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2] 도를 행하면서 곤궁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
伯常騫問於孔子曰: “騫固周國之賤吏也, 不自以不肖, 將北面以事君子, 敢問正道宜行, 不容於世, 隱道宜行, 然亦不忍. 今欲身亦不窮, 道亦不隱, 爲之有道乎?”백상건이(伯常騫) 공자에게 묻기를(問於孔子曰): “제가(騫) 참으로(固) 나라의 미천한 관리지만(周國之賤吏也), 스스로 불초하다고 여기지 않으니(不自以不肖), 장차(將) 북면하고(北面以) 군자를 모시려는데(事君子), 감히 묻건대(敢問) 바른 도로(正道) 행하려고 하니(宜行), 세상에 용납되지 않고(不容於世), 도를 숨기고(隱道) 행하려고 하니(宜行), 그렇지만(然) 또한(亦) 차마 할 수 없습니다(不忍). 지금(今) 제 자신이(身) 또한(亦) 곤궁하지 않으면서(不窮), 도도 또한 숨기지 않고(道亦不隱), 하려고 하는데(欲爲之) 방법이 있습니까(有道乎)?”라..
2025. 1. 7.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1] 삼서삼사(三恕三思) - 군자의 세 가지 잘못
孔子曰: “君子有三恕, 有君不能事, 有臣而求其使, 非恕也; 有親不能孝, 有子而求其報, 非恕也; 有兄不能敬, 有弟而求其順, 非恕也士能明於三恕之本, 則可謂端身矣.” 孔子曰: “君子有三思, 不可不察也. 少而不學, 長無能也; 老而不敎, 死莫之思也; 有而不施, 窮莫之救也. 故君子少思其長則務學, 老思其死則務敎, 有思其窮則務施.”공자가 말하길(孔子曰): “군자에게(君子) 세 가지 서가 있으니(有三恕), 임금을 잘 섬기지 못함이 있으면서(有君不能事), 신하에게 그 복종을 구함이 있는 것은(有臣而求其使), 서가 아니고(非恕也); 부모에게 효도하지 못하면서(有親不能孝), 자식에게 그 보답을 구하는 것은(有子而求其報), 서가 아니고(非恕也); 형을 공경하지 못하면서(有兄不能敬), 동생에게 그 순종을 요구하는 것은(有弟而求其..
2025. 1. 7.
[공자가어(孔子家語) 치사(致思) 8-17] 자로치박(子路治蒲) - 자로가 박읍을 다스릴 때
子路治蒲, 請見於孔子曰: “由願受敎於夫子.” 子曰: “蒲其如何?” 對曰: “邑多壯士, 又難治也.” 子曰: “然, 吾語爾, 恭而敬, 可以攝勇; 寬而正, 可以懷强; 愛而恕, 可以容困; 溫而斷, 可以抑姦. 如此而加之, 則正不難矣.”자로가(子路) 박을 다스릴 때(治蒲), 공자를 만나길 청해서(請見於孔子) 말하길(曰): “제가(由) 선생님께(於夫子) 가르침 받기를 원합니다(願受敎).”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박은(蒲) 어떠한가(其如何?)”라고 했다.대답하길(對曰): “읍에(邑) 장사가 많고(多壯士), 또(又) 다스리기 어렵습니다(難治也).”라고 했다.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그렇다면(然), 내가 너에게 말하니(吾語爾), 공손하고 공경하면(恭而敬), 용맹한 사람을 끌어안을 수 있고(可以攝勇); 관대하고..
2025. 1. 7.
[공자가어(孔子家語) 치사(致思) 8-16] 견소왈명(見小曰明) - 성인이 가르침을 베푼 것에는 이유가 있다
魯國之法, 贖人臣妾于諸侯者, 皆取金於府, 子貢贖之, 辭而不取金. 孔子聞之曰: “賜失之矣, 夫聖人之擧事也, 可以移風易俗, 而敎導可以施之於百姓, 非獨適身之行也. 今魯國富者寡而貧者衆, 贖人受金則爲不廉, 則何以相贖乎? 自今以後, 魯人不復贖人於諸侯”노나라 법에(魯國之法), 노나라 사람이(人) 제후에게(于諸侯) 노예를 위해 속바친 사람은(贖臣妾者), 모두(皆) 관부에서(於府) 속죄금을 받았는데( 取金), 자공이(子貢) 속바치고(贖之), 사양하고(辭而) 돈을 취하지 않았다(不取金). 공자가 그것을 듣고 말하길(孔子聞之曰): “사가 잘못한 것이니(賜失之矣), 무릇(夫) 성인이(聖人之) 일을 처리하는 것은(擧事也), 기풍을 바꾸고 풍속을 바꿀만하고(可以移風易俗, 而) 가르칠 수 있는 것이어서(敎導) 백성에게 베푼 것이..
2025. 1. 6.
[공자가어(孔子家語) 치사(致思) 8-13] 초왕도강(楚王渡江) - 초왕이 강을 건너다 평실을 얻었다
楚王渡江, 江中有物大如斗, 圓而赤, 直觸王舟, 舟人取之, 王大怪之, 遍問群臣, 莫之能識. 王使使聘于魯, 問於孔子子曰: “此所謂萍實者也, 萍水草也可剖而食也, 吉祥也, 唯霸者爲能獲焉.” 使者反, 王遂食之, 大美久之使來以告魯大夫, 大夫因子游問曰: “夫子何以知其然乎?” 曰: “吾昔之鄭, 過乎陳之野, 聞童謠曰: ‘楚王渡江得萍實, 大如斗, 赤如日, 剖而食之甛如蜜’此是楚王之應也吾是以知之”초왕이(楚王) 강을 건너는데(渡江), 강 가운데(江中) 물건이 있어(有物) 크기가 말과 같았고(大如斗), 둥글고 붉은데(圓而赤), 왕의 배에(王舟) 곧장 와서 닿으니(直觸), 뱃사람이(舟人) 그것을 취했는데(取之), 왕이(王) 매우 이상하게 여겨(大怪之), 여러 신하에게 두루 물었지만(遍問群臣), 누구도(莫之) 알지 못했다(能識). ..
2025. 1. 6.
[공자가어(孔子家語) 치사(致思) 8-12] 공자장행(孔子將行) - 공자의 우산
孔子將行, 雨而無蓋門人曰: “商也有之.” 孔子曰: “商之爲人也, 甚恡於財, 恡嗇甚也 吾聞與人交, 推其長者, 違其短者故能久也”공자가 길을 나서려는데(孔子將行), 비가 왔고(雨而) 우산이 없자(無蓋) 문인이 말하길(門人曰): “상(자하)에게(商也) 있습니다(有之).”라고 했다.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자하의 사람됨이(商之爲人也), 재물을(於財) 매우 아끼니(甚恡), 내가 듣기로(吾聞) 남과 교유할 때(與人交), 그 장점을 밀어주고(推其長者), 그 단점은 숨기는 것이(違其短者), 사귐이(故) 오래갈 수 있다(能久也).”라고 했다.
2025. 1. 6.
[공자가어(孔子家語) 치사(致思) 8-11] 선이충신(先以忠信) - 충과 신을 우선하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
孔子自衛反魯, 息駕于河梁而觀焉河水無梁莊周書說孔子於閭梁言事者通渭水爲河也有懸水三十仞, 八尺曰仞懸二十四丈者也圜流九十里, 圜流迴流也水深急則然魚鱉不能導, 黿鼉不能居道行有一丈夫方將厲之, 厲渡孔子使人並涯止之曰: “此懸水三十仞, 圜流九十里, 魚鱉黿鼉不能居也, 意者難可濟也” 丈夫不以措意, 遂渡而出孔子問之, 曰: “子乎有道術乎, 所以能入而出者, 何也?” 丈夫對曰: “始吾之入也, 先以忠信, 及吾之出也, 又從以忠信, 忠信措吾軀於波流, 而吾不敢以用私, 所以能入而復出也” 孔子謂弟子曰: “二三子識之, 水且猶可以忠信成身親之, 而況於人乎!” 공자가(孔子) 위나라로부터(自衛) 노나라로 돌아오는데(反魯), 작은 다리에서(于河梁) 마차를 세워 쉬며(息駕而) 구경했다(觀焉). 폭포가 하나 있어(有懸水) 30 길이나 되고(三十仞), 둘러싸고..
2025. 1. 6.
[공자가어(孔子家語) 치사(致思) 8-10] 공자지담(孔子之郯) - 공자가 담에 가는 길에 정자를 만났다
孔子之郯, 遭程子於塗, 傾蓋而語, 終日甚相親. 顧謂子路曰: “取束帛以贈先生” 子路屑然對曰: “由聞之士不中間見, 女嫁無媒, 君子不以交禮也.” 有間, 又顧謂子路, 子路又對如初, 孔子曰: “由, 詩不云乎: ‘有美一人, 淸揚宛兮, 邂逅相遇, 適我願兮’淸揚眉目之間也宛然美也幽期而會令願也今程子, 天下賢士也, 於斯不贈, 則終身弗能見也, 小子行之”공자가 담에 갔는데(孔子之郯), 길에서(於塗) 정자를 만났고(遭程子), 덮개를 기울이고(傾蓋而) 대화를 했는데(語), 종일토록 이야기하며(終日) 서로 매우 친해졌다(甚相親). 돌아보며(顧) 자로에게 말하길(謂子路曰): “저 비단 꾸러미를 가져다가(取束帛以) 선생에게 주어라(贈先生.)”라고 했다.자로가(子路) 불쾌한 빛을 띠며 대답하길(屑然對曰): “제가 듣기로(由聞之) 선비가(..
2025. 1. 6.
[공자가어(孔子家語) 치사(致思) 8-9] 자로부미(子路負米) / 백리부미(百里負米) - 자로가 부모를 모시는 일에 힘을 다했다
子路見於孔子曰: “負重涉遠, 不擇地而休, 家貧親老, 不擇祿而仕. 昔者由也, 事二親之時, 常食藜藿之實, 爲親負米百里之外. 親歿之後, 南遊於楚, 從車百乘, 積粟萬鍾, 累茵而坐, 列鼎而食. 願欲食藜藿, 爲親負米, 不可復得也. 枯魚銜索, 幾何不蠹, 二親之壽, 忽若過隙” 孔子曰: “由也事親, 可謂生事盡力, 死事盡思者也”자로가(子路) 공자를 만나서 말하길(見於孔子曰): “무거운 것을 지고(負重) 먼 길을 갈 때는(涉遠), 땅을 가리지 않고(不擇地而) 쉬며(休), 집안이 가난하고(家貧) 부모가 늙었으면(親老), 녹을 가리지 않고(不擇祿而) 벼슬합니다(仕). 옛날(昔者) 제가(由也), 양친을 모실 때(事二親之時), 늘(常) 보잘것없는 음식을 먹었지만(食藜藿之實), 부모를 위해(爲親) 백 리 밖에서(百里之外) 쌀을 지고..
2025.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