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論語集注) 서설(序說)] 읽기 전에도 이런 사람이고 읽고 나서도 이런 사람이라면 논어를 읽은 것이 아니다
史記世家曰: “孔子, 名丘, 字仲尼. 其先, 宋人. 父, 叔梁紇; 母, 顔氏. 以魯襄公二十二年庚戌之歲, 十一月庚子, 生孔子於魯昌平鄕陬邑. 爲兒嬉戱, 常陳俎豆, 設禮容. 及長爲委吏, 料量平; 爲司職吏, 畜蕃息. 適周, 問禮於老子, 旣反而弟子益進. 사기세가에 이르길(史記世家曰): “공자는(孔子), 이름이 구이고(名丘), 자는 중니다(字仲尼). 그의 선조는(其先), 송나라 사람이다(宋人). 아버지는(父), 숙량흘이고(叔梁紇); 어머니는(母), 안씨다(顔氏). 노나라 양공 22년(以魯襄公二十二年) 경술년(기원전 551년)(庚戌之歲), 11월 경자일에(十一月庚子), 노나라 창평 추읍에서(於魯昌平鄕陬邑) 공자를 낳았다(生孔子). 아이가 되어(爲兒) 놀 때(嬉戱), 늘(常) 제기를 늘어놓고(陳俎豆), 예의, 바른 차..
2024. 1. 4.
[중용장구(中庸章句) 독중용법(讀中庸法)] 주희가 중용을 읽는 방법을 알려주다
讀中庸法(독중용법) 중용을 읽는(讀中庸) 방법(法) 朱子曰, 中庸一篇, 某妄以己意, 分其章句, 是書豈可以章句求哉? 然學者之於經, 未有不得於辭而能通其意 又曰中庸, 初學者未當理會.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중용 한 편은(中庸一篇), 내가(某) 마음대로(妄) 그 뜻으로(以己意), 그 장구를 나눴지만(分其章句), 이 책이(是書) 어찌(豈) 장구로 찾아지겠는가(可以章句求哉)? 그러나(然) 학자가(學者之) 이 경에 대해서(於經), 말에서 얻을 수 없는데도(不得於辭而) 그 뜻을 통할 수 있는 사람은(能通其意) 있지 않다(未有). 또 말하길(又曰) 중용은(中庸), 초학자가(初學者) 마땅히(當) 이해할 수 없다(未理會). * 理會(이회): 깨달아 알다. 中庸之書難看, 中間說鬼說神, 都無理會, 學者須是見得箇道理了, 方可看..
2023. 12. 31.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3-3] 문채나는 군자를 잊을 수 없구나 [절차탁마(如切如磋 如琢如磨)]
이 시는 위나라 무공의 덕을 칭송한 것이다. 자르고 미는 것은 학문하는 모습을 말하고, 쪼고 가는 것은 수양하는 모습을 말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무공은 자르고 밀듯이 배움을 열심히 했고 쪼고 갈듯이 수양을 열심히 했고, 그 결과 조심하고 두려워하는 마음과 위엄 있는 거동을 하게 되었다. 백성들이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詩云: “瞻彼淇澳, 菉竹猗猗. 有斐君子, 如切如磋, 如琢如磨. 瑟兮僩兮, 赫兮喧兮, 有斐君子, 終不可諠兮.” (시운 첨피기욱 녹죽의의 유비군자 여절여차 여탁여마 슬혜한혜 혁혜훤혜 유비군자 종불가훤혜) 詩云: “저 기수의 가장자리를(彼淇澳) 보니(瞻), 푸르 대나무(菉竹) 무성하구나(猗猗). 문채. 나는 군자여(有斐君子), 자르는 듯하고(如切) 미는 듯하고(如磋), 쪼는 듯하고(如琢) 가는..
2023. 12. 26.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3-2] 덕이 충만하고 빛나는 그 모습 문왕이여 [목목문왕 즙희경지(穆穆文王 緝熙敬止)]
늘 빛나고 경건한 상태에 머무는 문왕의 인격을 칭송하고 있다. 문왕은 임금이 되어서는 어진 마음을 실천했고, 남의 신하가 되어서는 경건한 마음을 다했고, 남의 아들이 되어서는 효를 다했고, 남의 아비가 되어서는 자애로운 마음을 가졌고, 남과 사귈 때는 믿음을 계속 유지했다. 詩云: “穆穆文王, 於, 緝熙敬止!” (목목문왕 오즙희경지) 시에서 이르길(詩云): “ 충만하고 그윽하신(穆穆) 문왕이여(文王), 아(於), 계속 밝게 빛나며(緝熙) 경건하게 머무시는구나(敬止)!”라고 했다. 詩「文王」之篇. 穆穆深遠之意, 於歎美辭, 緝繼續也, 熙光明也, 敬止言其無不敬而安所止也. 시는(詩) 문왕 편이다(「文王」之篇). 목목은(穆穆) 깊고 원대하다는 뜻이고(深遠之意), 어는(於) 감탄하고 찬미하는 말이고(歎美辭), 즙은..
2023.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