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어(孔子家語) 치사(致思) 8-8] 종일불권(終日不倦) - 종일토록 싫증 나지 않는 것은 학문 뿐이다
孔子謂伯魚曰: “鯉乎, 吾聞可以與人終日不倦者, 其唯學焉. 其容體不足觀也, 其勇力不足憚也, 其先祖不足稱也, 其族姓不足道也, 終而有大名, 以顯聞四方, 流聲後裔者, 豈非學之效也, 故君子不可以不學. 其容不可以不飭, 不飭無類, 無類失親, 類宜爲貌不在飭, 故無貌不得言, 不飭無類也. 禮貌矜莊然後親愛可久, 故曰無類失親也. 失親不忠, 情不相親, 則無忠誠不忠失禮, 禮以忠信爲本失禮不立非禮, 則無以立夫遠而有光者, 飭也; 近而愈明者, 學也譬之汙池, 水潦注焉, 雚葦生焉, 雖或以觀之, 孰知其源乎” 공자가(孔子) 백어에게 말하길(謂伯魚曰): “리야(鯉乎), 내가 듣기로(吾聞) 남과 더불어(可以與人) 종일토록 하더라도(終日) 싫증 나지 않는 것이(不倦者), 그것은 오직(其唯) 학문이다(學焉). 그 용모는(其容體) 볼 것이 없고(不足觀..
2025. 1. 5.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경신(實敬身) 6-81] 청빈하면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汪信民嘗言, 人常咬得菜根, 則百事可做.(왕신민상언 인상교득채근 즉백사가주) 胡康侯聞之, 擊節嘆賞. 右, 實敬身.왕신민이(汪信民) 일찍이 말하길(嘗言), 사람은(人) 항상(常)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으면(咬得菜根, 則) 모든 일을(百事) 할 수 있다(可做). 호강후가 이것을 듣고(胡康侯聞之), 무릎을 치면서(擊節) 감탄했다(嘆賞). 이상은(右), 경신을 실증한 것이다(實敬身). [集說] 陳氏曰信民, 名革, 臨川人. 康侯, 文定公字也. 人能甘淡泊而不以外物動心, 則可以有爲矣. 擊節, 一說, 擊手指節, 一說, 擊器物爲節, 皆通. 嘆, 嗟嘆, 賞, 稱賞. 朱子曰學者須常以志士不忘在溝壑, 爲念, 則道義重而計較死生之心, 輕矣, 況衣食外物, 至微末事, 不得, 未必便死, 亦何用犯義犯分, 役心役志, 營營以求之耶? 某觀今..
2025. 1. 5.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경신(實敬身) 6-80] 내 본성이 그러할 뿐이다
溫公曰, 吾家本寒族, 世以淸白相承.(온공왈 오가본한족 세이청백상승) 吾性不喜華靡, 自爲乳兒時, 長者加以金銀華美之服, 輒羞赧棄去之.(오성불희화미 자위유아시 장자가이금은화미지복 첩수난기거지) 年二十忝科名, 聞喜宴獨不戴花. 同年曰, 君賜, 不可違也, 乃簪一花.(년이십첨과명 문희연독부대화 동년왈 군사 불가위야 내잠일화) 平生衣取蔽寒, 食取充腹, 亦不敢服垢弊, 以矯俗干名.(평생의취폐한 식취충복 역불감복구폐 이교속간명) 但順吾性而已.(단순오성이이)온공이 말하길(溫公曰), 우리 집안은(吾家) 본래(本) 별것 없었고(寒族), 대대로(世以) 청백으로(淸白) 서로 이었다(相承). 내 본성이(吾性) 화려하고 낭비하는 것을(華靡) 좋아하지 않았고(不喜), 어렸을 때부터(自爲乳兒時), 어룬이(長者) 금은으로 화려하게 꾸민 옷을..
2025. 1. 5.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경신(實敬身) 6-79] 물박이정후(物薄而情厚) - 물건이 소박해도 정은 두터웠다
溫公曰, 先公爲群牧判官, 客至, 未嘗不置酒.(온공왈 선공위군목판관 객지 미상불치주) 或三行, 或五行, 不過七行,(혹삼행 혹오행 불과칠행) 酒沽於市, 果止梨栗棗柿. 肴止脯醢菜羹, 器用甆漆.(주고어시 과지이율조시 효지포해채갱 기용자칠) 當時士大夫皆然, 人不相非也.(당시사대부개연 인불상비야) 會數而禮勤, 物薄而情厚.온공이 말하길(溫公曰), 아버지가(先公) 군목판관이었을 때(爲群牧判官), 손님이 오면(客至), 일찍이 술자리를 마련하지 않은 적이 없다(未嘗不置酒). 호 세 번 돌고(或三行), 혹 다섯 번 돌고(或五行), 일곱 번을 넘지 않았다(不過七行), 술은(酒) 시장에서 사 오고(沽於市), 과일은(果) 배와 밤, 대추, 감뿐이었고(止梨栗棗柿), 안주는(肴) 포와 젓갈, 나물국뿐이었고(止脯醢菜羹), 그릇은(器)..
2025. 1. 5.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경신(實敬身) 6-78] 평소 검소하게 살아야 한다
張文節公爲相, 自奉如河陽掌書記時.(장문절공위상 자봉여하양장서기시) 所親故規之曰, 今公受俸不少, 而自奉若此.(소친고규지왈 금공수봉불소 이자봉약차) 雖自信淸約, 外人頗有公孫布被之譏. 公宜少從衆.(수자신청약 외인파유공손포피지기) 公嘆曰, 吾今日之俸, 雖擧家錦衣玉食, 何患不能.(공탄왈 오금일지봉 수거가금의옥식 하환불능) 顧人之常情, 由儉入奢易, 由奢入儉難.(고인지상정 유검입치이 유치입검난) 吾今日之俸, 豈能常有, 身豈能常存.(오금일지봉 기능상유 신기능상존) 一旦異於今日, 家人習奢已久, 不能頓儉, 必至失所.(일단이어금일 가인습치이구 불능둔검 필지실소) 豈若吾居位去位身存身亡如一日乎.장문절공이(張文節公) 재상이 되어(爲相), 자기를 봉양하는 것이(自奉) 하양 장서기 시절과(河陽掌書記時) 같았다(如). 친한 친구인 사..
2025. 1. 5.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경신(實敬身) 6-77] 근검 절약하는 생활
李文靖公治居第於封丘門外, 廳事前僅容旋馬. 或言, 其太隘, 公笑曰, 居第當傳子孫. 此爲宰輔廳事誠隘, 爲太祝奉禮廳事, 則已寬矣.이문청공이(李文靖公) 봉구문 밖에(於封丘門外) 살 집을 짓는데(治居第), 청사 앞이(廳事前) 말 돌리는 것을(旋馬) 겨우 허용할 정도였다(僅容). 누군가 말하길(或言), 그것이 너무 좁다(其太隘)라고 하자, 공이 웃으며 말하길(公笑曰), 살 집은(居第) 마땅히(當) 자손에게 주어야 한다(傳子孫). 이것이(此) 재보의 청사가 되기에는(爲宰輔廳事) 참으로 좁지만(誠隘), 태축과 봉례의 청사가 되기에는(爲太祝奉禮廳事, 則) 너무 넓다(已寬矣)라고 했다. * 宰輔(재보): 임금을 돕고 모든 관원(官員)을 지휘(指揮)하고 감독(監督)하는 일을 맡아보던 이품(二品) 이상(以上)의 벼슬. [..
2025. 1. 5.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경신(實敬身) 6-76] 고시랑 형제의 청렴함
柳玭曰, 高侍郞兄弟三人, 俱居淸列, 非速客, 不二羹胾, 夕食齕蔔匏而已.(유반왈 고시랑형제삼인 구거청렬 비속객 불이갱자 석식흘복포이이)유빈이 말하길(柳玭曰), 고시랑에게(高侍郞) 형제가 셋인데(兄弟三人), 모두(俱) 청직에 있었고(居淸列), 손님을 부른 때가 아니면(非速客), 국과 고기를 둘 이상으로 하지 않았고(不二羹胾), 저녁밥에는(夕食) 무와 박을 깨물 뿐이었다(齕蔔匏而已)라고 했다. [集解] 高氏兄弟, 唐人, 長釴(亦), 翰林學士, 次銖(殊), 給事中, 次鍇(皆), 禮部侍郞. 速, 召也. 不貳, 無兼味也. 胾, 切肉也. 蔔匏, 菜名.[集解] 고씨 형제는(高氏兄弟), 당나라 사람으로(唐人), 맏아들 고식은(長釴), 한림학사였고(翰林學士), 둘째 고주는(次銖), 급사중이었고(給事中), 다음 고개는(次鍇..
2025. 1. 5.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경신(實敬身) 6-75] 군자는 사치하지 않는다
文中子之服儉以絜, 無長物焉.(문중자지복검이결 무장물언) 綺羅錦繡不入于室, 曰, 君子非黃白不御, 婦人則有靑碧.(기라금수불입우실 왈 군자비황백불어 부인즉유청벽)문중자의 옷은(文中子之服) 검소하고 깨끗했으며(儉以絜), 남는 것이 없었다(無長物焉). 화려한 옷이(綺羅錦繡) 집안에 들어오지 않았고(不入于室), 말하길(曰), 군자는(君子) 황색이나 백색이 아니면(非黃白) 입지 않고(不御), 부인에게 라면(婦人則) 청색과 녹색이 있다(有靑碧). * 長物(장물): 긴 물건(物件), 불필요한 물건.* 綺羅(기라): 곱고 아름다운 비단(緋緞). 또는 그 비단(緋緞)으로 지은 옷. * 錦繡(금수): 수를 놓은 비단(緋緞). 또는 화려(華麗)한 옷이나 직물(織物). [集解] 儉, 謂不侈, 潔, 謂不汚. 無長物, 謂稱用而已..
2025. 1. 5.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경신(實敬身) 6-74] 마음을 바르게 해야 한다
徐積仲車初從安定胡先生學.(서적중차초종안정호선생학) 潛心力行, 不復仕進, 其學以至誠爲本, 事母至孝.(잠심역행 불부사진 기학이지성위본 사모지효) 自言, 初見安定先生, 退頭容少偏, 安定忽厲聲云, 頭容直.(자언 초견안정선생 퇴두용소편 안정홀려성운 두용직) 某因自思, 不獨頭容直, 心亦要直也.(모인자사 부독두용직 심역요직야) 自此不敢有邪心, 卒諡節孝先生.(자차불감유사심 졸시절효선생)서적(徐積) 중차가(仲車) 처음에(初) 안정호 선생을 따라(從安定胡先生) 배웠다(學). 마음을 가라앉히고(潛心) 힘써 행하며(力行), 다시 벼슬에 나아가지 않았고(不復仕進), 그 배움은(其學) 지성을(以至誠) 근본으로 삼고(爲本), 부모를 모시는 데(事母) 효를 지극히 했다(至孝). 스스로 말하길(自言), 처음(初) 안정선행을 만나고(見..
2025. 1. 5.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경신(實敬身) 6-73] 항상 바른 자세로 남을 대한다
劉公見賓客, 談論踰時, 體無攲側, 肩背竦直, 身不少動, 至手足, 亦不移.(유공견빈객 담론유시 체무기측 견배병직 신불소동 지수족 역불이)유공이(劉公) 손님을 만나서(見賓客), 담론하는 것이(談論) 시간을 넘겨도(踰時), 몸에(體) 기대거나 기우는 것이 없고(無攲側), 어깨와 등이(肩背) 꼿꼿하고(竦直), 몸이(身)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不少動), 손발에 이르러서도(至手足), 또한 옮기지 않았다(亦不移). [集說] 吳氏曰劉公, 卽忠定公也. 心爲一身之主, 百體皆聽命, 劉公, 心一於誠. 故見於外者如此.[集說] 오씨가 말하길(吳氏曰) 유공은(劉公), 바로(卽) 충정공이다(忠定公也). 마음은(心) 한 몸의 주인이고(爲一身之主), 모든 몸이(百體) 모두(皆) 명령을 들으니(聽命), 유공은(劉公), 마음이(心) 성에..
2025. 1. 5.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경신(實敬身) 6-72] 평생 지켜야 할 것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이다
劉忠定公見溫公, 問盡心行己之要, 可以終身行之者.(유충정공견온공 문진심행기지요 가이종신행지자) 公曰, 其誠乎. 劉公問, 行之何先. 公曰, 自不忘語始. 유충정공이(劉忠定公) 온공을 만나서(見溫公), 마음을 다하고 자기를 행하는 요체로(盡心行己之要), 종신토록(終身) 행할 수 있는 것을(可以行之者) 물었다(問). 공이 말하길(公曰), 그것은 성이다(其誠乎). 유공이 묻기를(劉公問), 행하는 것ㅇ느(行之) 무엇을 먼저 합니까(何先)라고 했다. 공이 말하길(公曰),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으로부터(自不忘語) 시작한다(始)라고 했다. [集說] 陳氏曰忠定, 元城先生諡也. 朱子曰溫公所謂誠, 卽大學所謂誠其意者, 指人之實其心而不自欺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충정은(忠定), 원성선생의 시호다(元城先生諡也)...
2025.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