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8] 쟁신칠인(爭臣七人) - 간언하는 신하 일곱만 있더라도
子貢問於孔子曰: “子從父命孝, 臣從君命貞乎? 奚疑焉.” 孔子曰: “鄙哉賜, 汝不識也. 昔者明王萬乘之國, 有爭臣七人, 則主無過擧; 千乘之國, 有爭臣五人, 則社稷不危也; 百乘之家, 有爭臣三人, 則祿位不替; 父有爭子, 不陷無禮; 士有爭友, 不行不義, 故子從父命, 奚詎爲孝? 臣從君命, 奚詎爲貞? 夫能審其所從之謂孝之謂貞矣.”자공이(子貢) 공자에게 묻기를(問於孔子曰): “자식이(子) 부모의 명을 따르는 것이(從父命) 효도이고(孝), 신하가(臣) 임금의 명을 따르는 것이(從君命) 정입니까(貞乎)? 어찌(奚) 의심할 수 있을까요(疑焉).”라고 했다.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비루하구나 사야(鄙哉賜), 너는(汝) 알지 못하는구나(不識也). 옛날(昔者) 밝은 왕의 만승지국에(明王萬乘之國), 간쟁하는 신하가 일곱 있으면(有..
2025. 1. 8.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7] 가위사군자(可謂士君子) - 사군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
子路見於孔子, 孔子曰: “智者若何? 仁者若何?” 子路對曰: “智者使人知己, 仁者使人愛己.” 子曰: “可謂士矣.” 子路出, 子貢入, 問亦如之. 子貢對曰: “智者知人, 仁者愛人.” 子曰: “可謂士矣.” 子貢出, 顔回入, 問亦如之. 對曰: “智者自知, 仁者自愛.” 子曰: “可謂士君子矣.”자로가(子路) 공자를 뵈러 오자(見於孔子),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지혜로운 사람은(智者) 어떠한가(若何)? 인한 사람은 어떠한가(仁者若何)?”라고 했다.자로가 대답하길(子路對曰): “지자는(智者) 남으로 하여금(使人) 자기를 알게 만들고(知己), 인자는 남이 자기를 사랑하게 만듭니다(仁者使人愛己).”라고 했다.공자가 말하길(子曰): “사라고 할만하다(可謂士矣).”라고 했다.자로가 나가고(子路出), 자공이 들어오자(子貢入)..
2025. 1. 8.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6] 오유소치(吾有所齒) - 내가 부끄럽게 여기는 일
孔子曰: “吾有所齒, 有所鄙, 有所殆. 夫幼而不能强學, 老而無以敎, 吾恥之; 去其鄕事君而達, 卒遇故人, 曾無舊言, 吾鄙之; 與小人處而不能親賢, 吾殆之.”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나에게는(吾) 부끄럽게 여기는 것이 있고(有所齒), 비루하게 여기는 것이 있고(有所鄙), 위태롭게 여기는 것이 있다(有所殆). 어려서(夫幼而) 힘써 배우지 못했고(不能强學), 늙어서 가르칠 수 없으니(老而無以敎), 내가 부끄럽게 여기고(吾恥之); 고향을 버리고(去其鄕), 임금을 섬겨서 현달했지만(事君而達), 결국(卒) 옛 친구를 만나서(遇故人), 일찍이(曾) 옛 이야기 할 것이 없으니(無舊言), 내가 비루하게 여기고(吾鄙之); 소인과 더불어 처하면서(與小人處而) 어진 사람과 친하게 지내지 못했으니(不能親賢), 내가 위태롭게 여긴..
2025. 1. 8.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5] 자공관어노묘(子貢觀於魯廟) - 노나라 태묘의 지붕
子貢觀於魯廟之北堂, 出而問於孔子曰: “向也, 賜觀於太廟之堂, 未旣輟, 還瞻北蓋, 皆斷焉, 彼將有說耶? 匠過之也.” 孔子曰: “太廟之堂宮, 致良工之匠, 匠致良材, 盡其功巧, 蓋貴久矣, 尙有說也.” 자공이(子貢) 노나라 사당의(魯廟之) 북당을(於北堂) 보고서(觀), 나오면서(出而) 공자에게 묻기를(問於孔子曰): “예전에(向也), 제가(賜) 태묘의 사당을 봤는데(觀於太廟之堂), 미처 끝내지 못하고(未旣輟), 돌아 나오다(還) 북쪽 덮개를 보니(瞻北蓋), 모두(皆) 잘려 있었으니(斷焉), 거기에(彼) 또한(將) 설이 있습니까(有說耶)? 장인이 잘못한 것인가요(匠過之也).”라고 했다.공자가 말하길(孔子曰): “태묘의 당과 궁은(太廟之堂宮), 뛰어난 기술을 가진(良工之) 공인을(匠) 이르게 하고(致), 공인은(..
2025. 1. 8.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4] 공자관어동류지수(孔子觀於東流之水) - 군자가 물을 만나면 반드시 구경한다
孔子觀於東流之水, 子貢問曰: “君子所見大水, 必觀焉何也?”공자가(孔子) 동쪽으로 흐르는 물을 보고 있는데(觀於東流之水), 자공이 묻기를(子貢問曰): “군자가(君子) 본 것이(所見) 큰 물이면(大水), 반드시(必) 바라보는 것은(觀焉) 어째서인가요(何也)?”라고 했다. 孔子對曰: “以其不息, 且遍與諸生而不爲也. 夫水似乎德, 遍與諸生者物得水而後生水不與生而又不德也其流也則卑下, 倨邑必修, 其理似義; 浩浩乎無屈盡之期, 此似道; 流行赴百仞之嵠而不懼, 此似勇; 至量必平之, 此似法; 盛而不求槪, 此似正; 綽約微達, 此似察; 發源必東, 此似志; 以出以入, 萬物就以化絜, 此似善化也. 水之德有若此, 是故君子見, 必觀焉.”공자가 대답하길(孔子對曰): “그것이 쉬지 않기 때문이고(以其不息), 또(且) 두루 퍼져서(遍) 여러 ..
2025. 1. 8.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2] 도를 행하면서 곤궁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
伯常騫問於孔子曰: “騫固周國之賤吏也, 不自以不肖, 將北面以事君子, 敢問正道宜行, 不容於世, 隱道宜行, 然亦不忍. 今欲身亦不窮, 道亦不隱, 爲之有道乎?”백상건이(伯常騫) 공자에게 묻기를(問於孔子曰): “제가(騫) 참으로(固) 나라의 미천한 관리지만(周國之賤吏也), 스스로 불초하다고 여기지 않으니(不自以不肖), 장차(將) 북면하고(北面以) 군자를 모시려는데(事君子), 감히 묻건대(敢問) 바른 도로(正道) 행하려고 하니(宜行), 세상에 용납되지 않고(不容於世), 도를 숨기고(隱道) 행하려고 하니(宜行), 그렇지만(然) 또한(亦) 차마 할 수 없습니다(不忍). 지금(今) 제 자신이(身) 또한(亦) 곤궁하지 않으면서(不窮), 도도 또한 숨기지 않고(道亦不隱), 하려고 하는데(欲爲之) 방법이 있습니까(有道乎)?”라..
2025. 1. 7.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1] 삼서삼사(三恕三思) - 군자의 세 가지 잘못
孔子曰: “君子有三恕, 有君不能事, 有臣而求其使, 非恕也; 有親不能孝, 有子而求其報, 非恕也; 有兄不能敬, 有弟而求其順, 非恕也士能明於三恕之本, 則可謂端身矣.” 孔子曰: “君子有三思, 不可不察也. 少而不學, 長無能也; 老而不敎, 死莫之思也; 有而不施, 窮莫之救也. 故君子少思其長則務學, 老思其死則務敎, 有思其窮則務施.”공자가 말하길(孔子曰): “군자에게(君子) 세 가지 서가 있으니(有三恕), 임금을 잘 섬기지 못함이 있으면서(有君不能事), 신하에게 그 복종을 구함이 있는 것은(有臣而求其使), 서가 아니고(非恕也); 부모에게 효도하지 못하면서(有親不能孝), 자식에게 그 보답을 구하는 것은(有子而求其報), 서가 아니고(非恕也); 형을 공경하지 못하면서(有兄不能敬), 동생에게 그 순종을 요구하는 것은(有弟而求其..
2025. 1. 7.
[공자가어(孔子家語) 치사(致思) 8-17] 자로치박(子路治蒲) - 자로가 박읍을 다스릴 때
子路治蒲, 請見於孔子曰: “由願受敎於夫子.” 子曰: “蒲其如何?” 對曰: “邑多壯士, 又難治也.” 子曰: “然, 吾語爾, 恭而敬, 可以攝勇; 寬而正, 可以懷强; 愛而恕, 可以容困; 溫而斷, 可以抑姦. 如此而加之, 則正不難矣.”자로가(子路) 박을 다스릴 때(治蒲), 공자를 만나길 청해서(請見於孔子) 말하길(曰): “제가(由) 선생님께(於夫子) 가르침 받기를 원합니다(願受敎).”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박은(蒲) 어떠한가(其如何?)”라고 했다.대답하길(對曰): “읍에(邑) 장사가 많고(多壯士), 또(又) 다스리기 어렵습니다(難治也).”라고 했다.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그렇다면(然), 내가 너에게 말하니(吾語爾), 공손하고 공경하면(恭而敬), 용맹한 사람을 끌어안을 수 있고(可以攝勇); 관대하고..
2025. 1. 7.
[공자가어(孔子家語) 치사(致思) 8-16] 견소왈명(見小曰明) - 성인이 가르침을 베푼 것에는 이유가 있다
魯國之法, 贖人臣妾于諸侯者, 皆取金於府, 子貢贖之, 辭而不取金. 孔子聞之曰: “賜失之矣, 夫聖人之擧事也, 可以移風易俗, 而敎導可以施之於百姓, 非獨適身之行也. 今魯國富者寡而貧者衆, 贖人受金則爲不廉, 則何以相贖乎? 自今以後, 魯人不復贖人於諸侯”노나라 법에(魯國之法), 노나라 사람이(人) 제후에게(于諸侯) 노예를 위해 속바친 사람은(贖臣妾者), 모두(皆) 관부에서(於府) 속죄금을 받았는데( 取金), 자공이(子貢) 속바치고(贖之), 사양하고(辭而) 돈을 취하지 않았다(不取金). 공자가 그것을 듣고 말하길(孔子聞之曰): “사가 잘못한 것이니(賜失之矣), 무릇(夫) 성인이(聖人之) 일을 처리하는 것은(擧事也), 기풍을 바꾸고 풍속을 바꿀만하고(可以移風易俗, 而) 가르칠 수 있는 것이어서(敎導) 백성에게 베푼 것이..
2025.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