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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895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18] 발분망식 낙이망우(發憤忘食 樂以忘憂) / 잘 말해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葉公問孔子於子路, 子路不對.(섭공문공자어자로 자로부대)섭공이(葉公) 자로에게(於子路) 공자에 대해 묻자(問孔子), 자로가 대답하지 않았다(子路不對). ○ 葉公, 楚葉縣尹沈諸梁, 字子高, 僭稱公也. 葉公不知孔子, 必有非所問而問者, 故子路不對. 抑亦以聖人之德, 實有未易名言者與?○ 섭공은(葉公), 초나라 섭현의(楚葉縣) 수령(尹) 심저량이고(沈諸梁), 자는 자고인데(字子高), 공을 참칭했다(僭稱公也). 섭공이(葉公) 공자를 알지 못하고(不知孔子), 반드시(必) 묻지 않을 것인데(非所問而) 물은 것이 있었고(有問者), 그러므로(故) 자로가 대답하지 않았다(子路不對). 아니면(抑) 또한(亦) 성인의 덕에(以聖人之德), 실제로(實) 쉽게 이름 붙여 말할 수 없는 것이 있기 때문인가(有未易名言者與)? 子曰: “女奚.. 2024. 7. 19.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17] 아언(雅言) / 바른 말 고운 말 아름다운 말 子所雅言, 詩, 書, 執禮, 皆雅言也.(자소아언 시서집례 개아언야)선생님이(子) 평소 말씀하신 것은(所雅言), 시와 서, 집례이고(詩, 書, 執禮), 모두(皆) 고아한 말이었다(雅言也). 雅, 常也. 執, 守也. 詩以理情性, 書以道政事, 禮以謹節文, 皆切於日用之實, 故常言之. 禮獨言執者, 以人所執守而言, 非徒誦說而已也.아는(雅), 늘이다(常也). 집은(執), 지키는 것이다(守也). 시로(詩以) 정과 성을 다스리고(理情性), 서로(書以) 정사를 말하고(道政事), 예로(禮以) 절문을 삼가니(謹節文), 모두(皆) 일상생활의 실제에 절실했고(切於日用之實), 그러므로(故) 늘 말했다(常言之). 예는(禮) 오직(獨) 집이란 것을 말해서(言執者, 以) 사람이(人) 잡아 지켜야 할 것으로 말했고(所執守而言), 단지 .. 2024. 7. 18.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16] 가아수년(假我數年) / 주역을 배운다면 큰 허물이 없을 것이다 子曰: “加我數年, 五十以學易, 可以無大過矣.”(가아수년 오십이학역 가이무대과의) 子曰: “나에게 몇 년이 더 주어져서(加我數年), 마침내(五十) 역을 배울 수 있다면(以學易), 큰 허물이 없을 수 있을 것이다(可以無大過矣).” 劉聘君見元城劉忠定公自言‘嘗讀他『論』, 加作假, 五十作卒. 蓋加, 假聲相近而誤讀, 卒與五十字相似而誤分也.유빙군이(劉聘君) 원성 유충정공을 만났는데(見元城劉忠定公) 말하길(自言) ‘일찍이(嘗) 다른 논어를 읽었는데(讀他『論』), 가 글자가(加) 가로 되어 있고(作假), 오십이(五十) 졸로 되어 있었다(作卒). 대체로(蓋) 가란(加), 가의 소리와(假聲) 서로 가까워서(相近而) 잘못 읽은 것이고(誤讀), 졸과 오십이란 글자는(卒與五十字) 서로 비슷해서(相似而) 잘못 나눈 것이다(誤分.. 2024. 7. 18.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15] 낙재기중(樂在其中) / 나에게 뜬구름과 같다 子曰: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반소식음수 곡굉이침지 낙역재기중의) 子曰: “거친 음식을 먹고(飯疏食) 물 마시고(飮水), 팔 굽혀(曲肱而) 베고 지내니(枕之), 즐거움이 또한(樂亦) 그 가운데 있다(在其中矣).  * 疏食(소사): 거친 음식 ○ 飯, 食之也. 疏食, 麤飯也. 聖人之心, 渾然天理, 雖處困極, 而樂亦無不在焉. ○ 반은(飯), 먹는 것이다(食之也). 소사는(疏食), 좋지 않은 밥이다(麤飯也). 성인의 마음은(聖人之心), 한 덩어리의 천리이고(渾然天理), 비록(雖) 극한 곤궁함에 처하더라도(處困極, 而) 즐거움이(樂) 또한(亦) 있지 않은 곳이 없다(無不在焉). * 麤飯(추반): 깨끗이 쓿지 아니한 입쌀이나 잡곡(雜穀) 쌀로 지은 밥.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불의이부차귀 .. 2024. 7. 18.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14] 구인득인(救仁得仁) / 인을 구했다가 인을 얻었다 冉有曰: “夫子爲衛君乎?”(염유왈 부자위위군호) 子貢曰: “諾. 吾將問之.”(자공왈 낙 오장문지)염유가 말하길(冉有曰): “부자께서(夫子) 위군을 돕겠는가(爲衛君乎)?”라고 했다.자공이 말하길(子貢曰): “알았다(諾). 내가(吾) 그것을 장차 물어보겠다(將問之).”라고 했다.○ 爲, 猶助也. 衛君, 出公輒也. 靈公逐其世子蒯聵. 公薨, 而國人立蒯聵之子輒. 於是晉納蒯聵而輒拒之. 時孔子居衛, 衛人以蒯聵得罪於父, 而輒嫡孫當立, 故冉有疑而問之. 諾, 應辭也. ○ 위는(爲), 돕다와 같다(猶助也). 위군은(衛君), 출공 첩이다(出公輒也). 영공이(靈公) 그 세자 괴외를(其世子蒯聵) 내쫓았다(逐). 영공이 죽고(公薨, 而) 나라 사람들이(國人) 괴외의 아들 첩을 세웠다(立蒯聵之子輒). 이에(於是) 진나라가(晉) 괴외.. 2024. 7. 17.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13] 부지육미(不知肉味) / 소악을 배우느라 고기 맛을 잊다 子在齊聞韶, 三月不知肉味.(자재제문소 삼월부지육미)선생님이(子) 제나라에 있으면서(在齊) 소악을 듣고(聞韶), 3개월 동안(三月) 고기 맛을 잊었다(不知肉味). 『史記』三月上有“學之”二字. 不知肉味, 蓋心一於是而不及乎他也.사기에는(『史記』) 3월 위에(三月上) 학지 두 글자가 있다(有“學之”二字). 부지육미는(不知肉味), 대개(蓋) 마음이(心) 이것에 하나가 되어(一於是而) 다른 것에 미치지 않은 것이다(不及乎他也). 曰: “不圖爲樂之至於斯也!”(부도위악지지어사야) 曰: “음악을 만든 것이(爲樂之) 이러한 것(경지)에 이를 것을(至於斯) 생각지도 못했다(不圖也)!”라고 했다. 曰: ‘不意舜之作樂至於如此之美’, 則有以極其情文之備, 而不覺其歎息之深也, 蓋非聖人不足以及此.말하길(曰): ‘순임금이(舜之) 음.. 2024. 7. 17.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12] 제전질(齊戰疾) / 공자가 조심한 일 子之所愼: 齊, 戰, 疾.(자지소신 제전질)선생님이(子之) 삼가신 것은(所愼): 재계와(齊), 전쟁과(戰), 질병이다(疾).○ 齊之爲言齊也, 將祭而齊其思慮之不齊者, 以交於神明也. 誠之至與不至, 神之饗與不饗, 皆決於此. 戰則衆之死生, 國之存亡繫焉. 疾又吾身之所以死生存亡者, 皆不可以不謹也. ○ 제의 말됨(말뜻)은(齊之爲) 가지런히 하는 것을 말하고(言齊也), 장차(將) 제사 지내려고 하면서(祭而)  그 생각이(其思慮之) 가지런하지 못한 것을(不齊者) 가지런히 해서(齊, 以) 신명과 교류하는 만나는 것이다(交於神明也). 정성이 지극한 것과(誠之至與) 지극하지 않은 것(不至), 신이 흠향하는 것과(神之饗與) 흠향하지 않는 것이(不饗), 모두(皆) 여기에서 결정된다(決於此). 전쟁은(戰則) 많은 사람의 삶과 죽음.. 2024. 7. 17.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11] 종오소호(從吾所好) /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련다 子曰: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부이가구야 수집편지사 오역위지) 子曰: “부유함을(富)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而可求也), 비록(雖) 채찍을 잡는 사람일지라도(執鞭之士), 나는(吾) 또한(亦) 할 것이다(爲之). 執鞭, 賤者之事. 設言富若可求, 則雖身爲賤役以求之, 亦所不辭.집편은(執鞭), 천한 사람의 일이다(賤者之事). 가정해서 말하길(設言) 부유함이(富) 만약(若)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可求, 則) 비록(雖) 자신이(身) 천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爲賤役以) 구하더라도(求之), 또한(亦) 사양하지 않을 것이다(所不辭)라고 했다. 如不可求, 從吾所好.”(여불가구 종오소호)만약(如) 구할 수 없다면(不可求), 내가 좋아하는 것을(吾所好) 따르겠다(從).” ○ 然有命焉, 非求之可得也, 則.. 2024. 7. 10.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10] 용행사장(用行舍藏) / 쓰이면 행하고 버려지면 숨는다 子謂顔淵曰: “用之則行, 舍之則藏, 唯我與爾有是夫!”(자위안연왈 용지즉행 사지즉장 유아여이유시부)선생님이(子) 안연에게 말하길(謂顔淵曰): “쓰이면(用之則) 행하고(行), 버려지면(舍之則) 숨는 것은(藏), 오직(唯)나와 너에게만(我與爾) 이런 것이 있을 것이다(有是夫)!”라고 했다. ○ 尹氏曰: “用舍無與於己, 行藏安於所遇, 命不足道也. 顔子幾於聖人, 故亦能之.” ○ 尹氏曰: “쓰임과 버려짐에는(用舍) 나와 관련이 없고(無與於己), 행하고 숨는 것은(行藏) 만나는 것에 따라 편안하니(安於所遇), 명은(命) 말할 것도 없다(不足道也). 안자가(顔子) 성인과 거의 가까웠고(幾於聖人), 그러므로(故) 또한(亦) 할 수 있었다(能之).” 子路曰: “子行三軍, 則誰與?”(자로왈 자행삼군 즉수여)자로가 말하길.. 2024. 7. 10.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9] 곡일불가(哭日不歌) / 곡한 날은 노래 부르지 않았다 子食於有喪者之側, 未嘗飽也.(자식어유상자지측 미상포야)선생님이(子) 상을 당한 사람의 곁에서(於有喪者之側) 먹을 때는(食), 배부르게 먹지 않았다(未嘗飽也). 臨喪哀, 不能甘也.상을 당하면(臨喪) 슬퍼하고(哀), 맛있게 먹을 수 없었다(不能甘也). 子於是日哭, 則不歌.(자어시일곡 즉불가)선생님이(子) 어느 날에(於是日) 곡을 하면(哭, 則)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不歌).  * 是日(시일): 이날, 是는 막연한 것을 가리키는 지시대사로 '어느 것이든'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哭, 謂弔哭. 日之內, 餘哀未忘, 自不能歌也.곡은(哭), 조문하고 곡하는 것을 말한다(謂弔哭.) 하루 안에(日之內), 남은 슬픔이(餘哀) 잊혀지지 않아서(未忘), 자연히(自) 노래 부를 수 없었다(不能歌也). ○ 謝氏曰: “..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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