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11] 종오소호(從吾所好) /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련다
子曰: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부이가구야 수집편지사 오역위지) 子曰: “부유함을(富)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而可求也), 비록(雖) 채찍을 잡는 사람일지라도(執鞭之士), 나는(吾) 또한(亦) 할 것이다(爲之). 執鞭, 賤者之事. 設言富若可求, 則雖身爲賤役以求之, 亦所不辭.집편은(執鞭), 천한 사람의 일이다(賤者之事). 가정해서 말하길(設言) 부유함이(富) 만약(若)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可求, 則) 비록(雖) 자신이(身) 천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爲賤役以) 구하더라도(求之), 또한(亦) 사양하지 않을 것이다(所不辭)라고 했다. 如不可求, 從吾所好.”(여불가구 종오소호)만약(如) 구할 수 없다면(不可求), 내가 좋아하는 것을(吾所好) 따르겠다(從).” ○ 然有命焉, 非求之可得也, 則..
2024. 7. 10.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10] 용행사장(用行舍藏) / 쓰이면 행하고 버려지면 숨는다
子謂顔淵曰: “用之則行, 舍之則藏, 唯我與爾有是夫!”(자위안연왈 용지즉행 사지즉장 유아여이유시부)선생님이(子) 안연에게 말하길(謂顔淵曰): “쓰이면(用之則) 행하고(行), 버려지면(舍之則) 숨는 것은(藏), 오직(唯)나와 너에게만(我與爾) 이런 것이 있을 것이다(有是夫)!”라고 했다. ○ 尹氏曰: “用舍無與於己, 行藏安於所遇, 命不足道也. 顔子幾於聖人, 故亦能之.” ○ 尹氏曰: “쓰임과 버려짐에는(用舍) 나와 관련이 없고(無與於己), 행하고 숨는 것은(行藏) 만나는 것에 따라 편안하니(安於所遇), 명은(命) 말할 것도 없다(不足道也). 안자가(顔子) 성인과 거의 가까웠고(幾於聖人), 그러므로(故) 또한(亦) 할 수 있었다(能之).” 子路曰: “子行三軍, 則誰與?”(자로왈 자행삼군 즉수여)자로가 말하길..
2024. 7. 10.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9] 곡일불가(哭日不歌) / 곡한 날은 노래 부르지 않았다
子食於有喪者之側, 未嘗飽也.(자식어유상자지측 미상포야)선생님이(子) 상을 당한 사람의 곁에서(於有喪者之側) 먹을 때는(食), 배부르게 먹지 않았다(未嘗飽也). 臨喪哀, 不能甘也.상을 당하면(臨喪) 슬퍼하고(哀), 맛있게 먹을 수 없었다(不能甘也). 子於是日哭, 則不歌.(자어시일곡 즉불가)선생님이(子) 어느 날에(於是日) 곡을 하면(哭, 則)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不歌). * 是日(시일): 이날, 是는 막연한 것을 가리키는 지시대사로 '어느 것이든'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哭, 謂弔哭. 日之內, 餘哀未忘, 自不能歌也.곡은(哭), 조문하고 곡하는 것을 말한다(謂弔哭.) 하루 안에(日之內), 남은 슬픔이(餘哀) 잊혀지지 않아서(未忘), 자연히(自) 노래 부를 수 없었다(不能歌也). ○ 謝氏曰: “..
2024. 7. 10.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8] 일우삼반(一隅三反) / 배우는 사람의 자세
子曰: “不憤不啓,(불분불계)子曰: “마음으로 통하기를 구해서 애태우지 않으면(不憤) 열어주지 않고(不啓), ○ 憤者, 心求通而未得之意. 啓, 謂開其意. ○ 분이란(憤者), 마음이 통하기를 구하지만(心求通而) 얻지 못한다는 뜻이다(未得之意). 계는(啓), 그 뜻을 열어주는 것을 말한다(謂開其意). 不悱不發,(불비불발) 말하지 못해서 애태우면(不悱) 열어주지 않고(不發), ○ 悱者, 口欲言而未能之貌. 發, 謂達其辭. ○ 비란(悱者), 입으로 말하고 싶지만(口欲言而) 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未能之貌). 발은(發), 그 말을 잘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謂達其辭). 擧一隅不以三隅反, 則不復也.”(거일우불이삼우반 즉불부야)한 모퉁이를 들어(擧一隅) 그것으로 세 모퉁이를 알지 못하면(不以三隅反, 則) 다시 가르..
2024. 7. 7.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7] 속수지례(束脩之禮) / 성의가 있으면 누구든 가르친다
子曰: “自行束脩以上, 吾未嘗無誨焉.”(자행속수이상 오미상무회언) 子曰: “속수 이상의 예를 행하는 것으로부터(自行束脩以上), 내가(吾) 일찍이 가르쳐주지 않은 적이 없다(未嘗無誨焉).” 脩, 脯也. 十脡爲束. 古者相見, 必執贄以爲禮, 束脩其至薄者. 蓋人之有生, 同具此理, 故聖人之於人, 無不欲其入於善. 但不知來學, 則無往敎之禮, 故苟以禮來, 則無不有以敎之也.수는(脩), 포다(脯也). 열 포가(十脡) 속이다(爲束). 옛날(古者) 서로 만나면(相見), 반드시(必) 예물을 가지고 가는 것을(執贄) 예로 여겼으니(以爲禮), 속수는(束脩) 그 지극히 박한 것이다(其至薄者). 대개(蓋) 사람에게(人之) 태어남이 있고서(有生), 이 이치를 모두 갖추었고(同具此理), 그러므로(故) 성인이 사람을 대할 때(聖人之於人)..
2024. 7. 7.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6] 지어도 거어덕(志於道 據於德) / 공자가 일상생활에서 행동하는 근거
子曰: “志於道,(지어도)선생님이 말하길(子曰): “도에 뜻을 두고(志於道), 志者, 心之所之之謂. 道, 則人倫日用之間所當行者是也. 如此而心必之焉, 則所適者正, 而無他歧之惑矣.지란(志者), 마음이(心之) 가는 곳을(所之之) 말한다(謂). 도란(道, 則) 인륜과(人倫) 일상생활에서(日用之間)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이(所當行者) 이것이다(是也). 이와 같아서(如此而) 마음이(心) 반드시 여기에 가면(必之焉, 則) 가는 것이 바르고(所適者正, 而) 다른 길로 가는 의혹이 없다(無他歧之惑矣).據於德,(거어덕)덕에 근거하고(據於德), 據者, 執守之意. 德者, 得也, 得其道於心而不失之謂也. 得之於心而守之不失, 則終始惟一, 而有日新之功矣.거란(據者), 잡아 지킨다는 뜻이다(執守之意). 덕이란(德者), 얻는 것이니(..
2024. 7. 6.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5] 몽견주공(夢見周公) / 꿈에서 주공을 만나지 못하는 구나
子曰: “甚矣吾衰也!(심의오쇠야) 久矣吾不復夢見周公.”(구의오불복몽견주공) 子曰: “심하구나(甚矣) 내가 쇠약한 것이(吾衰也)! 오래되었구나(久矣) 내가(吾) 다시(復) 꿈에서(夢) 주공을 만나지 못한 것이( 不 見周公).”라고 했다. ○ 孔子盛時, 志欲行周公之道, 故夢寐之間, 如或見之. 至其老而不能行也, 則無復是心, 而亦無復是夢矣, 故因此而自歎其衰之甚也. ○ 공자가(孔子) 왕성할 때는(盛時), 뜻이(志) 주공의 도를 행하려고 했고(欲行周公之道), 그러므로(故) 잠자는 사이에(夢寐之間), 혹 주공을 뵙는 듯했다(如或見之). 그 늙음에 이르러서는(至其老而) 행할 수 없으므로(不能行也, 則) 다시 이 마음이 없어져서(無復是心, 而) 또한(亦) 다시 이 꿈을 꾸는 일이 없었고(無復是夢矣, 故) 이것 때문에(因..
2024. 7. 6.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4] 신신요요(申申夭夭) / 한가로울 때의 공자
子之燕居,(자지연거)선생님이(子之) 한가하게 계실 때(燕居), 燕居, 閒暇無事之時.연거는(燕居), 한가하고(閒暇) 일이 없는 때다(無事之時). 申申如也, 夭夭如也.(신신여야 요요여야)느긋하고(申申如也), 온화하셨다(夭夭如也). 楊氏曰: “申申, 其容舒也. 夭夭, 其色愉也.” 楊氏曰: “신신은(申申), 그 용모가(其容) 펴지는 것이다(舒也). 요요는(夭夭), 그 얼굴빛이(其色) 온화한 것이다(愉也).” ○ 程子曰: “此弟子善形容聖人處也, 爲申申字說不盡, 故更著夭夭字. 今人燕居之時, 不怠惰放肆, 必太嚴厲. 嚴厲時著此四字不得, 怠惰放肆時亦著此四字不得, 惟聖人便自有中和之氣.”○ 程子曰: “이것은(此) 제자가(弟子) 성인의 몸가짐을(容聖人處) 잘 나타낸 것이니(善形也), 신신이라는 글자로(爲申申字) 말을 다..
2024. 7. 5.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3] 덕지불수(德之不脩) / 이것이 나의 걱정이다
子曰: “德之不脩, 學之不講, 聞義不能徙, 不善不能改, 是吾憂也.”(덕지불수 학지불강 문의불능사 불선불능개 시오우야) 子曰: “덕을 닦지 않는 것(德之不脩), 배운 것을 강습하지 않는 것(學之不講), 의를 듣고도 옮겨가지 못하는 것(聞義不能徙), 불선을 고치지 못하는 것(不善不能改), 이것이(是) 내 걱정이다(吾憂也).” 尹氏曰: “德必脩而後成, 學必講而後明, 見善能徙, 改過不吝, 此四者日新之要也. 苟未能之, 聖人猶憂, 況學者乎?”尹氏曰: “덕은(德) 반드시(必) 닦이고 나서야 이루어지고(脩而後成), 배움은(學) 반드시(必) 강습하고 나서야 밝아지고(講而後明), 선을 보고 옮겨갈 수 있고(見善能徙), 잘못을 고치는 것이(改過) 인색하지 않은 것(不吝), 이 네 가지가(此四者) 일신의 요체다(日新之要也)..
2024. 7. 5.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2] 묵이지지 학이불렴 회인불권(黙而識之 學而不厭 誨人不倦) / 공자의 인생
子曰: “黙而識之, 學而不厭,(자왈 묵이지지 학이불렴)선생님이 말하길(子曰): “묵묵히 기억하고(黙而識之), 배우면서 싫증 내지 않고(學而不厭), ○ 識, 記也. 黙識, 謂不言而存諸心也. 一說: 識, 知也, 不言而心解也. 前說近是. ○ 지는(識), 기억이다(記也). 묵지는(黙識), 말하지 않고(不言而) 마음에 보존하는 것을(存諸心) 말한다(謂也). 일설에(一說): 지는(識), 지혜이니(知也), 말하지 않아도(不言而) 마음이 이해했다(心解也)라고 한다. 앞 설이(前說) 옳은 것에 가깝다(近是). 誨人不倦, 何有於我哉?”(회인불권 하유어아재)남을 가르치는 것에(誨人) 게으르지 않았으니(不倦), 나에게(於我)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何有哉)?”라고 했다. 何有於我, 言何者能有於我也. 三者已非聖人之極至, 而猶..
2024.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