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14] 군자삼환(君子三患) - 군자에게 세 가지 걱정이 있으니
孔子曰: “君子三患, 未之聞, 患不得聞; 旣得聞之, 患弗得學; 旣得學之, 患弗能行. 有其德而無其言, 君子恥之; 有其言而無其行, 君子恥之; 旣得之, 而又失之, 君子恥之; 地有餘民不足, 君子恥之; 衆寡均而人功倍己焉, 君子恥之.”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군자에게(君子) 세 가지 근심이 있으니(三患), 아직 듣지 못했으면(未之聞), 듣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患不得聞); 이미 들었으면(旣得聞之), 배우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患弗得學); 이미 배웠으면(旣得學之), 잘 실천하지 못할까 걱정한다(患弗能行). 그 덕이 있지만(有其德而) 그 말이 없으면(無其言), 군자는 부끄럽게 여기고(君子恥之); 그 말이 있지만 그 실천이 없으면(有其言而無其行), 군자는 부끄럽게 여기고(君子恥之); 이미 얻었는데(旣得之, 而) 또(..
2025. 1. 12.
[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13] 자위자로왈(子謂子路曰) - 공자가 자로를 가르치기를
子謂子路曰: “見長者而不盡其辭, 雖有風雨, 吾不能入其門矣, 故君子以其所能敬人, 小人反是.”공자가(子) 자로에게 말하길(謂子路曰): “어른을 만나서(見長者而) 그 말을 다하지 않았으면(不盡其辭), 비록(雖) 비바람이 치더라도(有風雨), 나는(吾) 그 문(집 문)에 들어갈 수 없고(不能入其門矣), 그러므로(故) 군자는(君子) 그 잘하는 것으로(以其所能) 남을 공경하고(敬人), 소인은(小人) 이것을 반대로 한다(反是)”라고 했다. 孔子謂子路曰: “君子以心導耳目, 立義以爲勇; 小人以耳目導心, 不愻以爲勇, 故曰退之而不怨, 先之斯可從已.” 言人退之不怨先之則可從足以爲師也.공자가(孔子) 자로에게 말하길(謂子路曰): “군자는(君子) 마음으로(以心) 눈과 귀를 이끌고(導耳目), 의를 세우는 것을(立義) 용맹함으로 여기지..
2025. 1. 12.
[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12] 애공문왈신위장포(哀公問曰紳委章甫) - 복장이 행동을 규제한다
哀公問曰: “紳委章甫, 有益於仁乎?” 孔子作色而對曰: “君胡然焉, 衰麻苴杖者, 志不存乎樂, 非耳弗聞, 服使然也; 黼黻袞冕者, 容不襲慢, 非性矜莊, 服使然也; 介胃執戈者, 無退懦之氣, 非體純猛, 服使然也. 且臣聞之, 好肆不守折, 而長者不爲市, 竊夫其有益與無益, 君子所以知.”애공이 묻기를(哀公問曰): “큰 때와 모자(紳委) 장포관을 쓰면(章甫), 인에 유익함이 있습니까(有益於仁乎)?”라고 했다.공자가(孔子) 얼굴빛을 바꾸고(作色而) 대답하길(對曰): “임금께서(君) 어찌 그러시는가요(胡然焉), 최마를 입고(衰麻) 상장을 짚은 사람이(苴杖者), 뜻이(志) 음악에 있지 않고(不存乎樂), 귀로 듣지 않는 것은(非耳弗聞), 복장이 그렇게 시키는 것이고(服使然也); 보불에 면관을 쓴 사람이(黼黻袞冕者), 얼굴에 거만..
2025. 1. 10.
[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10] 우예이국쟁전(虞芮二國爭田) - 문왕의 도는 지극하구나
虞芮二國爭田而訟, 連年不決, 乃相謂曰: “西伯仁也, 盍往質之.” 入其境則耕者讓畔, 行者讓路; 入其朝士讓爲大夫, 大夫讓于卿. 虞芮之君曰: “嘻! 吾儕小人也, 儕等不可以入君子之朝.” 遂自相與而退, 咸以所爭之田爲閒田也. 孔子曰: “以此觀之, 文王之道, 其不可加焉, 不令而從, 不敎而聽, 至矣哉.”우와 예(虞芮) 두 나라가(二國) 밭을 두고 싸우며(爭田而) 송사를 벌였는데(訟), 해가 연결되어서도(連年) 결론이 나지 않았고(不決), 이에(乃) 서로 말하길(相謂曰): “서백이 인자하니(西伯仁也), 어찌(盍) 가서(往) 물어 바로잡지 않겠는가(質之).”라고 했다.그 국경에 들어가니(入其境則) 밭 가는 사람은(耕者) 밭두둑을 양보하고(讓畔), 길 가는 사람은(行者) 길을 양보했고(讓路); 그 조정에 들어가니(入其朝) ..
2025. 1. 10.
[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9] 제사는 효자가 자기를 다하는 예절이다
魯公索氏, 將祭而亡其牲. 孔子聞之曰: “公索氏不及二年將亡, 後一年而亡.” 門人問曰: “昔公索氏亡其祭牲, 而夫子曰, 不及二年必亡, 今過期而亡, 夫子何以知其然?” 孔子曰: “夫祭者, 孝子所以自盡於其親, 將祭而亡其牲, 則其餘所亡者多矣. 若此而不亡者, 未之有也.”노나라(魯) 공삭씨가(公索氏), 제사를 지내려다가(將祭而) 그 희생을 잃어버렸다(亡其牲). 공자가(孔子) 그것을 듣고 말하길(聞之曰): “공삭씨는(公索氏) 2년이 되지 않아서(不及二年) 망할 것이다(將亡).”라고 했다. 1년 뒤에 죽었다(後一年而亡). 문인들이 묻기를(門人問曰): “예전에(昔) 공삭씨가(公索氏) 그 제사의 희생을 잃어버리자(亡其祭牲, 而)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夫子曰), 2년이 되지 않아(不及二年) 반드시 망할 것이라고 했는데(必亡), 지..
2025. 1. 10.
[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8] 칠조빙이 남의 좋은 점과 잘못을 말하는 태도
孔子問漆雕憑曰: “子事臧文仲武仲及孺子容, 此三大夫孰賢?” 對曰: “臧氏家有守龜焉, 名曰蔡, 文仲三年而爲一兆, 武仲三年而爲二兆, 孺子容三年而爲三兆, 憑從此之見, 若問三人之賢與不賢, 所未敢識也.” 孔子曰: “君子哉漆雕氏之子, 其言人之美也, 隱而顯; 言人之過也, 微而著智而不能及, 明而不能見, 孰克如此.” 克能也而宜爲如也공자가(孔子) 칠조빙에게 묻기를(問漆雕憑曰): “그대는(子) 장문중과 장무중, 유자용을 섬겼는데(事臧文仲武仲及孺子容), 이 세 대부 가운데(此三大夫) 누가 더 현명한가(孰賢)?”라고 했다.대답하길(對曰): “장씨 집안에(臧氏家) 점치는 거북이 있었는데(有守龜焉), 이름을 채라고 했고(名曰蔡), 장문중은(文仲) 3년이 지나면(三年而) 한 번 점을 쳤고(爲一兆), 장무중은 3년이 지나면 두 번 점을..
2025. 1. 10.
[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6] 초왕실궁(楚王失弓) - 초왕이 활을 잃어버리고
楚王出遊, 亡弓, 左右請求之. 王曰: “止, 楚王失弓, 楚人得之, 又何求之!” 孔子聞之, 惜乎其不大也, 不曰人遺弓, 人得之而已, 何必楚也."초왕이(楚王) 나가서 놀다가(出遊), 활을 잃어버렸는데(亡弓), 좌우에서(左右) 그것을 찾겠다고 청했다(請求之). 왕이 말하길(王曰): “그만두어라(止), 초왕이 잃어버렸으니(楚王失弓), 초나라 사람이 얻었다면(楚人得之), 또한(又) 어찌 그것을 찾겠는가(何求之)!”라고 했다.공자가 듣고서(孔子聞之), 그가 대범하지 못함을(乎其不大) 안타깝게 여기고(惜也), "사람이 잃어버렸으니(不曰人遺弓), 사람이 얻을 뿐이니(人得之而已), 어찌(何) 반드시(必) 초나라라고 했는가(楚也)."라고 했다. * 出遊(출유): 다른 곳으로 나가서 노닒.
2025. 1. 10.
[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5] 자로융복(子路戎服) - 자로가 가르침을 청하다
子路戎服見於孔子, 拔劍而舞之, 曰: “古之君子, 以劍自衛乎?” 孔子曰: “古之君子忠以爲質, 仁以爲衛, 不出環堵之室, 而知千里之外, 有不善則以忠化之, 侵暴則以仁固之, 何持劍乎?” 子路曰: “由乃今聞此言, 請攝齊以受敎.” 자로가(子路) 갑옷을 입고(戎服) 공자에게 나타나(見於孔子), 검을 뽑아(拔劍而) 춤을 추면서(舞之), 말하길(曰): “옛날(古之) 군자도(君子), 검으로(以劍) 자기를 지켰습니까(自衛乎)?”라고 했다.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옛날 군자는(古之君子) 충으로(忠) 바탕을 삼고(以爲質), 인으로(仁) 호위를 삼아서(以爲衛), 담장 안의 집을(環堵之室) 나가지 않고도(不出, 而) 천리 밖의 일을 알았고(知千里之外), 불선한 사람이 있으면(有不善則) 충으로 교화했고(以忠化之), 침범해서 포악하게..
2025.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