2023. 12. 17.
[대학장구(大學章句) 경(經) 1-4] 물격(物格)이거나 격물(格物)이거나 [물격이후지지(物格而后知至)]
앞의 팔조목을 거꾸로 풀어갔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격(物格)이거나 격물(格物)이다. 사물이 나에게 이르는 것이든 내가 사물에 이르는 것이든 이것이 수신(修身)의 처음이고 수신(修身)의 마지막이다. 物格而后知至, 知至而后意誠, 意誠而后心正, 心正而后身修, 身修而后家齊, 家齊而后國治, 國治而后天下平. (물격이후지지 지지이후의성 의성이후심정 심정이후수신 수신이후제가 제가이후국치 국치이후천하평) 물의 이치에 나아가고(사물에 접하여 사물의 이치를 인식함) 나서(物格而后) 앎이 지극해지고(知至), 앎이 지극해지고 나서(知至而后) 뜻이 정성스러워지고(意誠), 뜻이 정성스러워지고 나서(意誠而后) 마음이 바르게 되고(心正), 마음이 바르게 되고 나서(心正而后) 몸이 닦이고(身修), 몸이 닦이고 나서(身修而后) ..
2023.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