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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五經) 읽기14

[상서(尙書) 우서(虞書) 순전(舜典) 2-2] 순임금이 제도를 정비하고 문물을 일으켰다 正月上日, 受終于文祖, 在璿璣玉衡, 以齊七政,(정월상일 수종우문조 재선기옥형 이제칠정) 肆類于上帝, 禋于六宗, 望于山川, 徧于羣神,(사류우상제 연우육종 망우산천 편우군신)  輯五瑞, 旣月, 乃日覲四岳羣牧, 班瑞于羣后.(집오서 기월 내일근사악군목 반서우군후)정월(正月) 첫날에(上日), 문조에서(于文祖) 주고받고서(受終), 선기옥형을 살펴(在璿璣玉衡, 以) 칠정을 고르게 하고(齊七政), 드디어(肆) 상제에게 류 제사를 지내고(類于上帝), 육종에게 연 제사를 지내고(禋于六宗), 산천에 망 제사를 지내고(望于山川), 여러 신에게 두루 제사 지냈으며(徧于羣神), 다섯 개의 서옥을 거두어(輯五瑞), 한 달이 다 지나가고(旣月), 바로(乃) 날마다(日) 사악과 군목을 둘러보고(覲四岳羣牧), 여러 제후에게(于羣后) 서.. 2024. 12. 6.
[상서(尙書) 우서(虞書) 순전(舜典) 2-1] 순임금은 거듭 빛나고 제요의 덕과 합치된다 虞舜側微, 堯聞之聰明, 將使嗣位, 歷試諸難, 作舜典.(우순측미 요문지총명 장사사위 력시제난 작순전) 우순은(虞舜) 낮고 미천했지만(側微), 요임금이(堯) 그가 총명하다는 것을(之聰明) 듣고(聞), 장차(將) 임금 자리를 잇도록 하려고(使嗣位), 어려 어려운 일을(諸難) 두루 시험하고(歷試), 순전을 지었다(作舜典).   * 嗣位(사위): 임금 자리를 이어받음.  曰若稽古帝舜, 曰重華協于帝.(왈약계고제순 왈중화협우제) 濬哲文明, 溫恭允塞, 玄德升聞, 乃命以位.(준철문명 온공윤색 현덕승문 내명이위)말하자면(曰若) 옛것을 상고하신 분은(稽古) 제순이니(帝舜), 거듭 빛나고(曰重華) 제요와 합치한다(協于帝). 깊이 아시고(濬哲) 문채나고 밝으며(文明), 온화함과 공손함이(溫恭) 가득 차서(允塞), 그윽한 덕이(.. 2024. 12. 5.
[상서(尙書) 우서(虞書) 요전(堯典) 1-4] 요임금이 순임금을 후계로 정하다 帝曰: "咨! 四岳, 朕在位七十載, 汝能庸命, 巽朕位?" 岳曰: "否德忝帝位." 曰: "明明揚側陋." 師錫帝曰: "有鰥在下, 曰虞舜." 帝曰: "俞?予聞, 如何?" 岳曰: "瞽子, 父頑, 母嚚, 象傲; 克諧以孝, 烝烝乂, 不格姦." 帝曰: "我其試哉! 女于時, 觀厥刑于二女." 釐降二女于媯汭, 嬪于虞。帝曰: "欽哉!" 요임금이 말하길(帝曰): "아(咨)! 사악아(四岳), 내가(朕) 자리에 있는 것이(在位) 70년이 지났는데(七十載), 너는(汝) 명을 잘 따랐으니(能庸命), 내 자리를(朕位) 물려주겠다( 巽)"라고 했다.악이 말하길(岳曰): "덕이 부족하여(否德) 제위를 더럽힐 것입니다(忝帝位)."라고 했다.말하길(曰): "현명한 사람을 밝혀내고(明明) 미천하고 낮은 사람도 천거하라(揚側陋)."라고 했다.모.. 2024. 10. 15.
[상서(尙書) 우서(虞書) 요전(堯典) 1-3] 요임금이 인재를 뽑아 쓰는 요령尙書) 우서(虞書) 요전(堯典) 1-3] 호호탕탕(浩浩蕩蕩) / 요임금이 인재를 뽑아 쓰는 요령 帝曰: "疇咨若時登庸?" 放齊曰: "胤子朱啟明." 帝曰: "吁! 嚚訟可乎?" 요임금이 말하길(帝曰): "누가(疇咨) 이 등용에(時登庸) 맞겠는가(若)?"라고 했다.방제가 말하길(放齊曰): "맏아들(胤子) 단주가(朱) 열려 있고 밝습니다(啟明)."라고 했다.요임금이 말하길(帝曰): "아(吁)! 어리석고(嚚) 다투기만 하니(訟) 되겠는가(可乎)?"라고 했다. * 若(약): '좇다, 따르다(順)'란 뜻으로 쓰였다. 帝曰: "疇咨若予采?" 驩兜曰: "都! 共工方鳩僝功." 帝曰: "吁! 靜言庸違, 象恭滔天."요임금이 말하길(帝曰): "누가(疇咨) 나를 따르겠는가(若予采)?"라고 했다.환두가 말하길(驩兜曰): "아(都)! 공공이(共工) 사방으로(方) 모으고 갖추어(鳩僝) 공을 이룹니다(功)."라고 했다.요임금이 말.. 2024. 10. 14.
[상서(尙書) 우서(虞書) 요전(堯典) 1-2] 이윤월정사시(以閏月定四時) / 윤달로 사계절을 확정하다 乃命羲和, 欽若昊天, 歷象日月星辰, 敬授人時. 이에(乃) 희씨와 화씨에게(羲和) 명하여(命), 경건하게(欽) 호천을(昊天) 따르도록 하고(若), 해와 달, 별의 운행 법칙을(日月星辰) 살피고 달력을 만들어(歷象), 경건하게(敬) 사람들에게(人) 때를 알려주어라(授時).  * 昊天(호천): 넓고 큰 하늘. * 曆象: 日月과 星辰의 운행하는 法象을 책력으로 만드는 일이다. 蔡傳에서는 “曆은 數를 기록하는 책이고, 象은 하늘을 관측하는 기구이니, 下篇에 있는 ‘璿璣玉衡’ 따위가 바로 그것이다.”라고 풀이하였다. 分命羲仲, 宅嵎夷, 曰暘谷. 寅賓出日, 平秩東作. 日中, 星鳥, 以殷仲春. 厥民析, 鳥獸孳尾. 희중에게(羲仲) 다시 명하여(分命), 동쪽 산모퉁이에 살도록 하니(宅嵎夷), 역곡이라 한다(曰暘谷). 나오.. 2024. 10. 13.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노은공 8년(魯隱公 八年)] (丙寅 B.C. 715) 송나라와 위나라, 정나라가 화해하다 [經] 八年, 春, 宋公, 衛侯遇于垂.8년 봄에(八年, 春), 송공과(宋公), 위후가(衛侯) 수에서 만났다(遇于垂). 三月, 鄭伯使宛來歸祊, 庚寅, 我入祊.3월에(三月), 정백이(鄭伯) 완을 시켜(使宛) 와서(來) 팽읍을 주고(歸祊), 경인일에(庚寅), 우리(노나라)가(我) 팽에 들어갔다(入祊). * 祊은 鄭나라가 泰山에 제사지내는 邑인데, 琅邪費縣 동남에 있다. 夏, 六月, 己亥, 蔡侯考父卒, 辛亥, 宿男卒.여름 6월(夏, 六月), 기해일에(己亥), 채후 고보가(蔡侯考父) 죽고(卒), 신해일에(辛亥), 숙남이 죽었다(宿男卒). 秋, 七月, 庚午, 宋公, 齊侯, 衛侯, 盟于瓦屋.가을 7월(秋, 七月), 경오일에(庚午), 송공과 제후, 위후가(宋公, 齊侯, 衛侯), 와옥에서 결맹했다(盟于瓦屋). 八月, 葬.. 2024. 10. 12.
[상서(尙書) 우서(虞書) 요전(堯典) 1-1] 극명준덕(克明俊德) / 요임금의 광휘가 사방을 덮었다 曰若稽古帝堯, 曰放勳, 欽·明·文·思·安安, 允恭克讓, 光被四表, 格于上下.  말하길(曰) 옛것을(古) 따르고 상고한 사람은(若稽) 제요이니(帝堯), 아(曰) 세상의 공훈을 본받아(放勳), 공경스럽고, 밝고, 문에 뛰어나고, 생각이 깊고, 편안하셔서(欽·明·文·思·安安), 진실로 공손하고(允恭) 참으로 겸손했으며(克讓), 광채가(光) 사방을 덮고(被四表), 상하에 이르렀다(格于上下).  * 若稽古: 若은 '따르다'라는 뜻으로 稽는 '상고하다'라는 뜻으로 풀은 것이다.* 欽·明·文·思·安安: 欽은 恭敬의 뜻이고 明은 通明의 뜻인데, 敬은 體의 역할을 하고 明은 用의 역할을 한다. 文은 文章이고 思는 意思이니, 문장이 드러나고 생각이 심원한 것이다. 安安은 억지로 힘쓰는 바가 없음을 의미한다.* 克讓(극양).. 2024. 10. 12.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노은공 7년(魯隱公 七年)] (B.C. 716) 은공이 주나라를 토벌했다 [經]七年, 春, 王三月, 叔姬歸于紀. 7년 봄(七年, 春), 주왕 3월에(王三月), 숙희가(叔姬) 기에 시집갔다(歸于紀).  滕侯卒. 등후가(滕侯) 죽었다(卒).  夏, 城中丘. 여름에(夏), 중구에(中丘) 성을 쌓았다(城).  齊侯使其弟年來聘. 제후가(齊侯) 그 동생 년을 시켜(使其弟年) 와서(來) 빙문했다(聘).  秋, 公伐邾. 가을에(秋), 은공이(公) 주나라를 토벌했다(伐邾).  冬, 天王使凡伯來聘, 戎伐凡伯于楚丘, 以歸. 겨울에(冬), 천왕이(天王) 범백을 시켜(使凡伯) 보내서(來) 빙문하고(聘), 융이(戎) 초구에서(于楚丘) 범백을 쳐서(伐凡伯), 데리고(以) 돌아갔다(歸).  [傳] 七年, 春, 滕侯卒, 不書名, 未同盟也, 凡諸侯同盟, 於是稱名, 故薨則赴以名, 告終, 稱1嗣也, 以繼好息民,.. 2024. 10. 12.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노은공 6년(魯隱公 六年)] (甲子 B.C. 717) 정나라와 원한을 풀고 평화롭게 지내기로 했다 [經]六年, 春, 鄭人來渝平. 6년 봄에(六年, 春), 정나라 사람이 와서(鄭人來) 원한을 풀고(渝) 평화롭게 지내기로 했다(平).  * 和平條約만 맺고 結盟하지 않는 것을 平이라 한다.( 和而不盟曰平) 夏, 五月, 辛酉, 公會齊侯盟于艾. 여름 5월(夏, 五月), 신유일에(辛酉), 공이(公) 제후와 만나서(會齊侯) 애에서 맹약을 맺었다(盟于艾).  秋, 七月. 가을 7월이다(秋, 七月.) 冬, 宋人取長葛. 겨울에(冬), 송나라가(宋人) 장갈을 빼앗았다(取長葛).  [傳]六年, 春, 鄭人來渝平, 更成也.6년 봄에(六年, 春), 정나라가 와서(鄭人來) 원한을 풀고 화평했으니(渝平), 원한을 화평으로 바꾼 것이다(更成也). * 鄭人來渝平: 渝는 變更이니, 곧 지난 원한을 우호로 변경한다는 말이다.  翼九宗, .. 2024. 10. 12.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노은공 5년(魯隱公 五年)] (癸亥 B.C. 718) 공시어우상(公矢魚于棠) / 공이 상에서 물고기 잡이를 구경했다 [經]五年, 春, 公矢魚于棠. 5년 봄에(五年, 春), 공이(公) 상에서(于棠) 물고기 잡는 장비를 펴고 구경했다(矢魚).  夏, 四月, 葬衛桓公.여름 4월에(夏, 四月), 위 환공을(衛桓公) 장사 지냈다(葬). 秋, 衛師入郕.가을에(秋), 위나라 군대가(衛師) 성 땅에 갔다(入郕). 九月, 考仲子之宮, 初獻六羽.9월에(九月), 중자의 궁을(仲子之宮) 짓고(考), 처음으로(初) 육우를 바쳤다(獻六羽). * 惠公은 仲子의 手文(손의 무늬) 때문에 그를 맞이하여 夫人으로 삼고자 하였으나, 제후는 두 嫡夫人을 둘 수 없기 때문에 그를 嫡夫人으로 삼지 못하고 죽었다. 隱公은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주기 위해 따로 仲子의 宮을 세운 것이다.(惠公以仲子手文 娶之 欲以爲夫人 諸侯無二嫡 蓋隱公成父之志 爲別立宮也)* 六..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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