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孟子集註) 만장 상(萬章 上) 6 지어우이덕쇠장(至於禹而德衰章)] 자원자애(自怨自艾) / 스스로 원망하고 스스로 다스렸다
萬章問曰: “人有言: ‘至於禹而德衰, 不傳於賢而傳於子.’ 有諸?”(인유언 지어우이덕쇠 부전어현이전어자 유저) 孟子曰: “否, 不然也.(부불연야) 天與賢, 則與賢;(천여현 즉여현) 天與子, 則與子.(천여자 즉여자) 昔者舜薦禹於天, 十有七年, 舜崩.(석자순천우어천 십유칠년순붕) 三年之喪畢, 禹避舜之子於陽城.(삼년지상필 우피순지자어양성) 天下之民從之, 若堯崩之後, 不從堯之子而從舜也.(천하지민종지 약순붕지후 부종요지자이종순야)만장이 묻기를(萬章問曰): “사람들에게 말이 있는데(人有言): ‘우임금에 이르러(至於禹而) 덕이 쇠하고(德衰), 어진이에게 전해지지 않고(不傳於賢而) 자식에게 전했다(傳於子).’라고 하는데 그런 일이 있습니까(有諸)?”라고 했다.맹자가 말하길(孟子曰): “아니다(否), 그렇지 않다(不然也)..
2024. 9. 5.
[맹자집주(孟子集註) 만장 상(萬章 上) 4 함구몽장(제동야인장)[咸丘蒙章(齊東野人章)]] 순지불신요(舜之不臣堯) / 효자의 지극함은 천하로 봉양하는 것이다
咸丘蒙問曰: “語云: ‘盛德之士, 君不得而臣, 父不得而子.(함구몽문왈 시운 성덕지사 군부득이신 부자득이자) 舜南面而立, 堯帥諸侯北面而朝之, 瞽瞍亦北面而朝之.(순남면이립 요솔제후북면이조지 고수역북면이조지) 舜見瞽瞍, 其容有蹙.’(순견고수 기용유척) 孔子曰: ‘於斯時也, 天下殆哉, 岌岌乎!’(공자왈 사어시야 천하위재 왜왜호) 不識此語誠然乎哉?”(불식차어성연호재)함구몽이 묻기를(咸丘蒙問曰): “시에 이르길(語云): ‘성대한 덕을 가진 선비는(盛德之士), 임금이(君) 신하로 삼을 수 없고(不得而臣), 아버지가(父) 아들로 삼을 수 없다(不得而子). 순임금이(舜) 남면하고(南面而) 서 있을 때(立), 요임금이(堯) 제후를 이끌고(帥諸侯) 북면하고(北面而) 조회했고(朝之), 고수도 또한(瞽瞍亦) 북면하고(北面而) ..
2024. 9. 4.
[맹자집주(孟子集註) 만장 상(萬章 上) 3 상일이살순위사장(봉지유비장)[象日以殺舜爲事章(封之有庳章)]] 인주제봉(人誅弟封) / 불인한 사람을 죽였지만 아우는 유비에 봉하다
萬章問曰: “象日以殺舜爲事, 立爲天子, 則放之, 何也?”(상일이살순위사 입위천자 즉방지 하야) 萬章問曰: “상은(象) 날마다(日) 순을 죽이는 것으로(以殺舜) 일삼았는데(爲事), 즉위하여(立) 천자가 되어(爲天子, 則) 추방한 것은(放之), 어째서인가요(何也)?” 放, 猶置也; 置之於此, 使不得去也.방은(放), 유치함이고(猶置也); 이곳에 유치한 것은(置之於此), 떠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使不得去也). 孟子曰: “封之也, 或曰放焉.”(봉지야 혹왈방언) 孟子曰: “봉해준 것이고(封之也), 누군가는(或) 추방했다고 말한다(曰放焉).” 萬章疑舜何不誅之, 孟子言舜實封之, 而或者誤以爲放也.만장은(萬章) 순임금이(舜) 어째서(何) 그를 죽이지 않았는지(不誅之) 의심했고(疑), 맹자는(孟子) 순임금이(舜) 실제..
2024. 9. 3.
[맹자집주(孟子集註) 만장 상(萬章 上) 1 순왕우전장(원모장)[舜往于田章(怨慕章)]] 대효종신모부모(大孝終身慕父母) / 큰 효도는 평생토록 부모를 사모하는 것이다
萬章問曰: “舜往于田, 號泣于旻天, 何爲其號泣也?”(순왕우전 호읍우민천 하위기호읍야) 孟子曰: “怨慕也.”(원모야)만장이 묻기를(萬章問曰): “순임금이(舜) 밭에 가서(往于田), 하늘에(于旻天) 소리치며 울었는데(號泣), 무엇 때문에(何爲) 그가 소리치고 울었습니까(其號泣也)?”라고 했다.맹자가 말하길(孟子曰): “원망하고 사모한 것이다(怨慕也).” ○ 舜往于田, 耕歷山時也. 仁覆閔下, 謂之旻天. 號泣于旻天, 呼天而泣也, 事見「虞書大禹謨」篇. 怨慕, 怨己之不得其親而思慕也. ○ 순왕우전은(舜往于田), 역산에서 밭을 갈 때다(耕歷山時也). 인으로 덮어서(仁覆) 아랫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것을(閔下), 민천이라고 한다(謂之旻天). 호읍우민천은(號泣于旻天), 하늘을 부르며(呼天而) 운 것이니(泣也), 일이(事)..
2024. 9. 3.
[논어집주(論語集注) 향당(鄕黨) 10-17] 거중불내고(車中不內顧) / 수레 타는 공자의 모습
升車, 必正立執綏.(승거 필정립집수)수레에 오르면(升車), 반드시(必) 똑바로 서고(正立) 끈을 잡았다(執綏). 綏, 挽以上車之索也. 范氏曰: “正立執綏, 則心體無不正, 而誠意肅恭矣. 蓋君子莊敬無所不在, 升車則見於此也.”수는(綏), 잡고서(挽以) 수레에 오르는(上車之) 끈이다(索也). 范氏曰: “똑바로 서서(正立) 줄을 잡으면(執綏, 則) 마음과 몸에(心體) 바르지 않은 것이 없고(無不正, 而) 성의가(誠意) 숙연하고 공손하다(肅恭矣). 대개(蓋) 군자가(君子) 장중함과 공경함이(莊敬) 없는 곳이 없으니(無所不在), 수레를 타면(升車則) 이것에서 드러난다(見於此也).” 車中, 不內顧, 不疾言, 不親指.(거중 불내고 불질언 불친지)수레 안에서는(車中), 안을 돌아보지 않고(不內顧), 빠르지 말하지 않고(..
2024. 9. 2.
[논어집주(論語集注) 향당(鄕黨) 10-16] 식부판자(式負版者) / 공자의 행실
寢不尸, 居不容.(침불시 거불용)잠잘 때(寢) 시체처럼 하지 않았고(不尸), 평소에(居) 용모를 꾸미지 않았다(不容). 尸, 謂偃臥似死人也. 居, 居家. 容, 容儀. 范氏曰: “寢不尸, 非惡其類於死也. 惰慢之氣不設於身體, 雖舒布其四體, 而亦未嘗肆耳. 居不容, 非惰也. 但不若奉祭祀, 見賓客而已, 申申夭夭是也.”시는(尸), 누워 있는 것이(偃臥) 죽은 사람과 비슷한 것을(似死人) 말한다(謂也). 거는(居), 집에 머무는 것이다(居家). 용은(容), 용모의 차림새다(容儀). 范氏曰: “침불시는(寢不尸), 그것이(其) 죽은 것과 같음을(類於死)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非惡也). 게으른 기운이(惰慢之氣) 신체에 베풀어지지 않아서(不設於身體), 비록(雖) 그 사체에 쭉 펴더라도(舒布其四體, 而) 또한(亦) 함부로 ..
2024. 9. 2.
[논어집주(論語集注) 향당(鄕黨) 10-15] 어아빈(於我殯) / 친구를 위하는 공자의 모습
朋友死, 無所歸.(붕우사 무소귀) 曰: “於我殯.”(왈어아빈)벗이 죽고(朋友死), 돌아갈 곳이 없었다(無所歸). 말하길(曰): “우리 집에(於我) 초빈하도록 해라(殯).” 朋友以義合, 死無所歸, 不得不殯.벗은(朋友) 의리로 합한 사이고(以義合), 죽어서(死) 돌아갈 곳이 없으면(無所歸), 초빈하지 않을 수 없다(不得不殯). 朋友之饋, 雖車馬, 非祭肉, 不拜.(붕우지궤 수거마 비제육 불배)벗이 보낸 것은(朋友之饋), 비록(雖) 거마일지라도(車馬), 제사 지낸 고기가 아니라면(非祭肉), 절하지 않았다(不拜). 朋友有通財之義, 故雖車馬之重不拜. 祭肉則拜者, 敬其祖考, 同於己親也.벗에게(朋友) 재물을 융통하는 의리가 있고(有通財之義), 그러므로(故) 비록(雖) 거마가 귀중하지만(車馬之重) 절하지 않았다(不拜..
2024. 9. 2.