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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405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5] 박문약례(博文約禮) / 널리 배우고 예로써 요약한다 子曰: “君子博學於文, 約之以禮, 亦可以弗畔矣夫!”(군자박학어문 약지이례 역가이불반의부)子曰: “군자는(君子) 글에서 널리 배우고(博學於文), 예로써 요약하면(約之以禮), 또한(亦) 등지지 않을 수 있다(可以弗畔矣夫)!” * 박문[博學於文]은 문헌을 통해 널리 배우고 익힌다는 뜻이며, 약례[約之以禮]는 이미 익힌 것을 다시 예로써 요약한다는 뜻이다.○ 約, 要也. 畔, 背也. 君子學欲其博, 故於文無不考; 守欲其要, 故其動必以禮. 如此, 則可以不背於道矣.○ 약은(約), 요약이다(要也). 반은(畔), 등지는 것이다(背也). 군자의 배움은(君子學) 넓기를 바라고(欲其博), 그러므로(故) 글에서(於文) 상고하지 않는 것이 없고(無不考); 지킴은(守) 요약하기를 바라고(欲其要), 그러므로(故) 그 움직임은(其動.. 2024. 6. 6.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4] 가사야불가망야(可斯也不可罔也) / 사리에 맞지 않는 말로 속일 수는 없다 宰我問曰:(재아문왈) “仁者, 雖告之曰: ‘井有仁(人)焉.’ 其從之也?”(인자 수고지왈 정유인언 기종지야)재아가 묻기를(宰我問曰): “인한 사람이라면(仁者), 비록(雖) 그에게 일러 말하길(告之曰): ‘우물에(井) 사람이 있다(有仁(人)焉).’라고 하면 그가(其) 따라 들어갈까요(從之也)?”라고 했다. 劉聘君曰,“有仁之仁當作人”, 今從之. 從, 謂隨之於井而救之也. 宰我信道不篤, 而憂爲仁之陷害, 故有此問. 劉聘君曰,“유인지의(有仁之) 인은(仁) 마땅히 인으로 써야 한다(當作人)”라고 했고, 지금 그것을 따른다(今從之). 종은(從), 우물로(於井) 그것을 따라가서(隨之而) 구하는 것을(救之) 말한다(謂也). 재아가(宰我) 도를 믿는 것이(信道) 돈독하지 못해서(不篤, 而) 인을 행한 것이(爲仁之) 해로움을 .. 2024. 6. 5.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3] 고불고(觚不觚) / 이름만 그대로 쓰고 있구나 子曰: “觚不觚, 觚哉! 觚哉!”(고불고 고재 고재)子曰: “각진 술잔이(觚) 모나지 않으니(不觚), 고인가(觚哉)! 고인가(觚哉)!” * 觚(고)는 옛날 예식 때에 쓰던 두 되들이 술그릇. ○ 觚, 棱也, 或曰酒器, 或曰木簡, 皆器之有棱者也. 不觚者, 蓋當時失其制而不爲棱也. 觚哉觚哉, 言不得爲觚也. ○ 고는(觚), 모서리이고(棱也), 누군가는(或) 제기라고 하고(曰酒器), 누군가는(或) 목간이라고 하는데(曰木簡), 모두(皆) 기물에(器之) 모서리가 있는 것이다(有棱者也). 모서리가 없는 것은(不觚者), 대체로(蓋) 당시(當時) 그 제도를 잃고(失其制而) 모서리를 없앤 것이다(不爲棱也). 고재고재는(觚哉觚哉), 고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言不得爲觚也). ○ 程子曰: “觚而失其形制, 則非觚也. 擧一器, 而.. 2024. 6. 5.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2] 노일변 지어도(魯一變 至於道) / 노나라는 도에 가깝다 子曰: “齊一變, 至於魯;(제일변 지어노) 魯一變, 至於道.”(노일변 지어도) 子曰: “제나라가(齊) 한 번 변하면(一變), 노나라에 이르고(至於魯); 노나라가 한 번 변하면(魯一變), 도에 이른다(至於道).” 孔子之時, 齊俗急功利, 喜夸詐, 乃霸政之餘習. 魯則重禮敎, 崇信義, 猶有先王之遺風焉, 但人亡政息, 不能無廢墜爾. 道, 則先王之道也. 言二國之政俗有美惡, 故其變而之道有難易.공자 시대에(孔子之時), 제나라의 풍속이(齊俗) 공리를 우선으로 삼았고(急功利), 자랑하고 속이는 것을 좋아했으니(喜夸詐), 곧(乃) 패도정치의(霸政之) 남은 풍습이다(餘習). 노나라는(魯則) 예와 교를 중요하게 여겼고(重禮敎), 신의를 숭상했으므로(崇信義), 오히려(猶) 선왕의 남겨진 풍속이 있었지만(有先王之遺風焉), 다만(但.. 2024. 6. 4.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1] 요산요수(樂山樂水) /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즐기고 어진 사람은 산을 즐긴다 子曰: “知者樂水, 仁者樂山;(지자요수 인자요산) 知者動, 仁者靜;(지자동 인자정) 知者樂, 仁者壽.”(지자락 인자수) 子曰: “지혜로운 사람은(知者) 물을 즐기고(樂水), 어진 사람은(仁者) 산을 즐기고(樂山); 지혜로운 사람은(知者) 움직이고(動), 어진 사람은(仁者) 고요하고(靜); 지혜로운 사람은(知者) 즐기고 살며(樂), 어진 사람은(仁者) 오래 산다(壽).” ○ 樂, 喜好也. 知者達於事理而周流無滯, 有似於水, 故樂水; 仁者安於義理而厚重不遷, 有似於山, 故樂山. 動ㆍ靜以體言, 樂ㆍ壽以效言也. 動而不括故樂, 靜而有常故壽. ○ 락은(樂), 기뻐하고 좋아하는 것이다(喜好也). 지자는(知者) 사리에 통달해서(達於事理而) 두루 흘러(周流) 막힘이 없어서(無滯), 물과 비슷한 점이 있고(有似於水), 그러므.. 2024. 6. 4.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0] 경이원지(敬而遠之) 선난후획(先難後獲) / 적당한 거리를 두어라 경이원지(敬而遠之)樊遲問知.(번지문지) 子曰: “務民之義, 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무민지의 경귀신이원지 가위지의)번지가(樊遲) 앎을 물었다(問知). 子曰: “사람의 의에 힘쓰고(務民之義), 귀신을 공경하되(敬鬼神而) 멀리하면(遠之), 앎이라고 할 수 있다(可謂知矣).” ○ 民, 亦人也. 專用力於人道之所宜, 而不惑於鬼神之不可知, 知者之事也.○ 민은(民), 또한 사람이다(亦人也). 사람의 도리가 마땅히 지켜야 할 것에(於人道之所宜) 온 힘을 집중하고(專用力, 而) 귀신처럼 알 수 없는 것에(於鬼神之不可知) 미혹되지 않는 것이(不惑), 지자의 일이다(知者之事也). 선난후획(先難後獲)問仁. 曰: “仁者先難而後獲, 可謂仁矣.”(문인 인자선난이후획 가위인의)인을 물었다(問仁). 말하길(曰): “인자는(仁者) .. 2024. 6. 4.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19] 가이어상(可以語上) / 들을 수 있어야 말해줄 수 있다 子曰: “中人以上, 可以語上也;(중인이상 가이어상야) 中人以下, 不可以語上也.”(중인이하 불가이어상야) 子曰: “중인 이상이라면(中人以上), 위를 말해줄 수 있지만(可以語上也); 중인 이하는(中人以下), 위를 말해줄 수 없다(不可以語上也).” ○ 語, 告也. 言敎人者, 當隨其高下而告語之, 則其言易入而無躐等之弊也. ○ 어는(語), 일러줌이다(告也). 남을 가르치는 것은(敎人者), 마땅히(當) 그 고하를 따라서(隨其高下而) 말해준다면(告語之, 則) 그 말이(其言) 쉽게 들어가고(易入而) 엽등의 폐단이 없다는(無躐等之弊) 말이다(言也). ○ 張敬夫曰: “聖人之道, 精粗雖無二致, 但其施敎, 則必因其材而篤焉. 蓋中人以下之質, 驟而語之太高, 非惟不能以入, 且將妄意躐等, 而有不切於身之弊, 亦終於下而已矣. 故就其所及.. 2024. 6. 4.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18] 불여락지(不如樂之) / 도를 즐기는 것이 최고다 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 子曰: “아는 것은(知之者)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不如好之者), 좋아하는 것은(好之者) 즐기는 것만 못하다(不如樂之者).” ○ 尹氏曰: “知之者, 知有此道也. 好之者, 好而未得也. 樂之者, 有所得而樂之也.” ○ 尹氏曰: “아는 것은(知之者), 이 도가 있음을 아는 것이다(知有此道也). 좋아하는 것은(好之者), 좋아하지만(好而) 얻지 못한 것이다(未得也). 즐기는 것은(樂之者), 얻은 것이 있고(有所得而) 즐기는 것이다(樂之也).” ○ 張敬夫曰: “譬之五穀, 知者知其可食者也, 好者食而嗜之者也, 樂者嗜之而飽者也. 知而不能好, 則是知之未至也; 好之而未及於樂, 則是好之未至也. 此古之學者, 所以自强而不息者歟?”○ 張敬夫曰: “그것을.. 2024. 6. 3.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17] 인지생야직(人之生也直) / 사람의 삶은 곧음이다 子曰: “人之生也直, 罔之生也幸而免.”(인지생야직 망지생야행이면)子曰: “사람의 삶은(人之生也) 곧음이고(直), 곧지 않은 삶은(罔之生也) 요행히(幸而) 면하는 것일 뿐이다(免).”  * 罔之生也(망지생야): 罔은 속이고 기만하는 것으로 直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본다. 망(罔)을 무(無)와 같은 의미로 ‘직(直)이 없이’의 뜻으로 보기도 한다. 程子曰: “生理本直. 罔, 不直也, 而亦生者, 幸而免爾.”程子曰: “삶의 이치는(生理) 곧음에 뿌리를 둔다(本直). 망은(罔), 곧지 않은 것이고(不直也, 而) 또한 사는 것은(亦生者), 요행히 면할 뿐이다(幸而免爾).” 2024. 6. 3.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16] 문질빈빈(文質彬彬) / 바탕과 형식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子曰: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질승문즉야 문승질즉사) 文質彬彬, 然後君子.”(문질빈빈 연후군자) 子曰: “질이(質) 문을 이기면(勝文則) 촌스럽고(野), 문이(文) 질을 이기면(勝質則) 사이다(史). 문과 질이(文質) 적절하게 섞이고 나서야(彬彬, 然後) 군자다울 수 있다(君子).” 野, 野人, 言鄙略也. 史, 掌文書, 多聞習事, 而誠或不足也. 彬彬, 猶班班, 物相雜而適均之貌. 言學者當損有餘, 補不足, 至於成德, 則不期然而然矣.야는(野), 야인이고(野人), 촌스럽고 소략한 것을 말한다(言鄙略也). 사는(史), 문서를 관장하고(掌文書), 들은 것이 많고(多聞) 일에 익숙하지만(習事, 而) 정성이 혹 부족하다(誠或不足也). 빈빈은(彬彬), 반반과 같아서(猶班班), 사물이 서로 섞여서(物相雜而) 고른 모습..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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