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어(孔子家語) 제자행(弟子行) 12-3] 공자가 사람들을 평가하다
子貢旣與衛將軍文子言, 適魯見孔子曰: “衛將軍文子問二三子之於賜, 不壹而三焉, 賜也辭不獲命, 以所見者對矣, 未知中否, 請以告.” 孔子曰: “言之乎!” 子貢以其辭狀告孔子, 子聞而笑曰: “賜, 汝次焉人矣.” 子貢對曰: “賜也何敢知人, 此以賜之所睹也.” 孔子曰: “然吾亦語汝. 耳之所未聞, 目之所未見者, 豈思之所不至, 智之所未及哉.” 子貢曰: “賜願得聞之.”자공이(子貢) 위나라 문자와 말하고 나서(旣與衛將軍文子言), 노나라에 가서(適魯) 공자를 만나 말하길(見孔子曰): “위나라 장군 문자가(衛將軍文子) 저에게(於賜) 제자들에 대해 물었는데(問二三子之), 한 번이 아니고(不壹而) 세 번이나 하기에(三焉), 제가 사양하지 못하고(賜也辭) 명을 얻지 못했지만(不獲命), 본 것으로(以所見者) 대답했는데(對矣), 맞는지 틀..
2025. 1. 18.
[공자가어(孔子家語) 제자행(弟子行) 12-2] 공자가 제자들을 평가하다
文子曰: “吾子所及者, 請問其行.” 子貢對曰: “夫能夙興夜寐, 諷誦崇禮, 行不貳過, 稱言不苟, 是顔回之行也. 孔子說之以詩曰: ‘媚茲一人, 應侯愼德, 永言孝思, 孝思惟則.’ 若逢有德之君, 世受顯命, 不失厥名, 以御于天子, 則王者之相也. 在貧如客, 使其臣如借, 不遷怒, 不深怨, 不錄舊罪, 是冉雍之行也, 孔子論其材曰: ‘有土之君子也, 有衆使也, 有刑用也, 然後稱怒焉.’ 孔子告之以詩曰: ‘靡不有初, 鮮克有終.’ 疋夫不怒, 唯以亡其身, 不畏强禦, 不侮矜寡, 其言循性, 循其性也, 其都以富, 材任治戎, 是仲由之行也. 孔子和之以文, 說之以詩曰: ‘受小拱大拱而爲下國駿龐, 荷天子之龍, 不戁不悚, 敷奏其勇, 强乎武哉, 文不勝其質.’ 문자가 말하길(文子曰): “그대가(吾子) 만난 사람에 대해(所及者), 그 행실을 묻기를 청..
2025. 1. 17.
[공자가어(孔子家語) 제자행(弟子行) 12-1] 위장군문자문어자공(衛將軍文子問於子貢) - 제가 가운데 누가 가장 어진가요?
衛將軍文子, 問於子貢曰: “吾聞孔子之施敎也, 先之以詩書, 而道之以孝悌, 說之以仁義, 觀之以禮樂, 然後成之以文德, 蓋入室升堂者, 七十有餘人, 其孰爲賢?” 子貢對以不知. 文子曰: “以吾子常與學, 賢者也, 不知何謂?” 子貢對曰: “賢人無妄, 知賢卽難, 故君子之言曰: ‘智莫難於知人, 是以難對也.’” 文子曰: “若夫知賢莫不難, 今吾子親遊焉, 是以敢問.” 子貢曰: “夫子之門人蓋有三千就焉, 賜有逮及焉, 未逮及焉, 故不得遍知以告也.”위나라 장군(衛將軍) 문자가(文子), 자공에게 묻기를(問於子貢曰): “내가 듣기로(吾聞) 공자가(孔子之) 가르침을 베풀 때(施敎也), 시와 서로 먼저 하고(先之以詩書, 而) 효와 제로 인도하고(道之以孝悌), 인과 의로 말하고(說之以仁義), 예와 악으로 보게 하고 나서(觀之以禮樂, 然後) 문..
2025. 1. 15.
[공자가어(孔子家語) 관주(觀周) 11-4] 공자견노담(孔子見老聃) - 공자가 노자에게 묻다
孔子見老聃而問焉, 曰: “甚矣道之於今難行也, 吾比執道, 而今委質以求當世之君, 而弗受也, 道於今難行也.” 老子曰: “夫說者流於辯, 聽者亂於辭, 如此二者, 則道不可以忘也.”공자가(孔子) 노담을 만나서(見老聃而) 묻기를(問焉, 曰): “심합니다(甚矣) 도가(道之) 지금에(於今) 행해지기 어려운 것이(難行也), 내가(吾) 참으로(比) 도를 잡고서(執道, 而) 지금(今) 선물로 주면서(委質以) 당세의 임금에게 요구했지만(求當世之君, 而) 받지 않으니(弗受也), 도가(道) 지금에(於今) 행해지지 어렵습니다(難行也).”라고 했다.노자가 말하길(老子曰): “무릇(夫) 말하는 사람이(說者) 말에(於辯) 흐르면(流), 듣는 사람이(聽者) 말에 혼란을 느끼고(亂於辭), 이와 같은 두 가지는(如此二者, 則) 도를(道) 잊게 ..
2025. 1. 15.
[공자가어(孔子家語) 관주(觀周) 11-3] 공자관주(孔子觀周) - 주나라 사당에서 얻은 교훈
孔子觀周, 遂入太祖后稷之廟, 廟堂右階之前, 有金人焉, 三緘其口, 而銘其背曰: “古之愼言人也, 戒之哉. 無多言, 多言多敗, 無多事, 多事多患. 安樂必戒, 雖處安樂必警戒也, 無所行悔. 勿謂何傷, 其禍將長. 勿謂何害, 其禍將大. 勿謂不聞, 神將伺人. 焰焰不滅, 炎炎若何, 涓涓不壅, 終爲江河, 綿綿不絶, 或成網羅, 毫末不札, 將尋斧柯. 誠能愼之, 福之根也; 口是何傷, 禍之門也. 强梁者不得其死, 好勝者必遇其敵. 盜憎主人, 民怨其上, 君子知天下之不可上也, 故下之; 知衆人之不可先也, 故後之. 溫恭愼德, 使人慕之, 執雌持下, 人莫踰之. 人皆趨彼, 我獨守此; 人皆或之, 我獨不徙. 內藏我智, 不示人技, 我雖尊高, 人弗我害, 誰能於此? 江海雖左, 長於百川, 以其卑也. 天道無親, 而能下人, 戒之哉!” 孔子旣讀斯文也, 顧謂弟子..
2025. 1. 15.
[공자가어(孔子家語) 관주(觀周) 11-2] 공자관명당(孔子觀明堂) - 공자가 명당을 보다
孔子觀乎明堂, 睹四門墉, 有堯舜之容, 桀紂之象, 而各有善惡之狀, 興廢之誡焉, 又有周公相成王, 抱之負斧扆, 南面以朝諸侯之圖焉. 孔子徘徊而望之, 謂從者曰: “此周之所以盛也. 夫明鏡所以察形, 往古者所以知今, 人主不務襲跡於其所以安存, 而忽怠所以危亡, 是猶未有以異於卻走而欲求及前人也, 豈不惑哉.” 공자가(孔子) 명당을 보며(觀乎明堂), 사방 문과 담을 보니(睹四門墉), 요와 순의 얼굴이 있고(有堯舜之容), 걸과 주의 모습이 있는데(桀紂之象, 而) 각자에게(各) 선과 악의 형상이 있고(有善惡之狀), 흥폐의 경계가 있었으며(興廢之誡焉), 또(又) 주공이(周公) 성왕을 돕는 것이 있는데(有相成王), 그를 안고(抱之) 부의를 등지고(負斧扆), 남면해서(南面以) 제후의 조회를 받는 그림이었다(朝諸侯之圖焉). 공자가(孔子) ..
2025. 1. 15.
[공자가어(孔子家語) 관주(觀周) 11-1] 오문노담박고지금(吾聞老聃博古知今) - 공자가 주나라에 가서 노담을 만나다
孔子謂南宮敬叔曰: “吾聞老聃博古知今, 通禮樂之原, 明道德之歸, 則吾師也, 今將往矣.” 對曰: “謹受命.” 공자가(孔子) 남궁경숙에게 말하길(謂南宮敬叔曰): “내가 듣기로(吾聞) 노담이(老聃) 옛것을 널리 알고(博古) 지금 것을 잘 알고(知今), 예의 근원과(禮樂之原), 밝은 도덕이 돌아가는 곳을(明道德之歸) 통달했다고 하니(通), 그러면(則) 내 스승이 될 수 있으니(吾師也), 지금(今) 가보려고 한다(將往矣).” 대답하길(對曰): “삼가(謹) 명을 받습니다(受命).”라고 했다. 遂言於魯君曰: “臣受先臣之命, 先臣僖子云孔子聖人之後也, 滅於宋, 其祖弗父何, 始有國而授厲公, 及正考父佐戴武宣, 三命茲益恭, 故其鼎銘曰: ‘一命而僂, 再命而傴, 三命而俯, 循牆而走, 亦莫余敢侮, 饘於是, 粥於是, 以餬其口, 其恭儉..
2025. 1. 13.
[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17] 미우주무(未雨綢繆) - 미리 준비하면 누가 모욕할 수 있겠는가
孔子謂子路曰: “君子而强氣, 而不得其死; 小人而强氣, 則刑戮荐蓁. 豳詩曰: ‘殆天之未陰雨, 徹彼桑土, 綢繆牖戶, 今汝下民, 或敢侮余.’” 孔子曰: “能治國家之如此, 雖欲侮之, 豈可得乎? 周自后稷積行累功, 以有爵土, 公劉重之以仁, 及至大王亶甫, 敦以德讓, 其樹根置本, 備豫遠矣初, 大王都豳, 翟人侵之, 事之以皮幣, 不得免焉, 事之以珠玉, 不得免焉, 於是屬耆老而告之, 所欲吾土地, ‘吾聞之君子不以所養而害人, 二三子何患乎無君?’ 遂獨與大姜去之, 踰梁山, 邑于岐山之下. 豳人曰: ‘仁人之君, 不可失也.’ 從之如歸市焉, 天之與周, 民之去殷, 久矣, 若此而不能天下, 未之有也, 武庚惡能侮? 鄁詩曰: ‘執轡如組, 兩驂如儛.’” 孔子曰: “爲此詩者, 其知政乎! 夫爲組者, 稯紕於此, 成文於彼, 言其動於近, 行於遠也. 執此法以御..
2025. 1. 13.
[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16] 소변해의(小辯害義) - 하찮은 말재주로 의를 해치다
孔子曰: “小辯害義, 小言破道, 關睢興于鳥而君子美之, 取其雄雌之有別; 鹿鳴興於獸, 而君子大之, 取其得食而相呼, 若以鳥獸之名嫌之, 固不可行也.”공자가 말하길(孔子曰): “하찮은 말재주가(小辯) 의를 해치고(害義), 소인의 말이(小言) 도를 깨뜨리니(破道), 관저가(關睢) 새에서 흥을 취하고(興于鳥而) 군자를 아름답게 여긴 것은(君子美之), 그 암수의 분별이 있음을 취한 것이고(取其雄雌之有別); 녹명은(鹿鳴) 짐승에서 흥했는데(興於獸, 而) 군자를 훌륭하게 여긴 것은(君子大之), 그 먹을 것을 얻어서(其得食而) 서로 부르는 것을(相呼) 취했으니(取), 만약(若) 새와 짐승이라는 이름 때문에(以鳥獸之名) 그것을 꺼린다면(嫌之), 진실로(固) 실천할 수 없다(시를 취할 수 없다)(不可行也).”라고 했다.
2025. 1. 12.
[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15] 남녀는 60살이 되지 않으면 같이 머물지 않는다
魯人有獨處室者, 鄰之釐婦, 釐寡婦也亦獨處一室, 夜暴風雨至, 釐婦室壞, 趨而託焉, 魯人閉戶而不納, 釐婦自牖與之言: “何不仁而不納我乎?” 魯人曰: “吾聞男女不六十不同居, 今子幼吾亦幼, 是以不敢納爾也” 婦人曰: “子何不如柳下惠? 然嫗不建門之女, 國人不稱其亂.” 魯人曰: “柳下惠則可, 吾固不可, 吾將以吾之不可, 學柳下惠之可.” 孔子聞之曰: “善哉! 欲學柳下惠者, 未有似於此者, 期於至善而不襲其爲, 可謂智乎!”노나라 사람 가운데(魯人) 홀로 집에 사는 사람이 있었는데(有獨處室者), 이웃의 과부도(鄰之釐婦), 또한(亦) 홀로 한 집에 살았고(獨處一室), 밤에(夜) 사나운 비바람이 와서(暴風雨至), 과부의 집이 무너지자(釐婦室壞), 달려와서(趨而) 의탁하려고 하니(託焉), 노나라 사람이(魯人) 문을 닫고(閉戶而) 들이..
2025.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