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오서(五書) 읽기895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하(滕文公 下) 10 진중자장(陳仲子章)] 오릉중자(於陵仲子) / 인륜이 없으면서 어찌 청렴할 수 있겠는가? 匡章曰:(광장왈) “陳仲子豈不誠廉士哉?(진중자기부성렴사재) 居於陵, 三日不食, 耳無聞, 目無見也.(거오릉 삼일불식 이무문 목무견야) 井上有李, 螬食實者過半矣, 匍匐往將食之, 三咽, 然後耳有聞, 目有見.”(정상유이 조식실자과반의 포복왕장식지 삼연 연후이유문 목유견)광장이 말하길(匡章曰): “진중자가(陳仲子) 어찌(豈) 정말로 청렴한 선비가 아니겠는가(不誠廉士哉)? 오릉에 살면서(居於陵), 삼일 동안(三日) 먹지 못해서(不食), 귀에 들리는 것이 없고(耳無聞),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目無見也). 우물 가에(井上) 오얏이 있어(有李), 벌레가 과일을 먹은 것이(螬食實者) 반이 넘었는데(過半矣), 기어가서(匍匐往) 장차 그것을 먹고(將食之), 세 번 삼키고 나서(三咽, 然後) 귀에 들리는 것이 있고(耳有聞).. 2024. 8. 11.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하(滕文公 下) 9 호변장(好辯章)] 일치일란(一亂一治) / 한 번 다스려지고 한 번 어지러워졌다 公都子曰: “外人皆稱夫子好辯, 敢問何也?”(외인개칭부자호번 감문하야) 孟子曰: “予豈好辯哉?(여기호변재) 予不得已也.(여부득이야) 天下之生久矣, 一治一亂.(천하지생구의 일치일란)공도자가 말하길(公都子曰): “외부 사람들이(外人) 모두(皆) 선생님이 변론을 좋아한다고 말하니(稱夫子好辯), 감히(敢) 어째서인지를 묻습니다(問何也)?”라고 했다.맹자가 말하길(孟子曰): “내가(予) 어찌(豈) 변론을 좋아하겠는가(好辯哉)? 내가(予) 어쩔 수 없어서다(不得已也). 천하의 사람이 산 것이(天下之生) 오래되었는데(久矣), 한 번 다스려지고(一治) 한 번 어지러워졌다(一亂). ○ 生, 謂生民也. 一治一亂, 氣化盛衰, 人事得失, 反覆相尋, 理之常也. ○ 생은(生), 생민을 말한다(謂生民也). 일치일란은(一治一亂), .. 2024. 8. 10.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하(滕文公 下) 8 대영지왈장(하대래년장)[戴盈之曰章(何待來年章)]] 잘못된 것을 바로 그만두어야 한다 戴盈之曰:(대영지왈) “什一, 去關市之征, 今茲未能.(십일 거관시지정 금자미능) 請輕之, 以待來年, 然後已, 何如?”(청경지 이대내년연후이 하여)대영지가 말하길(戴盈之曰): “십 분의 일 세와(什一), 관문과 시장의 세금을 없애는 것은(去關市之征), 지금(今) 바로(茲) 할 수 없습니다(未能). 청컨대(請) 그것을 가벼이 해주고(輕之, 以) 내년을 기다리고 나서(待來年, 然後) 그만두는 것은(已), 어떤가요(何如)?” ○ 盈之, 亦宋大夫也. 什一, 井田之法也. 關市之征, 商賈之稅也. 已, 止也. ○ 영지도(盈之), 또한(亦) 송나라 대부다(宋大夫也). 십일은(什一), 정전법이다(井田之法也). 관시지정은(關市之征), 상가의 세금이다(商賈之稅也). 이는(已), 그만둠이다(止也). 孟子曰: “今有人日攘其鄰之.. 2024. 8. 9.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하(滕文公 下) 7 부견제후장(협견첨소장)[不見諸侯章(脅肩諂笑章)]] 신하가 되지 않았으면 만나지 않았다 公孫丑問曰: “不見諸侯何義?”(공손추문왈 불견제후하의) 孟子曰: “古者不爲臣不見.(맹자왈 고자불위신불견)공손추가 묻기를(公孫丑問曰): “제후를 만나지 않는 것은(不見諸侯) 어떤 뜻인가요(何義)?”라고 했다.맹자가 말하길(孟子曰): “옛날에는(古者) 신하가 되지 않았으면(不爲臣) 만나지 않았다(不見). 不爲臣, 謂未仕於其國者也, 此不見諸侯之義也.불위신은(不爲臣), 아직(未) 그 나라에서 벼슬하지 않은 사람을(仕於其國者) 말하고(謂也), 이것은(此) 제후를 만나지 않는(不見諸侯之) 뜻이다(義也). 段干木踰垣而辟之, 泄柳閉門而不內(納), 是皆已甚.(단간목유원이피지 설류폐문이불내 시개이심) 迫, 斯可以見矣.(박 사가이견의)단간목은(段干木) 담을 넘어서(踰垣而) 피했고(辟之), 설류는(泄柳) 문을 닫고서(閉門而.. 2024. 8. 9.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하(滕文公 下) 6 맹자위대부승장(일설거주장)[孟子謂戴不勝章(一薛居州章)]] 독여송왕하(獨如宋王何) / 설거주 혼자서 송왕을 어찌하겠는가? 孟子謂戴不勝曰:(맹자위대불승왈) “子欲子之王之善與?(자욕자지왕지선여) 我明告子.(아명고자) 有楚大夫於此, 欲其子之齊語也, 則使齊人傅諸?(유초지대부어차 욕기자지제어야 즉사제인부저) 使楚人傅諸?”(사초인부저)  曰: “使齊人傅之.”(왈사제인부지)맹자가(孟子) 대불승에게 말하길(謂戴不勝曰): “그대는(子) 그대의 왕이 선하기를 바라는가(欲子之王之善與)? 내가(我) 그대에게 분명하게 일러주겠다(明告子). 여기(於此) 초나라 대부가 있어서(有楚大夫), 자기 아들이(其子之) 제나라 말을 하기를 바란다면(欲齊語也, 則) 제나라 사람을 시켜(使齊人) 가르치도록 하겠는가(傅諸)? 초나라 사람을 시켜(使楚人) 가르치도록 하겠는가(傅諸)?”라고 했다.말하길(曰): “제나라 사람으로 하여금(使齊人) 가르치도록 할 것입니다(傅.. 2024. 8. 9.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하(滕文公 下) 5 송소국장(장행왕정장)[宋小國章(將行王政章)]] 작은 나라라도 왕정을 행할 수 있다면 萬章問曰: “宋, 小國也.(만장문왈 송소국야) 今將行王政, 齊ㆍ楚惡而伐之, 則如之何?”(금장행왕정 제초오이벌지 즉여지하)만장이 묻기를(萬章問曰): “송나라는(宋), 작은 나라입니다(小國也). 지금(今) 장차(將) 왕정을 행하려고 해도(行王政), 제나라와 초나라가 미워해서(齊ㆍ楚惡而) 공격한다면(伐之, 則) 어찌합니까(如之何)?”라고 했다. ○ 萬章, 孟子弟子. 宋王偃嘗滅滕伐薛, 敗齊ㆍ楚ㆍ魏之兵, 欲霸天下, 疑卽此時也. ○ 만장은(萬章), 맹자 제자다(孟子弟子). 송왕 언이(宋王偃) 일찍이(嘗) 등나라를 없애고(滅滕) 설나라를 쳐서(伐薛), 제나라와 초나라, 위나라의 군대를 쳐부수고(敗齊ㆍ楚ㆍ魏之兵), 천하를 제패하려고 했으니(欲霸天下), 아마도(疑) 이때인 듯하다(卽此時也). 孟子曰: “湯居亳, 與葛爲鄰.. 2024. 8. 8.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하(滕文公 下) 4 후치수십승장(훼와획만장)[後車數十乘章(毁瓦畫墁章)]] 선비는 일하지 않고 먹어도 되는가? 彭更問曰: “後車數十乘, 從者數百人, 以傳食於諸侯, 不以泰乎?”(팽경문왈 후차수십승 후자수백인 이전식어제후 불이태호)팽경이 묻기를(彭更問曰): “따르는 수레(後車) 수십 대와(數十乘), 따르는 사람(從者) 수백 명으로(數百人, 以) 제후에게(於諸侯) 돌아다니며 밥을 먹는 것은(傳食), 너무 지나치지 않은가요(不以泰乎)?”  * 傳食(전식), 傳餐(전찬): (어떤 이에게) 아침저녁으로 밥을 날라 줌. ○ 彭更, 孟子弟子也. 泰, 侈也. ○ 팽경은(彭更), 맹자 제자다(孟子弟子也). 태는(泰), 지나침(많음)이다(侈也). 孟子曰: “非其道, 則一簞食不可受於人;(비기도 즉일단사불가수어인) 如其道, 則舜受堯之天下, 不以爲泰, 子以爲泰乎?”(여기도 즉순수요지천하 불이위태 자이위태호) 孟子曰: “바른 도가 아니라.. 2024. 8. 7.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하(滕文公 下) 3 주소문왈장(삼월무군장)[周霄問曰章(三月無君章)]] 공자삼월무군(孔子三月無君) / 군자는 의로운 일을 행한다 周霄問曰: “古之君子仕乎?”(주소문왈 고지군자사호)주소가 묻기를(周霄問曰): “옛날 군자는(古之君子) 벼슬했습니까(仕乎)?” 周霄, 魏人.주소는(周霄), 위나라 사람이다(魏人). 孟子曰: “仕.(맹자왈사) 傳曰: ‘孔子三月無君, 則皇皇如也, 出疆必載質.’(전왈 공자삼월무군 즉황황여야 출강필재지) 公明儀曰: ‘古之人三月無君則弔.’”(공명의왈 고지인삼월무군즉조)맹자가 말하길(孟子曰): “벼슬했다(仕). 전에 이르길(傳曰): ‘공자에게(孔子) 3개월 동안(三月) 임금이 없었으면(無君, 則) 황황한 듯했고(皇皇如也), 국경을 나갈 때(出疆) 반드시(必) 폐백을 실었다(載質).’라고 했다. 공명의가 말하길(公明儀曰): ‘옛사람에게(古之人) 3개월 동안(三月) 임금이 없으면(無君則) 위문했다(弔).’”라고 했다... 2024. 8. 7.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하(滕文公 下) 2 경춘장(대장부장)[景春章(大丈夫章)]] 대장부의 조건 景春曰: “公孫衍ㆍ張儀豈不誠大丈夫哉?(공손연장의기불성대장부재) 一怒而諸侯懼, 安居而天下熄.”(일노이제후구 안거이천하식) 景春曰: “공손연과 장의가(公孫衍ㆍ張儀) 어찌(豈) 진실로 대장부가 아니겠습니까(不誠大丈夫哉)? 한 번 화내니(一怒而) 제후가 두려워하고(諸侯懼), 편안히 거처하니(安居而) 천하가 조용합니다(天下熄).” 景春, 人姓名. 公孫衍ㆍ張儀, 皆魏人. 怒則說諸侯使相攻伐, 故諸侯懼也.경춘은(景春), 사람 이름이다(人姓名). 공손연과 장의는(公孫衍ㆍ張儀), 모두(皆) 위나라 사람이다(魏人). 노하면(怒則) 제후를 설득하여(說諸侯) 서로 공격하도록 하고(使相攻伐), 그러므로(故) 제후가 두려워했다(諸侯懼也). 孟子曰: “是焉得爲大丈夫乎?(시언득위대장부호) 子未學禮乎?(자미학예호) 丈夫之冠也, 父命之.. 2024. 8. 7.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하(滕文公 下) 1 불견제후장(왕척직심장)[不見諸侯章(枉尺直尋章)]] 자기를 굽혀 남을 바르게 할 수 있는가? 陳代曰: “不見諸侯, 宜若小然; 今一見之, 大則以王, 小則以霸. 且志曰: ‘枉尺而直尋’ , 宜若可爲也.” 陳代曰: “제후를 만나지 않는 것은(不見諸侯), 거의(宜) 작은 일인 듯하며(若小然); 지금(今) 한 번 만나면(一見之), 크게는(大則) 왕도를 이루게 하고(以王), 작게는(小則) 패도를 이루게 할 것입니다(以霸). 또(且) 기록에서 말하길(志曰): ‘1척을 굽혀서(枉尺而) 1자를 곧게 만든다(直尋)’라고 했으니 , 마땅히(宜) 할만한 것입니다(若可爲也).” ○ 陳代, 孟子弟子也. 小, 謂小節也. 枉, 屈也, 直, 伸也. 八尺曰尋. 枉尺直尋, 猶屈己一見諸侯, 而可以致王霸, 所屈者小, 所伸者大也. ○ 진대는(陳代), 맹자 제자다(孟子弟子也). 소는(小), 작은 일을 말한다(謂小節也). 왕은(枉), 굽.. 2024. 8. 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