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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1297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10-6] 군자에게는 큰 원칙이 있다 / 군자유대도(君子有大道) 見賢而不能擧, 擧而不能先, 命也;(견현이불능거 거이불능선 명야) 어진 사람을 보고도(見賢而) 등용하지 못하고(不能擧), 등용하더라도(擧而) 먼저 하지 못하는 것은(不能先), 태만한 것이고(命也); 命, 鄭氏云: “當作慢.” 程子云: “當作怠.” 未詳孰是. 명은(命), 정씨가 말하길(鄭氏云): “마땅히(當) 만이 되어야 한다(作慢).”라고 했다. 정자가 말하길(程子云): “마땅히(當) 태가 되어야 한다(作怠).”라고 했다. 누구 옳은지 알 수 없다(未詳孰是). 見不善而不能退, 退而不能遠, 過也.(견불선이불능퇴 퇴이불능원 과야) 착하지 않은 사람을 보고도(見不善而) 물리치지 못하고(不能退), 물리치더라도(退而) 멀리하지 못하는 것은(不能遠), 허물이다(過也). 若此者, 知所愛惡矣, 而未能盡愛惡之道, 蓋君子而.. 2024. 2. 11.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10-5] 어진 사람만이 남을 사랑할 수 있고 미워할 수 있다 / 인인 능애인 능오인(仁人 能愛人 能惡人) 「秦誓」曰: “若有一个臣, 斷斷兮無他技, 其心休休焉其如有容焉.(약유일개신 단단혜무타기 기심휴휴언기여유용언) 진서에 이르길(「秦誓」曰): “만약(若) 어떤 한 신하가 있는데(有一个臣), 한결같고(斷斷兮) 다른 재주가 없지만(無他技), 그 마음이(其心) 너그럽고(休休焉) 포용하는 것이 있는 듯하다(其如有容焉). * 一个臣: '一'은 수사로 '하나'이지만 여기서는 수를 세는 것이 아니고 예를 드는 것이므로 '어떤'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적당하다. * 斷斷無他(단단무타): 오로지 한 가지 신념(信念) 외(外)에 다른 마음이 없음. * 斷斷을 주자나 정현은 '성일誠一'한 모습이라고 했고, 공영달은 '성실전일誠實專一'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뒤에 나오는 '無他技'와 연결해서 보면 부정적인 뜻으로 '다양하지 못하고, .. 2024. 2. 11.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10-4] 근본을 바깥으로 여기지 않는다 / 명불우상(命不于常) 「康誥」曰: “惟命不于常.”(유명불우상) 道善則得之, 不善則失之矣.(도선즉득지 불선즉실지의) 강고에 이르길(「康誥」曰): “명은(惟命) 일정함에 머무르지 않는다(不于常).”라고 했다. 착하면(善則) 그것(천명)을 얻고(得之), 착하지 않으면(不善則) 그것을 잃는다는(失之) 말이다(道矣). * 不于常에서 ' 不'은 동사로 '~에 있지 않다'라는 뜻으로 쓰였다. 道言也. 因上文引文王詩之意而申言之, 其丁寧反覆之意, 益深切矣. 도는(道) 말한다는 뜻이다(言也). 윗글에서(上文) 문왕의 시를 인용한 뜻을 이어(因引文王詩之意而) 되풀이해서 말했으니(申言之), 그(其) 간곡하게(丁寧) 반복한 뜻이(反覆之意), 더욱(益) 깊고 절실하다(深切矣). 「楚書」曰: “楚國無以爲寶, 惟善以爲寶.”(초국무이위보 유선이위보) 초서.. 2024. 2. 11.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10-3] 덕은 근본이고 재물은 말단이다 / 덕자본야 재자말야(德者本也 財者末也) 德者, 本也; 財者, 末也.(덕자본야 재자말야) 덕은(德者), 근본이고(本也); 재물은(財者), 말단이다(末也). 本上文而言. 윗글에 근본을 두고(本上文而) 말했다(言). 外本內末, 爭民施奪.(외본내말 쟁민시탈) 근본을 바깥으로 여기고(外本) 말단을 안으로 여기면(內末), 백성을 다투게 하여(爭民) 빼앗는 것을 시행하게 한다(施奪). 人君以德爲外, 以財爲內, 則是爭鬪其民, 而施之以劫奪之敎也. 蓋財者人之所同欲, 不能絜矩而欲專之, 則民亦起而爭奪矣. 임금이(人君) 덕을(以德) 바깥으로 여기고(爲外), 재물을(以財) 안으로 여기면(爲內, 則) 이것은(是) 그 백성들을 싸우게 하여(爭鬪其民, 而) 그들에게(之) 빼앗는 가르침을(以劫奪之敎) 베푸는 것이다(施也). 대체로(蓋) 재물은(財者) 사람이(人之) 똑같이 원.. 2024. 2. 11.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10-2] 즐거운 군자는 백성의 부모가 된다 / 낙지군자 민지부모(樂只君子 民之父母) 詩云: “樂只君子, 民之父母.”(낙지군자 민지부모) 시에 이르길(詩云): “즐거운 군자여(樂只君子), 백성의 부모다(民之父母).”라고 했다. * 只(지): 어조사, 어구의 가운데나 끝에 붙어서 어조를 고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詩小雅「南山有臺」之篇. 只語助辭. 시(詩) 소아의(小雅) 남산유대 편이다(「南山有臺」之篇). 지는(只) 어조사다(語助辭). 民之所好好之, 民之所惡惡之, 此之謂民之父母.(민지소호호지 민지소오오지 차지위민지부모) 백성이(民之)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所好好之), 백성이(民之) 싫어하는 것을 싫어하고(所惡惡之), 이것을(此之) 백성의 부모라고 한다(謂民之父母). 言能絜矩而以民心爲己心, 則是愛民如子, 而民愛之如父母矣. 남을 헤아려서(言能絜矩而) 민심을(以民心) 자기 마음으로 삼을 수 있으.. 2024. 2. 11.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10-1] 자기의 마음으로 남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 혈구지도(絜矩之道) 所謂平天下在治其國者, 上老老而民興孝,(소위평천하재치기국자 상노노이민흥효) 이른바(所謂) 천하를 평안하게 하는 것이(平天下) 자기 나라를 다스리는데 달렸다는 것은(在治其國者), 윗사람이(上) 노인을 노인으로 대접하면(老老而) 백성이 효심을 일으키고(民興孝), 老老所謂老吾老也. 興謂有所感發而興起也. 노노는(老老) 이른바(所謂) 나의 노인을 노인으로 대접하는 것이다(老吾老也). 흥은(興) 느껴서 마음이 움직여(感發而) 일어나는 것이 있음을 말한다(謂有所興起也). 上長長而民興弟, 上恤孤而民不倍.(상장장이민흥제 상휼고이민불배) 윗사람이(上) 어른을 어른으로 대접하면(長長而) 백성이 공경을 일으키고(民興弟), 윗사람이(上) 고아를 구휼하면(恤孤而) 백성이 배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民不倍). 孤者幼而無父之稱. 고아란.. 2024. 2. 11.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9-3]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는 것에 달렸다 / 치국재제기가(治國在齊其家) 詩云: “桃之夭夭, 其葉蓁蓁. 之子于歸, 宜其家人.”(도지요요 기엽진진 지자우귀) 宜其家人, 而后可以敎國人.(의기가인 이후가이교국인) 시에 이르길(詩云): “복숭아꽃이(桃之) 화사하구나(夭夭), 그 잎이(其葉) 무성하도다(蓁蓁). 이 아가씨의(之子) 시집가는 것(于歸), 그 집안사람들에게(其家人) 잘하겠구나(宜).”라고 했다. 그 집안사람에게 잘하고 나서(宜其家人, 而后) 나라 사람을 가르칠 수 있다(可以敎國人). * 夭夭(요요): 1. 나이가 젊고 아름다움, 2. 생기가 있고 얼굴빛이 환하고 부드러움. * 蓁蓁(진진): 초목이 무성한 모습 * 之子于歸의 '之'는 '시是'와 통용되어 '이것'이라는 뜻의 지시대명사다. '于歸'는 ' 신부(新婦)가 처음으로 시집(媤-)에 들어감'이다. 詩周南「桃夭」之篇. 夭.. 2024. 2. 10.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9-2] 지도자가 욕심을 부리면 나라가 어지러워진다 / 일인탐려 일국작란(一人貪戾 一國作亂) 一家仁, 一國興仁(일가인 일국흥인); 一家讓, 一國興讓(일가양 일국흥양); 一人貪戾, 一國作亂.(일인탐려 일국작란) 한 집안이(一家) 인하면(仁), 한 나라가(一國) 인을 일으키고(興仁); 한 집안이(一家) 사양하면(讓), 한 나라가(一國) 사양하는 일으키고(興讓); 한 사람이(一人) 탐욕을 부려 바르길에서 벗어나면(貪戾), 한 나라가(一國) 어지러워진다(作亂). * 貪戾(탐려): 욕심(慾心)이 많아 바른길(정도(正道))에서 벗어남. 一人謂君也. 한 사람은(一人) 임금을 말한다(謂君也). 其幾如此, 此謂一言僨事, 一人定國.(기기여차 차위일언분사 일인정국) 그 기틀이(其幾) 이와 같으니(如此), 이것을(此) 한마디 말이 일을 그르치고(一言僨事), 한 사람이 나라를 안정시킨다는(一人定國) 말이다(謂). * .. 2024. 2. 10.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9-1] 군자가 집안을 나가지 않더라도 가르침이 나라에 미친다 / 군자불출가 이성교어국(君子不出家 而成敎於國) 所謂治國必先齊其家者, 其家不可敎, 而能敎人者, 無之. (소위치국필선제기가자 기가불가교 이능교인자 무지) 故君子不出家, 而成敎於國. (고군자불출가 이성교어국) 이른바(所謂)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治國) 반드시(必) 그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는 것을 먼저한다는 것은(先齊其家者), 그 집안을(其家) 교화시킬 수 없으면서(不可敎, 而) 남을 교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能敎人者), 없다(無之)는 것이다. 그러므로(故) 군자는(君子) 집안을 나서지 않고도(不出家, 而) 나라에 교화를 이룰 수 있다(成敎於國). 修身則家可敎矣. 몸을 닦음면(修身則) 집안을 교화할 수 있다(家可敎矣). 孝者, 所以事君也; 弟者, 所以事長也; 慈者, 所以使衆也. 효란(孝者), 임금을 섬기는 수단이 되고(所以事君也); 제란(弟者), 어른을 섬.. 2024. 2. 10.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8] 자기 자식의 나쁜 점을 알지 못한다 / 인막지기자지악(人莫知其子之惡) 所謂齊其家在修其身者(소위제기가재수기신자), 人之其所親愛而辟焉(인지기소친애이벽언), 之其所賤惡而辟焉(지기소천오이벽언), 之其所畏敬而辟焉(지기소외경이벽언), 之其所哀矜而辟焉(지기소애긍이벽언), 之其所敖惰而辟焉(지기소오타이벽언). 이른바(所謂) 자기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는 것이(齊其家) 자기 몸을 닦는 것에 있다는 것은(在修其身者), 사람이(人) 자기가 친애하는 것에 대하여(之其所親愛而) 편벽되고(辟焉), 자기가 천하게 여기고 미워하는 것에 대하여(之其所賤惡而) 편벽되고(辟焉), 그가 두려워하고 공경하는 것에 대하여(之其所畏敬而) 편벽되고(辟焉), 자기가 가엾고 불쌍하게 여기는 것에 대하여(之其所哀矜而) 편벽되고(辟焉), 자기가 거만하게 굴고 업신여기는 것에 대하여(之其所敖惰而) 편벽된다(辟焉). * 人之其所.. 202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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